사패산, '호암사-성불사-사패산' 이렇게 갔다가 포대정상 가기
- 이젠 쓰레기가 잘 보인다. 적어도 산쓰3줍은 한다. *산쓰3줍 : '산쓰레기 3번은 줍기'
- 같은 산을 가도 다른 길로 가는 것도 산행의 즐거운 중 하나다.(본문 중에서)
- 이건 그런데다. 그런데 음용부적합으로 나와 있다. 공문까지 떠억하니 붙어 있는데 먼저 마시고 음용여부를 확인하나보다. 나나영초는 음용부적합을 알고는 못 마시겠어서 안마셨다.

최근 장거리 산행을 하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이번에 12km 이상을 산행하고 다음에 조금 더 늘려가려 한다.
거리가 목표이므로 뒷산을 출발 직전 선택했다.
원래는 다른 곳을 가고자 했는데 준비가 지연되어 어쩔 수 없었다.
* 사진은 사패산과 사패능선, 포대능선을 담았다.
*** 산행코스 : 호원직동공원입구 - 호암사 - 성불사- 사패산 - 사패능선 회룡사거리 - 포대능선 포대정상 - 418쉼터 - 만월암 - 도봉산장 - 도봉산탐방지원센터

3월23일 다른 곳을 산행하려다 준비시간이 길어져 포기하고 가까운 사패산과 포대능선 정상을 선택했다. 사패산 가는 길을 다른 때와 다르게 호암사를 갔다가 호암사위능선을 타고 성불사로 내려가는 능선으로 갔다가 사패산에 오르려 한다.

출발지점은 호원직동공원입구다. 오전 7시43분 출발한다.

직동공원을 거쳐 토끼굴이다.

토끼굴을 지나면 북한산둘레길 안골길이 나온다. 나나영초는 여기서 호암사방향인 왼쪽으로 간다.

도봉산, 사패산의 코스와 거리표시다.

호암사 오르는 도로다. 경사가 높다. 등산객들이 여기 코스를 싫어한다. 하지만 천천히 오르면 된다.

오르다보니 도로 끝부분에 다다랗다. 오른쪽에 호암사가 있다. 호암사 일주문 옆으로 오르면 본격 등산길이 시작된다.

호암사 옆길부터 호암사 위능선까지 많이 가파르다.

오르는 중에 백인굴이 나타난다. 호암사 위에 있는 굴이다. 그냥 안이 궁금하다. 안이 의외로 넓다.

호암사 위 능선에 올라 능선길로 오른다.

가다보면 두개의 길을 만난다. 순서는 번호순이다. 산에서 오른쪽 길과 왼쪽 길이 있으면 가급적 오른쪽 길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려오는 사람과 부딪힌다. 이것이 생각보다 지켜지지 않는다. 반대편으로 오는 사람들은 몰라서일까?

바로 앞이 넓적바위다. 오른쪽으로 살짝 우회해도 넓적바위 부근이다.

넓적바위에서 보는데 상상봉이 넘넘 흐리다. 가까운데도 이러니 조망하기가 싫어진다.

의정부의 모습이 곰탕이 심하다. 태양도 찌그러졌다.

넓적바위에서 내려와 다시 이동을 시작한다.

산이란 올라야 하는 것,

그러다 성불사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만났다. 그럼 내려가야지. 계속해서 올라도 사패능선에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성불사로 내려갔다가 그쪽 산길을 이용해 사패산으로 올라갈 것이다.

성불사까지 내려가는 길이 좀 가파르다. 낙엽 많은 곳이 있어 미끄럽다.

성불사 앞에서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간다.

성불사를 내려가는 중에 약수터가 있다. 어느 한 분이 물을 마신다. 나나영초도 약수물이라니 마시려고 내려갔다. 먼저 음용 가능한 지를 확인해 보았다. 산 약수터에는 음용가능여부 공문이 붙어 있다.

이건 그런데다. 그런데 음용부적합으로 나와 있다. 공문까지 떠억하니 붙어 있는데 먼저 마시고 음용여부를 확인하나보다. 나나영초는 음용부적합을 알고는 못 마시겠어서 안마셨다.

