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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동문, 눈과 함께한 태백산 산행 유일사코스-2 [안전산행 185-2] 250209, 나나영초

동문과 함께한 태백산 산행 유일사코스-2 [안전산행 185-2] 250209, 나나영초

 

- 태백산(천왕단) ~ 당골탐방지원센터 코스 

- 이 정도의 내리막 눈길은 눈 감고도 갈 수 있나?  윤0호 선배 모습이다.  개인 인터뷰라도 진행해야 하나?  왜 눈 감고 하산했는지?   아니면 졸려서 일까? (본문 중에서)

 

 

    전편(1편)에 이어 동문들과 태백산에서 하산하는 과정을 담았다. 참여한 선·후배님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태백산까지 무사히 잘 도착했다. 

    특히  왕선배님 세분이 큰 어려움 없이 태백산 천왕단에 도착해 즐겁게 기념촬영을 할 수 있었다.  이제 2편을 시작한다.

 

 

** 아래부터는 선배님들에 대한 ~선배님'이라는 표현을 자제하여 작성함. 이해해 주세요. 선배님

** 서라벌여고생이란 서라벌고교 출신 남편을 둔 부인들을 일컫는 용어다.

 

 

*** 산행코스 :  유일사 탐방지원센터 - 유일사 - 장군봉 - 태백산(천왕단) - 망경사 - 반재쉼터 - 당골 탐방지원센터

    태백산에서 함께한 단체사진으로 2편을 시작한다. 여기에 없는 분들은 단체 사진 찍는 동안 개인행동을 하신 분이다.  아참, 나나영초는 사진에 없지만 그것은 사진을 찍느라 없는 것이다. 천왕단에서 개인행동을 하신 분들은 자아비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태백산에서 실컷 즐긴 후 우리는 망경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이 구간은 급경사가 있어 폴과 아이젠을 했어도 하산시 주의해야 한다. 그냥 미끄러지는 수가 있다. 아 그런데,  앞에 보이는 산 눈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신선들이 산에 내려올 때 이런 느낌을 갖는 걸까?

 

 

    하산하는 길은 정말 미끄러지기 쉽다.  미끄러진다고 무조건 다치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안다친다고 보장 절대 못한다. 

 

 

    눈길을 주의하다 내려오다보니 망경사 앞에 도착했다.  이제 급경사는 반재쉼터 아래만 남았다.

 

 

    망경사는 하산 길목에 있어 등산객들이 쉬어 가는 곳이 되었다.  여기에 매점도 있다. 등산객의 편의와 절 재정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동문도 예외없이 눈 위에 자리를 폈다.

 

 

    앞이 우리 그룹이고 저 멀리 보이는 그룹은 모른다.  

 

 

    여기서 우리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연출한다. 각자 가지고 온 음식을 꺼낸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우리는 여유롭게 입으로 음식을 넣으며 말을 꺼낸다.  즐거움이 넘넘 많아  나나영초도 그 대열에 합류해 본다.  말할 기회가 좀처럼 없다. 

 

 

    동기 0균이가 포즈를 알려주며 사진을 찍어준다.    *오0균 사진 제공

 

 

    이번엔 오0균의 셀카다.  잘 찍는 줄 몰랐는데 막상 보니 맘에 든다.   고교시절 함께 수락산에 올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해진다.   **오0균 제공

 

 

    우리는 망경사에서 반재쉼터 방향으로 직진한다.  오른쪽 건물이 화장실이다.  적당한 위치에 잘 마련되어 있다.

 

 

    이정표가 나타났다.  여기서 당골광장까지 3.9km를 가야한다. 계속되는 내리막 눈길이라 다리힘이 좀 더 들 것이다.  특히 왕선배들께서 천천히 조심해서 오시길 바란다.  나나영초는 선두에서 간다.

 

 

    계속되는 눈길이다.  비료푸대라도 있으면 편안히 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동문들은 안전하게 이동한다. 

 

 

    간밤 잠도 못자고 나온 선배가 체력상 아무 문제없이 하산하고 있다.  정말 튼튼하다.

 

 

    작년말 퇴직 후 올해 시간이 많이 남아 돈다는 백수 데뷔한 동기 오0균이다.

 

 

    이 정도의 내리막 눈길은 눈 감고도 갈 수 있나?  윤0호 선배 모습이다.  개인 인터뷰라도 진행해야 하나?  왜 눈 감고 하산했는지?   아니면 졸려서 일까?

