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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가을 꿈의 시작 : 장흥 천관산 [안전산행71], 220923, 산쓰3줍

  광주에 있는 좋아하는 동생 진오씨와 남도 어느산을 산행할까 고민고민 하다가 장흥 천관산과 영암 월출산을 결정하고 즐겁게 동반산행 하기로 했다. 

 

*** 산행코스 : 관산읍 주차장 - 금강굴 - 대세봉 - 환희대 - 연대봉 - 양근암 - 관산읍 주차장

 

1. 진오씨 만나러 가는길  용산역 ~ 광주 송정역 ~ 장흥 관산읍 주차장

(이 부분은 페이스북에 공유함 )

  아침 3시에 일어나 3시 50분에 택시를 타고 용산역으로 갔다.  운전기사님이 거의 총알수준으로 달려 너무 빨리 도착했다.

  KTX 5시 10분 차다..  50분간을 역에서 기다려야 했다.  음식점이나 커피점이 그 시간엔 열려있지 않았고 5시쯤에 여는 곳이 있어 커피 하나 사서 열차에 올랐다..

  5시 20분쯤 진오씨에게 전화가 왔다.  진오씨도 나 땜에 참 피곤 하겠다.   (사진은 열차안에서 빛을 막고자 고글 착용)

 

  출발전 2시간 밖에 잠을 못자 수면을 청했지만 진오씨와 동반산행 한다는 생각에 들떠선 지 정신만 더 또렸해져 잠이 오지 않아 열차 밖을 바라봤다.  오늘처럼 이른 시간에 열차를 탈 일이 없었다.  이 시간 바라보는 '스쳐지나가는 우리나라의 새벽'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마을, 낮은 구름과 산...  환상적이다..

 

  이런 이게 뭐꼬? 창 밖을 두리번 거리는데 반대편 창 밖에서 일출의 모습이 보인다..  열차안에서 일출을 보게 될 줄이야..

  익산을 지나자 이런 해가 떠오르는 것이다..

 

  점점 올라오는 해가 반갑다..  

 

  열차가 더 지나가자 흐른 시간만큼 해는 더 올라왔다..  오늘 진오씨 만나는 기념은 충분히 될 것 같다..

 

  드디어 송정역에 도착해 진오씨를 만났다. 진오씨도 나땜에 일찍 일어나 피곤할텐데..   

  얼마만인가? 봐도 봐도 헤어질 땐 항상 아쉽다..

  그래도 내일을 기약하는 것으로 감사할 일이다..

제수씨가 싸준 샤인머스켓, 사과 등등을 싸왔다.  제수씨에게 감사하다..

 

 

 

  송정역 주변에 있는 작은 나주곰탕집에서 아침을 떼운다. 맛있었다...

  아침식사도 마쳤으니 서둘러 준비한다..

  오늘은 장흥에 있는 천관산이다.  높이는 723m다.  도봉산과 비슷한 높이다.  도봉산은 740m다.

 

 

 

 

  장흥 천관산 가는길, 진오씨 차를 이용해 달려간다..

  아침 광주시내에서 출근시간대라 조금 막히고 나가니 막히지 않았다.  안전운전하며 천관산으로 고고...

 

 

 

 

 

 

  여기서 코스는 3개로 안내되고 있다..  우리는 금강굴, 환희대, 연대봉, 양근암을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 천관산에 대하여 

     높이는 724.3m이고, 옛 이름은 천풍산(天風山)·지제산(支提山)이다. 가끔 흰 연기와 같은 이상한 기운이 서린다 하여 신산(神山)이라고도 한다. 2021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지리산, 내장산, 변산, 월출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으로 불리는 천관산은 수려한 지형경관으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 화랑 김유신(金庾信)을 한때 사랑했으나 김유신에게 버림받은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던 산이라는 전설이 있다.

  => 출처 : 다음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 일부발췌 (여기 백과사전엔 높이가 724.3m로 표기되어 있다..)

 

2. 오늘은 천관산으로...   장흥 관산읍 주차장 ~ 환희대 ~ 연대봉 ~ 양근암 ~ 주차장

 

  관산읍 주차장을 찍고 천관산으로 간다. 나는 초행길인 천관산이다.  다행히 진오씨가 있어 마음이 편하다.  관산읍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 시작전 입구에서.. 

 

  진오씨와 출발하며...