마신 분은 공문을 보고 또 본다. 아무리 봐도 달라질 수는 없다. 아저씨가 탈나질 않길 빈다.

성불교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들어간다. 이 곳이 사패산 오르는 길이다.

사패산이 1.5km 남았다.

폐쇄된 샘터다. 물이 말랐다. 이 곳을 지나쳐 오르면 물개 바위를 만난다.

남들은 물개바위라는데 내가 보기엔 고래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계속 오르는데 봄이 되어선 지 나방같은 곤충이 날라 다닌다.

요즘 산은 계단길이 참 많다.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서 해 놓았지만 어찌보면 자연훼손이 아니겠는가? 좋기도 하지만 때론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봄이 되니 쓰레기가 잘 보인다.

낙엽 가득한 길도 나온다. 이런 길은 미끄럽다. 조심 조심

다시 목재계단길이다. 좀 길지만 그래도 마음편하게 먹고 오른다. 산은 어차피 올라야 하니까...

오르다 전망 좋은 곳에서 의정부 시내를 바라본다. 아까 보다는 조금 아주 조금 더 잘 보인다.

안전바길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사패능선이다. 여기서 사패산까지는 150m 남았단다.

사패산을 바위쪽으로 오르며 도봉산 능선을 담아봤다. 저 멀리 삼각산(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도 보인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맑은 날은 1년 중 그리많지 않다.

이 계단만 오르면 사패산 정상이다.
'이곳은 음주행위 금지 구역입니다.' 얼마나 많이 마시면...

나보고 사진을 찍어달래더니 찍어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서 봤다. 여러번 열심히 찍어 주었다.

사패산이 정상석이 오늘도 잘 있다. 뒤의 도봉산 능선 배경과 사패산 정상석이 잘 조화롭다.

역시 의정부시내가 잘 안보인다. 이제 다음코스로 이동한다. 포대정상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원각사다. 1km만 가면 된다. 나나영초는 사패능선을 계속 탄다.

돌아보았다. 사패산의 모습이 짠 ~ ~.

범골삼거리다. 나나영초는 자운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밤골삼거리를 지나 사패능선길을 가면, 회룡사거리에 도착한다.

회룡사거리의 모습이다. 나나영초는 포대능선을 향해 직진한다. 겨울철엔 찬바람이 무지무지 세다.

조금만 가면 이렇게 안전쇠바가 나온다.

마의 계단이 시작되는 곳이다. 기억으론 600여개의 계단이다. 그것도 불규칙적인... 이 곳을 지나야 포대정상을 만날 수 있다.

이 곳만 오르면 포대능선 입구인 쉼터가 나온다.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그 전에 포대능선 쉼터다. 망월사에서도 올라올 수 있는 곳이다. 포대능선이 시작된다.

산불감시초소에서 파노라마로 사진을 찍었지만 곰탕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솔직히 좀 답답하다. 멀리는 보지 말아야겠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만장봉과 자운봉 그앞에 포대정상이 보인다. 가깝지만 사진색이 영 안좋다. 미세먼지탓인가 보다.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자운봉방향을 바라보았다.

나나영초는 자운봉 방향으로 고고..

포대능선에 대한 설명이다. 한글만 있으면 되겠지만 일본어도 공부하고 싶어 올렸다.

이런 길도 나타난다. 사진으로 보기엔 좀 겁이 나지만 실제는 그정도는 아니다. 바만 잘 잡고 가면 된다.

곧이어 안전쇠바를 잡고 내려가야만 하는 암반이 나타난다.

안전바를 잘 잡고 올라가면 오른쪽에 650봉이 있다. 해발 650m라 650봉이라 부른다.

바로 여기가 650봉이다.

지나온 산불감시초소를 바라보았다.

거꾸로 가는 나무다. 여기 오면 꼭 찍는다.

가는 길에 진흙탕길을 만났다. 스틱 없었으면 중심잡기도 힘들었다.

