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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22년 마지막 날, 산행에서의 만남 : 우이동-영봉-백운대-용암문-우이동, [안전산행 87] 221231, 산쓰3줍, 나나영초

22년 마지막 날 산행에서 만난 분 : 백운대, [안전산행 87] 221231, 산쓰3줍, 나나영초

 

    고민 많이 했다.  22년 마지막날 산행을 어디로 할까..  

    일단 접근성과 의미를 생각했다.  두가지를 다 만족하는 백운대로 결정하고 코스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민 해결하니 다시 고민되는부분이 생긴다. 그래서 코스는 빨리 결정했다..

 

  나나영초는 이렇게  2022년도 마지막 날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 산행코스 : 우이령입구 - 영봉 - 하루재 - 백운봉암문 - 백운대 - 백운봉암문 - 노적봉 - 용암문 - 도선사 - 우이동

 

    나나영초는 22년 12월31일 늦으막하게 1호선 방학역에서 하차하여 우이동종점까지 가는 1167번 버스를 기다린다.  1호선 방학역 앞에서  우이동으로 가는 버스는 1167번 밖에 없어 20여분 정도를 기다린 끝에 탔다.

 

    집 앞에서  스패츠까지 착용한다. 겨울철에는 스패츠를 하는 편이다.  장점은 바지단이 젖거나 더럽혀지지 않고 등산화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다. 착용은 자유이다..

 

    우이동 버스종점에서 내려서 우이령입구로 걸어간다..  휴일이어선 지 산행객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우이령입구 다리 앞에서부터 점검을 하고 출발한다..  나나영초는 우이령입구에서 출발해 육모정고개를 거쳐 영봉, 백운대, 용암문 방향으로 산행을 하려고 한다..

 

    우이령길은 길이 그나마 편하다.  눈은 녹아 그냥 가면 된다..

 

   위 하얀 간판이 나올때까지 계속 직진하다가  용덕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  곧 산길이 시작되므로 아이젠을 착용한다..  눈길 산행은 아이젠이 답이다..

 

    나무계단이 나오고 화장실이 나온다.  산에서 볼 일은 보고 가는 것이 경험상 좋다..

 

    용덕사가 보인다.  용덕사 안으로 들어가도 산길은 만난다.  하지만 용덕사 옆길로 간다.  눈이 많이 있다..

 

    오르막길이 이미 시작되었으므로 아이젠이 꼬옥 필요하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육모정 고개 쉼터가 나온다..  안내판이 잘 되어 있다.  그런데 약간 찬바람이 느껴진다..

 

    산행에 있어 표지판에 있는 지도는 매우 중요하다.  현재 위치와 앞으로 가야할 곳에 대한 정보를 잘 습득할 필요가 있다..

 

    능선길에 눈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몇 분을 보았다.  눈 위의 신발자국을 봐도 아이젠을 착용한 흔적이 없다..  특히 내려오는 분들은 주의 또 주의하며 내려와야 한다..

 

    영봉을 가다가 우이능선에서  조망되는 빼꼼이 내놓은  능선넘어 인수봉의 모습이 재밌다..

 

   도봉산방향이다.  우이능선에서는 도봉산 뷰가 멋진 곳이 여러곳 있다..  왼쪽은 오봉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만장봉이 보인다..

 

    능선 너머로 인수봉이 보인다.  

 

    북한산 능선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눈과 함께 라선지 더욱 아름답다..

 

    오르기 위해선 이렇게 눈길이라도 올라가야 한다.  아이젠 없이는 어떻게 올라갈까..

 

    우이능선 코스 중 유일하게 밧줄타고 오르내리는 곳이다..  한 분이 아이젠없이 고전하며 내려간다..

 

    영봉에서 바라본 백운대다.  눈발이 조금씩 날리는데 이렇게 곰탕을 만들어 버린다..

 

    다른 등산객이 굳이 영봉에서  사진을 찍어 주시겠다고 한다..  거부할 필요가 없다.  고마운 일 아닌가. 바람이 많이 차다.  좀 춥다..

