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사패산의 크리스마스 [안전산행86] 221225, 산쓰3줍, 나나영초
해마다 크리스마스날 사패산을 가는 것이 세번째가 되었다. 산 자체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올 해는 눈이 많이 와 바람에 날리지 않은 곳은 눈이 남아 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무엇이 달랐는가.. 없다. 달라지지 않은 건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등산객이 많았다는 것이다..
*** 산행길 : 토끼굴 - 호암사 - 범골능선 - 사패능선 - 사패산 - 안골계곡길 - 안골계곡 - 안골공원지킴터
어쨌든 겨울철 산행이므로 준비물을 좀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적어놓고 일일이 확인한다..
* 등산과 촬영준비물
ㅡ 아이젠, 스틱, 손난로, 장갑, 모자, 양말, 하산 후 갈아입을 옷, 두툼한 옷, 간식거리
ㅡ 카메라, 예비 밧데리, 메모리카드, 카드와 현금, 따뜻한 물, 컵라면, 누룽지
강추위라고 했는데 바람이 없어선가 그리 춥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동경로는 토끼굴을 출발기점으로 해서 호암사, 범골능선, 사패능선, 사패산, 안골계곡으로 가는 코스를 잡았다. 크리스마스인데 산행을 빨리 마치고 싶어서다..
[사패산까지]
여기서 부터 출발하지만 공식 등산거리는 토끼굴 부터 기록한다. 멧돼지 출몰지역이라고? 난 구경도 못했는데..
산행기점인 토끼굴이다..
직진하면 북한산 둘레길 안골길이 계속된다. 나는 왼쪽 호암사 방향으로 간다.
경사길을 올라 호암사 입구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본격 등산을 시작한다. 스패츠(각반)도 했다. 각반은 바지끝단이 더럽혀지거나 젖지 않도록 해주며 등산하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준다. 겨울철에는 스패츠를 착용한다..
호암사를 지나 호암사 위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아이젠 없이는 보기좋게 미끄러져 다칠 수가 있다. 다치면 본인만 손해. 나는 안전산행 전에 다쳐봤다. 그리고 오래도록 손목이 낫지 않아 고생했다.
호암사 위능선에서 사패능선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 길은 이정표에 표시 되었듯이 의정부 시청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그니까 나는 왼쪽으로..
왼쪽이 이렇게 생겼다. 호암사 위 능선 길이다..
넓적바위를 이리로 올라 갈 수도 있다. 약간 돌아가는 것을 추천하지만 오늘 이 눈길로 올라가본다..
넓적바위를 보니 커플이 앉아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산에서 왠 마스크냐 할 수도 있지만 추울땐 마스크가 큰 역할을 한다..
넓적바위에 올라 상상봉인 사패산 1보루를 바라본다. 군데군데 눈이 보여 다른때와는 달리 보인다..
틈새바위길이 있는 사패산2보루다.
이 계단을 오르면 범골능선이다. 왼쪽으로는 사패산 2보루 가는 길이다. 오른쪽이 사패능선을 가는 방향이다..
등산객이 많이 지나가선지 산길에 눈이 눌려 있다..
범골능선 삼거리다. 전에는 내가 여기를 사패능선 삼거리라고 했다..
오른쪽 길이 사패산 방향이다..
앞에 사패산이 보인다. 이 내리막길을 가다가 사패산을 찍는 포인트가 있다. 그것에서 한 컷 하고 간다.
사패산 입구다. 오른쪽길은 이따 내가 하산할 안골계곡 방향이다..
왼쪽 길은 쇠바 암릉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로 쇠바가 설치된 암릉길로 오르곤 했다. 지금은 목재 계단을 설치하여 아주 편히 사패산까지 오를 수 있다..
올해 설치된 목재계단이다. 목재계단길을 다 밟으면 사패산 정상이다..
[사패산에서]
사패산에 눈이 보인다. 눈이 와도 바람이 센 탓에 날려 별로 안보이나 오늘은 크리스마스라선지 눈이 제법 있다..
등산객들이 저마다 즐기고 있다..
정상에 있는 쓰레기를 발견했다. 저게 뭔가 하고 가서 봤더니 누군가의 부착용 핫팩이다. 떨어진 걸 몰랐나 보다. 여기다 고의로 버리진 않았겠지.. 얼른 주워 담았다.. 남들이 볼 때는 부담스럽다.
사진 찍을 포인트엔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다..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아 앞으로 가야했다. 역광이라 분위기 좋다..
22년 크리스마스의 사패산과 도봉산 능선 그리고 오른쪽 끝에 북한산이 보인다..
작년 21년의 도봉산 능선과 북한산 모습이다.
방향을 달리해서 도봉산 능선을 잡은 20년도 사진이다..
사패산 표지석 검은 글자가 22년부터는 흰색으로 바뀌었다. 내가 흰색을 칠하지 않았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사진을 정리하다 알게 되었다. 표지석은 같다..
오봉과 북한산을 당겨 보았다. 곰탕날씨임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사패산에서 맑은 날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북한산 위주로 당겨 보았다. 미세먼지가 심하다. 이런 곰탕 같으니라구..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북한산 3봉이 모두 보인다..
21년에도 곰탕이 심했나 보다. 오봉의 모습도 보여 좋다.
잠시 사패산 옆에 있는 갓바위를 찍어본다. 그 너머로 보이는 의정부 시내 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사패산을 뒤로하고]
사패산에서 30여분을 보냈다. 생각보다 포근한 날씨지만 한기가 드는 것 같아 하산을 시작한다.. 나는 안골계곡 방향으로 향한다.
사람이 사패능선과 범골능선길보다는 덜 이동하는 길이라선 지 눈이 좀 더 있었다.
경사가 심한 곳이 있다. 아이젠 없이는 하루종일 걸릴 수 있다.
돌계단 길은 더욱 위험하다. 이 돌계단만 내려가면 하산로 중 큰 경사는 없다. 아이젠의 파워를 느끼며 여유롭게 내려간다.. 안골계곡 길을 이용하며 올라오는 사람 두명만 봤다..
이 길을 내려가면 아스팔트 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아이젠을 제거한다. 아스팔트 길은 아이젠이 있으면 불편하다. 또한 아스팔트가 패일 수도 있다. 오른쪽은 성불사 가는 길이고 왼쪽길은 안골계곡 입구로 가는 길이다. 나는 안골계곡 방향으로 이동한다..
왼쪽 길로 쭈욱 내려오면 북한산 둘레길인 '산 너머 길'입구에 도착한다. 여기부터 안골길이 회룡탐방지원센터 근처까지 계속된다.. 나는 안골길 방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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