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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훌쩍 떠나보니 설악산 토왕성폭포 [안전산행 82] 221129, 산쓰3줍

훌쩍 떠나보니  설악산 :  토왕성폭포를 보다 [안전산행 82] 221129, 산쓰3줍

 

    훌쩍 떠난 곳이 설악산 토왕성 폭포가 되었다.  아직도 설악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굴레가 좋으면 된다..

 

    정확히 말하면 토왕성 폭포를 가는 것이 아니라 토왕성 폭포 전망대를 간 것이다..

 

    토왕성폭포를 가다보면 육담폭포, 비룡폭포를 거쳐야 한다.  육담폭포와 비룡폭포는 시작에 불과하다.  토왕성폭포를 보면 두 폭포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폭포일 뿐이다..

 

    오늘은 3개의 폭포를 본다  ..    ** 사진은 토왕성폭포의 모습이다..

 

*** 산행코스 : 설악동 소공원 - 비룡교 - 토왕골 화장실 - 육담폭포 -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 전망대 - 비룡교 - 설악동 소공원

 

 

    아침에 눈을 떠 숙소 베란다에서 설악산방향을 바라보았다..  흐린날이지만 능선의 지평선이 아름답다..

 

    소공원 주차장에서 보이는 설악산 자락이다.  설악산은 보이는 곳이 다 멋지다. 봐도 봐도 멋있다..

 

    설악산 소공원 입구의 상징 문이다..  여행객들은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문화재 관람료를 안내면 들어갈 수가 없다. 경복궁을 보면서 가도 문화재 관람료를 달라고 안하던데..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은 나 뿐인가..  

 

    소공원의 상징 반달곰 왼쪽으로 가다가 '동자승 이정표' 따라 낡은 건물 옆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부터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 2.7km다.

 

    그러면 비룡교 가기전 이정표가 또 나온다..  자세히 자알 안내되어 있다. 길이 하나라 알바할 일 없다..

 

    비룡교를 건너고 평지가 토왕골 화장실까지 한동안 계속된다. 일행이 있으면 이야기 보따리를 서로 풀면서 가도 힘들지 않을 것이다..

 

    비룡교를 건너는 동안 권금성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볼 수 있다. 케이블카가 설악산 능선과 함께 볼만하다..

 

    산을 다닐땐 이정표는 항상 잘 봐두는 것이 좋다..  육담폭포,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전망대 순으로 만나게 된다..

 

    토왕골화장실(쉼터)까지는 동네 공원같은 거의 평지길이다. 초보자도 그냥 가면 된다..

 

    대부분 이런 평지길이라 계절을 감상하면서 간다..

 

    첫번째 화장실인 비룡 화장실이다. 

 

  그런데 동파예방을 위해 화장실은 폐쇄하고 간이화장실을 사용하라고 게시되어 있다.  나같은 초보들은 잘 따르겠지만 간이화장실은 동파와 상관없다 하여도 본 화장실을 동파방지를 할 순 없을까 생각해본다..

 

    비룡화장실에서 조금만 더 가면 마지막 화장실인 토왕골 화장실이 나온다.  여기도 동파방지를 위하여 간이화장실을 사용하라고 표시되어 있다..

 

    토왕골 화장실(쉼터)부터 산행다운 산행길이 시작된다.  비룡폭포까지는 큰 경사가 없어 시니어초보도 크게 어려움은 없는 코스다..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 전망대 까지만 계단 경사길이다..

 

  본격 산길 시작이다. 산행길에는 사진처럼 낙엽이 많이 쌓여 있다. 낙엽아래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낙엽 밑에 돌이 있을 수 있다. 산행은 항상 조심이다..  

 

    돌로 된 계단길이 이렇게 나온다.  

 

    세폭포 사진이 모두 모여 있어 찍었다. 비룡폭포부터 토왕성폭포 전당대까지 900개의 계단이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폭포지대는 산소음이온이 많이 발생한다는 안내판이다.  뭐 좋다는 거다..

 

    쇠다리가 있다.  계곡이 아름답다고 하여 위만 보고가면 안된다.  바닥이 불규칙적인 돌 길이라 주의해야 한다.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다.  

 

    곳곳에 이렇게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작은 폭포를 볼 수 있다..  산소음이온이 팍팍 들어온다..

 

    드디어 육담폭포가 시야에 들어왔다..

 

    시원하게 내려오는 물줄기..  육담폭포는 물웅덩이가 6개라서 육담폭포라는데 6개의 웅덩이는 잘 모르겠다..

 

    오르는 절벽옆 나무 계단도 괜찮다.  옆의 개천 물소리를 들으며 보고 가면 힘든지 모르겠다..

 

    육담폭포 앞 다리다.  흔들리는 것 같다.. 바로 앞 육담폭포가 가까이에서 물줄기가 보인다. 마음속까지 시원해 진다.. 궁금하면 직접 경험해 보시길..

 

    육담폭포를 제대로 잡아봤다..

 

    비룡폭포까지는 400m 남았다.  산에서 400m가 적은 거리가 아니지만 설악산은 보이는 곳이 다 감탄스러워 짧은 거리로 느껴질 수도 있다.  나는 그렇다는 이야기.

 

    설악산 계곡이 이런 모습인데 힘들어서 못가겠는가..  천천히 쉬엄쉬엄가도 볼 것이 많은 곳이 이 곳이다..

 

    계곡 위로 보이는 봉우리가 뭔 봉우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올라가는 산객에겐 피로를 덜어 준다..