여기는 민초샘으로 갈 수 있는 삼거리다. 원도봉탐방지원센터를 거쳐 망월사로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직진이다.

우회길에서 망설이는 등산객이 있다. 이 곳이 Y계곡 첫번째 우회길이다. 우회해서 가는 것도 재밌다.

Y계곡 우회길 안내문이다. 안내문은 산행하면서 꼭 읽어보아야 한다.

비닐 쓰레기가 나타났다. 좀 오래된 것 같다. 일단 줍자.

계단을 오르면 포대정상이 곧 나타난다. 계단을 오르다 온 길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사패산이 보인다.

포대정상 가는 계단길에 두번째 우회길이다. 나나영초는 포대정상데크까지 간다.

보이는 곳이 포대정상 데크다.

선인봉, 만장봉, 소장봉, 자운봉, 신선대가 보인다. 도봉산의 대표봉우리다. 소장봉은 안내판에 이름이 없었다.

포대정상부근에서 내려갈 계곡과 다락능선을 바라본다. 우장하다..

삼각산의 모습이 넘넘 흐릿하다. 미세먼지가 심한가보다.

나나영초는 418쉼터를 통해 하산할 예정이다.

하산하기전 게시판을 본다. 봉우리들에 대한 높이와 이름 안내다. 소장봉이라는데 처음 들어봤다. 아마 잘 아는 분이 이름없는 봉우리를 표시한 것 같다.

포대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이다. 일본어와 함께 올렸다.

계단을 지나면 짧지만 바위가 제멋대로 있어 하산하기가 쉽지 않다. 조심히 내려가야겠다.

418쉼터에 심폐소생술 안내문이 붙어있다. 잘 공부해 놓아야겠다. 인공호흡은 안하고 가슴압박만 해줘도 된다고 한다.
만월암을 가는 이 계단을 동영상으로 짧게 담아봤다.

앞에 가는 등산객이 조심스럽게 천천히 내려가고 있다.

나나영초는 계단 중간에 있는 벤치에서 식사를 한다. 3번째 식사다. 산행은 역시 먹으며 하는거다.

이 계단이 낙석 우려가 있으니 신속히 통과하라는 것이다. 빨간팻말이 낙석주의는 좋은데 여기서 신속히 통과할 수 있을까? 너무 형식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가파른 계단을 어떻게 빨리 통과할 수 있을까. 그게 더 위험하다. 라는 생각을 해봤다.

너덜길이 나타난다. 조심 조심 천천히...

만월암이 나타난다. 만월암이 암반 사이에 있다. 하산 중에 스님이 차를 권했다. 안마시려 했는데 강권하기에 감사의 마음으로 마셨다.

만월암에 대한 설명이다. 헐,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정말 오래되었다.

계곡 산속의 개천이 시작되는 곳이다. 물이 여기저기서 흘러내린다.

만장봉의 모습이다.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보기만 해도 내 다리는 후드리가 되어 버린다.

삼거리쉼터를 지나간다.

생강나무가 피었다. 노란색이라 산속에서 더 잘 보인다. 계속 내려간다.

도봉산장이 사진 오른쪽에 보인다. 여기서 커피와 쥬스를 판다. 여기서부터는 크게 어려운 길은 없다. 안전하게 천천히 내려가면 된다.

도봉탐방지원센터가 보인다. 다왔다. 도착시간은 13시 52분이다. 총 13.8km에 6시간 9분이 소요 되었다.
호암사와 성불사를 통하는 사패산 산행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시간이 더 걸리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해서다.
이런 경우는 보았다. 부부처럼 보이는 커플이 성불사에서 올라와 삼거리에서 나에게 질문을 했다. 사패산 어떻게 가야 하냐고. 성불사에서 그냥 올라가는 것이 나았을텐데 이분들은 산길을 모르고 보이는 대로 산신령이 이끄는 대로 올라온 것이었다.
나나영초는 오랜만에 호암사, 성불사, 사패산코스를 이용하려 한다. 같은 산을 가도 다른 길로 가는 것도 산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 유사한 산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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