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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헉, 멧돼지가 다락능선 아래.. 사패산 - 포대능선 - 만월암 [안전산행 100], 230416, 나나영초, 산쓰3줍

헉, 멧돼지가 다락능선 주변에 ... : 호암사 - 사패산 - 포대능선 - 만월암 - 도봉탐방지원센터  [안전산행 100], 230416, 나나영초,  산쓰3줍

 

    안전산행을 시작한 지가 1년 하고도 10개월이 되었다..  안전산행이 100회 째다. 그때나 지금이나 산행초보인 것은 같다. 산행하면서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졌고, 쫄보가 되었다..

 

    이번 100번째 안전산행은 특별히 철녀(여성철인3종 매니아) 두분과 자칭헬퍼 한 분과 나나영초까지 네명이 하게 되었다..

 

*** 산행코스 : 범골입구(토끼굴, 테니스장 옆) - 호암사 - 백인굴 - 호암사위능선 - 범골능선 - 사패능선 - 사패산 - 사패능선 - 포대능선(산불감시초소, 포대정상) - 만월암 - 도봉탐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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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산행 100회 기념으로 구입한 등산화를 처음으로 신었다.  스패츠와 장갑도 새로 장만했다.  나나영초의 안전을 담보하고자 한 것이다..  내 발에 딱 맞는 신발이 마침 있었다. 기분좋게 신고서 약속장소인 회룡역 1번 출구로 향한다..

 

 

 출발기점인 범골입구 토끼굴이다.  왼쪽에는 호원 직동공원 실내 테니스장이 있다..

 

 

     호암사 방향으로 올라간다.  호암사에 대한 내용이 있어 올리긴 했는데 글자가 작아 잘 보일지 모르겠다.  백인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백인굴은 호암사를 옆에 끼고 오르면 나온다.  

     호암사까지는 약 700m의 경사높은 아스팔트 길이라 편하지만은 않다. 호암사를 지나자 마자 호암사 위능선까지는 급경사 산길이다..

 

    왼쪽사진은 넓적바위 오르는 길이고, 가운데 사진은 넓적바위의 모습이다.  세번째 사진은 어느 등산객이 남들이 사진을 못 찍도록 뷰 포인트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산에 가면 저런 사람들이 꼭 있다.  본인들은 모른다.  왜 거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안되는 지를..  (매너의 문제라 봄) 마침 오늘 우리의 헬퍼가 보인다..  사진을 찍을까 말까 고민하다 포기하고 다시 올라간다..

 

    10여분을 지체 하고도 1시간이 채 안되어 포대능선삼거리(사패능선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철녀들이라 오르는데는 이력이 있는 것 같다.  얼마나 잘 오르는 지는 오늘 봐야겠다..  그나저나 헬퍼인 길철형이 무거운 것을 잔뜩 메고 얼마나 잘 따라갈까도 걱정된다.. 

    일행은 사패산을 가기 위해 오른쪽 길로 간다.  

 

    사패능선을 쭈욱 따라가면 나만의 사패산 암봉 뷰 포인트가 있다..

    사패산을 둘러싼 초록의 녹음이 밝아지고 있다..

 

    사패능선을 타고 북쪽방향으로 끝까지 가면 사패산이 기다리고 있다.  좌우측길로 새지 않고 고고 직진하면 된다..

 

 

    여기서 사패산은 화살표대로 가면 금방이다..  

 

    쑥 철녀가 전망을 조망하고 있다.  너무 집중하고 있다. 말 걸었다간 한 대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

 

    사패산이다.  스스로는 변하고 있겠지만 인간의 세월로는변함이 없는 것 같은 자연이다..

 

     고글로 눈부분을 모자이크 했다.  철녀들의 미소가 산을 환하게 해준다.  진짜로..

 

     최0화 철녀다..  도봉능선의 날카로움도 무디게 만드는 포즈다..

 

     오0철형의 도봉능선을 배경으로 한 멋진 포즈다..