 

   폭설시에는 올라오지 말라는 이야기다..

 

    비룡폭포 안내문에 따끈따끈한 비룡폭포 사진을 붙였다..

 

    비룡폭포까지는 올라가기가 어렵진 않으나 비룡폭포부터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는 9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의심많은 나나영초가 계단수를 세며 가다가 261개에서 헷갈려 포기했다..  올라 가기도 힘든데 세어보는 거는 좀 아니다 싶다..

 

    토왕성 폭포에 대한 설명이다..

 

    계단길이 끝이 없다.  진짜 900 계단인가 보다..

 

    오르는 중에 쉼터가 있다.  좀 쉬어 가는 것도 좋겠다..

 

    한참동안 올라온 거 같은데 겨우 100m 왔단다..

 

    또 계단길..

 

    계단 오르는 것은 힘들지만 천천히 오르며 종종 능선들을 바라보며 가면 힘든지 잘 모른다..  설악산이 괜시리 설악이 아니다..

 

    우와 멋있다.  사진으로 보니 직접 보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나는 직접 봤던 모습이 뇌리에 남아 사진만 보아도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그러나 아직도 계단 오를일은 끔직하다..  올라도 올라도..

 

    이제 전망대까지 100m 남았다고.. 이정표가 말해준다..

 

    토왕성 폭포 순례를 마치고 내려가시는 분들

 

    헉,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느껴진다..  저멀리 보이는 토왕성폭포 너무 멀어 아쉽다..  우와 엄청 기네..

    주변에 우뚝솟은 톱니의 산 같은 모습들, 멋지다..

 

    전망대 앞에 있는 산나무와 죽은나무. 생과 사를 앞에 두고 토왕성 폭포와 산들을 바라본다..

 

    이젠 당겨보아야 할 차례다..  쭈욱 뻣은 토왕성폭포다..

 

    집중을 위해 폭포만 보자..  사진 찍어오길 잘했다..

 

    토왕성폭포와 주변 봉우리들..  토왕성폭포의 물이 어디서부터 나오는 지 궁금해졌다.. (아래 나와 있네)

 

*** 토왕성 폭포에 대하여... <출처 : 다음 백과사전 - 연합뉴스>

요약 :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있는 폭포. 명승 제96호.

  설악산국립공원의 외설악에 속한다. 설악산을 대표하는 3대 폭포 가운데 하나로 신광폭포라고도 한다. 폭포의 이름은 땅의 기운이 왕성하지 않으면 기암괴봉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오행설에서 유래했다.

  2013년 명승 제96호로 지정되었다.  〈여지도서〉 〈양양도호부〉 고적조에 “토왕성(土王城) 부(府) 북쪽 50리 설악산 동쪽에 있으며, 성을 돌로 쌓았는데,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세상에 전해오기를 옛날에 토성왕이 성을 쌓았다고 하며, 폭포가 있는데, 석벽사이로 천 길이나 날아 떨어진다.”고 기록 되어있다. 칠성봉(1,077m)의 북쪽 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토왕골을 이루어 북동쪽으로 흐르면서 비룡폭포•육담폭포를 이루고 쌍천에 합류한다. 

  폭포를 둘러싼 석가봉·노적봉·문주봉·보현봉·문필봉 일대가 첨예한 급경사면을 이루고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벽 한가운데로 폭포수가 3단을 이루면서 떨어지는 모습이 절경이며, 상단150m, 중단80m, 하단90m로 총 길이가 320m에 이르는 연폭으로 물이 떨어지는 소리도 웅장하다. 폭포의 물은 토왕골을 흘러 비룡폭포와 육담폭포가 합류 쌍천(雙川)으로 흐른다.

  소재지는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산 41-0이다. 주요 관광 코스는 설악동-비룡교-육담폭포-비룡폭포로 둘러보게 되는데, 토왕성 폭포는 1970년 설악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출입을 제한했다. 다만 겨울철 폭포의 빙벽을 산악인들에게만 출입을 허가해 주었다.
  그러나, 2015년 토왕성 폭포 쪽으로 등산로 일부 개방해 전망대에서 토왕성 폭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빼 놓을 수 없는 인증샷..  마스크는 추워서 했다..

 

    이제 하산해야지.  바람이 세차다.  내가 날아갈 것 같다..

 

    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 속초 앞바다를 향해 찍어 보았다..

 

    엥 여기에도 쓰레기가..   못 말리겠다..

 

    이건 너무하다..  주울 수도 없다. 경사진 곳이다..

 

    하산하는 중에 만난 죽은 나무가지..  생을 마감한 나무의 모습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한다.  이렇게 왔던 길을 쭈욱 되돌아 간다..

 

    비룡교의 모습이다.  이 다리를 건너면 설악동 소공원에 들어선다.

 

    토왕성 폭포길을 비룡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약도다..  이렇게 해서 토왕성폭포까지 무사히 다녀왔다.  산길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비룡폭포부터 토왕성폭포까지 400m는 계속된 계단길이라 쉽지는 않다..

 

    이제 금강굴로 갈 차례다..  다음 [안전산행 83]에서 계속된다..

 

*** 산행을 마치고 ...

     비룡폭포까지는 초보자도 충분히 갈 수 있다.  토왕성폭포를 보기 위해선 400m 계단구간이 어렵겠지만 천천히 오르며 주변을 조망하다 보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무작정 훌쩍 떠나온 곳이 토왕성폭포라서 다행이다.  언제 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