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능선과 Y계곡이 부르는 9월9일 그리고 꽃며느리밥풀
경기도에 있는 국망봉이나 민둥산을 가려고 계획을 하고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누군가 작년 9월9일에 다락능선과 Y계곡을 갔다며 블로그에 올린글이 보였다. 아무생각없이 포스팅 글과 사진을 보는데 나와 너무 비슷한 산행취향이다. 올린이가 누군지 궁금해 확인했더니 나나영초의 글이다.. 내가 내글을 못알아보다니...
갑자기 9월9일은 다락능선과 Y계곡을 가보고 싶어졌다. 물론 다른 날에도 갔었지만. 작년 9월9일에 갔으니 올해도 같은 날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전 9월8일 밤에 산행장소를 변경했다. 뭐 이런날도 있는거지..
*** 코스 : 회룡탐방지원센터 - 북한둘레길 보루길 - 3보루 - 다락능선 - 포대정상 - Y계곡 - 신선대 - Y계곡 우회길 - 포대능선 - 망월사 - 덕제샘 - 망월사역[안전산행 69], 220909, 산쓰3줍
코스는 전에도 여러번 갔던 곳이라 부담은 없었다. 작년 9월9일과 같은 날 연이어 간다는 것이 재밌다. 추석연휴 첫날 금요일이라 부담없다..
[1. 직동공원 입구 ~ 북한산 둘레길(보루길, 다락원길) ~ 심원사]
산행출발 포인트는 호원 직동공원 입구다.. 사패산 등 주변산을 갈 때는 보통 여기가 출발기점이다.
회룡탐방지원센터를 지나간다. 연휴 첫날이라선지 산행객이 제법 있다..
왼쪽길이 북한산 둘레길 보루길이다. 직진하면 사패능선인 회룡사거리가 나온다..
보루길 미끄럼 주의하란다. 보루길은 특히 미끄러운 곳이 여러곳 있다..
보루길 전망대다. 여기선 우리집도 보인다. 둘레길이지만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둘레길치곤 오르락 내리락을 해야하는 코스다..
내가 안가본 산들이 안내되고 있다. 이어서 계속 오르면 사패산 3보루에 도착한다..
사패산 3보루에 도착했다. 1,2보루는 호암사 근처에 있어 산을 오를때 조망하며 가지만 3보루는 둘레길에 있어 자주 오지는 않는 곳이다..
북한산 둘레길에는 화장실이 잘 마련되어 있다. 산행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은 둘레길로 다녀도 좋을 것 같다. 더 내려가면 군사시설로 가는 길이 나온다.
안전산행 시작하고 처음에 보이는 이정표도 못보고 직진해 군사시설로 들어 갔다가 나왔었다. 북한산 둘레길 이정표는 잘 되어 있다. 눈만 잘뜨고 가자.
산을 한 번 더 올라갔다가 내려가면 안말입구 삼거리 도착전 화장실이 또 나온다. 화장실 지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길은 안말공원지킴터를 간다. 나는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난,
안말 공원 지킴터까지 내려갔다. 뭔 생각을 하고 갔을까? 아는 길도 정신 안차리면 곤란하다..
다시 삼거리로 와서 올라간다. 사람들이 보이는 길로 가야 한다.
가다가 왼쪽에 보이는 데크길로 간다. 둘레길로 계속 가야한다..
태풍에 의한 폭우로 냇가의 지형이 바뀌었다.. 얼른 보수를 해야지. 이대로 놔두면 냇가가 확대되겠다.
출발한 지 3km를 넘어섰다. 둘레길 보루길 구간은 다른 길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원도봉입구까지는 약 400m 남았다. 여기서 난 왼쪽으로 내려간다. 직진길은 가보지 않았다. 궁금하긴 하다..
내리막길은 특히 미끄럽다. 주의를 요한다.
둘레길도 비 피해가 크다..
원각사앞 삼거리에 도착했다. 둘레길은 왼쪽으로 가야한다. 오른쪽 길은 원도봉계곡을 통해 망월사로 가는 길이다..
