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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겨울등산 점검산행 - 사패산-포대능선-신선대-도봉탐방, 211205,일[안전산행28], 산쓰3줍

겨울등산 안전을 위한 미리 점검산행 - 호암사, 범골능선, 성불사, 사패산, 사패능선, 포대능선, 포대정상, 신선대, 특수산악구조대, 한국등산학교, 도봉탐방지원센터 211205,일 [안전산행28], 산쓰3줍

 

1. 일기예보는 사전에 꼭 

2. 따스한 물 꼬옥 준비

3. 등산장비 점검 

4. 산 쓰레기 세번은 줍기

 

  겨울철 산행준비물을 챙기면서 빠진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초겨울에 내가 생각한 것을 준비해서 산행을 해보고 필요한 것이 더 있는 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는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배울 수 밖에...

  코스는 나에게 익숙한 곳으로 잡았다. 

  직동공원, 호암사, 범골능선, 성불사, 사패산, 사패능선, 포대능선, 포대정상신선대, 특수산악구조대, 한국등산학교, 

  도봉탐방지원센터다.  약 10km정도로 6시간을 예상해 본다.

 

  10시53분경 호원동 직동공원 입구에서 출발했다.

호원동 직동공원 초입
사패산을 가려면 이 곳 토끼굴을 지나가야 한다.

  토끼굴을 지나면 둘레길과 호암사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이 오늘의 산행 기점이다...

 

  호암사 가는 길로 오르면 아스팔트 언덕길이 굽이쳐 있다.  이곳에서는 천천히 올라야 한다.  호암사까지는 약 8백미터 거리로 여기서 힘을 빼면 범골능선까지 가파른 오름길인데 호흡곤란증상에 다리근육이 말을 안들을 수도 있다.

 

  계단따라 좌측으로 오르면 등산이 본격시작된다.  오른쪽은 호암사이다.

 

  호암사에서 막 오르자마자 나무 계단길이 피곤하게 한다.  계단의 높이가 일정하지 않다...

 

  나무 계단길을 오르고 나서 조금 더 경사길을 가면 바위 동굴이 나온다.  안에는 꽤 넓다.

 

  바위 동굴 지나자 마자 가파른 오름길이 있으나 짧다.  곧 범골능선을 만나게 된다.  

 

  범골능선이다.  여기가 기점에서 약 1km.

 

  범골능선따라 조금 더 가면 쇠바길이 양 옆으로 있다.  좌측과 우측.  나는 오를 때 우측으로 가고 내려올 때 좌측을 이용한다.  가끔 어떤 분들은 아무곳으로 가서 오르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이 만나게 하기도 한다.  우측 통행은 기본이라는 생각인데  대체 어떤 마음으로 산을 오르는 지 알수 없다.

 

  오르면 맨손으로 쇠바를 잡았더니 넘넘 차가워 계속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장갑을 끼고 쇠바를 잡고 올랐다.  손 시려움이 없어서 좋았다.  이래서 등산장갑을 끼어야 되나 보다...

 

범골능선 첫번째 봉우리에서 바라본 옆 봉우리

 

범골능선 첫번째 봉우리에서 바라본 의정부 전경

 

  범골능선 첫번째 봉우리의 모습이다.  저곳은 주변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능선길 중 첫번째 봉우리다.

 

  범골능선 오르는 길 계단위에 얼음 종종 있다..  겨울철에는 주의해야 한다..  바를 잘 잡고 오른다...

 

  범골에서 성불사로 가는 삼거리다.  좌측이 사패능선 가는길, 우측 사람이 보이는 곳이 성불사 가는 길이다.  나는 여기에서 성불사 부근으로 내려가 사패산으로 오를 계획이다...  이 길을 이용하는 것은 산행객이 별로 없는 코스라서다...  내리막길이므로 여기서 부터 스틱을 사용한다....

  

  내리막길에 낙엽이 많이 쌓였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천천히 조심히 내려갔다.

  성불사 가는 길에 올라오던 한 등산객이 물어본다.  차를 성불사 아래 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이쪽으로 올라가서 사패산 갔다가 다른 길로 주차장 가는 길이 있냐고...  내가 아는 부분이라 확실하게 안내했다.  산에선 이렇게 친절해진다.  나도 초보로서 많이 묻고 다닌다... 

  표지판이 잘 안내해 준다.

 

  성불사앞 약수터  여긴 음용수 적합판정인가 보다.  폐쇄가 되어있지 않다..  여름철엔 수많은 등산객에게 큰 도움이 되는 곳이다.

 

  성불사를 지나 안골입구로 가다 작은 다리를 지나면 왼쪽에 사패산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1.5km가면 사패능선이다.

 

  나는 산행시 탐방 안내도를 꼭 확인한다.

 

사패산 오르는 입구

 

맞다 맞아... 쓰레기 절대 버리지 말자.

 

  사패산 오르다 만나는 반가운 표지판.  샛길 가지 말자는 안내다..  나도 찬성한다..

 

물개바위라 하는데  나는 고래바위라 하고 싶다...