 

     산에서 철녀들이 왜 이런 포즈를 취할까? 엄청 궁금하다. 나나영초의 안전산행 100회를 축하하는 건가?  그렇게 믿어보자..

 

     아 백운대 곰탕이 아쉽다.  하지만 이 모습도 괜찮다..

 

 

    사패산정상에서 이러는 등산객도 있다.  자신 있어서겠지만 보기만 해도 나나영초의 다리는 후들거리고 심장은 마구 뛴다. 저 등산객은 무슨 자격으로 내다리를 후들거리게 하고 심장을 마구뛰게 만드나..

    나나영초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일까?

   

이 사진은 다른 컨텐츠에서 빌려옴, 물론 나나영초 사진임

     이러는 사이 시간은 마구 가고 식사 하기에는 너무 이른시간이라 포대능선을 향해 고고한다.  회룡사거리에 도착한 시간이 11시30분경, 식사하기도 예매하다. 일단 여기서 간단히 중간식사를 한다.  하지만 등산객 한무리가 인해전술로 우리 자리까지 사용하고 싶어하기에  우리는 양보를 하고 출발을 한다..

 

     쑥 철녀의 발걸음이 가볍다. 앞장서서 잘도 간다.  철녀답게 거칠게 없는 듯.  쫒아가기에 바쁘다..

 

    포대능선으로 향하는 악마의 계단이다.  마지막으로 가고 있는 0철형의 배낭이 크고 무겁게만 보인다..  전문 헬퍼같다..

 

     노란제비꽃이 응원을 보내준다.  철녀들을 쫒아가며 찍다보니 선명하게 나오질 못했다.  

 

     죽은 나무와 봄날의 싱그러운 새삶의 현장을 느껴본다. 이렇듯 자연은 생사를 동시에 돌본다..

 

    포대능선이 시작하는 포대능선 쉼터다. 이곳은 해발 645m다..  몇십미터만 더 가면 전망좋은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산불 감시초소 앞에서 찍은 수락산 방향이다. 전망은 도봉산에서 거의 최고가 아닐까 싶다..

 

    산불감시초소 앞에 있는 원도봉능선을 찍었다. 이 능선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자운봉 방향으로 사진을 찍었다.  포대정상도 보인다..

 

    여기서 왼쪽길로 가면 망월사를 통해 원도봉계곡으로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고고 직진이다. 힘들면 여기서 하산해도 된다.  도봉산과 북한산 능선길은 언제든 하산할 수 있어서 좋다..

 

    포대능선에 대한 설명이다.  내가 포대능선을 좋아하는 이유는 조망이 좋다는 것이다..

 

    포대능선의 암봉길이다.  다양한 암봉길이 즐겁게 한다. 여기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 보면,

 

     이렇게도 아름답다.  산불감시초소와 바위.  아래보이는 호원동 아파트들..

 

 

    이 분들을 타원속에 가둬봤다..  

 

    저 뒤쪽에 만장봉과 자운봉이 보이고 신선대가 가까스로 보인다.  포대정상은 잘 보인다..

 

    포대정상 가다보면 천길 낭떠러지를 옆에 끼고 가기도 한다.  안전바가 있어 염려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두렵다.  암벽에 피어있는 아직 지지않은 진달래가 나나영초에게 미소 짓는 것 같다..

 

    우측으로 통행하라고... 여기를 오르면 650봉이다.  해발 650m라서 그리 붙인 것 같다..

    

     오늘도 거꾸로 가는 나무를 찍었다..  나에게만 그리 보이는 지..

 

    왼쪽길로 하산하면 민초샘을 통해 덕제샘 그리고 원도봉계곡으로 갈 수 있다.  망월사역으로 이어진다..

 

    이 곳이 첫번째 Y계곡 우회길이다.  우회길은 총 3곳이 있다..    나나영초는 포대정상을 가기 위해 직진한다.. 

 

포대정상 올라가는 계단에서 잠시 놀다 간다..   스틱으로 Y자를 만들어 본다..