앞 사진 중앙에 있는 다리가 망월천교다. 이 망월천교를 지나 심원사를 거쳐 다락능선으로 갈 수 있다..
이해가 쉽지 않나보다.. 많은 분들이 안내판을 보고 또 물어본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고.. 이 길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나는 알 것 같다..
여기서 잠시 아내가 싸준 아차(아메리카노 차가운 것)를 한 잔 하고 이동을 한다.. 보온병이 둘째것인가?
스트레칭도 잠시 해준다. 시원하다.. 산에서는 자주 해주어야 한다. 피로가 풀리기도 한다. 사고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초보적인 생각인가?
가는길에 자운봉과 Y계곡, 포대정상이 보인다.. 가며 아래서 내가 가야할 높은 곳을 보는 것도 재밌다.
직진하면 심천사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원도봉계곡 가는 길이지만 공사중으로 폐쇄되었다고 앞서 망월천교에서 안내판이 알려주었다..
탐방로를 보면 다락능선코스가 색깔이 짙다.. 그만큼 험하다는 말이다.. 초입 심원사 올라가는 길부터 경사도가 높다..
심원사 올라가는 방향이다. 경사로가 사진보다 실제 더하다..
심원사 간판이 보인다. 두사람의 길이 다르다. 왼쪽사람은 심원사로, 오른쪽 사람은 다락능선 방향으로 간다..
[심원사~다락능선~포대정상]
나는 우측길로 간다. 본격 오르막이 아래서 시작되었다.. 여기서도 계속 오르막이다.. 여기서부터 포대능선까지는 2.2km라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세월엔 장사 없다더니 바위가 오랜세월 풍화작용으로 모래가 되어가고 있다. 이곳도 언젠가는 모래가 되어 지형이 변하겠지.. 이를 막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다..
생태 복원중이라 하는데 들어가는 사람이 있나보다.. 산에 가면 제발 말 좀 잘 듣자..
사패산의 통천문이다. 내가 지은 이름 희망의 굴... 빛이 보인다.
희망의 굴을 지나면 세상이 보인다.
수락산의 모습이 앞에 있다..
희망의 굴을 나와 쇠바를 잡고 올라야 한다. 첫번째 암봉길이다..
첫번째 암봉길에서 찍은 자운봉, Y계곡, 포대정상이다. 내가 오늘 갈 곳이다..
첫번째 봉에서는 역시 다리미 바위가 갑이다..
두번째 암봉길이다. 아직은 힘이 남아 있다. 두번째 암봉정도는 쉽게 오르지만 항상 조심해야 한다. 아차하면 무릎이 바위에 부딪힐수가 있다.. 다쳐봐서 안다. 마이 아프다..
세번째 암봉길이다. 천천히 올라보자..
세번째 암봉길을 지나 수락산을 조망해 본다.. 공기가 맑은 편이라 도정봉과 수락산이 잘 보인다. 앞서 희망의 굴을 나와 바라본 수락산과는 또 다르다. 능선이라도 보는 위치에 따라 달리보이는 세상이다.. 즐겨보자..
여기에서 포대능선과 포대정상을 잠시 조망한다..
오늘의 일용할 간식이다. 옆 보냉병에는 커피가 들어있다.. 간식으로 아차(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복숭아를 먹는다.. 힘이 들때는 먹는게 최고다. 오늘은 장거리 할 결심으로 음식을 많이 준비했다. 샤인머스켓도 있고 평소 안가지고 다니던 사이다도 넣었다..
네번째 암봉길의 시작이다..
역시나 쇠바가 기다리고 있다.. 쇠바는 계속 이어진다..
함께 이어진 쇠바길이다..
여기까지가 4번째 암봉길이다.
5번째 암봉길이다.. 여길 올라서면,
쇠바길이 시작된다..
5번째 암봉을 올라와 수락산과 불암산을 조망해 봤다..