 

 

    오늘 산행의 막내 하0호다.  솔선수범하고 열심히 도와준다.  오늘도 고생 많이 했다.

 

 

    눈 길이 항상 평평한 것은 아니다. 이런 눈길도 있다.  눈 산행에선 이런 눈길이 더 미끄러지기 쉽다. 눈이 밑에 있어 아이젠으로도 접지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그 때는 보폭을 줄이고 폴(스틱, 등산지팡이)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래도 잘 가는 동문들이다.  이렇듯 산속의 눈길은 항상 똑같지 않다.

 

 

    이렇게 반질 반질한 길은 아이젠이 효과적이다.

 

 

    반재쉼터에 도착했다.  우리는 당골광장 방향으로 간다.  

 

 

    반재쉼터를 지나 내려가면 곧 경사가 급한 길이 나온다.  일주일 전 산행에서 나나영초가 미끄러진 곳이다.  눈 위에서 미끄러지면 등에 배낭이 있어 다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미끄러져 다른 곳으로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구부러진 긴 목재계단길이 나온다.  눈이 쌓여 미끄러지면 계단에 부딪혀 아플 것 같다.  아픈 것 싫은 사람은 조심히 내려가야 한다.  나나영초도 아픈 거 싫다. 

 

 

    당골계곡에 도착했다.  일주일 전 나나영초는 당골에서 올라와 문수봉 방향으로 올라갔었다.  이제 당골광장까지 2km 남았다.  약간의 경사라 조심하며 가면 30~40분 정도면 도착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당골광장까지는 이런 정도의 경사다.  식당문제로 조금 속도를 높여본다.

 

 

    장군바위에 대한 내용이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민족의 영산 태백산의 전설이다.

 

 

    지금 이 시간의 장군봉 모습이다.

 

 

    당골광장에 거의 도착했다.  오른쪽은 단군성전이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단군에 대해 공부하고 가도 괜찮다.

 

 

    태백산 눈축제가 한창이다.

 

 

    눈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동기 0균이와 후배 0용이다

 

 

    눈으로 빚은 스핑크스로 보인다.  참 잘 만든다.  선배 두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을 찍는데 렌즈를 조금 가렸다.  이런 사진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나나영초가 찍어선가?

 

 

    눈 조형물 앞에 선배 한 분이 포즈를 취했다.  왕이 된 느낌이 들었을까?    ** 윤0호 선배 사진 제공

 

 

    눈조각 작품이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주인공이다.     ** 윤0호 선배 사진 제공

 

 

    우리가 산행 중 축제사진을 임0석 선배가 찍었다. 오늘 등산하지 않은 동문도 꽤 된다.  그저 선후배를 만나는 것 자체로 기쁨을 느끼시는 분들이다.  서라벌 여고생들도 정상엔 오르지 않았지만 축제는 즐겼을 것 같다.        * 임0석 선배 사진 제공

 

 

    오늘 등산화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씌웠던 은박지와 등산화의 모습이다. 완전 성공적이다. 추후에도 눈산행시에는 '눈 방지용 은박지'를 씌워야겠다.

 

 

    식당에서의 모습이다.   산에서의 용맹함은 보이지 않고 어느새 순박한 도시 남성들로 변해있는 선배들이다.     * 임규석 선배 제공

 

 

    태백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다.  버스에서 들른 휴게소는 '펑 휴게소'다.  오잉 펑 휴게소?  처음이다.  이런 휴게소가 있었나?  자세히 보면 펑이 아니구나를 알 수 있다.

 

 

    오늘 산행을 정리하면,

    출발전 스트레칭을 못한 점, 알리지 않고 먼저 출발하신 분들로 인원파악이 잘 되지 않은 점, 하산 중 후미 관리가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  오늘 부족한 부분은 다음산행에서 보완하여 더욱 개선 된 산행을 해야겠다.   

    도착시간은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아무 사고없이 눈길을 실컷 즐겼고 눈 덮힌 세상을 위에서 아래로 볼 수 있어 행복했고, 모두 완주 할 수 있어서 기쁜 날이다. 

 

    부족한 나나영초를 믿고 함께 해주시며 이끌어주신 선후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포스팅을 마무리 한다.

 

*** 태백산 유일사코스1편  동문, 눈과 함께한 태백산 산행 유일사코스-1 [안전산행 185-1]250209, 나나영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