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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북한산, 개가 밥 달라고.. : 족두리봉-문수봉-위문-하루재-우이동 [안전산행 99] 230408, 나나영초, 산쓰3줍

    2012년부터 형과 동생으로서 우정을 함께 나눠온 진오씨가 광주에서 북한산능선을 함께 산행하기위해 오는 날이다.  거리가 있어 평소 만나기가 쉽지 않다..

    선산이 나주에 있어 나나영초가 내려가는 경우 가끔 만나고, 진오씨가 서울에 오면 만난다..

 

    용산에서 만나 불광역으로 가, 부족한 것을 사서 산행 들머리인 대호아파트 뒤편에 도착했다.

    오늘 함께 산행을 하게 되어 기쁨이 가득한 즐거운 산행이 될 것 같다.  안전산행 99번째다..

 

***포스팅 순서

1. 대호아파트 뒤편 ~ 문수봉  2. 문수봉 ~ 백운봉암문(위문)  3. 위문 ~ 우이동(할아버지 카페 앞)

 

***산행코스 : 대호아파트 뒤편(출발기점) - 족두리봉 - 향로봉 - 식당바위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통천문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노적봉쉼터 - 백운봉암문(위문) - 백운대피소 - 하루재 - 백운대2공원 지킴터 - 우이동 할아버지 카페(도착점)

 
 

    아침 5시 50분에 집에서 나와 용산역으로 향했다.  광주에서 진오씨가 용산역에 7시42분에 도착하기로 되어있다.

진오씨와 나나영초는 첫 산행으로 2014년 성삼재에서 출발하는 지리산 종주를 1박2일로 했고, 2022년엔 월출산과 천관산을 산행했다.  금년 5월에 설악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  둘은 근무하는 기관은 달랐지만 홍보관련 업무로 2012년부터 만나 지금까지 정을 함께 나누고 있다..

 

[1. 대호아파트 뒤 ~ 문수봉]

 

    9시 20분, 출발기점인 대호아파트 뒤편 사진속 화살표 방향으로 쭈욱 올라가면,

 

둘레길과 족두리봉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 그 앞에 섰다. 사진이 갑이다..  (남는 것이 사진)

 

    첫 길부터 장난이 아니다.  경사 높은 암봉길이다.  초장부터 이렇게 치고 나가야 하니 초행길인 사람들은 쉽지 않을 것이다.  진오씨가 거기에 해당된다. 호흡조절도 쉽지 않을 것이다..

 
    진오씨가 뒤에서 나를 찍었다.  지금은 산행을 막 시작해서 진오씨가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사진을 합쳤다..
 
 
 

    조금 올라가다 말고 진오씨와 능선놀이를 한다.  바위능선은 전망이 좋아 전망을 배경으로 촬영하는것을 능선놀이라 한다.(능선놀이 출처 : 나나영초 생각)  진오씨도 전망을 보고선 최고라고 엄지척을 한다..

 

    저 능선이 족두리봉 앞 능선이다.  자세히 보면 바위길로 오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산이 녹색으로 밝아오고 있다. .

 

    오르다 보면 신기하게 있는 바위도 본다.  이 바위의 이름은 있을까?  없으면 내가 붙이고..

 

    경사진 바위길을 계속 올라간다.  이런 경사를 3번은 올라야 한다. 족두리봉, 향로봉, 문수봉 오름길이 그렇다..

 

    열심히 오르고 있는 진오씨. 초행길은 쉽지 않을거다..

 

    드디어 족두리봉 입구다. 족두리봉을 올라 여기로 와서 왼쪽길로 내려가야 한다..

 

    족두리봉 주변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안전하도록 유의사항을 지키자는 내용이다. 목숨이 하나인 사람은 꼭 지켜야 한다..

 

    진오씨와 자연의 모습이다. 참 건강하게 보인다. 물론 건강하다..

 

    진오씨는 오늘 처음으로 족두리봉을 밟았다. 오늘 대기가 이정도면 다른날보다는 좋은 편이다..

 

     진오씨가 언제 찍었는 지..

 

    족두리봉에서 다음에 오를 향로봉을 바라본다. 향로봉은 기자능선과 연결되어 있다..

 

    향로봉을 향해 일단 내려간다..

 

     그리고 다시 올라간다.  

 

    또 다시 내려간다..

 

    아래서 보는 올라가야 할 향로봉의 모습이다.  향로봉을 가기 위해 오늘 2번째 강한 경사를 올라야 한다..

