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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Y계곡 알고 가야지 : 호암사-사패·포대능선-포대정상 - Y계곡 - 신선대 - 도봉탐방센터 [안전산행 42] 220312, 산쓰3줍

  도봉산 Y계곡 다녀왔다고 자랑할 것도 아니다.  산행은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이다..  추락사망자가  10년동안 25명이라한다. 그러니 누구에게 추천하겠는가?  그래서 Y계곡을 좀 더 알아보고자 해서 준비를 했다.

  날씨와 그날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을 한다.  비나 눈이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가급적 Y계곡을 타지 않는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니까.. 나는 겁이 많기도 하다.  몇번 가봤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곳이다.  그리 어렵진 않지만 쇠바 코스가 길어서 바짝 정신 차려야 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팔에 힘을 주며 한 발 한 발 내디디며 가야한다..

 

  Y계곡을 안전하게 ... 

  - 남에게 억지로 가자고 하기없기...

  - 자신 없으면 가지 않기

  - 눈, 비 오면 안가기

  - 등산화 반드시 신기

 

  잔쓰레기가 많은 건 동물의 소행일까?  생각 좀 해봐야겠다...

 

*** 오늘의 코스는 아래 사진 참조

 

  아침 8시 지나 집을 나섰다.  오후에 집안행사가 있어서 일찍 다녀오려는 것이다..  새벽부터 등산음식을 준비하는 아내는 짜증나기도 하겠지만 오늘 상황이 그런데 어쩌겠는가?  

  비올확률이 오후되면 30%, 비옷을 챙겼다...  일찍 출발해서 Y계곡에 도착했을때는 비가 오진 않을 것이다.  만약 비가 오면 우회길로 갈 생각이다.  내 철칙은 안전산행이다. 산에서 다쳐본 사람은 안다고 할까...

 

  오늘은 Y계곡 위주의 산행이므로 사패, 포대능선 사진은 최소화 한다..

 

  출발기점인 호원동 직동공원 입구다..  여기서 부터 공원으로 들어가 호암사로 향할 예정이다.

 

  출발전 인증샷을 하고 ...  셀카는 반대로 찍히기에 처음에 사진보고 방향이 나도 헷갈렸다.. 다음엔 한번 돌리는 작업을 해야겠다.  그러면 제대로 될테니..

 

  여기는 북한산둘레길인 안골길이다.  왼쪽으로 가면 호암사 올라가는 급경사 아스팔트 길이 나온다.

 

  잠깐 안내판을 살펴본다.  이 안에 내가 갈 길이 다 나왔다..  호암사-호암사위능선-범골능선-사패능선-포대능선-포대정상-Y계곡-자운봉(신선대)-마당바위-천축사입구-도봉계곡-도봉서원-광륜사-도봉탐방지원센터로 간다...

   오늘은 Y계곡 위주의 산행이다...

 

  여기가 호암사..  좌측 계단길로 올라간다..  호암사위능선까지 급경사 길이다.  호암 사위 능선이 아니라 호암사 위능선으로 띄어쓰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이제껏 여기가 범골능선과 만나는 길인줄 알았는데 호암사 위능선이라고 한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초보티가 팍팍나는 나나영초다..  그동안 수없이 간 우리집 뒷산이건만...  너무 생각없이 다녔던 것 같다...

 

  잠깐 조망터진 바위에서 수락산을 향해 찍어보았다.  비온 뒤라선지 맑지 못하다.  오늘 하루종일 이런날이 이어졌다.

  사진속 바로 앞 아파트들이 호원동이고 좌측이 의정부방향 아파트다...  사진 중앙에 수락산은 간신히 보인다.

 

  이제 막 범골능선에 들어섰다..  산속에서는 이정표와 안내도가 매우 중요하다.  안전산행의 첫번째 조건이다..

 

  범골능선과 사패능선이 만나는 지점이다.  오른쪽은 사패산을 가는 길이고, 왼쪽은 포대능선방향이다..  나는 포대능선방향으로 간다..

 

  사진을 덜 찍고 오니 오르는 길이 편하긴 하다.  여기가 포대능선이 시작한다는 산불감시초소다.  망월사로 올라올 수도 있고, 원도봉능선 및 계곡을 통해서도 올라올 수 있다.  나는 이곳에서 조망하는 것을 좋아한다.

 

  도봉산 정상방향을 조망해 보았다..  사진끝에 봉우리가 보인다.  거기가 자운봉 같긴 한데...

 

  그래서 확대해 보았다.  맞았다...  끝에 높은 봉우리가 자운봉이다... 포대정상 송신탑도 보인다..

