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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산속의 타는 목마름 : 수락역1번출구 - 수락산 주봉 - 도정봉 - 주말농장 [안전산행55], 220529, 산쓰3줍

  어제 토요일 집안일이 있어 일요일인 오늘 산행을 하기로 했다.  수락산 아래 주말농장을 하는 곳에서 가족식사를 하기로 해서 수락산으로 산행을 정했다.  오후 4시까지 시간을 맞추어 가야해서 시간계산을 하고 코스를 정했다.  출발시간은 산에서 10시에서 11시 사이로 정했다.  그럼 5시간여를 산행할 수 있다..

 

물 물 물 ...   가뭄이 심하다. 골짜기에 물이 안보인다...

신기한 유턴참나무와 뱀소나무가 ...    *내가 이름지음

산에 양심도 버린 인간.  봉지에 담긴 버려진 쓰레기가 산에 그대로...

수락산은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다. 국립공원보다 낫다...

 

 

*** 코스 : 수락산역 1번출구 - 물개바위 - 새광장 - 깔딱고개 - 엄지척바위(독수리바위), 배낭바위 - 철모바위 - 수락산 주봉 - 기차바위 우회길 - 능선사거리 - 도정봉 - 능선사거리 - 주말농장 (약 10km)

 

  * 트랭글 제공 산행지도에 산여정을 작성했다.

 

  아침 7호선을 타고 수락산역에서 하차,  수락골(벽운계곡)로 가기위해 1번출구로 나간다. 나가기 직전 편의점이 있으니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화장실은 우측에 보이는 통로로 약 100m정도 가면 있다..

 

  수락산역에는 여행객을 위해 터치패드로 디지털 스크린을 준비했다.   오르기전에 호기심에 한 번 눌러본다..

  스크린을 터치하고 들어가니 여러 등산로가 소개되어 있다.  나는 3등산로를 이용하여 수락산 정상을 간 후 도정봉으로 갈 예정이다..   도정봉은 이 지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도정봉이 경기도권이라 표시 안했나?  그렇다면 치사한 거고.. 

  아니면 내가 화면을 미처 확인 안했나?  그렇다면 다행이고...   

  등산객들의 필요한 사항을 반영해 표시해주면 좋겠다..

 

 

[7호선 수락산역1번출구 ~ 깔딱고개]

 

  수락산 1번 출구에는 휴일이라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고 있다..  함께 산행할 동료들을 기다리는 것 같다..

 

  소방파출소를 지나 직진한다.  좀 더 가서 우회전 하면 된다.

 

  직진하면 벽운마을이라는 표지석이 있고 앞에 사람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등산의 시작이다.. 이곳은 복개되어 계곡 냇가를 볼 수 없다.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백운개곡 개천이 시작된다.

 

  노인요양원과 염불사까지 아스팔트가 쭈욱 있고, 사진 좌측에 노점들이 보인다.. 도로 왼쪽  난간 옆이 개천이다..

 

  조금 더 가면 도로 우측에 벽운동천이라는 약수가 있다..

 

  과거에는 덕성여대 생활관이었는데 지금은 예룸예술학교, 노원발달 장애인평생교육센터라고 현판이 걸려있다..

 

  예룸예술학교 우측에 산길이 있다.  나는 이 산길로 가면 안된다..  내가 가야하는 방향은 깔딱고개 방향이다..

 

  산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재활용장을 마련해 놓았다.  예전부터 있다.  국립공원은 쓰레기 수거장을 볼 수 없다. 이곳에 재활용 쓰레기도 함께 버릴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이쪽으로 하산하지 않아 쓰레기를 고스란히 가져갔다.. 

  노원골에도 쓰레기 집하장이 있다..  

 

  조금 더 오르면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볼 일은 이곳에서 해결해 가기를 강추한다..  옆에는 하산하고 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곳이 있다.

 

  왼쪽이 등산로, 우측은 염불사와 시립노인요양원 가는 길이다.   본격 등산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내려오시던 분이 내가 사진 찍으려 준비중인데 그 앞에서 멈춰 등산화 끈을 맨다.  그냥 찍어 버렸다.

 

  벽운계곡은 한창 공사중이다.  우측 길로 진행하면 된다.  

 

  물이 있어야 할 계곡에 물이 없다. 가뭄이 심하다.  산속 계곡에 물이 이정도로 없다면 농사를 어떻게 지어야 한단 말인가.  친구 밭에서 고구마 조금 심으며 물부족을 느꼈는데 농부는 얼마나 힘들겠는가...  얼른 비가 왔으면 좋겠다..

 

  수락산 정상으로 간다.  도솔봉방향으로도 갈 수 있지만 내가 오르고 싶은 곳은 깔딱고개 이후 암봉길부터 철모바위다.  도솔봉에서 철모바위로 오를 수도 있다.. 