 

    족두리봉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이렇게 오거리가 나온다. 산에서 이정표는 자주 봐야 한다. 초행산행은 더욱 그렇다.  북한산은 능선을 타다 힘들면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이렇게 자주 나온다. 길을 잘못들면 하산길로 간다..  (이 사진 합성 및 표시는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이 분은 누군데 사진에 나왔나?  향로봉을 향해 오르려면 이렇게 암봉을 올라와야 한다..  급경사이긴 하지만 그리 위험하진 않다.  힘이 들 뿐이다. 힘들면 천천히 오르면 된다. 마음 편하게 산행하는 것이다.  힘들면 하산하면 되고...

 

    향로봉 암봉의 아래 모습이다.. 게시판에는 위험한 코스를 표시해 놓았다.  여기서 우린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오른쪽으로 가면 돌계단이 나오고 지킴터가 나온다. 우리는계속 고고한다..

 

    바위틈을 빠져 나가야 한다.

 

    진오씨가 이 풍경을 그냥 놔두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아래사진의 모습이다. 최근 휴대폰을 최신폰으로 바꾸고선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 최신폰의 위력은 엄청났다.  자랑할 만 하다.. 갤럭시 울트라 뭐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내가 봐도 멋있다.  인왕산과 안산 사이로 보이는 남산과 남산타워.. 그 앞의 빌딩숲..  

 

    앞에 가는 이 분은 모르는 분이다.  산행하다보니 우리 앞에 자주 나타났다.  말 한마디 안한 분이다.. 암봉 허리(옆길)로 이동한다.  사진은 좀 위험하게 보이지만 그리 위험구간은 아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향로봉이다.  바로 옆에 있다..  

 

    향로봉은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

 

    향로봉 표지목을 잡고 선 진오씨 다리를 세개로 만들었다..

 

    여기가 진짜 향로봉이다..

 

    향로봉에서 바라보았다.  앞에 비봉 뒤 능선에 문수봉과 보현봉이 보인다..

 

    향로봉에서 진오씨와 함께 한 컷..

 

    향로봉에서 기자능선을 찍었다.  기자능선으로 올라온 적이 있다. 초반에 급경사로 얼마나 힘들었던지..

 

    향로봉에서 바라본 응봉능선, 의상능선 그 뒤로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가 보인다. 백운대 옆 만경대도 보인다..

 

    비봉 가는 중에 바위 위에 표시된 녹색 화살표가 가는 방향을 알려준다.  화살표를 그린지는 얼마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조망, 백운대 모습이다..

 

    이번엔 문수봉과 보현봉을 바라본다..

 

    비봉으로 향하는 사거리길이다. 왼쪽으로 하산하면 진관공원지킴터로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비봉탐방지원센터로 향한다.  힘들면 여기서 내려가자..

 

    이 길 지나면 우측에 비봉이 있다. 비봉은 그냥 바라보기만 하고 지나친다.

    곧 사모바위를 만날 예정이다..

 

    사모바위 앞의 진오씨,  멋지다..

 

    지나온 비봉과 식당바위다.  식당바위는 평소 백운대를 향한 전망이 좋아 식사를 하던 곳이지만 오늘은 바람이 넘 세서 날아갈까봐 잠시 밟기만 하고 이동을 했다..

 

    문수봉과 보현봉이 보인다.  우리는 분수봉의 암벽의 안전바를 잡고 오를 예정이다. 사진을 잘 보면 사람이 보인다.  진짜다.  문수봉까지만 오르면 크고 험난한 경사길은 없다고 봐도 된다. 이 곳이 비봉능선 3번째 높은 경사길이다..

 

    문수봉을 향해서 가는 이들이 많다..

 

    문수봉 가기 전 지나온 사모바위, 비봉, 식당바위를 돌아본다..  모델 진오씨..

 

    세개의 바위가 한 번에 보인다.  푸르른 숲 위에 보이는 하얀 바위들, 아름답다.  나나영초만 아름다운가?

 

    승가봉을 지나면 북한산 통천문이 나온다..  진오씨가 가로막고 있다..

 

    통천문을 지나자 마자 내려가는 길이다.. 안전바를 잘 잡고 내려가야 한다.  다치면 나만 손해다..

 

    이제 문수봉 어려운 길쉬운 길의 갈림길에 섰다. 그런데 문수봉[쉬움]이라고 써 있는 거 믿으면 안된다.  문수봉[어려움]보다 조금 쉽다는 것이다..  나나영초는 그리 생각한다.  다만 암봉길이 아니기에 좀 낫다..

 

 
    문수봉 오르는 암봉이다.  연두색 점선이 암봉길 오르는 길이다. 여기서 보면 저기를 어찌 올라가나 하겠지만 한국의 산은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심한 분들은 오르지 않는 것이 좋다..

 

    문수봉 암봉길은 등산객이 그리 많지 않은데 오늘 이시간은 사람이 많다. 