  이 바위 아래 많은 나뭇가지로 여러개를 받쳐논 걸 봤었는데 오늘은 두개만 있다.  누가 치운모양이다.  

 

  이놈의 쓰레기. 비닐이다.  오늘은 많지 않기를 바래본다.

 

  드디어 사패능선이다.  이곳에서 암봉을 타고 150m만 가면 사패산이다.

 

  보이는 곳이 사패산 가기위한 쇠바 잡고 오르는 길이다.  내려오는 사람과 올라가는 사람이 종종 조우한다.  한쪽에서 기다려 주어야 하는 코스다.  오른쪽으로 오르고 내리는 길도 있다.  

 

  암봉 쇠바를 잡고 오르면 저 멀리 백운대가 보인다.  날씨만 도와주면 정말 멋있다.

 

  앞에 수락산과 멀리 불암산이 보인다.

 

  이곳은 사패산에서 바라본 정경이다.  앞서 본 정경과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 더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사패산에서 바라본 의정부 시내

 

  사패산의 망중한...    등산객들이 앞 능선을 바라보며 앉아 쉬고 있다.  

 

  사진을 찍어준 아가씨.  부모님과 함께 올라 나에게 사진 찍어달라 해서 찍어주었더니 찍어준 사진이 마음에 든다며  나를 찍어준다.  나에게 여러 포즈를 요구한다.  아마도 카메라를 거꾸로 해서 찍은 모양이다.  발이 크게 나왔고, 다리는 길쭉하게 나왔다.  요구한 포즈 중엔 양손을 들은 것도 있다.  양손 든 사진은 올리지 않았다.

 

  사패산 내려오는 길, 고양이가 있다.  요즘 산에는 고양이가 부쩍 많이 보인다.  먹이가 부족하니 사람들 근처에 자주 나타나는 것 같다.  

 

  사패능선을 타고 회룡사거리를 지나 포대능선으로 향했다.  회룡사거리부터는오르막길이 많이 나타난다.  이 길은 겨울철 눈이 많이 내렸을때 주의 구간이기도 하다.  

 

  계단이 한참동안 계속된다.  체력을 비축하며 천천히 오른다.

 

  이 좁은 공간이 겨울철에 얼음이 많이 생기는 곳이다.  계단타고 오르거나 내려올 때 어려운 구간이다.  조심해야 한다.

  과거 겨울에 이곳으로 오르려다가 너무 위험하여 포기한 적이 있다.

 

  계속되는 계단, 낙엽 밑의 눈으로 미끄럽다.  

 

  계단을 올라 조금 더 가면 포대능선이 시작(645m)되고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난다.  난 이곳을 좋아한다. 산불감시초소는 전망이 좋아 맑은 날은 수락산, 불암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의정부 또한 조망할 수가 있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인다.
의정부가 보인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보이는 포대정상, 자운봉...

 

  셀카 하나,  선글라스에 휴대폰이 보인다.

 

  산불감시초소에서 포대정상방면으로 가는 좁은 암봉능선길이다.  겨울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금은 눈이 없어 문제가 없지만 위험한 길이다..

 

  잠시 돌아보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저 곳에서 내려왔다.  요즘 되돌아온 길을 자주 보게 된다.

 

  계속 좁은 암봉길을 걷는다.  

 

  이 곳을 지나면

  쇠바가 있는 옆이 절벽인 길이 나온다.  여긴 쇠바를 잘 잡고 가면 안전하다...  어쨌든 조심..

 

  방금 내려온 쇠바 암봉길. 겨울철에는 많은 근력이 필요하다...

 

  좁은 능선길을 지나간다...

 

  페트병이다.  산에 저렇게 버리고 갈 수 있는 산행객이 있다는 것이 슬프다.  날짜가 꽤 되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 눈에 띄였을텐데 저리 있는 걸 보면 참 아쉽다...

 

  조심해야 할 길이 참 많다.  쇠바가 있어도 미끄러운 곳이 많다.  조심 조심해야 한다.

 

  이 쇠바는 우측통행이라 표시되어 있다.  나는 오른쪽으로 올랐다..  오르고 나면 전망이 꽤 있다.

 

  가면 항상 찍는다.  거꾸로 달리는 소나무... (내가 지은 이름)

 

  내려가는 바윗길이 종종있다.  

 

  숨은 쓰레기 찾기. 쓰레기가 잘 안보인다.  투명한 쓰레기는 발견되는 즉시 얼른 주워야 한다.  오늘 산쓰3줍이 잘 이행되고 있다.  

 

  포대정상 가는길.  산비탈에는 눈이 녹지 않았다.  이 길은 그리 위험하지 않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곳 헬기장에서 점심 또는 간식을 많이 먹던 곳이다.  이젠 코로나19로 폐쇄되어 있다.

 

  포대정상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송신탑이 있는 곳이다..

 

  왼쪽으로는 하산길이다.  민초샘이 바로 아래 있고, 원도봉 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갈 수 있다.

 

  자운봉까지는 0.7km 남았다.  사패산부터 여기까지는 3km.  기점부터 6.8km 산행 중이다.