 

  여기가 벽운 배드민턴장이다.  오래전부터 있었다. 

 

  물개바위가 보인다..  물개바위 찾기.  나는 찍어 놓고도 한참을 찾아 헤맸다..  숲에 가려져 있어 잘 안보인다.  수락산 대표 명품바위다.  나 역시도 최고의 명품 바위로 본다.

 

  양심도 함께 버려진 쓰레기 발견, 검정비닐 속에 잔뜩 들어있다.  이게 산을 찾는 이가 할 짓인가...  원망스럽다.

 

  새광장, 좌측길은 깔딱고개 가는길, 우측길은 도솔봉 가는길이다.  우측으로 오르면 도솔봉 통해 철모바위를 거쳐 수락산 주봉으로 갈 수 있다.  난 여기서 좌측길 깔딱고개길로 간다.

  여기서 도솔봉 가는 길은 다음에 가보려 한다.  일단 그길은 패쓰.

 

  딱따구리에 대한 설명이다.  등산하는 하나의 재미이기도 하다.  나는 자연을 많이 배운다.  

  

  이제 본격 경사길이다..  그래서 깔딱길이라 한다.  

 

  깔딱고개로 가다보면 예전에 우측 배낭 있는 곳에 샘이 있었다..  오래된 일이다.  없어진 지 오래 되었다.

 

  이 깔딱길에서 여성 산행객 두분이 한 분은 앞서가고 한 분은 뒤에서 힘들다고 한다.  지나가며 천천히 쉬어가세요.  하자 다른 지나가던 등산객도 쉬어가세요. 라고 다시 말해준다. 훈훈하다...  여기까지 바람이 없어 힘들었다...

 

  드디어 깔딱고개에 도착했다..

  왼쪽은 장암동으로 갈 수 있는 매월정가는 능선길이다. 오른쪽은 철모바위가는 암릉구간이다.. 난 암릉구간으로 갈 예정이다..

 

[깔딱고개 ~ 철모바위]

 

  깔딱고개에서 쉬고 있는데 좀 전 두 여성 등산객이 올라왔다.  이제 하산 하겠다고...  암봉길은 못가시겠다는 말씀, 천천히 가시면 됩니다.  라고 하고 나는 암봉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수락산 정상은 0.7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암릉길의 시작, 암릉길은 스틱을 접고 넣어서 가야 하는데 그대로 들고 오르는 어떤분이 있었다.

 

  암봉길이 힘든 곳과 덜 힘든 곳이 있다.  긴 구간이지만 봉우리에서 중간 중간 쉬어 갈 수가 있다. 

 

  이곳은 우측으로 가면 된다.  쇠바가 그렇게 설치되어 있어 원칙을 지키면 오르내리는 등산객끼리 부딪힐 일 없다..  하지만 지키지 않는 등산객이 꼭 있다..  오늘도 있었다.  기본규칙은 좀 지키면 안될까?

 

  위에 배낭바위? 저 곳을 가야 한다. 철모바위가 곧이다.  그러면 경사진 암봉길이 끝난다..

 

  왼쪽에 수락산 주봉이 보인다.

 

  오를 암릉들이 보인다.  그저 천천히...  배낭바위가 보인다.. 

 

  어느 암릉에 올라 내가 올라온 계곡을 바라보았다.  수풀이 우거져 푹신한 느낌마저 준다.  

 

    매월정이 있는 능선을 바라본다.  매월정으로 해서 장암동으로 갈 수 있다.  멀리 도봉산이 보인다.  공기가 맑지 않은 것이 아쉽다.

 

  암봉길 계속된다.. 암봉과 암봉사이 나무가 있어 그늘을 만들어준다.  산속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여기서 잠시 쉬어 간다.

 

  목재 계단길이 나온다...  힘들면 쉬어갈 일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암봉 능선길의 맛이다.

 

  거북이 머리 같기도 하고... 바위 위에서 계신 분, 언제까지 쉬려나...

 

  능선과 계곡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다..  멀리 흐릿함속에 상계동과 도봉동, 장암동이 보인다..

  세상은 이런걸까..  내가 보고 싶다고 해도 다 보지 못하는 것..

 

  여기서 셀카 하나.  참, 뒤에 보이는 스틱은 아직 꺼내지 않았다.  하산할 때 내리막길에 주로 사용한다. 무릎보호를 위해.  물론 오르면서 사용할 때도 있다.  그땐 장거리 산행 때다.

 

  엄지척 바위 가는 암봉길이다.  조금만 가면 엄지척 바위(독수리 바위)에 도착한다.

 

  나는 아무리 봐도 엄지척이 맞는 것 같다...  독수리 바위라고 하지만...

 

  이렇게 봐도 독수리 같지는 않은데...   이렇게 찍으니 뒤쪽에 수락산 정상이 보인다..