 

    우리도 오른다.  진오씨는 처음이므로 내가 먼저 오른다.  하지만 앞사람들이 많아 속도가 더디다.  그래도 좋다.  안전이 우선이니 천천히 올라도 문제없다. 

    그러나 앞선 사람 중에 두려움으로 멈춰선 여성사람이 있다.  그 뒤로 여러사람이 기다린다.  같이 온 일행이 안내하여 잠시 옆으로 비켜선다.  진오씨가 먼저 가고 내가 나중에 오른다.. 

    이러한 암봉길에선 고소공포증이 심한 분은 일행이 있어도 오르지 않는 것이 좋다. 다치면 무슨 소용이 있나..

 

    내가 올라오는 모습을 진오씨가 찍었다.  오를때 내 뒷사람이 너무 막 쫒아오는 것 같아 빠르게 올라왔다..

    천천히 좀 오르시지. 이제 여유를 부리며 진오씨와 함께 문수봉을 향해 천천히 오른다..

 

    보이는 저 곳이 나월봉인가 나한봉인가? 

 

 

    문수봉 오르는 길, 오르다 올라온 길을 돌아봤다..

    암봉위에 있는 바위들이 인상적이다. 오른쪽 끝의 바위는 악어머리를 닮았다..

 

    문수봉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았다. 무어라 설명이 필요할까?  산이란 이렇게 사람을 감탄하게 만든다.  오른자만이 알 수 있다..

 

    이제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곳은 끝났다.  문수봉까지가 체력적으로 가장 많이 소진 되는 곳이란 생각을 나나영초는 한다..

 

    문수봉의 표지석을 바라본다..  다른 분들의 얼굴이 나오지 않게 찍었다.. 현재시간 12시 20분이다.  출발한 지 3시간 걸렸다.  거리는 5km가 나온다. 이제 성곽길로 접어들게 된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백운대다..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 그 앞에 노적봉까지 보인다..

 

 

[2. 문수봉 ~ 백운봉암문]

 

    문수봉에서 잠시 쉼을 갖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대남문이다. 

 

    대남문을 지나서 가다가 식사자리를 핀다.  점심식사를 하는데 저 앞쪽 커플 뒤로 누렁이 한마리가 자세를 잡고 다소곳이 앉았다.  쉽게 말해 밥을 달라는 것이다..

    나나영초에게는 안주면 잡아먹겠다는 것처럼 보인다. 좀 있다가는 한마리가 더 참여했다. 무셔무셔

    식사를 할 때는 여러사람이 있는 곳에서 함께 있어야 겠다..  

 

    노란 제비꽃과 아직 피지 못한 진달래가 있다. 산 위 능선이라선가 개화가 좀 늦은 진달래다..

 

    식사를 30분 정도 여유롭게 한 후 다시 출발한다. 

 

    성곽길(북한산성 주능선)에서 제대로 보이는 백운대를 찍었다. 사진 오른쪽 끝에는 오봉이 보인다..

 

    우리가 가야할 백운대와 노적봉, 만경대가 저 끝에 보인다.  펼쳐진능선이 멋있다..

 

    좀 더 자세히 보자. 누가 뭐라해도 백운대와 주변에 있는 산이 가장 멋있다..

    왼쪽으로부터 봉우리를 말하자면 염초봉,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용암봉 순으로 있다..  

 

    북한산성 주능선 전망대의 사진속 봉우리들이 잘 보이지 않아 정리해 봤다. 생각날 때 한 번씩 보려한다..    우린 다시 성곽을 따라 능선이동을 시작했다.  

    헉...

 

    산악구조대원이 등산객에게 대기해달라고 한다.  구조활동 때문이었다.  잠시 후 구조헬기가 떴다.. 이럴 땐 무조건 통제에 따라줘야 한다.  좀 심할정도로 통제 하지만 따라주는 것이 맞다. 내가 다친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

 

    이 곳은 칼바위다.  칼바위에서 산성길로 올라올 수 있다.  이 부근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것 같다..

 

    칼바위 앞, 지나며 보니 구조대원들이 있다.  이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대동문이다.  대동문 해체공사라 안내문에 적혀 있다. 이 곳에서 진달래능선을 통해 우이동으로 하산할 수 있다..  보국문도 해체작업 중이다..

 

    대동문에서 동장대를 향해 가다보니 금붓꽃(검색해서 확인한 것으로 틀릴수도 있다.)이 피어 있다.  참 예쁘다. 어쩌다 만나는 야생화가 기분을 좋게 한다..

 

    동장대의 모습이다.  외국여성이 동장대 사진을 찍고 있다. 백운대까지 2.5km 남았다.  