포대능선을 조망해 본다. 망월사가 보인다. 숨은그림 찾기 망월사, 산불감시초소 찾기
6번째 암봉길이다.. 한 분이 내려오고 있다.. 그의 손과 손목시계가 보인다..
계속 이어진다..
7번째 암봉길이 기다리고 있다.
7번째 암봉길이다.
꽃무릇인가? 잘 모르겠지만 예뻐서 오르는 중에 찍었다..
=> '산행 중 만난 꽃은 꽃무릇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인 '꽃며느리밥풀'입니다.' 라고
블로거 풀꽃사랑s님이 알려주셨다.. 그니까 꽃무릇 아니고 꽃며느리밥풀이다.. 다른 꽃이름도 알려주셨던 분이다.
감사합니다.. 풀꽃사랑s님...
다락능선 은석암 삼거리로 다락능선 쉼터에 11시 42분에 도착했다. 산행거리는 6.44km,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하고 있어 사진을 찍기 곤란해 내몸으로 그들을 가리고 셀카를 찍듯 촬영했다. 국기가 그려져 있는 옷은 국가대표라서가 아니고, 막내가 휴가나오며 사온 옷이다..
은석암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보인다.
은석암은 300m 아래 있다. 나는 앞서 사람이 가는 방향으로 간다.
전망바위가 있다. 잠시 들러 포대능선을 바라본다. 산바람, 산과 숲의 내음이 내 살갗과 코를 어루 만진다..
앞에 망월사가 숨어 있다. 그 위로 포대능선이 보인다.
포대능선이 장관이다. 만장봉, 자운봉, Y계곡, 포대정상이 조망된다.. 구름이 달려가는 양 같다..
Y계곡부터 포대정상까지 확대해 보았다.. 포대정상 데크도 보인다.
Y계곡이다.. 왼쪽에 있는 봉우리는 자운봉이 아니다. 가끔 자운봉이냐고 묻는 소리들이 들린다..
자운봉과 Y계곡, 포대정상을 배경으로 셀카 하나...
다시 오르다보면 전망바위가 나온다. 이 전망바위는 인기가 높다.. 여기서는 도봉산 가장 높은 암봉인 자운봉과 가장 큰 만장봉을 조망할 수 있다. 포대정상도 보인다.
멋진모습이 기다리고 있다.
아래동네도 찍어본다. 도봉동과 상계동.. 저 멀리 롯데타워도 보인다.. 오늘은 공기가 맑은 편이다.
북한산 용암봉, 만경대, 인수봉이 보인다. 인수봉위로 조금 보이는 부분이 백운대인 것 같다. 인수봉 앞에 미어캣바위도 보인다. ** 미어캣 바위는 내가 붙인 이름이다.. 더 당겨도 보았으나 별루여서 지웠다.
도봉산 자운봉을 가운데 놓고 당겨 보았다. 멋지다. 나는 인수봉은 거대한 힘이 느껴지고 자운봉은 아기자기함이 느껴진다.. 나만 그러는 걸까...
사진을 찍을 만큼 찍었으니 다시 이동을 시작한다. 바위굴을 통해 지나간다. 앞선사람 절대 나 아니다. 모르는 분이다.
바위굴 왼쪽으로도 갈 수 있다. 옆길을 놔두고 굴이 보이니 굴속으로 가는 것은 나에겐 당연하다.
좌측길은 녹야원으로 하산하는 산행길이다. 작년에 녹야원으로 간적이 있다. 여기서 갔는지는 기억 안난다. 지난 포스팅 글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나는 직진한다..
다락능선은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내가 조심만 하면 다칠일 없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만장봉과 도봉지역을 찍었다. 만장봉의 위용이 장난 아니게 다가온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거대한 느낌이 상당하다..
Y계곡을 중심에 놓고 찍었다..
당겨보았지만 Y계곡이 숲으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다..
