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 바위가 뾰족, 돌도끼 소요산.. [안전산행 84] 221211, 산쓰3줍
교통이 편한 산을 찾아 보다가 1호선 끝인 소요산이 눈에 들어왔다..
작년 10월에 다녀온 곳이고 등산코스도 간단하여 지난번 가지 않은 계곡길을 가보고자 하였다. 역시 산은 안가본 곳이 궁금하다.
선녀탕이 어떻게 생겼을까.. 선녀탕으로 고고, 그리고 능선을 타다가 다시 안가본 계곡길을 가보려 한다.. ( * 사진은 선녀탕, 우측하단 그림자는 촬영하는 나나영초)
*** 산행코스 : 소요산 매표소 - 원효굴 - 자재암 - 선녀탕 - 선녀탕 하산로 능선 - 상백운대 - 칼바위 - 선녀탕입구 하산로(1) - 갈림길 - 선녀탕입구 하산로(2) - 나한대 - 의상대 - 샘터 하산로 - 샘터 - 구절터 - 원효굴 삼거리 - 매표소
* 산행지명은 많으나 거리는 가까워 산행하는 재미를 준다..
아침 늦으막하게 1호선 전철을 타고 소요산역으로 향했다. 전철안에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았다. 간편한 차림에 산행을 하시는 분들 같다. 이 시간 때 쯤엔 정상이나 능선을 타시는 분들보다는 산책삼아 소요산 경사길 전까지만 가시는 분들이 많다..
소요산역에 내려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길은 간단하다. 안내판 잘보고 가거나 앞선 등산배낭 매신분 쫒아가면 된다..
산행은 누가 뭐라해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산행안전 게시판을 다시 한 번 보고 이동한다..
앗, 사진속 저 분은 전철에서 보았던 날다리 아저씨다.. 연세도 있으신 것 같은데 대단하시다. 앞서 가던 어떤 여성 등산객 왈 '저렇게 벗고 가니 보는 사람이 더 춥네..' 라고 하신다. 아 그생각을 못했다. 나는 청춘 같으신 것만 좋게 본 것이지 다른 분들의 생각은 하지 않았다.
소요산 관광지원센터 앞에 있는 관공코스 안내다..
나나영초의 경험에 의하면 초보자코스라고 하는 1코스도 경사가 심해 쉽지 않다. 상급자 코스라는 3코스를 처음에 종주 해봤지만 1, 2, 3 코스 다 힘들다. 소요산은 거리가 짧고 길이 명확해 천천히 간다는 마음으로 가다가 힘들면 중간에서 하산하면 된다. 경험상 가파른 코스는 천천히 가면 최고다..
멀리 보이는 곳이 매표소다. 입장료 2,000원
표를 끊었으면 쭈욱 길따라 올라가면 된다..
가는 길에 원효대사와 요석궁지 포토존이란다.. 따스한 날 아이들과 오면 좋아할 것 같다. 우리집 말고.. 우리집 애들은 안온다. 다 커서..
원효대사가 안간 곳이 어디인지부터 찾아봐야겠다. 전국 산,다녀간 곳이 많다..
이렇게 길 따라 쭈욱 올라간다.. 좀 지겹긴 하다..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이 보인다.
일주문 약수터다.. 작년에 지나가며 여기서 물 한모금 하고 갔었다..
원효굴 옆으로 원효폭포의 폭포수가 떨어진다. 소요산의 진짜 산행은 여기서부터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공사중인 것인것 같다.. 안전표시막이 설치되어 있다..
원효굴이다. 12시 16분 경이다. 굴 안에도 볼 것이 꽤 있나보다.. 많은 분들이 다녀간다.. 나는 패쓰..
자재암방향으로 이동한다.
자재암 가기 전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길은 공주봉으로 가는 길이다. 내가 하산할 길..
나나영초는 왼쪽 자재암 방향으로 간다..
계단을 오르면 금강문이 나온다.. 금강문 근처에서 사진촬영을 많이들 한다..
길따라 가면,
공사중인 자재암이 나온다.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된다..
자재암에 대한 설명이다.
이제 소요산 본격 오르막의 시작이다. 자재암에서 이 계단을 밟고 올라가다보면,
선녀탕 입구와 하백운대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나나영초는 이정표따라 오른쪽으로간다..
선녀탕 입구로 가는 길이다.. 낙엽도많고 뾰족한 돌들도 많다. 소요산은 특히나 뾰족한 돌들을 주의해야 한다. 요즘은 낙엽속에 묻혀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원시시대때 돌도끼와 돌칼로 유용하게 쓰였을 것 같다..
낙엽에 쓰레기들이 숨어 있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보이는 대로 수거한다..
이런 이런.. 마스크가 떨어져 있네. 재활용할 수도 없고.. 누군가 흘린것 같다.. 땅에 떨어진 마스크는 무조건 쓰레기일 뿐이다.. 마스크 쓰고 있나 나부터 확인해 본다..
이러한 너덜길을 통과하고 나면,
선녀탕 입구가 나온다. 가깝다.. 선녀탕은 왼쪽길이고, 능선의 칼바위와 나한대로 가는 길이 오른쪽이다..
팻말을 잘 보면 선녀탕 초입이라 제일 위에 써 있다..
이제 너덜길을 계속 오르면 된다. 조심히 올라야 한다. 이 길이 가장 쉬운길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급경사가 나오고 뾰족한 돌들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데크계단길이 나오는 걸로 봐서 상당히 가팔라 보인다.. 선녀탕도 근처일 것 같다..
이렇게 위험한 지역이라며 이 길을 초보코스로 분류해 놓았다..
