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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팔토시 꼭 : 호암사 - 사패산 - 원각사 - 송추샘 - 회룡사 [안전산행110] 230623, 산쓰3줍, 나나영초

여름철 산행 팔토시 꼬옥 : 호암사 - 성불사 - 사패산 - 원각사 - 송추샘 - 회룡사거리 - 회룡탐방센터 [안전산행110] 230623, 산쓰3줍, 나나영초

 

    다음 산행의 목표를 아직 정하지 않아 일단은 15km 이상의 장거리를 계획하고 거리를 평지가 다소 많은 구간을 정했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두번의 고개를 넘고자 한다. 

 

    * 사진은 송추계곡 속 맑고 시원한 냇물

 

*** 산행코스 : 호원직동공원입구 - 호암사 - 성불사갈림길 - 성불사 - 안골 사패산 입구 - 사패산 - 원각사 - 송추계곡 -  송추샘 - 회룡사거리(사패능선) - 회룡사 - 회룡탐방지원센터 - 호원직동공원입구

     * 원각사 ~ 송추계곡은  둘레길코스로  약 3.6 km정도의 평지가 아스팔트길로 계속된다.  송추계곡길도 아스팔트길이 길다.. 

 

    출발하기에 앞서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오늘 비소식은 없다. 다만 습도와 기온이 조금 높을 뿐이다. 이 정도면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그래서 팔토시스패츠는 착용하지 않고 출발한다..

 

    아침 수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등산준비를 한 후 오전 11시경 늦으막하게 호원동직동공원에서 부터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팔토시를 안하니 더 시원한 것 같기도 하다.  여기는 호암사 입구인 토끼굴이다..

 

    토끼굴을 지나 호암사 입구에 도착했다.  왼쪽 길이 호암사 오르는 아스팔트 경사길이다. 정면쪽은 북한산 둘레길인 안골길이다.

    

    호암사를 향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아스팔트 경사길을 오르다 보면,

 

    호암사 입구에 다다른다.  반사경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호암사일주문이 보인다. 일주문은 아직도 작업중인가 보다.  글자가 아직 쓰여있지 않다. 산에다 여러 구조물을 만드는 것은 나나영초는 개인적으로 반대다..

 

    호암사를 지나 호암사위능선을 가다보면 백인굴이 있다.  안은 생각보다 넓다. 들어갈 수 없다..

 

    이 곳이 호암사 위능선과 만나는 지점이다.  정리하면 여기서 부터 사패산까지 2km 란다..

 

    산 길은 가능하면 오른쪽으로 다녀야 한다.  이 곳의 길을 지날 때는 오른쪽으로 오르는 것이 좋다.  가끔 좁은 산길에서 하산객과 등산객이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빨간 점선 안이 좁아서 내려오는 등산객과 오르는 등산객이 양보해주기도 애매한 구간이다..

    사패산 오르는 길에 있는 넓적바위다.  이 곳에 올라서면 의정부시내와 수락산을 바라볼 수 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상상봉이다.  사패산1보루이기도 하다.. 

 

    여기가 성불사 갈림길이다. 600여 m 내려가면 성불사가 있다.  

 

    내려가기 직전 잠시 물 한모급을 마시며 스틱(등산지팡이)을 꺼내 든다.  풀숲길을 가다보니 풀들이 팔토시를 하지 않은 팔에 자꾸 닿는다.  가려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팔토시 착용 안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야자수 카펫을 설치해 놓았다.  덜 미끄럽고 좋기는 하나 자연에는 어떤 도움이 있을까..

 

    가파른 경사길이 종종 나온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가능한 한 낙엽을 피해 밟아야겠다.

 

    여기만 내려가면 성불사 근처다..

 

    오른쪽길이 안골계곡길이다.  사패산을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내려가는 중에 공사중이다.  마침 자전거를 끌고 오는 분이 계시다.  그럼 공사중이지만 저 곳을 지나쳐 가면 되는 것 같다..

 

    자전거를 끌고가는 분을 지나쳐 가는데 이 근처에서 자신의 '멧돼지 무용담'을 들려 주신다. 4~5마리가 무리지어 다닌다는 것이다.  주의사항도 알려준다.  감사하다..