 

  포대능선에 대한 설명이다..

 

  포대정상을 가기위해선 이 안전쇠바를 잡고 가야한다.  쫄보인 나는 왼손에 힘을 주고 쇠바를 잘 잡고 이 곳을 넘어간다. 나의 쫄보인생...

 

  여기는 발만 잘 딛고 가면 된다.  나 같은 쫄보도 가는데..

 

  겁나는 쇠바길을 지나면 내려가는 곳이다.  여기선 잘난척하고 특공부대 군인처럼 아래를 보고 쇠바를 왼손에 여유롭게 잡고가다 미끄러지는 사람을 보았다.  등산화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본인만 아프다.  나도 아파봤다.  잘난척 하다가....

 

  드디어 Y계곡 첫번째 우회길이 나왔다.  첫번째 우회길로 가본지가 오래되긴 했다.  보통 2번째 우회길로 많이 다녔다. 두번째 우회길은 Y계곡 바로 앞에 있다..

 

  포대정상에 오면 위 안내판을 볼수 있다. 여기서 Y계곡 입구까지는 금방이다. 신선대까지 까만색 실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그건 매우 험하다는 표시다.

 

  여기서 나는 자운봉 방향으로 간다...

 

  포대정상 데크다.  전망이 가장 시원하게 뚫어주는 곳인데 코로나 이후 막혀있다.  작년 여름까지는 열렸던 것 같은데...

  정부의 시책은 무조건 따르자...

 

  Y계곡은 포대정상지나 약200m정도가면 나오며, 전체 길이는 약 200m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내리막길은 50~70m정도이고 오르막길이 약 140m이상 되는 것 같다.  쇠바(안전 난간)를 계속 잡으며 올라야 하기에 팔의 근력이 필요한 곳이다.  오르며 긴장을 계속 해야 한다.  사망사고가 여러번 있었다. 

  

 

  Y계곡 입구다.  사진 우측으로 가면 두번째 우회길이다. 우회길로 가면 신선대가 나온다..  내리막길에서 쇠바를 잘잡고 가야한다.  물론 Y계곡 만큼 힘들진 않다.  자신이 없는 분에겐 우회길을 추천한다.  남들 따라서 갈 일은 아니다..

 

  안전쇠바를 잡으며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발 디딜곳도 찾아야 한다..  손으로 잡을 쇠바부분도 정해야 한다.

  Y계곡 내려가기 직전에 계곡 밑에서 여성의 소리가 들린다. 

  계곡 아래로 내려가 있는 여성등산객 2명이  "내려와 Y계곡 타자!"

  아직 내려가지 않은 여성등산객 1명이 "난 무서워 안갈꺼야.  돌아갈께..."  목소리가 크기도 하다..  

  난 중간에서 양쪽의 큰 목소리를 다 들어야 했다...  계속 강권하고 계속 거절하고 난타전이 한참 되었다. 남의 말을 듣고 결정할 일은 아니다.. 결국 위에 있던 분은 우회길을 선택했다.  난 잘했다고 생각한다... 두려우면 안가는 것이 더 큰 용기다.

 

  내려가기전 건너편 오르는 길을 찍었다.  노란 점선 우측을 보면 안전쇠바가 있다. 쇠바를 잘 잡고 발을 잘 디디며 가야한다.  이렇게 잡고가야 하는 길이 많아 근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물론 조심성 있게 긴장하며 올라가면 누구나 갈 수는 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내려가는 길을 보자.. 사람 보이는 곳까진 앞을 보며 가지만, 

 

  내리막길 급경사구간은 반대로(몸을 돌려서, 거꾸로) 내려가야 한다..  

 

  Y계곡 가장 하단부에 이르러서는 반대로(돌아서서) 내려가고 있다.  

 

  내려가다가 반대편을 바라봤다...  쇠바를 잡고 오르는 등산객이 보인다..  배낭이 안보인다..  저분이 카메라로 사진찍던 분인것 같다.  나는 카메라를 저렇게 매고 가다가 경사길에서 앞으로 넘어져 쳐박힌 적이 있다.  렌즈필터가 깨지고 렌즈가 조금 찌그려졌었다.  물론 나도 다쳤었다...

 

  Y계곡 제일 하부에서 찍었다.  여기서올라 좌측으로 올라가야 한다.  안전쇠바 외에도 바닥에 쇠말뚝이 있어 발을 디딜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앞에 마침 한 분이 지나간다..