 

 

 

 

 

 

 

 

  사진에 보이는 바위는 천관산記라 하여 천관산의 연혁을 기록하고 있다. 1998년 10월에 전라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고, 우리나라 100대 명산이고, 호남의 5대 명산이라는 내용 등이 적혀있다..

 

  가다보니 달팽이가 나타났다. 민달팽이인가...

 

  우리는 금강굴과 환희대 방향으로 간다..

 

  조릿대가 아닌가?  진오씨 다리도 찍혔다.  산행길 조릿대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천관산에서는 조릿대 군락이 종종 나타난다..

 

  천관산 오르는 길은 잔돌들이 많아 오르내릴때 유의해야 한다.  발목도 다치기 쉽다. 생각보다 산행이 불편하다.

 

  산행하며 만난 첫 조망이다.  숲이 우거져 처음엔 조망이 어렵다. 하늘, 바다와 섬 그리고 논, 숲이 보인다.  자연이 모두 모인것 같다.  그럼에도 여유롭다..

 

  이제 암봉길도 올라야 한다.  어느 산이나 오르는 것은 힘들다.

 

  환희대가 1.4km 남았으니까 2.5km를 온 것이다..  진오씨와 이것 저것을 이야기하며 오다보니 어느새 2.5km나 왔다..

 

  이 바위는 이름이 있을까?  정보가 많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능선을 조망해 본다.  깃대가 보이는 곳이 연대봉인듯 하다. 연대봉이 가장 높다 하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착시현상인가...

 

  능선의 아름다운 바위를 조망해 본다..  진오씨가 나를 촬영하나 보다..

 

  금강굴이다..  저 굴 안은 더욱 넓을 것 같다..

 

  금강굴에 대한 설명이다.  굴 옆에 붙어있다..

 

  금강굴 왼쪽에는 능선으로 향하는 통로가 있다..

 

  데크계단길이 앞에 보인다.  환희대까지는 800m 남았다.  지금까지 등산은 3.1km를 한 것이다..  트랭글하고는 약간의 오차가 있다.  트랭글은 조금 더 나온다.  이유는 똑바로 오지 않기 때문이다..

 

  오르다 천관산의 암봉을 바라본다. (카)

 

  능선 위의 바위들,  천관산의 특징이다..  능선 위에 바위가 아기자기하게 우뚝 솟아 이쁨을 준다..

 

    이번 산행에 진오씨는 단렌즈를 가져왔다.  선명도가 뛰어나다..  

 

  암봉길을 가는 진오씨..

 

  여기 어디를 가다가 돌에 무릎을 슬쩍 부딪혔다.  진오씨가 상비약을 꺼내 얼른 발라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리 아프지 않았다.   진오씨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할 뿐이다.  훌륭한 동생을 둔 탓이다..

 

  아기자기하게 암봉들이 줄지어 있다..  천관산의 특징이다..

 

  진오씨가 석선봉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왜 바라보는 것일까..

 

  석선봉에 대한 설명이다..

 

  드디어 멋진 조망이 유혹한다..  천관산과 다도해와의 조화를 느껴본다.

 

  위에 올려져 있는 바위가 바람에 떨어질까 두렵다..

 

  다도해를 바라보는 진오씨..

 

  진오씨가 열심히 올라오고 있다.  그 뒤로 보이는 바다와 섬의 경관이 멋지다..  요쯤이 대세봉 같다. 바람이 시원하다..

 

  능선 위의 바위가 작지 않다.  바위와 진오씨가 대비된다..

 

  진오씨가 당번,천주봉 아래를 찍고 있다..

 

  당번 천주봉에 대한 설명이다..

 

  진오씨의 열정이 보인다.  사진작가의 열정..

 

  능선을 따라 한참을 왔다.  돌아보니 능선 위의 솟은 바위가 보인다..

 

  앞으로 갈 능선을 찍었다.  거의 평지에 가깝다.  저 끝이 연대봉이다..

 

  환희대라는 곳이다.  능선 위에 있어 신기하다.  거북이 같기도 하고..

 

  환희대에 대한 설명이다.  관산읍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3.9km를 왔다..  2시간 13분이나 걸렸다.  진오씨와 조망하명, 사진 찍으며 올라오니 이렇게나 걸렸다.  진오씨는 빨리 가는 사람인데 나는 세상을 조망하며 간다.  진오씨가 나에게 맞춰주고 있다..