우측에 포대정상에 있는 데크와 송신탑이 보인다.. 데크에서 보는 전망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이제 8번째 암봉길이다. 사진 왼편에 보이는 쇠바길이 8번째 암봉길의 시작이다.. 나와 앞서거니 뒤서기니 하던 분이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앞에 여성분이 열심히 오르고 있다. 전혀 모르는 분이다..
쇠바 암봉길이 좀 길다.. 사진을 찍기 위해 더 올라가기를 기다린다..
쇠바 암봉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틈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다..
이렇게 쇠바길은 계속된다. 여기까지가 8번째이고 이 쇠바를 지나서는 새로운 9번째 암봉길이 나온다.
여기가 9번째 암봉길이다.. 작년 올해 합쳐서 4번정도 온 것 같은데 올 때마다 다락능선이 새롭다는 생각을 한다. 쇠바암봉길 중 이곳이 제일 재밌다.. 무섭거나 특별히 어려움은 없다. 단지 안전수칙을 잘 지키며 천천히 오를 뿐이다..
9번째 암봉길을 지나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를 찍어보았다. 이제 높이가 어느정도 되니 사진이 잡히는 위치가 달라진다.
사패능선에서 오면 꼭 거치는 곳이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보는 아래동네의 조망은 끝내준다. 심지어 우리집도 보인다.
여기만 지나면 만월암, 다락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마지막 깔딱구간을 지나기 전에 쉬어가는 곳이다.. 여기선 좌측과 우측으로 가도 된다. 좌측이 깔끔한 길이다..
12시 40분경 만월암, 다락능선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1차 점심을 하고 포대정상 방향으로 오른다. 다락능선길이 암봉이 많아 쉽지 않지만 여기서부터가 포대정상까지 경사도가 가장 높다. 내 생각엔 경사가 가장 높지만 다락능선 올라올 정도면 여기가 오히려 쉬울 것 같다.
다락능선 마지막 10번째 쇠바길.. 여길 지나면 쉬엄쉬엄 즐겁게 세상을 조망하며 오를 수 있는 데크계단길이 나온다..
포대정상데크계단이다. 이 계단의 조망이 멋지다.. 오르며 조망하는 재미가 엄청나다. 엄청남을 즐겨보자..
계단길이 길지만 즐겁게 조망하며 가면 힘든지도 모르고 지나간다..
부부가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이 부부는 만월암, 다락능선 삼거리에서 만났다.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다. 도봉산역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은석암을 통해 왔다나.. 힘들다고는 하지만 얼굴에서는 힘든기색을 찾아볼 수가 없다.. 참 건강한 부부다..
멀리 수락산, 불암산이 보이고 바로 아래로는 내가 올라온 다락능선이 보인다..
포대정상부근에서는 도봉산의 최고봉들을 다 조망할 수가 있다.. 왼쪽으로 부터 선인봉 708m, 만장봉 718m, 자운봉739.5m, 신선대 730m 이다..
포대능선 정상데크가 보인다.
자운봉과 신선대를 찍기 위해 카메라를 최대한 밖으로 들이밀어본다.. 이 방향에서는 찍어보지 않은 것 같다.. 사진은 보이는 대로 나온다..
포대정상에서 내가 온 다락능선을 바라본다. 멀리 도정봉과 수락산, 불암산이 보인다. 공기가 맑은 날이다.
포대정상에는 13시15분에 도착했다. 산행한 거리는 현재 7.9km정도.. 다락능선에서 쉬면서 먹으면서 시간을 지체한 것 같다.. 여기저기를 잠시 조망해 본다.
[포대정상 ~ Y계곡 ~ 신선대]
포대정상에서 Y계곡을 지나 신선대까지의 거리가 200~300m 정도이지만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Y계곡 구간이 남아있다.