 

 

  좌측으로 오르기 직전 오름쇠바를 찍었다...  바위틈으로 오른 앞 등산객이 보인다..

 

  바위 틈을 지나 오르다가 Y계곡 아래를 찍어본다. 

  보이는 능선이 다락능선인 것 같다.  아직은 초보라 단언은 못하겠다...

 

  하아 여기가 힘들진 않지만 쇠말뚝을 밟고 가는데 아래가 뻥뚫려 발 밑을 찍었다.  쇠바를 잡은 손은 힘이 잔뜩 들어갔고 다리는 후드리가 되었다.   ** 후드리 : 다리가 매우 떨렸다를 강조한 나나영초의 표현/

 

  후두리길을 지나 다시 오른다...  나무 있는 곳까진 그리 어렵지 않다.  

 

  최대한 팔을 펼쳐 바깥쪽에서 찍어보았다..  

 

  두번째 바위틈을 지나면 두려움이 덜한 곳이 나온다.  물론 나나영초의 기준이다.. 위의 두번째 쇠바를 지나면 아래사진의 위치에 도달한다.

 

  여기가 나에겐 가장 어려운 곳이다.  특히 나나영초처럼 다리짧은 사람들에겐...  이 사진상 중간부분이다..  다리가 짧아 한쪽을 무릎으로 짚고 팔에 힘을 잔쯕 주어야 한다.  키가 180cm이하면 이렇게 올라야 하지 않을까..  물론 다리가 길면 괜찮을 수도...

 

  올라와서 아래를 찍어보았다.  열심히 오르는 분들이 보인다..  

 

  올라와 Y계곡 아래를 찍어본다.  휴대폰을 떨어뜨릴까 조심하며 찍었다.  쫄보 나나영초는 무섭긴 무섭다.

 

  Y계곡 오름길을 모두 오르면 좁다란 암릉능선이 나온다.  안전쇠바를 설치해 안전을 확보해 주었다.  그래도 두렵긴 하다.  바람은 시원하다.  오늘 가장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봄이 확실하다.  땀방울과 젖은 몸통을 시원하게 해준다.

 

  여기서 잠깐 인증셀카를 찍었다.  급하게 찍느라 배경이 없다.  아 다행히 우측에 포대능선 전망데크가 조금 보인다.

 

  Y계곡 정상 마지막 능선길이다.  여길 갔다가 내려가 한 10m만 가면 신선대와 자운봉이 바로 보인다.

 

  Y계곡 능선길 출구정상에 올라 내가 지나온 Y계곡 능선길을 조망해 본다.  능선 뒤에 포대정상 데크가 보이고 사진 왼쪽 상단엔 사패산이 보인다.

 

  이번엔 북한산 방향을 조망해 본다...  북한산은 안개로 안보인다..

 

  저 아래가 Y계곡 종점이다..  Y계곡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북쪽 포대정상방향에서 신선대방향으로만 가야하는 일방통행길이다.  겹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신선대 앞 바위에 다다랐다..  이곳에 오면 항상 찍는 자운봉과 신선대다.  신선대에는 벌써 여러사람이 올라갔다.  그래서 나는 패스..  기다리는게 싫어서...

 

  자운봉과 신선대 사이길에는 많은 등산객이 있다... 

 

  비닐쓰레기 ...  산쓰3줍을 안하려 했는데 보이니...

 

  나는 특수산악구조대 방향으로 간다.  계속 왼쪽 길로 가야했는데 난 우측길을 선택해 마당바위로 갔다.

 

  엥?  또 비닐쓰레기 ...

 

  이번엔 종이 쓰레기...  이노무 쓰레기 끝이 없다...

 

  여기가 마당바위,  여기선 원래 우이암이 보이는데 ...

 

  비닐 쓰레기가 먼저보인다..  내눈은 문제가 있는건가?  뭐 눈에는 뭐만 보이니...

 

  뭐야?  작은 쓰레기가 왜이리 많을까?  동물들이 갖다 버린건 아닐테고 ...

 

  시계가 안좋지만 우이암이 보인다.  

 

  하산중에 보이는 선인봉 사진 708m, 선인봉을 이렇게 보니 새롭다.

 

  별 탈 없이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무사히 잘 내려왔다...   

 

*** 산행을 마치고

    Y계곡은 용기만 가지고 갈 것이 아니다.  두려움이 있으면 가지말기를 권한다.  장비를 충분히 갖추고 긴장하며 가야한다..  

    쓰레기 없는 산이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다닌 모든산에선 쓰레기가 항상 보였다..  조금이라도 줍는 습관을 들인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