 

    직진하면 안골계곡길이다.  나는 왼쪽으로 오른다.  두번째 사진이 사패산 오르는 길이다..

 

    좀 전에 만났던 분이 말하는 멧돼지 가족이 나들이 했던 곳이 이 곳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 북한산국립공원에 멧돼지 개체수가 늘어나 여기저기에서 출몰할 수 있으니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멧돼지에 대한 주의사항이다.  일단 만났을 때는 등을 보여서는 안된다..

     

    냇가 옆을 지나다 능선길로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이런 길도 나온다.  발목이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스틱(폴)을 활용해 오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격 오르막길이다.  나나영초같은 초보는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올라야 한다..

 

    돌계단길이 나온다.  천천히 오른다. 하산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이 길은 그리 많이 이용되는 구간은 아니다..

 

    데크계단이다.  산에선 편의를 제공하지만 자연보호와는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을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사람발길이 덜 닿아 자연에는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어영부영 대충 천천히 오르다보니 사패산 앞 사패능선에 도착했다. 

 

    바로 앞에가 사패산이다.  

 

    오른쪽에 계단이 만들어져 오르기가 한층 좋아졌다.  전에는 왼쪽 난간을 이용해 오르곤 했다.  이번에 나나영초는 왼쪽 난간쪽으로 오른다.  

 

    난간쪽은 도봉산의 굴곡진 능선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 흐린날에도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당겨봐도 멋지다. 포대정상이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자운봉과 신선대가 보인다..

 

    사패산 앞에 있는 갓바위도 보인다.  

 

    계단 끝이 사패산 정상이다.  

 

    사패산을 인증한다. 

 

    나도 인증..

    헐, 그런데 옷이 언제 이렇게 젖은 걸까..   비가 온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런지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서늘한 이 기분? 이것은 한기가 드는 건가?  더운 여름날에?

 

    사진 찍어주시겠다고 포즈를 취하라는 분의 엄명을 받들어본다. 1차 간식은 바로 아래서 먹고 원각사를 향해 출발한다..   

 

사패능선을 잠시 가면 오른쪽이 원각사방향 안내 이정표가 나온다.  화살표 방향으로 하산해야 한다.  원각사까지는 1km 다.. 

 

    내려가는 길 처음에는 경사가 심하므로 스틱을 잘 이용한다..

 

    이놈의 쓰레기가..   비닐이다.  비닐과 플라스틱류의 쓰레기는 흘려서는 안된다. 자연에는 치명적이다. 결국 인간에게 돌아옴을 알아야 한다.

 

    저 앞이 원각사다. 원각사까지 6km 왔다. 

 

    원각사를 약 600m정도 지나면 평지가 시작된다.  보이는 오른쪽은 북한산 산너머길이다.  말이 둘레길이지 길이름처럼 산을 너머야 한다. 거의 산이라고 보면 된다.  산너머길로 가고픈 욕망이 인다. 그러나 오늘의 코스는 아니다..

 

    산너머길 입구의 모습이다.  

 

    평지길이 원각사에서 조금 내려오고부터 시작된다.  평지길만 해도 3.5km가 넘어간다. 고개를 넘어서 쉬어가는 구간이기는 하지만 여름날 햇볕이 쬔다면 또는 물이 부족해 갈증을 느낀다면 이 구간도 쉽지 않을 것이다..  

 

    평지길은 아스팔트길이라 더운 여름날은 올라오는 지열로 인해 더욱 힘들다. 과거 나나영초가 이 구간에서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다..

 

    송추 계곡물을 오른쪽에 끼고  송추 차량통제소를 지나 공원으로 들어간다. 이 곳부터는 등산객의 차량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주차장은 이 전에 있다..

 

    송추계곡이 시작되는 곳이다..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오봉탐방지원센터에 갈 수가 있다.  나나영초는 여기서 직진한다.(실제는  송추분소를 다녀옴)

 

    송추계곡 하류의 물이 맑다.  시원해 보인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송추계곡은 들어갈 수 있는 구간이 송추계곡 입구 근처에 있다. 수량이 많을땐 많은 인파가 붐비기도 한다..

