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은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산으로 어느 산행길이 가장 쉬울까를 생각해 봤다. 나같은 초보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오늘 나는 호암사코스를 통해 사패능선, 사패산을 오르고, 사패능선, 회룡사거리, 회룡사, 회룡탐방지원센터를 통해 하산했다..
일단 사패산 오르는 길을 사패산 기준으로 사패능선 1.2km 이내에 있는 합류길을 기준으로 작성해본다..
사패산을 오르는 코스는 아래 7가지 코스이다.. *보루길에서 사패산2보루 가는 길은 생략함
[ 사패산 코스 안내 - 7개 코스 ]
각 코스마다 특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 특별히 암봉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너덜길이 있는 것도 아니니 방심하지 않고 조심 조심하면 될 것 같다..
1. 원각사 - 사패능선 원각사 삼거리 - 사패산 (1.25km)
첫번째 코스, 그 중에서 가장 짧은 코스이면서도 경사도가 덜한 원각사코스가 가장 쉽지 않나 생각한다. 원각사와 원각폭포를 구경하며 오를 수 있다. 그렇다고 조금 덜하다는 것이지 편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힘들면 쉬어가면 된다.. 이 코스는 사패능선에 오르면 사패능선을 조금만 타면 사패산에 오를 수 있다.
2. 안골통제소(계곡) - 성불사 전 사패산 오름길 - 사패산 (2.1km)
두번째는 안골코스라고 생각한다. 물개바위를 볼 수 있고, 계곡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가 조금 힘들지만 능선에 오르면 기암괴석을 옆에 끼고 등산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 코스는 사패능선을 밟는 순간 사패산과 곧바로 연결된다고 보면 된다..
3. 의정부시청 - 호암사 위능선 - 범골능선 - 사패능선삼거리(사패능선) - 사패산 (3.3km)
세번째는 의정부시청에서 호암사 위능선을 거쳐 범골능선, 사패능선을 타고 사패산에 오르는 길이다.. 호암사 위능선까지 오르는데는 초반 보루길에서 능선을 타기위해 산속길을 가야하는 것이 불편하긴 하다.. 호암사 위능선에 이르러서는 호암사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동일해 진다.
4. 의정부시청 - 둘레길 안골길 - 호암사 위능선 - 범골능선 - 사패능선삼거리(사패능선) - 사패산 (4.5km)
네번째는 의정부시청에서 보루길을 더 타고 가서 호암사 위능선을 거쳐 범골능선, 사패능선을 타고 사패산에 오르는 길이다.. 세번째 코스와 금방 만나지만 만나기전 까지 거리가 다소길어 세번째보다는 어려운 코스로 분류했다..
5. 송추계곡 - 송추샘 - 회룡사거리(사패능선) - 사패산 (4.9km)
다섯번째는 송추계곡에서 사패능선인 회룡사거리를 통해 사패능선 1.2km를 쭈욱 타고 가면 사패산에 도착한다. 사패능선을 가장 많이 타는 코스이고 거리고 가장 길다..
6. 호암사 - 범골능선 - 사패능선삼거리(사패능선) - 사패산 (3.5km)
여섯번째는 호암사, 호암사위능선, 범골능선, 사패능선삼거리, 사패능선 0.6km를 타고 사패산에 이르는 코스로 넓적바위에서 상상봉(사패산1보루)를 조망하고 사패산2보루를 오를 수도 있는 사패능선 오르기전 조망이 가장 나은 코스이다.
7. 회룡탐방지원센터 - 회룡사 - 회룡사거리(사패능선) - 사패산 (3.7km)
마지막 일곱번째는 회룡계곡과 회룡사를 통해 사패능선 회룡사거리까지 오르는 코스로 일곱번째라고 한 이유는 마지막 깔딱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다. 회룡사 지나 오름길이 계속 되다가 마지막에 짧은 깔딱구간이 있다. 그렇다고 길지 않으니 너무 염려할 필욘없다. 이때 잠시 너덜길 같은 곳이 있다.
**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나는 6번째 코스를 추천한다. 사패능선 도착전까지 그나마 볼 것이 좀 더 있다. 혼자 산행하는 경우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 초보에게는 좋다.