 

  엄지척 바위 앞에 나가 능선을 조망해 본다. 능선의 암봉들이 그렇듯 전망이 좋다...  장암역으로 갈 수 있는 매월당이 있는 능선이 보인다.

 

  엄지척 바위를 지나 오르는 암봉길이다.  사이좋게 오르는 젊은남녀가 앞을 가고 있다..  건강은 젊어서 가져야지...

 

  암봉길을 올라 엄지척 바위를 바라본다.  등산객이 꽤 많다..

 

  엄지척 바위를 당겨본다..

 

  일명 배낭바위다.  제일 앞에 바위가 바람 세게 불면 곧 떨어질 것 같은데 ...  뒤에 있는 바위가 밀어내려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배낭바위의 다른 방향이다.. 여기서 보니 더 빨리 떨어질 것 같다..  걸터있는 모습이 살짝만 밀어도 ...

 

  제일 뒤 능선에 불암산이 보인다.. 녹음이 있어서 보는 눈이 시원하다..

 

  배낭바위를 지나 오르는 중에 수락산 정상이 보인다..

 

  드디어 철모바위에 도착했다.  수락산 정상에 거의 다왔다.  수락산 역에서 10시33분에 출발했고, 현재시간이 12시 20분이다.  2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러면 오늘 약속시간보다 너무 빨리 도착할 수가 있다.  

 

  철모바위에 도착했다..  사진 왼쪽아래 하강바위가 보인다. 철모바위는 반대 쪽에서 보면 진짜 철모같이 생겼다.  뒤쪽에서는 철모같아 보이진 않는다..  일제시대 일본형사들이 쓰던 모자같다... (일명 도리구찌)

 

[철모바위~수락산정상]

 

  하강바위로는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코끼리바위, 하강바위 지나 도솔봉으로 갈 수 있다.

  여기서 1차 점심을 하고 12시43분에 출발한다...  오늘의 1차 점심은 컵라면, 누룽지, 커피다.  장거리시에는 보통 2번의 식사를 한다.  

 

  이제 정상까지는 200m가 남지 않았다.

 

  길 따라 쭈욱 가면 사진속 목재계단길이 나온다.  목재계단길만 오르면 ...

 

  드뎌 수락산 주봉이다.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어 정상석 인증샷은 포기다.  산에서 줄서는 걸 싫어한다.  정상목이 새로 생겼다.  정상석은 과거에 있던 곳에 다시 만들었다.. 

 

 

  수락산 정상 모습이다.  바위굴에 한 일행이 자리를 잡아 갈 수가 없었다.  사람이 자주 이용하는 곳은 다른곳에서 식사를 하거나 쉬었으면 좋겠다..

 

  당겨서 국기를 찍었다.  

 

[수락산정상 ~ 도정봉]

 

  이제는 하산할 때이다..  도정봉 방향으로 출발한다.  기차바위 우회길이 나올것이고 도정봉까지 갈 것이다...

 

  기차바위 우회길로 가던 중 수락산 주봉을 바라봤다.  여전히 사람이 많다.

 

  기차바위 우회로 안내 표지판이 있다.  줄이 끊어져 다시 설치하지 않았다..

 

  벙커가 보인다.  군에서 설치했으리라..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 곳이 미끄러지기 딱 좋은 곳이다..  스틱 잘 활용해서 이동한다..

 

  내리막길은 언제나 조심할 일이다..

 

  철계단길이 기다린다.  

 

  요즘에도 '양지'라는 말을 쓰고 있다.  관공서 예전 용어다.  요즘엔 거의 쓰지 않는다..  어쨌든 안내는 잘하고 있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는 듯한 등산객 한분.  기차바위길은 막아놔서 헷갈리나 보다..

 

  나는 도정봉을 향해 계속 진행한다.

 

  종이컵이 보인다.  나간 밖이지만 주워 담았다.

 

  이번엔 이름표..  조금만 주의하면 흘리지 않아도 될 쓰레기다.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

 

  산길은 언제나 안심할 수가 없다.  내리막길 조심히 이동한다.

 

  이정표가  참 복잡하다.  주봉에서 1km지점이다.   보이지 않는 표지판은 왼쪽을 가리키며 석림사(장암역) 방향 계곡길이고, 지금 내가 가야할 방향은 도정봉 방향이다.  도정봉 찍고, 다시 와서 흑석초소 방향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이정표가 5개나 있어 사진속을 정리해 보았다..   여기서 내가 갈 곳은 도정봉 가는 능선길이다. 도정봉을 찍고, 여기로 와서 흑석계곡으로 내려갈 것이다..

 

  대체 무슨 배짱일까? 산에서 담배피는 분들...  조금만 더 참지.  아니면 산에 오지 말던가... 

 

  마침 산불엄금이라고 표지판도 있구만..  산불은 한순간이다..  지금도 산불 며칠째 진화중인데..