포대정상에서 바라보는 만장봉과 자운봉 그리고 저 아래 노원구 상계동과 도봉구 도봉동이 보인다. 산에 오르면 아래동네를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Y계곡 출발전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를 찍어보았다.. 도봉의 아름다움이다.. 사진제목은 신선대 찾기..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Y계곡길이다. 사망사고가 많았던 곳이다. 사고이후 안전을 더 강화했다. 방심하지만 않으면 다칠일 없다.. 자신 없으면 포기하는 것이 좋다. 우회길도 있다. 남들에게 강요할 것도 아니다. 그리고 결정은 본인이 해야한다. 누구에게 결정을 미룰일 아니다. 가지 않는 것도 큰 용기라 생각한다..
Y계곡을 내려가기전 반대편 오르는 길을 찍어 보았다.. 쇠바를 잡고 오르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Y계곡 끝봉우리에 사람이 서 있다. 보는 내 다리가 후들거린다..
Y계곡 이동을 시작한다. 먼저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것도 급경사라 긴장하지 않으면 다칠 수 있다..
Y계곡을 내려가며 오르는 길을 찍어보았다..
Y계곡길 하단부에 도착하여 오르기 시작하며 중간지점을 찍어본다.. 본격 오름길 시작이다. 쇠바를 잘 잡고 다리를 잘 고정해서 올라가야 한다. 객기는 금물이다. 장난도 안된다..
쇠바를 잘 잡는 것만이 요령이다. 장난은 금물이다. 커플인지는 모르겠으나, 젊은 여자분이 힘들어 한다. 남자분은 아래서 알려주고 있다. 여자분 앞에 있는 또다른 여자분이 힘들어하는 여자분에게 상세히 알려준다. 산에선 서로 돕는 분들이 많아서 좋다. 내가 보기엔 근력이 소진되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일단 쉬어가라 했다..
앞부분이 Y계곡의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판단된다.. 아래사진 올라오는 사람이 막 오를려고 하는 부분이다..
Y계곡 중 팔힘을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 여기라 생각된다. 앞서 사진에 동그라미 친 부분이다. 천천히 잘 잡고 오르면 누구나 오를 수 있겠지만 근력을 필요로 하기에 주의를 요한다..
아까 그 부부이야기다. 사진속에 보이는 분이 부인이다. 남편은 먼저 올라왔다. 남편의 팔이 보인다. 남편은 등산화, 부인은 아쿠아슈즈 같은 신발을 신었다. 내가 잘못 보았나 릿지화인가 하고 다시 살펴보았다. 그런데 릿지화는 아닌 것 같다. *** 등산시에는 등산화가 필수라는 나나영초의 생각.
Y계곡의 경사를 다 오르면 쇠바가 있는 바위능선이 나온다.. 이곳에 섰을때의 기분은 서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고, 그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모습이 보이는가?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3봉이 모두 보인다.. 공기가 맑으니 잘 보인다. 여기는 Y계곡 능선이다..
이번엔 좀 더 진행해서 찍어본다..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가 보이고 백운대 오른쪽 아래 보이는 것이 염초봉인가 생각도 든다. Y계곡 능선에서 북한산 방향을 조망해 봤다.
Y계곡을 오르고 능선 끝부분에서 사패산과 포대정상을 조망해 본다. 그저 감탄사가 나온다. 멀리 불곡산도 보인다.
Y계곡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일방통행과 우회 탐방로를 알려주는 게시판이 있다.
신선대 전망바위에서 자운봉과 신선대를 찍었다. 도봉산 1,2봉이다.. 내가봐도 멋지다..
신선대다. 오르는 사람과 정상에 있는 사람이 보인다.
도봉산 최고봉 자운봉이 왼쪽에 있고, 2봉인 신선대가 오른쪽에 있다. 자운봉을 일반인이 오를 수 없어 신선대를 오르곤 한다. 나는 신선대를 오르는 사람이 많아 포기한다..
[4. 신선대 ~ Y계곡 우회길 ~ 포대능선게시판 삼거리]
이 곳은 자운봉과 신선대를 조망하는 전망대로 평소 많은 등산객이 머물다 가는 곳이다.. 이곳에 데크를 설치하려는 것인지 공사물품이 많이 있다..