 

  환희대 앞에서...   박진오 작(220923)  *작가의 묵인하에 올림

 

  이정표가 참 복잡하다..  월출산 최고봉인 연대봉 1km 남았다.  나는 금강굴에서 왔다.

 

  봉우리를 공부해 보자..

 

  능선길을 잡아봤다..  열심히 가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산은 그저 가면 되는 것. 천관산의 능선길은 찾기서 쉬워 좋다..

 

  억새와 죽은 나무, 마을, 평야, 바다, 섬이 모두 보여준다.  천관산의 멋짐이다..

 

 

  천관산의 억새와 하늘과 구름 1..

 

    천관산의 억새와 하늘과 구름 2..

 

  능선, 억새 사잇길을 가는 진오씨..

 

  천관산의 억새와 바다..(카)

 

  능선길에 핀 억새(카)

 

  드디어 천관산에 닿았다.  여기까지 이정표 거리로 4.8km, 시간은 2시간 38분 걸렸다.  지체가 되긴 했지만 평일이라 산행객이 많지 않았고 여유있어 좋았다.

 

  천관산에서 나..

 

  연대봉에서 진오씨 포즈..

 

  연대봉 공부다..

 

  천관산 연대봉에는 봉수가 있던 곳이다..  

 

  이곳이 봉수대 자리인가 보다.  봉수대의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

 

  연대봉 봉수대에서 아래를 조망한다..  뭐 그냥 멋지다..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점심식사할 곳을 찾아본다..  배가 고프다..

 

  하산길 진오씨의 모습..   평소 혼산을 하는데 천관산을 함께 하니 좋다..

 

  정원암을 바라보고 있는 진오씨.. 바위가 신기하다.  어찌 이리생길수가 있을까..

 

  정원암에 대한 설명이다..

 

  이것이 무얼 닮았다고?  억측이 심하다.  다른 산에도 남근석이라 해서 이름을 붙여놨는데 비슷은 할지언정 그렇다고 하기엔 좀 심한 감이 있다..  어쨌든 여기선 양근암이라 한다.

 

  양근암에 대한 설명이다.  금수굴과 연결을 지었다..

 

  하산하며 보이는 능선을 찍었다.  당번천주봉, 문수보현봉, 대세봉, 석선봉으로 판단되는데 처음이라 난 여기까지..

 

  하산 중인 진오씨를 내가 한 컷..  진오씨의 스틱은 얇고 가볍다.  

 

  하산하는 곳에도 잔돌이 많다.  천관산의 특징인가 보다.  내려갈 때 특히 조심해야겠다..  미끄러지면 나만 아프다..

  여긴 삼거리, 이제 주차장까지 500m 남았다.    이것 저것 보며, 두런두런 이야기 하며 오다보니 벌써 다 와간다..

 

  1박2일 촬영지로구나..  이제 본다.  아까 올라갈 때는 못봤다..

 

  진오씨와 나는 이렇게 오늘의 천관산 산행을 마쳤다.  총 8km, 4시간 6분 소요되었다. 오늘의 산행은 진오씨와 8년만에 동반산행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내일은 월출산 동반산행이다.. 

 

  오늘의 천관산은 평일이라선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대세봉에 오르니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어줘 더위를 잊게 해주었다.  천관산을 산행하며 보이는 조망은 바다와 섬이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크게 어려운 등산길은 없으나 잔돌은 주의해야 겠다..  

 

  삼합이라 해서 내가 알고 있는 삼합인줄 알았다. 남도는 삼합 아니겠는가?  그런데 왠걸 소를 찾는다. 뭐지 그랬는데 소, 피조개, 표고버섯이라 한다.  먹어보니 맛 괜찮았다..  물론 소주에..  장흥삼합 외워둬야 겠다..

 

  이제 내일을 위해 영암읍에 정해놓은 숙소로 간다..  진오씨 운전하는데 졸려서 혼났다.  진오씨는 탕에 있을 때 졸았다고 한다..   오늘밤 깊은 잠이 예상된다.. 

 

  사진을 많이 찍어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 진오씨와는 2012년 겨울부터 알게 되어 2014년 지리산 종주, 운동대회 함께 참가, 사진활동 함께 등등을 해왔다. 다만 거주지와 직장이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내가 내려올 때나 진오씨가 올라올 때 한번씩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