 

    계단길에 옆구리가 터져있다. 괜히 터져 있는 것이 아니다.  저 곳을 통해가면 두번째 우회길로 갈 수 있다.  보통 여기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  계단으로 계속 가면 포대정상이 나온다..   

 

    드디어 포대정상데크가 보인다.. 

 

    포대정상 주변에서는 도봉산의 1,2,3봉을 모두 촬영할 수 있다.  3 만장봉, 1 자운봉,  2 신선대..

 

     최0화 철녀의 포즈..  남들이 '최땡화'로 알겠다고 민원을 제기했었는데...  배경과 잘 어울린다..

 

     자운봉과 신선대, 신선대에는 등산객들이 신선을 알현하느라 줄 서 있다. 성질 급한 나나영초는 Y계곡과 신선대를 포기하고 계단을 이용해 하산을 결정한다..

 

     포대계단에서 내려다본 다락능선이다.  뒤쪽으로는 희미하게 수락산이 보인다.  포대능선 계단이 전망이 좋아 신선대 방향으로 가지 않고 한참을 이 곳에서 사진놀이를 한다..

 

    쓰레기가 당당하게 있다.  손수건인데 누가 버리고 갔나보다..  오후 1시30분이 넘어가고 있다. 중간에 간식을 먹어선 지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다.. 

    본격적인 점심식사를 한다. 헬퍼의 배낭이 가벼워지기 시작한다. 등산에 뭐이리 음식을 많이 준비했을까?  먹는게 남는 거란다.  나도 점심 먹으러 산에 가는 편이지만 난 아무것도 아니다.  두부김치 등 이것저것 엄청 준비했다.  헬퍼 오0철 형이 짊어지고 온 무게를 푸는 순간, 마음이 울컥했다.  우리가 가져온 쓰레기를 정리하고 이제 만월암 방향으로 하산을 위해 목재계단으로 내려간다..   

 

 

    이 곳은 목재계단의 가파름이 심하다. 계단의 높이가 다른 곳과 다르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어떤 등산객이 길대로 가지 않고 계단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길이 분명 아닌데.  왜 그러는 지 참 궁금하다..

    헉, 앞서가던 커플 등산객이  계단에 멈춰서 있다.  왜 인가 했더니...  

 

    말로만 듣던 멧돼지가 나타났다. 산에서 멧돼지를 직접 보는 건 처음이다.  멧돼지에 대한 대응수칙을 막 생각해 내려했지만 갑자기 떠오르질 않았다..

   다행히 주변에 등산객이 많아 좀 안심되었고 큰개체는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일단 멧돼지를 자극해선 안된다..  (영상이 안열려 캡쳐함)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등 북한산 국립공원에는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  앞으로 산행길은 더욱 조심해야겠다.. 

 

    하산하며 만장봉의 멋진 모습도 본다.  그런데,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직벽인 만장봉을 오르고 있다. 그래도 이 분들은 안전장치를 하고서 오르니 좀 안심은 되어 보인다.  

 

    암장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 안전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

 

    만월암에서 내려가는 길이 이렇게 돌이 많다.  주의할 일이다..

 

    인절미 바위란다..

 

    인절미바위에 대한 이야기다..  배워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런 돌길을 지나서,

 

    도봉산장(대피소)에 도착한다..  여기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공중화장실도 있어 좋다..

 

     진달래와 철쭉의 구분 방법이다..  알거나 관심없으면 안읽어도 된다..

 

    도봉탐방지원센터가 보인다.  도착시간은 오후 4시10분 정도 되어간다.  거의 7시간을 산행했다..

    이분들은 가다가 쉬고 싶으면 쉬고, 먹고 싶은면 먹고, 이동시에는 숨가쁘게 빨리 가는 분들이다. 아마도 헬퍼인 0철형님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철녀와 헬퍼께서 나나영초의 100번째 안전산행을 축하해주고 함께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