 

  이제 도정봉 100m 남았다.  

 

  도정봉 바로전 녹음짙은 능선을 바라본다.  눈이 편해진다..

 

  도정봉이다.  여기까지 5.8km, 13시53분에 도착했다.  수락산의 북쪽에 위치하며 동쪽, 서쪽, 북쪽을 조망할 수 있다..  

  밑에서 16시에 만나기로 했으니 2시간여가 남았다...  내 생각엔 1시간 20분 정도면 하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보면 시간이 40분 여가 남는다.. 미리 내려가는 것보다 지금부터 시간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

 

[도정봉~주말농장]

 

  여기가 도정봉임을 알려주는 표지목..

 

  도정봉 주변 바위.  바위가 닳은 부분이 보인다.  올라가긴 편하겠지만 좀 아쉽다.  있는 그대로 놔두면 어떨까 하고..

  나는 올라가지 않기로 한다..

 

  도봉산과 사패산이 보인다.  날씨가 아쉽지만 ....  서쪽방향이다. 도정봉에서 다른 능선과 산을 보는 재미가 있다.

 

  북쪽방향은 천보산과 그 뒤 멀리 불곡산 상봉과 임꺽정봉이 보인다.  시가지는 의정부다...

 

  전에 있던 도정봉 표지석( '도정봉 526m')이 없다. 뜯겨 나간 흔적만 남아있다.  왜 그럴까?  인간심리를 모르겠다.  

  어느 정신나간 분의 소행으로 그 분은 잡혔건만 아직도(220529) 흔적만 남아있다.  설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정봉에서 유턴해 가던 중 오늘 목적지에 길이 있나 암봉에서 내려다 봤다..  마침 한 분이 전망을 즐기고 있기에 물어봤다.  이쪽으로 가도 길이 있다고 한다..  오래전에 가던 곳이라 기억은 잘 안난다고 하면서...   그래서 내 결론은 '산길은 대충 듣고 가지 말자' 였다.  당초 내려가려던 이정표 복잡한 사거리로 향했다..

 

  내가 갈길과 도착할 곳인 주말농장 가는 길이다..  능선을 보고 대강 표시한 것인데 정확한 지는 잘 모르겠다..

 

  이 암봉에서 멀리 두쪽 갈라진 불곡산의 임꺽정봉과 상봉을 조망해본다..  산에 올라야만 산을 볼 수 있다...

  이쯤 어디에서 1차 점심과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잠시 흘려 보낸다...

 

  가던 중 줄기가 유턴해 자라는 나무가 있다.  

 

  그래서 앞에 가 유턴부분을 찍어보았다..  어떻게 이렇게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을까?  참 궁금하다.  나는 나무이름을 유턴나무라 지었다..  앗 내 신발도 보인다..  등산화가 두개 밖에 안된다.  모두 중등산화다..  안전을 위해 사시사철 중등산화를 신고 다닌다.

 

  조금 더 가자 뱀처럼 줄기가 휘어져 올라간 나무가 있다.  전에도 이곳을 몇 번 다녔는데 본 기억이 없다. 신기하다.  이름을 뱀나무라 지어본다..

 

  이것만 보면 진짜 뱀같다..  도정봉에 신기한 나무 두그루 발견,  왜 전에는 못봤는지 모르겠다..

 

  복잡한 이정표 사거리에 도착, 흑석초소방향으로 내려간다.

 

  처음 내려가는 길이 급경사다.  미끄럽다.  스틱이 있고, 줄이 있어 쉽게 내려갈 수 있었다.

 

  계속된 줄...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미끄러운 곳이 많다.  특히 낙엽이 많이 쌓여 미끄럽다..  조심 조심 천천히...

 

  물이 말라버린 계곡냇가...  물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 가물었다..    

 

  낙엽진 길은 특히나 미끄럽다..

 

  조심하며 내려가다 보니 편한길이 나온다..  

 

  내가 하고픈 말이다.  자기 쓰레기는 무조건 가져가자..  여유있으면 산쓰3줍하고...

 

  나는 흑석계곡방향이다.  

 

  흑석계곡은 처음이지만 내려오는 내내 미끄러워 조심하며 내려왔다.  일반운동화 신고는 내려오기 참 힘든 곳이다. 이곳에서 계속 직진해 목적지까지 무사히 갔다..  

  

 

*** 산행을 마치고 

   골짜기에 물이 없어 가뭄이 얼마나 심한지 알겠다.  얼른 비 오기를 바란다.

   도정봉능선에 신기한 유턴참나무와 뱀소나무가 산행피로를 씻어 주었다.

   아직도 산에 쓰레기를버리는 양심판 동물이 있나보다..  수락산은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다.  집에 가져갈 일도 없다.  물론 코스가 다르면 가져갈 수도 있지만..  최소한의 양심은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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