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버린 덕유산 가을날 [안전산행 224] 251026, 나나영초, 산쓰3줍
- 다시 돌아본다. 덕유산의 가을날 정취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나나영초만 그럴까?
- 단풍속 하산하는 등산객의 모습, 이 가을을 노래한다..

가고 싶었던 덕유산이다. 밑에서 향적봉까지 오르는 코스다. 설악산 공룡능선을 함께 올랐던 분 덕분에 안내산악회를 이용하게 되었다.
새벽 일찍 일어나 비몽사몽 가야 하는 것과 모이는 장소까지의 시간이 오래걸려 그동안 가지 않다가 이번 기회에 처음 하게 되었다.
* 안내산행 : 산행 신청 인원이 최소 출발 인원을 넘기면, 에이전트가 전세 버스와 가이드(산행 대장)를 섭외해서, 등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형태의 일회성 산악회다. "안내"라는 말이 붙었지만 사실 버스 좌석만 제공할 뿐 산행시에 별다른 인솔을 해주지는 않고, 코스의 간단한 설명과 버스로의 복귀시간 공지가 제공하는 안내의 전부라 볼 수 있다. 친목 산악회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 출처 : 안내산악회 - 나무위키 >
*** 산행코스 : 안성분소 - 동엽령(쉼터)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백련사 - 신대휴게소 - 구천동탐방지원센터 - 삼공주차장

오늘 덕유산을 산행하기 전 덕유산을 예습하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 덕유산에 대하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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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을 동반산행 했던 0경 형님과 사당역 1번출구에서 만나기로 해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도착했다. 형님이 이미 기다리고 계셨다. 나나영초를 이번 산행에 껴준 0정 누나는 다음코스에서 탄다고 한다.

금일 안내 산악회에서 안내한 등산지도다. 오늘 산행코스는 A코스 들머리, 날머리다. 안내산악회는 시간 제한이 있어 안내한 시간안에 도착해야 한다.

약 30명을 태우고 달린다. 시간 되니 그냥 출발이다. 출발부터 살벌하다. 버스 내부는 조용하다.

이제 내려서 각자들 출발한다. 대화도 없다. 우리처럼 함께 온 분들만 몇마디 나누며 오를 뿐이다. 여기는 안성탐방로 입구다.

동엽령까지 경사가 20%에가깝고 다른 곳은 그리 높지 않다. 난이도가 높은 산은 아니라는... 다만, 거리가 있고 시간이 정해져 있어 부담스럽기 한다.

동엽령 오르는 길이 넓다. 잔돌들이 많아 발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1.2km를 올라 칠연폭포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동엽령 방향으로 고고.. 사진은 0경 형님이다. 설악산 공룡능선과 덕유산, 두 큰산을 나나영초와 함께 동반산행한다.

오르다 곰 출현 주의라는 문구에 몸이 자동으로 움츠러든다. 곰이 앞에 나타나면 나나영초는 어떻게 할까? 상상 해 본다.

지킬 건 지켜야지..

볕이 안들어오는 지역은 약간 어두움이 느껴졌고 길은 돌이 많아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여 걸었다. 넘어진 뒤 후회해도 된다. 다만 후회해도 고통은 줄지 않는다. 계곡의 물소리가 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너덜길이 심하진 않지만 걸려 넘어지면 다치는 건 같다. 일단 아파서 싫다.

넓은 길, 나무 계단 길, 낙엽 길 등을 거쳐 해발 1,000m 가까이 올랐다.

다리를 건너면 역시나 너덜너덜한 길이 나온다. 이제 해발 1,000m를 넘었다. 안성탐방센터에서부터 3.4km 지점에서 잠시 휴식한다.

조릿대 사이에 막 떨어진 단풍잎이 빛을 발하고 있다.

너덜길과 계단길을 거쳐 11시 19분, 동엽령에 도착했다. 4.2km를 올랐고 향적봉까지 4.3km가 기다리고 있다.

동엽령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올라온 골짜기다.


식사를 마치고 아름다운 이 곳 동엽령 쉼터에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었다. 두번째사진은 남덕유산 방향이다.

이제 출발할 시간이다. 많이 쉬었다. 다른 팀들은 보이지 않는다. 누가 누군지 모르기에 다른 팀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가을날 빨갛고 예쁜 열매를 봤다. 검색해보니 독이 있는 무시무시한 열매다. 천남성이라고... 예쁘다고 탐스럽다고 먹어서는 안된다. 주워들은 말로는 사약재료로 쓰였다고 한다.

데크 계단길로 내려간다. 등산 중 특히 능선에서 내려가는 길은 싫다. 더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정도는 여유롭게 가는 마음도 필요하다. 싫음 말고...

오르는 능선 길이 이리 멋질 수 있나? 이래서 덕유산 능선길을 찾나 보다.

돌아보는 사진마다 작품이다. 나나영초가 잘 찍어서가 아니다. 자연 자체가 작품인 것이다.

이 곳은 해발 1,388m다. 0경형님이 안내목을 바라보고 있다.