 

    이 맑은 물처럼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송추계곡길을 계속 오르면 송추샘  삼거리라고 해야할까..  송추폭포로 가는 오른쪽길과 송추샘이 있는 왼쪽으로 가는 갈래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의 다리를 지나면 송추샘이 바로 있다.  지금은 음용부적합이니 마셔서는 안된다.  갈증이 심하면 ...  아~ 고민된다.. 

    나나영초는 땀이 난 팔과 얼굴을 씻는다.  벌레가 자꾸 놀자고 달려들어 안 씻을 수 없다. 팔토시를 착용했으면 벌레가 달려 들었어도 모르고 산행에 집중했을텐데... 

 

    세번째 간식을 먹고 출발한다..

 

    다시 오르기를 시작했는데 사패능선(회룡사거리)가 500m 남았다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회룡사거리에서 사패산까지 1.2km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사패산까지가 1.6km라고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다. 사패능선이 0.5km이면 사패산까지는 1.7km가 되어야 한다.  물론 100m 차이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겠지만 공식적인 안내인데 다르면 될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 나나영초다..

 

    한 100m 쯤 더 지났을까?  앞에 가시던 등산객 두분이 나에게 묻는다.  사패산을  어디로 가야하느냐고...  그래서 알려드리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이제 마지막 오르막이다.  이렇게 사패능선 회룡사거리까지 올라야 한다.  천천히 쉬어가며 오른다.  햇볕은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어줘 그런대로 갈만했다..

 

    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계단이 나오면 얼마 안남았다는 신호다..

 

    바로 저곳이 사패산 회룡사거리 쉼터다. 등산객들이 겨울이 아니면 많이 쉬어가는 곳이다.  겨울엔 찬바람이 너무 세서 이 곳에 있기가 쉽지 않다..

    여유로운 쉼,  3차 간식을 먹는다..  산에서 먹는 음식은 나나영초에게 있어 하나의 힐링이다.. 이때, 좀 전에 사패산의 위치를 물으셨던 등산객 두 분이 올라왔다.  다시 한 번 알려드리고 산에 대한 블로그 이야기도 나누었다.  나나영초로 검색하면 된다고 말씀 드렸다.  물이 필요하냐고 물어 보시며 주려 하시길래 감사하지만 이제 하산할 것이라고 답변을 했다.  산속에서 물이란 내가 죽을 것 같지 않으면 달라고 하기가 참 어렵다.  그럼에도 산속에선 이렇게 정이 넘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만남 또한 감사할 일이다..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두 분은 사패산 방향으로 나는 회룡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간다..

 

    처음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의 쇠바 난간이 있는 계단길이다.

 

    계단길이 끝나면 잠시 이런 너덜지대가 나온다.  스틱(폴, 등산지팡이)를 잘 짚어 발목과 무릎을 보호해야 한다.  나나영초같은 등산초보는 더욱 주의깊게 내려가야 한다..

 

    회룡사 앞에 도착했다.  왼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회룡사다..  이제부턴 왼쪽에 회룡천을 두고 쭉욱 내려가면 된다..  개천이 적은편이 아니라 물 많으면 멋진 곳이다..

 

    떨어지는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들어갈 수는 없지만 머리속으로 상상해 본다..

 

    회룡탐방지원센터로 방향으로 이동하다보면 북한산 둘레길 보루길이 나온다..  사패능선에서 2.3km 지점이다.

 

    드디어 회룡탐방지원센터다.  여기서 산행마침이 아니라 호원직동공원까지 가야한다..

 

    아침에 출발했던 호원직동공원 입구다..  출발한 지 16.8km, 6시간 3분만에 도착했다..  

 

*** 산행을 마치고

     장거리 산행이 필요해 산행을 했지만 여름철엔 팔과 얼굴을 최대한 가려주는 팔토시와 모자가 필요함을 느낀 산행이었다.  물론 없어도 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나나영초는 그렇질 못하다..  몸을 많이 사려가며 산행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