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코스 단축 - 수락산 귀임봉과 둘레길 [안전산행 276] 260712, 나나영초, 산쓰3줍

- 산에서 팥빙수는 처음이다. 후배 0용이가 런닝차림으로 집중해서 팥빙수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집중할 수 있다니 학창시절에 공부 잘했나보다. 덕분에 오늘 참석한 동문 모두 시원하고 달콤한 팥빙수를 산에서 맛볼 수 있었다.
폭염도 동문산행을 막을 순 없었다. 우리에겐 0용표 팥빙수가 있으니까...

동문과의산행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산행 외에 상상못한 일들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오늘은 수락산 도솔봉을 산행하는 날이다. 날이 더워 걱정된다. 상황에 따라 2안도 준비해뒀다. 안전이 우선이기에...
결국 당초 산행코스를 2안으로변경했다. 무더위로 산행 안전수칙에 따라 조정했다.
*** 산행코스 : 수락산역 - 노원골 - 귀임봉 - 서울둘레길 삼거리 - 공원갈림길 - 당고개공원 - 불암산역


전철 7호선 수락산역 3번 출구로 나오자 그늘진 곳에서 동문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늘은 시원해 보인다.

오늘 산행은 노원골 입구에서 시작한다. 출발시간은 11시 12분이다.

노원골을 지나 귀임봉을 향해 간다. 야자매트가 발을 편안하게 해준다.

휴식은 늘 필요하다. 특히 무더운 날 산행에서는...

동문들의 오르는 모습, 얼마나 무더운 지 올라갈 땐 땅만 보며 오른다.

숲속의 휴식이 얼마나 달콤한가. 가쁜 숨을 내 쉬다가도 휴식만 하면 편해지는 기분. 그렇다고 숨 가쁘게 갈 일은 아니다.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오른다. 암반길이다. 급할게 있나. 천천히오르면 된다.


묵묵히 오르는 0천 선배. 초창기부터 동문 산악회를 이끌어 온 산증인이다.

경사진 바윗길, 천천히 오른다. 날이 덥긴 덥다. 산행은 공평하다. 선배든 후배든 알아서 잘 올라야 한다.

14단지 능선에 오른다. 귀임봉은 200m 남았다고 표지판이 알려준다.

피리부는 사나이 0기 선배가 대금으로 가요를 부른다. 음악성이 대단한 선배다. 학창시절 나나영초의 운동선배이다. 교사 퇴직 후 이렇게 음악과 산을 즐기며 동문과 함께 하고 있다.

이 암반 지나 조금만 가면 귀임봉이다.

암반 앞에 다다른 동문들이다.

산속의 암반길, 이 암반길은 전망이 참 좋다.

낮은 능선이지만 조망할 곳이 넓다.

이렇게 북한산이 잘 보인다. 삼각산(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제대로 보인다.

0기 선배의 이 액션은 뭐지? 어디를 가리키며 물어보는 것 같다.

귀임봉 전 암반에서 북한산과 아파트를 조망하며 잠시 쉰다.

바로 여기가 귀임봉이다. 시간은 12시 1분경이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동네 시니어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산 낮은 능선이지만 수락산이 제대로 보인다. 조망이 좋다는 말씀.

귀임봉에서 바라본 수락산 모습이다. 정상은 보이지 않지만 몇 곳의 명품바위를 볼 수 있다. 배낭바위, 철모바위, 하강바위, 도솔봉 ...

12시가 넘었으므로 식사를 한다. 음식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참외도 있다.

이때 간이용 의자 조립방법을 직접 시연하고 있는 동기 0중이다. 튼튼한 지지대와 방석이 분리되어 있어 유용하다.

조립을 완료하고 앉는 모습까지 보여 주었다.