*** 사실 사패산코스는 초보자도 천천히 쉬엄쉬엄 간다면 크게 어렵다고 보진 않는다. 나나영초도 가는 걸...
산이란 어느산이나 다 올라야 하는 것이다. 마음먹기 나름이지만 체력 생각해서 올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무리한 산행은 건강만 해칠 뿐이다.. 안전산행을 하는 나로선 정신력을 무지 싫어한다. 힘들면 쉬어가는 것이 산행의 정석이다.
[ 금일 산행 : 여섯번째인 호암사, 범골능선, 사패능선, 사패산 코스 ]
호암사 - 백인굴 - 넓적바위 - 범골능선 - 사패능선 삼거리 - 사패산 - 사패능선 - 회룡사거리 쉼터 - 회룡사 - 탐방지원센터
집근처에서 10시 40분쯤 늦으막하게 출발했다. 비가 2시경 부터 올 예정이라고 하니 비맞을 각오를 하고 비옷과 우산을 챙겨 사패산을 오른다.
호원직동공원을 지나 호암사나 둘레길인 보루길을 가기위한토끼굴을 지난다.
토끼굴을 지나면 호암사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선 호암사 방향으로 간다..
호암사 가는 길이 경사가 심하다. 여기선 체력을 비축해야한다.. 천천히..
사패산 산행 중 아마 내가 제일 싫어하는 길일 것이다. 조금 덜 좋아한다는 말로 표현해도 되는데 그렇게 안된다.
계속되는 아스팔트 오르막길이다. 겨울 눈오면 미끄럽고, 여름 태양이 이글거리면 아스팔트 지열과 태양열에 거의 혼수상태가 되기 일수다..
호암사를 지나 조금만 오르면 백인굴이 속을 보여준다. 비 피하기 좋은데 막아놨다. 비와도 저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
계단을 지나면 호암사 위능선이다. 왼쪽길로 간다.
호암사 위능선 이정표다. 범골입구에서 1.1km 지점으로 범골입구가 토끼굴 바로 전이 아닌가 생각된다.
호암사 위능선을 계속 가면 계단길이 양옆으로 된 길을 만난다. 길이나 산길도 마찬가지다. 가능한 우측통행을 해야 한다. 두 길은 쇠바길을 지나고서 만난다. 그래서 나는 오른쪽 길로 오른다.
넓적바위에서 바라본 불곡산, 임꺽정봉과 상봉이 보인다..
의정부 아파트와 산(모형) 진짜? 모형같다.. 넓적바위에서 바라본 상상봉과 의정부 아파트가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 하다..
이건 쓰레기 묶음이다. 사진을 하나하나 다 담자니 사진매수만 늘어 이렇게 모아보았다. 꽁초가 두개나..
그런데 대기번호도 있다. 어디 대기번호인지는 모른다.
오른쪽으로 약 600m를 하산하면 성불사에 닫고 조금 내려가다보면 안골계곡에서 올라오는 길 중에 사패산 오르는 길이 있다. 내려갔다 올라가야 하는 코스다..
여기서 나는 사패능선을 향해 간다. 약 1km정도 가면 사패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범골능선과 만나는 곳이다.. 왼쪽길로 가면 사패산 2보루가 나온다. 2보루의 틈새바위가 재밌다. 오르다 시간되면 들렀다 가는 것도 좋다. 이곳에 있는 이정표다.
드디어 사패능선 삼거리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600m 가면 회룡쉼터사거리가, 우측으로 600m 가면 사패산이 나온다. 각각 600m 거리다. 나는 사패산 방향으로 갔다가 하산길에 이곳을 지나쳐 회룡쉼터사거리를 통해 회룡사방향으로 갈 계획이다.
산에서의 이정표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안보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초보일수록 이정표에 주목해야 한다.
사패능선을 가다 가다가 내리막길 계단을 가던 중 사패산이 이런조망으로 다가오는 곳이 있다.. 산이 삐뚤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여기가 왼쪽으로 하산하면 원각사다. 거리는 1km 정도이고 원각폭포가 있다. 물이 많거나 겨울이면 볼만하다. 사패산은 직진해 올라가면 된다.. 두분이 쉬고 계신다.. 여기서 직진해 조금만 올라가면 사패산이 나온다..
앞에 보이는 바위가 사패산 오르는 길의 시작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안골입구가 나온다. 거기까진 2.15km 다..
사패산 앞에서 바라본 도봉산 포대능선 ..