다시 돌아본다. 덕유산의 가을날 정취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나나영초만 그럴까?


온 곳을 파노라마로 담았다.

백암봉에 도착했다. 1,503m다. 결코 낮지 않다. 향적봉까진 2.1km가 남았다.

잠시 안내지도를 본다. 안성분소에서 출발해 백암봉에 도착했다. 앞으로 갈 길(노란색 실선 화살표)이 더 길다. 가다보면 도착한다. 염려하지 않는다.

역광이라 사진이 더 있어 보인다. 나만 그런가?

백암봉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검색을 해봐도 이 꽃은 무슨 꽃인지 알 수가 없다. 야생화는 늘 어렵다.

백암봉을 지나 중봉을 향해 간다.

이쯤되면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중봉 아니겠는가?

내가 온 길이라서 남기고 싶은 걸까?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풍경사진 찍는 사람은 나만이 아니다.

조망이 좋아 오르며 온 길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 아무리 돌아봐도 지겹지 않다.

아고산대의 생태계를 잠시 공부하고 간다.

와우, 중봉이다.

향적봉까지 1.1km 남았다.

중봉에 도착했다. 해발 1,594m다. 덕유산에서 두번째 높다. 향적봉까지는 1.1km 남았다. 능선 길이라 조망이 좋아 즐겁기만 하다.

중봉에서 바라본 우리 일행이 온 능선이다.

덕유평전에 대한 내용이다. 공부해서 남주나 공부하자.

산길에 주목이 자주 나타난다. 살아서 500년 죽어서 500년이란다. 죽어서까지 산 기간을 남아 있어야 하다니 ...

주목과 구상나무에 대한 설명이다. 이 정도 알아두면 유식해 보일 것 같다.


향적봉 대피소에 도착했다. 향적봉은 100m만 오르면 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 곳에서 1박하고 남덕유산까지 능선길을 가고 싶다.

향적봉 마지막 오르는 돌계단과 나무계단길이다.

덕유산 정상(향적봉)부분이 보인다.

향적봉 복원에 대한 내용이다. 적극 협조해야겠다..

향적봉 도착시간은 13시 47분, 8.5km를 산행했다.

여기가 과거에 정상석이었나 보다. 지운 흔적이 있다.

여기도 정상석이고,

여기도 정상석이다. 정상석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 같다.


왼쪽부분이다.

가운데 부분이다.

오른쪽 부분이다.

향적봉을 실컷 즐긴다. 그렇다고 계속 즐기고만 있을 수 없다. 이제 하산 해야할 시간이다. 지금이 13시 57분이다. 8km가 하산거리고 도착 장소인 삼공 주차장에는 16시 40분까지 가야한다. 시간상으론 충분하다.

백련사방향으로 하산한다. 사진으로 보니 더 멋있다. 자화자찬.

하산길이 만만치 않다. 돌과 바위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이런 곳에서 뒤로 넘어지면 꼬리뼈가 다치기 참 쉽다. 꼬리뼈 다치면 오래간다. 생활도 참 힘들다.

나무로 만든 내리막길이 종종 나온다. 나무끝을 밟으면 미끄러질 수 있다.이쯤되면 다리가 풀렸을 수도 있다. 조심하자.

2분 쉬었다 가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우리는 숨을 한 번 크게 2분 어치 쉬고 간다.

백련사를 지나쳐 간다. 싫은 아스팔트 길을 걷는다.

구천동 어사길 다리를 건너간다.

무주 구천동 계곡을 옆에 끼고 하산한다.

명경담에 대한 설명이다.

하산하며 시간을 보니 버스 시간까지는 충분하다.

그래도 부지런히 걷는다.

현재시각 15시 20분이다. 주차장까지 4.4km, 시간은 1시간 20분 남았다. 다소 여유가 있다.

평탄치 않은 길이 나오기도 한다.

무주구천동의 계곡물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가끔 단풍이 보인다.

비파담에 대한 설명이다. 시간되면 읽어보거나 그냥 패쓰해도 된다. 중간까지 읽다가 나머진 패쓰...

지금, 15시 52분이다. 2.1km 남았다. 다리가 지쳐있지만 시간 여유는 충분하다.

덕유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 도착했다. 0경형님은 아는 분이 있어 만나려 했으나 30분 전에 퇴근했다고 한다. 그분은 수염을 기르는 등 외모가 기인이라고 했는데 못 만나서 아쉽다.

누군가 미끄러진 자국이 확실히 남아 있다. 쉬운 길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산할 땐 못보았는데 사진을 보니 단풍이 제법 들었다.

단풍속 하산하는 등산객의 모습, 이 가을을 노래한다..
전체 16.5km의 산행을 마치고 땀을 잘 씻고 옷을 갈아 입고 정비를 마치고 버스에 탔다. 버스는 정확히 약속한대로 16시40분에 출발했다.
나나영초의 첫 안전산악회 산행을 이렇게 무사히 잘 마쳤다. 단풍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산행 자체는 대만족이다. 함께 해주신 0경 형님과 0정 누나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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