 

    산성주능선에서 만경대를 바라본다.  만경대 오른쪽으로 인수봉이 보인다..

 

    사진을 당겨보았다. 음 역시 멋지다. 왼쪽 하단에 연결된 산성이 보인다.  

 

    가장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북한산 우이능선에 있는 영봉이다. 그 뒤로 오봉이 있고 도봉산 자운봉과 만장봉이 보인다..

 

    용암문 앞에 왔다.  용암문을 통과해 하산하면 소귀천 계곡으로 내려간다.. 이제 산성길이 없어진다.  노적봉 쉼터까지는 능선길이 아니다..

 

    노적봉쉼터에 도착했다.  진오씨가 무언가를 가리키고 질문했을텐데 기억에 없다. 해발 716m다..

 

    만경대 옆 암봉길을 가며 노적봉 정상부분을 찍어본다..

 

    좀 더 지나 노적봉을 다시 한 번 바라본다..

 

    오늘 북한산 만경대 암봉길에서 바라보는 구름이 아름답다며 폭 빠져버린 진오씨의 모습을 담았다..

 

    진오씨는 곰놀이를 좋아한다.  '나는 곰이다..'라고 입대신 몸으로 종종 보여준다.  전에 월출산 산행때도 저랬다..  곰을 좋아하는 것 같다..  진오씨가 곰을 닮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만경대 길에서 바라본 백운대다. 나나영초가 봐도 황홀하다. 이 곳에서 여러번 보았지만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내말이 거짓인 지 직접 올라와 느껴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방향을 담아봤다..구름과 하늘이 멋지게 잡혔다..

 

진오씨가 가던 나를 불러 급히 찍었다..

 

     백운봉 암문으로 오르는 길과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다. 우리는 백운봉암문으로 오른다. 등산객이 많다..

 

    백운봉암문을 향해 진오씨가 올라간다. 앞에 보이는 곳이 백운봉암문이다..

 

    백운봉암문(위문)에 도착한 진오씨가 포즈를 취했다..

 
 
    위문을 넘어왔다.  이제 백운대를 다녀올 것인지 여기서 하산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광주에서 올라온 진오씨 입장에선 백운대를 올라가고 싶겠지만 휴일을 맞아 등산객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고민을 해봐야 한다.  백운대는 과감히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아쉬움이야 남겠지만 시간을 너무 허비할 것 같다..

 

[3. 백운봉암문 ~ 우이동]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백운대피소를 지나고 인수암을 지나간다.

 

    인수암을  지나 내려오면 백운대를 밑에서 위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타난다.  마침 해가 산 뒤쪽에 있어 후광이 멋지다. 내가 말하는 미어캣 바위가 보인다..

 

*** 인수봉에 대하여 : 백조의 시조 온조왕이 비류와 함께 올라 도읍을 정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이곳은 산 전체의 형상이 마치 어린아이를 업은 듯하다하여 부아산 또는 부아악이라 불리운다.

    특히 대포알을 바로 세워 놓은 듯한 약 2백여미터의 화강암 봉우리는 전문 산악인들의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인기가 많다. (게시판 내용 그대로 옮김)

 

    북한산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사무실 앞에서 진오씨의 모습이다.  음 멋지군..

 

    저 위가 하루재로 영봉으로 가는 우이능선을 탈 수 있고, 고개 아래로 하산하면 우이동으로 바로 간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결정을 한다. 우이능선을 타지않고 우이동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즐겁게 내려간다..

 

    하산하는 길이 돌길이라 쉽지 않다.  발목이나 다리가 불편한 분들은 이 때 쯤이면 다리 근육마저 풀려 하산하기가 힘들 수 있다.  스틱(폴, 등산 지팡이)은 꼭 챙겨서 다녀야 한다..

 

    갈림길이다.  오른쪽 길은 도선사를 통해 하산하는 아스팔트 길로 가게되고 왼쪽길은 산속을 걸으며 하산하게 되는 코스다. 볼일등 급한 일이 없다면 산길인 왼쪽 길을 추천한다..

 

   산속길은 꽃들이 이렇게 반겨준다.  진오씨와 평소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다보니 백운대2공원지킴터에 도착했다..

 

    이 곳이 백운대2공원지킴터다.  무엇을 지키는 지 항상 닫혀있다..

 

    저 아래가 도선사를 통해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게 된다.  이제부턴 아스팔트 길이다..

 

    진오씨가 북한국립공원 표지석 앞에 늠름하게 섰다..

 

    진오씨와 하산주를 가볍게 하고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맛나는 것을 먹으러 간다..

 

    오늘 북한산 능선을 가고자 광주에서 올라온 진오씨가 즐겁고 행복한 등산이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