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입문자와 함께 의정부 천보산(갈립산) [안전산행 190] 250316, 나나영초, 산쓰3줍 [안전산행 190] 250316, 나나영초, 산쓰3줍
- 등산초보, 시니어도 즐길 수 있는 의정부 천보산, 완전 강추
- 둘레길 다음 난이도는 의정부 천보산

천보산은 국철 1호선 녹양역이나 가능역 2번출구에서 출발하면 된다. 두 역의 중간 정도에 천보산 들머리가 있다.
천보산은 높지 않고 험하지 않아 동네주민들이 찾는 산으로 초보자도 시니어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천보산맥을 이용하여 능선길을 가는 것도 괜찮다.
오늘은 함께 수영하는 젊은 회원과 능선길을 이용하여 축석고개로 갔다.
*** 산행코스 : 가금교앞 교차로 - 봉화정사 입구 - 천보산 - 탑고개 - 백석이고개 - 천보산3보루 - 축석고개

천보산을 산행하기로 한 3월16일 오전 6시 되기 전에 눈을 떴다. 7시에 일어나도 되는데 평소 아침운동 시간에 맞춰 깼다. 일단 밖을 살폈다. 예보된 비가 보이지 않는다. 안오려나보다. 아내가 준비해준 등산음식물을 배낭에 넣고 전철을 타러 갔다.
* 천보산에 대하여 |
천보산이 어떤 곳인지 짧게 알아보고 간다.


전에는 녹양역 2번출구에서 들머리로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가능역 2번출구에서 내렸다. 오늘 함께 산행할 0복씨가 조금이라도 빨리 천보산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말에...

가금교 교차로다.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된다. 처음이 아스팔트 경사길이다. 숨을 고르며 천천히 오른다. 천천히 오르는 것이 나나영초의 특기다.

아스팔트가 끝나고 흙길이 나오는데 첫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도 왼쪽으로 가도 천보산에 갈 수 있다. 우리는 능선을 가기 위해 봉화정사 방향으로 해서 오른다. 오늘 날이 찬데 0복씨 다리가 차갑게 느껴진다. 이것이 젊음인가?

아스팔트가 다시 시작되고 봉화정사 입구에서 일주문을 만난다. 사진은 0복씨가 일주문을 향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여기에서 직진하면 군부대로 간다. 우리는 직진하기 직전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이제 완전 산길이다. 봄날의 산길의 주의 점은 바로 젖은 흙이다. 간밤에 비가 왔으면 질퍽한 길을 만나게 된다. 많이 미끄럽다. 조심해서 가는 방법외엔 나나영초 경험으론 없다. 미끄러져본 사람은 알 것이다.

능선길이 보인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오른쪽으로 가서 다시 되돌아와야 했다. 등산전문용어로 '알바'를 한 것이다.
*** 등산에서 알바란 길을 잘못 들어 갔다가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는 전문용어

오른쪽으로 가니 쓰레기가 있어 주웠다. 이제 산에 눈이 녹으니 쓰레기가 보인다.

알바길이었지만 짧게 갔다. 능선길이라 전망이 괜찮았다. 이쯤에서 눈치채고 다시 돌아간다.

나무에 하얀표시가 되어 있다. 0복씨가 무슨 표시냐고 묻는데 모르겠다. 길표시가 아니냐고 재차 물었지만 모르니 뭐라 말 못했다.

능선 4거리다. 왼쪽 방향은 양주역, 오른쪽은 금오동 방향, 우리는 소림사 방향으로 간다. 0복씨가 소림사에 대한 기대가 만땅이다. 소림사는 어떻게 생겼을까? 영화속 중국 소림사 모습일까?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다.

소림사가 보인다. 외관이 절 모습이 아니라 실망했나 보다. 나도 처음봤을 땐 그랬었다.

소림사 왼쪽 옆으로 가면, 바윗길이 나온다. 물에 젖은 날은 주의를 요한다.

바위에 낀 이끼가 다도해를 연상시킨다. 이끼는 숲속의 근원이다.

천보산 1보루에 도착했다.


천보산 보루도 사패산 보루처럼 고구려때부터 사용되었나 보다.