산에서 팥빙수는 처음이다. 후배 0용이가 겉옷을 벗어제치고 런닝차림으로 집중해 팥빙수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집중할 수 있다니 학창시절에 공부 잘했나보다. 덕분에 오늘 참석한 동문 모두 시원하고 달콤한 팥빙수를 산에서 맛볼 수 있었다. 폭염도 동문산행을 막을 순 없었다. 우리에겐 0용표 팥빙수가 있으니까... (사진은 오0중 작가가 촬영한 동영상을 일부 캡쳐)

식사를 마치고 대화 중이다. 남자들도 모이면 할말이 많아진다. 그 핵심에는 0기 선배가 있다. 반바지 차림이 0기 선배다.

오늘은 조촐하게 10명이 산행을 했다. 습도가 높고 무더운 날이라 많은 인원이 참석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상계동 지역의 기온이 어제보다는 높다고 한다. 현재 기온은 32도라고... 습도마저 높으니 체감기온은 상당할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결단을 했다. 도솔봉 오르는 것을 귀임봉에서 내려가다가 서울둘레길 코스를 이용해 불암산역까지 가는 것으로 ... 사진은 나나영초 휴대폰 초기화면이다.

13시 26분경 변경된 코스로 하산을 시작한다. 무려 1시간 20여분을 귀임봉 아래 평상에서 즐거운 대화를 했다. 그리고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가는 암봉길은 조망이 좋다.

수락산 보루다.

이 보루가 삼국시대 유적이라니 놀랍다. 잠시 공부하고 간다.

나나영초는 아차산보루에 올라 수락산 방향을 향해 사진을 찍어본다.

이번엔 북한산과 도봉산 방향이다.

여긴 남쪽 방향인 상계동 방향이다.

불암산 방향이다.

보루 아래에서는 유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 하다.

수락산 보루 위의 등산객. 뭘하는 걸까 궁금하다.

서울둘레길로 들어섰다. 황색 리본만 잘 쫒아가면 된다. 서울둘레길 1코스 수락산길이다.

당고개공원 갈림길을 향해 수락산둘레길을 간다.

리본이 보이지 않을 때 '서울둘레길 표시'가 있으면 따라간다.

서울둘레길, 수락산코스는 타 코스보다 경사가 크고 돌길이 나오기도 해 약간 더 험한 편이다.

돌산에 왔다. 이 곳은 돌이 많다. 발목 조심..

돌길을 가다보면,

전망이 좋은 곳이 나타난다.

채석장터도 나온다. 이 곳에서 돌을 캤었다고...

둘레길을 계속 가다보면.

귀임봉에서 이 곳으로 오는 지름길이 나온다. 그 길은 이용하지 않았다. 오늘 산행이 너무 짧아지기 때문이다.

서울둘레길, 덕릉고개 코스 스탬프가 있는 당고개공원 갈림길에 도착했다. 둘레길을 계속 가고자 하면 노란 화살표길로 가면 된다. 우리는 당고개공원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당고개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여기서 식당까지 걸어가면 된다. 도착시간은 15시1분이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여유로운 산행을 이 무더운 날에 아무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 산행을 함께 한 선후배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먹방을 위해 식당으로 간다.

10명이 산행한 무더운 날의 조촐한 산행이었다. 즐겁게 먹방을 마치려는데,

오늘 산행에 참여하지 못한 막내가 늦었지만 도착했다. 대화의 주제가 막내에게로 넘어가는 순간이다. 막내의 존재는 소중하다. 참고로 오늘 최고선배는 14기이고, 막내는 47기다. 0기 선배가 수건으로 눈시울을 닦고 있는 상황은 뭐지?
이번 산행은 무더위로 단축해서 진행했다. 돌발상황임에도 함께 한 선후배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오늘은 산속에서 팥빙수를 먹었다. 장비 들고와 제조까지 해준 0용 후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산행 중 0용후배의 배낭이 왜 컸나 했었다.
산행은 못했지만 뒤풀이 장소에 와준 막내, 무척이나 반가웠다.
동문 산행은 누구 하나의 잘남이 아닌 모두의 배려로 존재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서로를 배려하는 동문의 모습에서 산행은 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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