새로생긴 사패산 오르는 계단
새로생긴 사패산 오르는 계단이 정상까지 쭈욱 이어진다. 최근에 만들어졌다.
사패산과 도봉산 포대능선, 오봉 중 일부, 삼각산(만경대, 인수봉, 백운대)이 보인다..
수락산과 도봉산 능선, 백운대의 모습이 조망된다.
산속의 의정부 전경
사패산에서 바라본 수락산과 불암산
오늘의 점심거리, 양이 많다. 아내가 너무 많이 싸줬다.. 결국 남기고 간다. 집앞에 도착해 정자에서 먹고 얼음물 두개는 손도 대지 않았다..
나 여기 있다고.. 오봉뒤에 나타난 삼각산(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낙뢰위험지역을 표시했다. 사패산 주변으로 바위가 많은 암봉지대가 위험지역이다..
나는 직진이다.
안골입구로 가면 옆에 있는 갓바위가 보인다..
사패능선 삼거리다. 여기서 왼쪽길은 내가 올라온 호암사방향이다. 나는 사람이 가고 있는 방향으로 간다.
사패능선을 가다보면 왼쪽 능선길과 오른쪽 능선 옆길이 3번 정도 나온다. 3번 모두 한곳에서 만난다. 왼쪽길은 내리막길에서 무릎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나는 초보라 오른쪽길을 간다.
회룡쉼터삼거리 바로전 또한 길이 합쳐지는 곳이다.
사패능선 회룡쉼터 사거리다. 직진하면 포대능선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면 송추계곡을 통해 송추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길은 회룡사로 통하는 길이다.
입산시간 지정제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 안전을 위한 것이다..
회룡사로 가는 길은 처음 경사가 가파르다. 이쪽은 계곡길이라 마지막 구간이 깔딱이다.
쇠바 계단길이 한동안 계속 되다가,
잠시의 너덜길.. 이 구간이 반대로 올라올때는 깔딱구간이 된다.
철 보조길이 있다. 저 앞은 계단이다. 비오거나 눈이 왔을땐 정말 주의해야 한다. 엄청 미끄럽다..
목교가 3개가 있다. 여기는 회룡3목교이고 1목교 지나 더 내려가면 회룡사가 나온다..
회룡계곡의 물이 별로 없다. 어 갑자기 비가 한두방울 떨어진다. 비가 그걸로 끝..
산에 왔으니 이건 공부하고 가자..
이것도 공부하자..
여기가 회룡쉼터다. 이곳에서 쉬어본 기억이 없다.
또 공부거리. 공부해서 남주나..
회룡사 위에 있는 밭이다. 고추와 배추가 심어져 있다. 자연이 훼손된 것 같아 아쉽다..
회룡사 앞 이정표다. 회룡탐방지원센터까지는 900m 남았다. 이정표에 따르면 회룡탐방지원센터부터 사패산까지 3.6km인 셈이다..
여기는 회룡사다..
회룡계곡의 물이 참 적다..
오른쪽에 회룡샘이 있다. 지금은 물이 보이지 않는다.. 수질은 적합하다고 되어 있는데 물이 안나오니 뭐...
오른쪽 계단딜은 북한산 둘레길인 보루길이다.. 원도봉계곡이나 다락능선을 갈 때 이 길을 이용한다..
회룡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다.. 여기서 오늘 산행은 종료한다.
출발기점에 도착했다..
*** 산행을 마치고..
오늘은 사패산 오르는 길을 7개로 정리해 간단히 올려보았다. 그 길들은 내가 모두 가보고 나름 판단해 쉬운 순서로 정리했으나 산길이란 오르지 않을 곳이 한군데도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을 판단하고 힘들면 중간이라도 내려오는 것이 좋다.
산 쓰레기 3번은 줍기(산쓰3줍)는 계속되어야 겠다.
사패산은 바로 집 뒤라 다른 곳보다 많이 가게 되는 것 같다. 사패산 다닌 블로그 글을 링크해 나도 종종 보고자 한다..
갈등속 혼 날아간 산행 : 의정부시청-사패산-원각사-송추계곡-사패능선 회룡사거리-회룡탐방지원센터[안전산행60], 220703, 산쓰3줍 (tistory.com)
사패산 가장 빨리 오르는 길 : 회룡역-호암사-범골능선-사패능선-사패산[안전산행47],220415,산쓰3줍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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