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눈과 함께한 태백산 산행 유일사코스-1 [안전산행 185]250209, 나나영초
- 1편 유일사 ~ 태백산(천왕단), 2편 태백산(천왕단) ~ 당골탐방지원센터
- 하늘과 산 사이에 사람이다. 묘한 자연스런 배열이다. 지금 봐도 왕 멋지다.. (본문 중에서)
하루 전날 토요일 밤, 태백산을 9일만에 다시 간다는 생각에 흥분이 가라앉질 않는다. 내일 산행 준비물을 정리하고 잠을 이루었다, 지난 주에는 혼자 산행이라 딱히 생각할 것이 없었다. 이번엔 동문 선배님들이 다수 참여하기에 나름 코스를 상상하며 준비를 했다.
눈길 산행은 특히 하산길이 문제된다. 경사와 미끄러짐을 이겨내야 하지만 다리에는 많은 충격이 가해진다. 선배님들이 잘 하시니 큰 걱정은 안되지만 그래도 산악대장을 맡다보니 걱정이 안될 순 없다. 자 가보자. 참 서라벌여고생들도 참석한다.
1편으로 완료하려 했으나 사진이 많아 고르고 고르다 2편으로 나누어 1편은 유일사 탐방센터에서 태백산까지, 2편은 태백산에서 당골탐방지원센터까지 포스팅 한다. 제 1편을 시작한다.
** 아래부터는 선배님들에 대한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자제하여 작성함. 이해해 주세요. 선배님
** 서라벌여고생이란 서라벌고교 출신 남편을 둔 부인들을 일컫는 용어다.
*** 전체 산행코스 : 유일사 탐방지원센터 - 유일사 앞 쉼터 - 장군봉 - 천제단 - 망경사 - 반재쉼터 - 당골계곡 - 당골 탐방지원센터
일요일 아침 아니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드디어 고교동문 원정산행이 있는 날이다. 총무와 나나영초는 만남 장소인 태릉역까지 부지런히 갔다. 도착시간이 6시 15분, 7시에 까지인데 넘 일찍 와 버렸다.
총무와 만나기 위해 경기도 모처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총무 0홍과 함께 약속장소로 와서 기다리는 동안 새벽의 공기가 협조 안하고 추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드디어 첫번째 오는 동문을 만났다. 이0률 선배였다. 나를 확인하고선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린다. 참 천진난만이다. 물론 평소 친하다..
태백산 눈산행을 하고자 관광버스에 올라탔다. 얼굴 이따만하게 나온 동문은 총무를 맡고 있는 0홍이다. 오늘 행사준비를 철저하게 준비하느라 고생했다. 원래 산악회 산행에는 꼭 특별히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나영초에게 마이크가 쥐어졌다. 노래하는 모습은 아니고 금일 산행에 대한 사전 브리핑이다. 나나영초가 출세했다. 동문들 앞에서 브리핑도 다 하고...
금일 태백산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이고, 최고기온이 영하3도라고 했다. 유일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나나영초는 단체사진에 안보인다. 없는 이유는?
화장실 간 분들은 여기에 빠졌다. 나나영초도 빠졌으니 서운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태백산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출발한다.
*** 태백산에 대하여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아 있는 민족의 영산이며, 한강과 낙동강, 삼척의 오십천이 발원하는 한반도 이남의 젖줄이 되는 뿌리산이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m)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은 함백산(1,572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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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0시 31분경 유일사코스인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한다. 이번 설산 산행을 위해 눈에 등산화가 젖지 않도록 방설 덮게를 만들었다. 지난 번보다 업그레이드 했다.
처음부터 경사진 눈길이다. 아이젠 착용하고선 오르는 길이 하산길 보다 쉽다. 다만 호흡조절을 잘 해야 한다.
산행이란 자기 호흡을 지키며 가야 한다는 것이 나나영초의 주장이다. 곧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야 한다.
선두가 먼저와 잠시 숨을 고르며 다음팀을 기다린다. 단체 산행은 인원에 따라 여러 팀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다른 산행객에게 방해가 안된다. 우리 산행은 팀이 저절로 나뉘어 졌다.