12시 50분경 선녀탕 옆 데크에 도착했다.선녀탕이라는데 이걸 인정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들어간다. 너무 작다. 둘정도 앉으면 될까? 혼자 독탕이 맞을 것 같다. 선녀들이 혼자와서 목욕할리가 없다. 산속이 얼마나 무서운데..
또한, 선녀탕 앞은 절벽이다.. 떨어지는 물로 아래는 얼어있다.. 겨울에는 선녀들이 오지 않았겠지. 추운데..
이왕 왔으니 데크에서 셀카 하나 남긴다.. 추울 것 같아 중무장 하고 왔다.
다시 오르막이다. 가는 길 주변에는 돌들이 이렇게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다. 조각난 돌들은 과거 배웠던 석기시대의 돌도끼, 돌칼을 연상시킨다.. 조심히 천천히 오른다..
낙엽속을 파헤치며 무엇을 열심히 줍는 분들이 계신다. 무얼 줍느냐 물었더니 헛개나무 열매란다. 차 끓여 마시면 좋다나.. 그런데 산에 있는 열매는 산속의 동물과 식물이 주인 아닌가? 적당히 주워가면 좋으련만..
늦게 출발해서 여기까지 배고픔을 참고왔다. 1시경 너무 허기져 점심식사를 꺼냈다..
산속엔 땅이 질어 미끄러운 곳이 많이 있다. 낙엽 위의 길도 조심해야 하지만 진 땅도 조심해야 한다..
이제 능선에 있는 선녀탕 하산로에 도착했다.. 능선 왼쪽이 중백운대에서 오는 길이고 오른쪽 상백운대로 가는 길이다..
산행시 위험안내문은 꼬옥 보아야 한다. 나나영초는 꼭 본다. 다치는게 싫다. 나만 아프니까..
이 곳이 상백운대다. 올라서면,
마당같은 넓은 곳이 나온다.. 족구를 해도 될 듯..
상 백운대 안내도다.. 소요산은 아기자기하게 안내도를 많이 설치해 심심하지 않게 한다.. 빨간 실선이 오늘 내가 올라온 길이다.. 자그마한 칼바위가 곧바로 시작된다.
칼바위 바로 직전에 국사봉 가는 산행길 이정표가 있다..
칼바위 구간이 약 500m정도 된다고 한다. 칼바위의 모습을 몇 컷 올려본다. 칼바위 아래 우회길이 있다..
칼바위 우회도로와 주의사항이다. 나 같은 초보들은 안전산행을 위해 꼭 지켜야 한다.
칼바위 안내도다.. 산행을 할 땐 표지판의 내용을 보고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초행길인 경우에는..
가다보니 선녀탕 하산로 갈림길에 도착했다. 나는 여기서 선녀탕 입구로 가는척 내려 가다가 200m 지점에서 다시 300m 정도 올라가 두번째 선녀탕 하산로 능선으로 올라가려 한다..
하산길이 꽤나 가파르다. 몇 번 미끄러질 뻔 했다..
여기서 선녀탕입구로 갈수 있고, 소요산 정상인 의상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나는 의상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의상대는 800m가 남았고, 계속 하산하면 선녀탕 입구는 600m가 남았다..
내가 올라가는 길은 나뭇잎이 많았고, 많은 큰 나무들이 죽어 있었다.. 이렇게 300m 정도 올라가면 능선에 도착한다.. 이곳 또한 선녀탕 입구 갈림길이다.. 여기에서 의상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나한대까지는 한참동안의 데크계단길이 있다..
나한대 오르는 길이 데크 계단길을 마쳐도 오르막의 계속이다..
나한대의 모습이다.. 뾰족한 돌들이 막고 있는 듯한 모습니다..
나한대에 대한 설명이다. 원효대사와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나한대 근처에서 의상대를 조망해 본다..
나한대에서 의상대를 향해 가는 길이다..
나한대에서 200m 내려오면 이정표가 이렇게 안내를 하고 있다. 소요산의 장점이다. 이정표가 자알 안내해 준다..
의상대 데크계단이다. 저 끝이 소요산의 정상인 의상대다.
의상대에 대한 설명이다..
의상대 데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바위를 바라본다. 이 바위가 의상대가 아닐까...
소요산은 안전에 대한 안내가 가장 잘 되어 있다..
의상대 표지석이 데크 위에 있다. 잠시 둘러본 후 하산을 시작한다.
의상대에서 0.75km 지점이다. 오른쪽 하산길이 샘터길 하산로다. 능선따라 직진하면 공부봉으로 간다.. 여기서 공주봉은 450m 거리다. 초행길을 가야 하므로 샘터길 하산로로 간다..
경사가 좀 있다. 미끄러짐에 주의해야한다..
각져있는 큰 돌들이 있어 발목을 다치거나 넘어질 위험이 크다. 더구나 내리막길이라 더욱 조심해야 한다..
여기가 그 유명한 샘터다.. 물맛을 조금만 본다. 목이 마르지 않다..
여기가 구절터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공주봉이고 오른쪽길은 원효굴을 통해 일주문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난 오른쪽 하산길을 선택하고 하산한다.. 구절터에서 조금 내려오니 기도터라고 적혀있다..
원효굴 삼거리다. 내가 올라가기전 이쪽으로 올라가지 않고 자재암쪽인 오른쪽으로 올라 갔었다..
난 이 코스별 높낮이표가 좋다. 잘 만들었다.. 이렇게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 산행을 마치고..
선녀탕과 안가본 계곡길이 궁금했다.. 소요산이 작은산이라지만 능선길과 계곡길이 잘 되어 있다. 이를 가꾸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등산객이 동물과 식물의 먹이 건드리지 말고 자연을 체험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산행을 했으면 좋겠다..
*** 과거 소요산 능선 종주(211103) 아래
https://nanayeongcho.tistory.com/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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