 

    영봉에서 등산객의 모습이다.  휴일이어선 지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등산객이 많다..

 

    영봉에서 하루재로 가는 하산길이다..  나무 계단을 지나자 얼음이 있는데 아이젠이 미끄러졌는지 자국이 있다.  아이젠이라도 얼음위는 피해가야 한다..  오른쪽 사진이 하루재 쉼터다..

 

    점심식사를 하루재에서 한다.  평소 영봉이나, 백운대피소에서 하지만 오늘은 늦게 출발해 지금이 점심때이다. 땀이 식으며 체온이 떨어질까봐  겉 옷을 꺼내 입었다..

 

    화장실 뒤로 인수봉이 보인다..  

 

    인수암 앞에서 찍은 인수봉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눈발은 조금씩 우이능선부터 내리던 것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아이젠 없이 미끄러진 흔적이 보인다..  제아무리 훌륭하거나 똑똑하거나 잘난 사람도 눈길에선 아이젠 없으면 미끄러지는 것이 진리다..

 

    백운대피소를 가기전 나무계단이 나온다.  이 계단에서의 조망도 멋지다.  지금은 눈이 있어 더욱 아름답다..

 

    계단 아래를 조망해 보았다..  

 

    이 돌계단을 오르면 백운대피소가 나타난다.  평소에는 이곳에서 백운암장을 볼 수 있다. 암장을 지나는 산행객의 모습을 보는 것도 이곳에서의 즐거움이지만 오늘은 운무로 보이지 않는다..

 

    백운봉암문까지 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오늘은 눈이 쌓여 더욱 힘들다..

 

    백운봉암문 앞에 있는 지도판을 보고 대충 정리했다..  지금까지 온길 표시는 연두색으로 했다. 백운봉암문에서 백운대까지가 300m라 하지만 경사도가 심해 결코 만만치 않은 곳이다..

 

    이런 산행길을 아이젠없이 간다는 것은 '다치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곳 아래서 외국인 2명이 하산하고 있었다.  하루재에서 잠시 봤는데 아이젠이 없었다.  여기서도 아이젠이 없다..  그래서 물었다.  아이젠 없이 백운대를 올랐다 내려오는 것이냐 그랬더니 올라가다 포기하고 간다고 한다.  잘 한 결정이다..  산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  다치면 본인만 손해다..

 

    오른 후 아래를 살펴보았다. 나는 왼쪽 벽에 붙어서 올라왔다..  잘 타는 사람은 허리를 세우고 올라오겠지만 나는 허리를 숙여서 올라왔다..  

 

    백운대의 길이 이렇다.  가끔 아이젠없이 오르는 분들이 있다..  무슨 용기일까..

 

    계단을 올라와 아래를 찍었다.  오른쪽에 오리바위가 희미하게 보인다..  

 

    백운대암장의 옆이다.  백운대에 오를 때면 가장 두려운 코스이기도 하다.  물론 어렵지는 않다..  안전쇠바가 잘 갖추어져 있다..

 

    나나영초가 백운대 오르는 곳 중에서 가장 겁내는 곳이다.  산은 길이 두개가 있으면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

 

    왼쪽길은 하산할 때 내려오는 길이고 오른쪽은 올라갈 때 이용해야 하는 길이다..  하지만 겨울이라 안전하게 오르내리기를 왼쪽 한 곳으로 하고있다.  오른쪽길은 좀 위험하긴 하다..  하지만 바를 잘 잡고 발을 잘 디디면 괜찮다..  앞사람은 왼쪽길로 올라가고 있다..

 

     오른쪽으로 올라와서 올라온 길을 찍었다..  이런 날은 그저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이곳부터는 두려움이 덜하다..  백운대에서 눈이 이리 쌓인 모습을 걷는 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사진속 제일 높은 곳이 백운대다..

 

    이제 거의 다 왔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앞서 오른 분들의 모습이다..  기념촬영 하고 내려오는 분, 기념촬영 중인 사람들이 있다..