사길령 앞 삼거리다. 당초 사길령 방향으로 길을 계획했는데 유일사방향 길로 변경했다. 사길령 쪽은 눈 위에 발자국이 몇개 없다. 많이 간 길이 아니라서 눈에 의한 피로와 부상 위험성이 있다.
모르는 여성 분이 옆에 가고 있다. 선두에 윤0호 선배가 오르고 있다.
태백산의 눈산행이 이렇게도 즐겁다.
흰 설산 길을 나란히 오르는 동문들 멋지다. 언제 이렇게 함께 하는 모습을 담아볼까?
유일사 01 안전쉼터다. 여기에 오자 갑자기 옷을 막 벗는 선배들이 있다. 이러시면 아니되오...
이유인즉 땀이 나니 입던 옷을 줄이는 것이다. 그래도 계속 오르면 추워질텐데, 그럼 다시 입으면 되지하는 선배의 말씀이다.
나나영초는 벗지 않았다. 이대로 가서 추우면 그때 영하 20도에도 견디는 방한등산복을 입을 거다. 배낭이 등산복으로 커졌다.
한0호 선배 한말씀, 비료 포대 타고 가면 안되느냐고? ㅎㅎ.. 알아서 하셔야지 뭐...
눈길 밟고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는 것은 겨울 설산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일년이면 몇번이나 이런 기회가 있겠는가? 그것도 태백산에서...
태백산 향한 설산행 행렬은 끝이 없다. 앞서 가는 등산객을 계속 만난다.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했다. 잠시 쉬어가는 등산객들을 본다. 눈산행은 자주 쉬면서 가야 한다. 안쉬고 오르면 하산할 때 다리가 풀려 자칫 부상 당하기 쉽다. 평소보다 체력이 많이 소진된다.
유일사 쉼터가 보인다. 우리 동문일행과 나나영초는 태백산 천제단 방향으로 고고..
유일사 쉼터에 와 있다. 지금까지 온 길과 앞으로 갈 길을 표시해 보았다. 초록색 실선이 가야할 길, 갈 길이 구만리다.
서라벌고 엠블럼을 배낭에 단 선배, 자랑스럽다.
이런 눈길은 오르는 것이 내려가는 것보다 쉽다. 아이젠을 했어도 내려갈 때는 미끄러지기십상이다.
표지목 5-6에 도착했다. 이 곳은 망경사로 갈 수 있는 곳이다. 태백산의 천제단인 하단 쪽에서 온다면, 천왕단과 장군봉을 지나 당골로 가려면 망경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삼거리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한다.
잠시 휴식하며 겹겹이 쌓인 산능선들을 볼 수 있다. 휴식은 여유를 준다. 그리고 그동안 못다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웃음 꽃을 준다.
잠시의 휴식이지만 설산에서 따스한 차 한잔의 여유는 직접 느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혼자만 따스함을 즐기는 동기 0균이의 모습이다. 뒷 배경이 멋지다..
잠시 짬을 틈타 동기끼리 한판 찍는 선배. * 전0찬 선배 제공
이에 나나영초도 질소냐 동기 0균이와 * 전0찬 선배 제공
한 곳에서 독사진을 찍은 선배, 어떻게 같은 위치 그자리에서 찍었을까? * 전0찬 선배 제공
출발 준비하는 동문.
앞서 간 선배 한 분이 생각이 났다. 나나영초는 여기서 부터 거친호흡과 함께 부지런히 달려가기 시작했다.
장군봉을 지나간다. 장군봉 안내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얼른 교체 해 주면 좋겠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산세다. 아름다움 그 자체다. 달려가면서 찍는다.
태백산의 능선은 많은 전망을 나누어 준다. 눈으로 덮힌 하얀 산세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눈길은 길이 잘 나 있다.
태백산 능선, 넘 멋지지 아니한가? 주변에 주목과 하얀 하늘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하늘과 눈과 태백산과 주목. 감성을 무한히 돋게 한다..
같은 사진 가로로 한장 더..
산길 옆은 능선이지만 이렇게 눈이 녹지 않고 있다.
장군단이 보인다.
