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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산행 중단 사태 발생... 상상봉, 사패산2보루, 사패능선, 송추샘, 송추탐방지원센터 [안전산행56], 220605, 산쓰3줍

  어제 6.4은 막내 면회로 산행을 못했다.  그래서 오늘 장거리 산행을 준비하고 먹을거리로 배낭을 채웠다.  코스는 최근 알게된  동네 뒷산을 통해 사패능선, 송추, 여성봉, 오봉, 신선대, 포대능선을 타고 회룡사를 통해 집에 오는 장거리 산행을 계획했다.  그런데...

 

*** 산행 당초 코스 : 호원직동공원 - 상상봉 - 사패산2보루 - 사패산 - 회룡사거리 - 송추계곡 - 송추입구 - 여성봉 - 오봉 - 칼바위 - 신선대(자운봉) - 포대정상 - 포대능선 - 회룡사거리 - 회룡사 

 

*** 산행 변경 코스 : 호원직동공원 - 상상봉 - 사패산2보루 - 사패산 - 회룡사거리 - 송추계곡 - 송추입구

 

파란색 산행길은 오늘 내가 간 산행길이고, 빨간색 산행길은 오늘 가지못한 산행길이다.

 

  오늘 산행계획을 세우고 전체시간은 8시간 정도 예상하고 10시30분쯤 출발 했다..  그럼 오후 7시 안으로는 집까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패능선을 이용할 때는 언제나 그렇듯 직동공원 입구 앞 맨홀뚜껑이 기점이다..

 

  직동공원으로 가면 좌측에 아스팔트 길이 있다.  길을 따라가면 회룡사가는 아스팔트길과 만난다..

 

  주욱 올라가면 상상봉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보인다.  계속 직진하면, 

 

  우측에 회룡탐방지원센터가 나타난다.  여기서 다리와 오른쪽 길이 갈린다.  나는 둘레길인 안골길로 가기 위해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오른쪽 목재문이 안골길의 시작이라고 적혀있다.  현재 이길은 보루길이다..

 

  안골길로 들어서면 곧바로 목재계단이 시작된다.

 

  조금가면 ㄱ자로 꺽여져 있는 나무를 만난다.

 

  여기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등산길이 시작된다.  우측길은 둘레길인 안골길이다..

 

  본격 등산로에 들어서니 흡연단속 중이란 표지판이 보인다.  산에서 담배피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니 놀랄일이다.

 

  첫번째 조망되는 곳에서 수락산을 바라보았다.

 

  소나무 아래 총알맞은 땅 모습이 있다.  개미지옥인가?  무슨 현상인지 잘 모르겠다.  나중에 찾아보련다.

 

  반쪽 바위로 가기위해 우측길로 들어선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볼만한 바위다..

 

  반쪽바위 칼로 무를 썰어놓은 것 같다..

 

  반쪽바위 옆에 있는 묘한 바위, 바위의 등은 사람들이 하도 올라가 상처(자국)가 남아있다..

 

  반쪽바위 반대부분과 옆부분이다..  여기서 준비한 냉커피 한잔을 마시고 상상봉으로 향한다.

 

  사진 왼쪽 상단부에 밧줄이 보인다..  쓰레기 사진은 찍지 않았으나 이곳에도 쓰레기가 있었다..

 

  밧줄을 타고 오르니,

 

  또 밧줄이 있다.  밧줄은 재밌다..

 

  여기가 제일 어려웠다.  하지만 억지로 억지로 어렵게 올랐다..  그런데 내 뒤에 오시는 분들은 어느새 내 뒤에 붙었다.

 

  잠시는 암봉길보다 쉬운 길이 나온다..

 

  다시 암봉길이다..  사진 우측에 캔이 보인다..  대체 어떤 마음으로 버리고 간걸까...  심리상태가 참 궁금하다..

 

  암릉을 오를때에는 자신있는 만큼만 가야한다.  

 

   다시 밧줄이다..  밧줄은 자신감이 있는데  암릉 자체는 자신이 없다.  쫄보라서 그렇다..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을 만난다..

 

  거의 다왔다.  이제 몇번 온 곳이라 가는 길을 알 것 같다..

 

  드뎌 상상봉, 사패산1보루 정상이다.  사패2보루가 보인다..

 

  다시 수락산을 조망해본다..  날씨가 썩 좋지않지만 수락산과 불암산은 능선따라 보인다.

 

  우뚝 솟은 곳이 포대능선이 시작하는 주변의 산불감시초소다..

 

  여기서 셀카...  내가 생각하는 센스다..

 

  상상봉 정상바위다...  바위사이 작은 틈은 갈 필요없다.  그 바로 앞은 절벽이다..