1보루에서 천보산 KBS 방송 중계탑이 보인다. 얼마 안남았다.

천보산 정상 바로 옆에는 KBS 방송 중계탑이 있다. 멀리서도 이 중계탑을 보고 천보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곳이 천보산 2보루이기도 하다. 정상의 높이가 300 여m로 높지 않으나 주변에 산이 없어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 길을 조금만 걸어가면,

왼쪽에 천보산 정상석이 보인다.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이 곳까지 2.4km 다. 실제 거리는 덜 될 것으로 생각된다. 도착시간은 11시 50분이다.


천보산 정상 나무데크에서 천보산 시그니처인 방송중계탑을 찍었다. 커다란 중계탑이 2개다.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 다음엔 늘 내리막길이다. 정상이었으니까...

이런 능선길을 내려가면서,

아파트와 산의 멋진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여기가 당초 하산할 계획이었던 곳이다. 파스텔 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거리를 좀 더 길게 가기로 의견일치를 보고 축석고개까지 진행한다.

이정표 방향으로 가면 무사히 축석고개까지 갈 수 있다.

능선을 갈아타야 한다. 아래로 내려간다.

여기가 탑고개다. 우리는 계단을 올라 오른쪽, 축석령 방향으로 간다.

이정표를 보면 탑고개에서 이 곳이 500m 지점이다. 여기서 우리는 축석령 방향으로 간다.

천보산 6보루다.


천보산 6보루 위치가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이다.

능선길이라 바위만 있으면 주변이 조망된다.

능선에 있는 바위 위에 있는 나무 어떻게 살아 있을까? 신기하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0복씨, 촬영에 여념이 없다.

구도에 잔뜩 신경 써가며 담는다.

계속되는 능선길이 즐겁다. 온다던 비가 오지 않으니 더 좋다.

산에 있는 비닐쓰레기는 꼭 치워야 한다. 0복씨가 찍었다. 산쓰3줍을 실행해본다.
* 산쓰3줍이란 '산 쓰레기 3번은 줍자'라는 뜻으로 캠페인성 단어

능선길에 설치한 벤치다. 묘한 느낌을 준다.

멀리 수락산이 전망된다. 벤치에 앉아 수락산을 바라볼 수 있다.

능선길에 불규칙적인 바위 길도 나타난다.

이제 내려간다. 목적지를 다 와서 내려가는 것 아니다.

내려가는 길에 밧줄이 있다.

다시 오르는 길에 안전바가 있다. 무조건 편히 갈 수 있는 능선길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이런 구간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다.


천보산 3보루다.

3보루에서 가는 길이 보인다. 길을 찾아보자.

3보루로부터 200m 지점이다. 여기서도 직진이다.

드디어 내려가야 할 곳이 왔다. 이 삼거리가 축석고개로 갈 수 있는 곳이다.

벌써 다와가 아쉬운 산행이다.

내려가는 길은 낙엽이 가득하다. 낙엽 밟는 소리가 들린다.

낙엽밟히는 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마당이 나온다. 마당 아래 내리막길로 가면 도로가 나온다. 그럼 오늘 산행 끝이다.

도착지점 시간이 14시 15분이다. 총 거리는 8.9km.
관광버전으로 즐겁게 젊은 피와 함께 산행을 하니 힘이 솟아나는 것 같다. 오늘 산행을 잘 마쳤다는 표시로 젊은 사람들의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한다. 장갑낀 손이 나나영초 손이다. 어린사람들에게도 배워야 뒤떨어지지 않는다.

산행 뒤풀이는 따로 하지 않았다. 집에 와서 혼자 한다. 집사람이 육회를 버무려 안주 하란다. 고맙지 뭐. 컵라면과 누룽지는 가지고 갔다가 먹지 않고 다시 가져왔다. 산에서 먹는 기분을 내본다.
천보산은 337m로 높지않아 초보자나 시니어도천천히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이렇다할 험난한 구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고, 들머리가 많다..
오늘은 짧은 산행을 했지만 산이란 코스와 상관없이 주의해야 한다. 다치는 것이 항상 높은 산이나 난코스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 천보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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