300m만 더가면 천제단 천왕단이다. 먼저 간 선배는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달려가다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장군봉 앞이다. 태백산 이 능선에서 최고봉이다. 천왕단이 있는 태백산이 최고봉이 아니다.. 참고로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최고봉은 함백산이다.
장군봉 옆의 산세다.
장군단이다. 진정 태백산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장군단에서 기념촬영을 한 오늘 왕선배들이다. 우정이 돋보인다. * 이0용 사진제공
"멋지십니다. 형님들."
나나영초는 선두로 천제단에 먼저 갔을 즈음에 장군봉에서 찍은 동문들, 오0균 제공. 자신은 사진 찍느라 사진 속에 없다. * 오0균 사진제공
동기 오0균이 여기엔 있다. 산행에선 사진이 남는 거다. * 오0균 사진제공
장군봉 표지석에서 촬영하기 위해 줄 선 등산객 들, 나나영초는 곧장 천왕단으로 향한다.
2025년 태백산 천왕단에서 바라본 태백산 표지석 앞에 줄 선 등산객들이다. 기념사진을 위해 찬 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대기해 있다. 오늘은 휴일이라 눈산행을 즐기는 산행객이 많다. 이 곳에 도착한 시간은 13시 20분 경이다. 2시간 49분 소요 되었다. 먼저 간 선배도 만났다. 동문 모두 산행을 잘 하고 있다.
우리 동문 산악회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여유있게 천천히 올라도 된다.
태백산 천제단에 대해 알아보자. 천제단은 하늘에 제를 지내기 위한 제단으로 북쪽에 장군단, 중간에 천왕단 남쪽에 하단이 있다.
태백산 천왕단 전망 게시판이 양호하다. 장군봉 게시판은 교체해야 하는데 ...
천왕단의 모습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한배검이란 비석이 있다.
천왕단에 대한 설명이다. 이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다.
기다림의 미학인가? 찬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기념촬영을 위해 서 있는 등산객들이다.
망경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태백산에서 능선 눈길을 이렇게 줄지어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그래서 한 컷..
하늘과 산 사이에 사람이다. 묘한 자연스런 배열이다. 지금 봐도 왕 멋지다..
태백산 기념촬영을 위해 태백산 정상석 앞에서 줄을 지어 선 등산객들, 줄지가 않는다. 춥지도 않나보다. 대단한 열정이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산으로 다른 산과는 남다른 산이다. 태백산 하면 천제단에 대해 알아야 하지 않을까? 앞부분에 천제단에 대해 올렸다.
여기엔 나나영초가 없다. 없는 이유는?
단체 사진 찍는데 몇 분이 안보인다. 안보이면 말구다..
여기에는 나나영초가 엄지척을 하고 있다. 동기 0균이가 찍었다.
오늘 왕선배님이 3분이나 함께 올랐다. 이 분들은 동기분들이다. 나보다 12기수나 빠른 분들이다. 함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앗 천왕단 안에 후배 이0용이 있는 것 같다. 등산복 색상으로 알 수 있다.
알고보니 남들 몰래 한배검 비석 앞에 인사를 올리고 온 것이다. 증거물로 인증샷까지 보내왔다. 동문 산행에서 참 열심히 활동해 주고 있다. 여기선 일단 칭찬을 해야하니 좋은 말만 작성한다.
한배검이란 단군을 뜻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단군께 제를 지내고 왔다는 그런 말이다.
국가관과 민족관이 참 투철한 후배다. *이0용 후배 사진 제공
천왕단 앞에서의 모습이다. 산 위로 올라 갈수록 찬 바람이 불어 꺼내 입었더니 배낭이 아주 작아졌다. *하0호 후배 제공
고교시절, 운동선배인 김0기 선배다. 몇년 전 산행하며 만났다. 선생님을 퇴직하셨으니 이제 운동을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한다.
이제 망경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과정은 다음편으로 넘어간다.
선후배들은 태백산까지 하얀 눈길을 오르며 서로 힘이 되어 주었다. 이것이 바로 동문 아니겠는가? 이제 하산을 시작하며 1편은 마무리 한다. 2편은 곧
*** 과거 동문 산행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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