 

  사패산2보루를 전망하는데 앞에 쓰러져 자라는 소나무가 있다.  바위틈에서 뿌리를 어떻게 내리고 저렇게까지 살고 있는지 자연의 신비다..

 

  사패산2보루 위주의 사진을 찍어보았다..

 

  상상봉 내려가는 길이다.  언제나 방심은 금물이다..

 

  사패산 2보루(틈새바위가 있는 곳) 오르는 길 또한 조심히 올라야 한다.  밧줄을 잡고 시작한다.

 

  암릉사이의 소나무들은 신기하다.  어디서 영양을 공급받는지...

 

  정상으로 가는 틈새바위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은 어느부위가 걸리게 되어 있다. (사람마다 다름) 조심해야 한다.

 

  사패2보루 정상이다..  내 뒤를 따라오던 분들은 안보인다.    여기서 냉커피를 한 모금잔 더 마셨다.  자축하는 기분으로..

 

  암봉에 올아왔으니 주변을 조망해본다.  사패산을 조망한다.

 

  이번엔 도봉산 능선을 조망해본다.  좌측 높은 능선이 산불감시초소다.

 

  이제 조망을 마치고 내려간다.  올라왔던 틈새바위로 내려간다.  셀카 한 컷..

  내가 나온 바위 틈새..

 

  사패2보루에 대한 설명이다..

 

  샛길 가지말자.  막으려면 확실히 막아야 한다.  

 

  호암사에서 올라오는 호암사위 능선과 만나는 범골능선이다..

 

  잠시 안내판을 본다.  

 

  이곳이 세번째 전망바위다..  이름모르는전망바위..  수락산을 조망해 본다.

 

  앞서 올랐던 사패2보루다..

 

  가다가 길 옆에 있는 바위에 앉아 1차 식사를 한다.  1차 식사는 컵라면과 누룽지가 주이고, 오이 등 과일이 있을 때도 있고 냉커피 한잔도 한다.  2차 식사는 좀 더 산행을 한 뒤 마신다.  2차는 미수가루다..

 

  드디어 사패능선이다..  사패산으로 가지않고 회룡사거리로 향한다.  좌측길이다..

  

  사패능선에 오면 항상 들러가는 곳이다..  생명력을 볼 수 있는 소나무가 있다.

 

  바로 이소나무다..  바위틈에서 저렇게 살아있다..

  운동화를 신은 외국인이  내 뒤에 오다가 미끄러지는 소리를 냈다. 뒤돌아보며 괜찮느냐고 묻고 배낭에 있는 폴을 주려하자 괜찮다고 한다.  그 뒤로로 또 넘어질뻔 했다.  길을 모르는 것 같아 길을 알려주고 회룡사거리에 도착했다..

 

  회룡사거리의 모습이다..

 

  이쪽 길은 송추로 하산하는 길로 내가 갈길이다..

 

  이길은 회룡사로 가는 계곡길이다.  우측의 길은 포대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송추계곡으로 향했다.  

 

 물이 있을만한 곳에 물이 보이지 않는다.  헐이다.  이정도로 말랐다니..

 

  지난여름 콸콸 나오던 송추샘의 물은 한 방울도 없다.  여기서 머리에 물 좀 묻히고 가려했는데..

 

  전화가 왔다.  아니 이게 뭔일인가...   오늘 내가 존경하던 형님이 주말농장에 와 계시다는 것이다.  평소 만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선거에서 낙선해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다.  내 직업상 도울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저 얼굴 한 번 보고 위로해 주는 수밖에 없다.  결정의 순간이 왔다.  무조건 결정을 해야 한다...

  하나는 다음에 보고 예정대로 산행을 계속한다..

  둘은 그래도 의리가 있지 산행을 중단하고 만나러 간다.

  나는 두번째를 선택했다.  아내가 데리러 온다길래 송추입구로 달려가야 한다.  

 

  뜀걸음 시작,  뛰어가는 모습을 잠시 담았다.  

 

  계곡에는 물이 별로 없다.  어여 비가 와야 하는데...  (작성하고 있는 6.9 비가 조금 왔다.)

 

  송추계곡 입구다.  다리가 옆에 있다.  여기서 산행은 중지하고 아내가 차를 가져 오기로 한 곳으로 이동한다.

 

  집에 들렀다가 주말농장으로 왔다..

 

  조촐하게 준비한 음식으로 한 잔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 산행을 마치고...

    산행을 예정대로 못한 것에 아쉬움도 있지만 위로를 해야만하는 분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산 쓰레기 3번은 줍자(산쓰3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