 

  Y계곡 우회길 안내판이다.  여기부터 우회할 필요는 없다. 포대정상 지나 Y계곡 바로 전 우회길이 또 있다.  물론 그쪽은 조금 더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포대정상에 도착, 오면 항상 자운봉과 신선대를 바라본다.  오른쪽 끝이 신선대, 다음이 도봉산 최고봉 자운봉, 그 다음은 선인봉으로 보인다.

  약간 다른 각도에서 도봉의 봉우리와 도봉동지역을 바라봤다.

 

  포대정상도 산불감시초소처럼 조망이 좋다.  앞 수락산이 먼지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잘 보인다.

 

  지나온 길을 조망해 본다.  저 끝 비스듬한 봉우리가 사패산이다.  사패산부터 여기까지가 약 3.2km 

 

  포대정상 데크에서 바라본 장암동과 다락능선, 원도봉계곡

 

  포대정상 앞에서 바라본 백운대와 만경대,  능선길은 이렇게 조망하는 재미가 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포대정상 데크를 막아놨었다.  오늘은 들어갈 수 있었다...

 

  포대정상 아래 고양이가 날 쳐다본다.  이유는 먹을 것...

 

  포대정상에서 신선대방향으로 가다보면 Y계곡이 있다.  오늘은 Y계곡을 타지 않고 우회길을 선택한다.

 

  우회길의 시작은 급격한 경사길이다.  겨울철에는 정말 주의해야 한다.  바도 있으니 잘 잡고 내려간다.

 

  얼음 위에 얼음이 있어 난간이 있지만 내려가기가 만만치 않았다...

 

  신선대와 자운봉 주변에도 고양이가 있다.  이 고양이는 나이가 들은 듯..  도망갈 생각도 안한다...

 

  자운봉과 신선대의 위용...  자운봉은 오를 수 없고, 신선대는 오를 수 있다...

 

  신선대 단독 컷이다...

 

  자운봉 단독 컷

 

  자운봉의 황금바위가 멋스럽다.  자운봉과 신선대의 사잇길..  이 길을 지나면 하산하는 계단이 계속된다.

 

  신선대 오르는 길이 실제 훨씬 가파르다... 

 

  백운대와 신선대 사이에서 바라본 백운대 정상부분

 

  신선대 오르는 쇠바길...

 

  아래 선인봉이 보인다.

 

  속세로 내려가는 계단길에 자운봉의 햇살든 모습을 바라봤다.

 

  선인쉼터에서 바라본 선인봉

 

  가파른 길을 내려와 마당바위길과 특수산악구조대길 중 나는 특수산악구조대길로 내려간다.. 그동안 마당바위로만 내려 갔었다..

 

  이곳이 산악구조대 건물 같다...  자세히 몰라 단언을 못하겠다.

 

  한국등산학교 부근이다...  마당바위로 와도 이길에서 합류한다... 

 

   오르는 길에 있는 마지막 화장실에서 바라본 한국등산학교 모습이다. 여기서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는 표지판 상 2.3km다. 지금부턴 크게 어려운 길은 없지만 근력이 피로해 더욱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하산길에 많이 다치는 경우가 긴장이 풀리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약 9km 정도 산행했다.  이 정도면 나는 지치고도 남는다.  

  등산초보답게 천천히 가려 애썼다.

 

* 산행거리 및 시간

  - 호원동 직동공원 10:53 출발

  - 호암사입구, 둘레길 삼거리 11:07 출발, 출발기점

  - 호암사 11:22,   0.83km

  - 범골능선 11:29,  1km

  - 범골능선, 성불사 삼거리 11:48, 1.5km

  - 성불사 지나 사패산 등산로 입구 12:08,  2.3km

  - 사패능선 12:56,  3.8km

  - 사패산 13:00,  3.9km

  - 회룡사거리 13:30,  5km  점심식사 후 13:50 출발

  - 포대산불감시초소 14:22,  6km

  - 포대정상 15:10,  7.1km

  - 신선대 15:25,  7.2km

  - 도봉탐방 16:50,  10.8km

     총 10.8km, 5시간43분 소요

 

* 산행을 마치고 ...

  일기예보를 미리 보지 않았다.  오늘 날씨를 미리 파악했더라면 굳이 옷을 따로 더 준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여벌로 준비한 옷을 꺼내지도 않고 배낭부피만 늘려 산행을 했다.

  따스한 물이 부족했다.  겨울산은 아무래도 춥다.  음식을 먹고나선 땀이 식어 추위를 더 느낄 수 있다.  이때 따스한 물이 절대 필요한데 커피만 준비했다.  따스한 물도 필수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장비(스틱)를 점검하지 않았다.  스틱을 꺼내들고 산행을 하다가 스틱이 이음부분에서 휘어짐이 있었다.  아내 것이긴 하지만 불안했다.  장비는 출발전에 미리 점검을 해야겠다...

 

* 산쓰3줍

  오늘도 쓰레기는 여전했다.  어느 산이나 쓰레기가 없는 산은 없을 듯... 

  그저 버리지 말고 산 쓰레기 세번은 줍기(산쓰3줍)를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