 

    2022년 12월 31일의 백운대 태극기의 모습니다..

 

    내가 사진 찍어주는 직장선배가 담아 주셨다..     * 촬영 이0석 작가

 

    셀카다..

 

    어느 등산객이 찍어 주었다..

 

    백운대의 겨울바람소리를 수집해 보았다..

 

    백운대에서 선배님과..   * 이 0석 선배님의  셀카

    오늘 처음 만났지만 재직시 소속은 다르지만 한 직장에서 함께 근무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활동도 많이 하셨고, 산은 나보다도 한참 선배시다..   물론 직장도 선배시다..

 

    백운대를 향해 오르는 등산객을 백운대에서 찍었다.  

 

    백운대에서 아래를 향해 찍는데 구름 뚫린 부분이 잠깐 보인다..

 

    하산길이다..  백운대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백운대 정상에서 내려와 하산직전 자연스러운 모습을 촬영해 주셨다.   * 촬영 : 이 0석 작가

 

    정상에서 내려와 정상에 오르는 산행객을 찍었다..  이 추운날 장갑없이 오르는 젊은 아가씨가 있었다.  쇠바를 잡으면 손이 많이 시렵다.  계속 잡고 오르기가 쉽지 않다.  장갑을 챙겨주는 다른 등산객을 보았다.  나는 벗어주려 했는데 그 분은 추가로 가지고 다니는 장갑이 있었다..  산행에는 필수품을 꼬옥 가지고 다녀야 한다..  열정만으론 산을 다닐 수 없다..

 

    이제는 내가 내려갈 차례다.  오른쪽길로 내려가야 하는데 올라오는 분들이 많다.  기다려 주었다..

 

    내가 안전하게 조심히 내려가는 모습을 선배님이 찍어 주셨다.    * 촬영 : 이 0석 작가

 

    인수봉이 유령처럼 나타난 모습이다.    * 촬영 : 이 0석 작가

 

    쇠바가 있어 안전하게 갈 수 있다.  장난치거나 방심하지 않으면 여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선배님이 인수봉이 보이는 곳에 서 계시길래 한 컷 했다..  아래방향을 촬영 중이었다..

 

    아래방향이다..

 

    산을 오래타신 분도 조심하며 내려온다..

 

    내려가다 촬영을 하고 있는 선배님의 모습이다..

 

     선배님의 뒤로 만경대 정상이 보인다..

 

    만경대 정상과 눈눞이가 같은 곳에서 찍었다..  저 멀리 문수봉일 것 같은 능선이 보인다..

 

    어느정도 내려오니 북한산의 3봉인 만경대가 더 높아졌다..

 

    두번째로 두려움을 주는 곳이다..

 

    선배님과 나는 이렇게 조심히 하산을 했다..

 

    백운봉암문을 거쳐 용암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만경대 뒤쪽길로 접어든다.. 오른쪽 보이는 봉우리가 노적봉이다..

 

    노적봉쉼터는 이 곳을 지나칠 때면 간식을 먹고 가던 곳이다..  오늘은 날도 추우니 패쓰..

 

    용암문에 도착했다.  선배님과 인증샷을 남긴다.   우리는 용암문을 통과하여 도선사를 거쳐 우이동으로 하산한다..  

 

    용암문 공원지킴터가 도선사에 있다..

 

    우이동 버스 종점이다.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한다..

 

    선배님이 치료용 위스키를 준비하셨다..

 

*** 산행을 마치고

      2022년 12월31일, 나름, 해의 마지막날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산을 올랐다..  

     '산은 열정이 다가 아니다. 안전이 다다.. '라는 것을 배운 날이다..  겨울철 필수용품은 꼬옥 챙겨가야겠다..

     귀한 선배님을 산에서 만났다..  이 만남을 오늘이 선택해준 것이다..

 

     감사함으로 마치는 2022년 마지막날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2022년은 내가 새로운 자유를 받은 해다.  감사하고 행복한 한 해였다..

     마지막날 만난 이0석 선배님께 사랑과 행복 그리고 건강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