문제는 위험한 곳에 사람이 지나가기 힘들도록 길을 막고 무질서하게 내려져 있다. 공사에 대한 설명문도 어디에도 없다.
헬기에서 짐을 내리다보면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등산객을 위하여 만드는 데크라면 설치전부터 등산객을 배려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파란색 점선이 산행한 길이고 주황색 점선이 진행할 방향이다.. 신선대 갈때는 Y계곡으로 갔고 하산할 때는 Y계곡 우회길을 이용한다.
Y계곡 우회길이 처음에는 내려가야 한다.
앞 언덕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Y계곡 가는 길이다. 나는 왼쪽 사패능선방향으로 갈 예정이다..
오늘 불수사도북 오산종주대회가 있나보다. 하루에 다섯개의 산을 가는 대회다. 난 그렇게 갈 자신이 없다.
포대능선 Y계곡 1차 우회길에 도착했다. 보통은 사패능선을 타고 오면 여기서 Y계곡으로 가고 Y계곡 앞 두번째 우회길에서 Y계곡을 갈지 안갈지 결정하곤 한다. 나는 사진속 우회탐방로 화살표 반대방향으로 온 것이다..
자운봉에서 포대능선방향으로 700m 지점이다. 여기서 민초샘을 거쳐 덕제샘, 망월사역으로 하산할 수 있다. 민초샘은 오른쪽 아래로 100m 정도가면 된다.. 여름철 물이 부족할 때는 민초샘이 큰 도움이 되곤했었다.. 나는 여기서 포대능선을 좀 더 가고 망월사 방향으로 내려가려 한다.
해발 653m 헬기장이다. 이곳을 지나칠때면 저 끝에 있는 바위 위에서 간식을 먹곤 했다.
포대능선은 특히 암봉들과 주변을 조망하며 갈 수있는 장점이 있다. 수려한 암봉의 모습이 눈에 잘 들어온다.
수락산 조망은 포기한다.
거꾸로 가는 나무를 오랜만에 보았다.. 반가웠다. 최근에는 포대능선을 지나지 않아서 거꾸로 가는 나무를 볼 수 없었다. 나무가 날씬해진것 같다. 굶주렸나?
음 쓰레기가...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을 담아봤다.. 우측에 포대정상부근에 있는 송신탑이 보인다..
저 바를 잡고 오르고 나면 절벽 쇠바가 나온다. 쇠바만 잘 잡고 가면 안전하다.
이 바위는 망월사 뒤편에 있는 바위로 이름은 모르겠고 망월사병풍바위라 불러본다. 그 뒤로자운봉이 보인다.
북쪽을 찍으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여기 쇠바 아래는 절벽이다..
여기저기를 즐겨가며 가다보니 어느새 포대능선망월사삼거리에 도착했다.
[포대능선게시판 삼거리 ~ 망월사 ~ 덕제샘 ~ 원도봉탐방센터 ~ 망월천교 ]
잠시 포대능선에 대한 설명을 본다. 사진속에 자운봉이 보이고 포대정상도 보인다. 뭐 간단한 설명이다.
직진은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로 향하고 오른쪽 계단 아래는 망월사로 가는 산행길이다.. 나는 신선대에서 왔고, 망월사길로 내려간다.
누가 신발을 곱게도 벗어 놓은 것일까... 산속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참 궁금하다..
망월사와 포대정상 그리고 자운봉
망월사 옆에서 바라본 포대능선 봉우리
하산길에 있는 쓰레기
덕제샘 삼거리다. 여기서
덕제샘으로 간다. 물은 충분히 있어 물구경만 하고 간다.. 적합판정을 받은 약수물이다..
거의 다 내려왔다. 원도봉계곡이 비가 많이 올 때는 침수 및 고립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준다..
원도봉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쭈욱 내려가면 망월천교에 도달한다..
오늘 산행은 망월천교에서 마무리 한다..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 최대한 줄여서 올렸는데 그래도 매수가 꽤 된다. 사진 사이즈도 최대한 줄였다.
산행은 역시 안전하고 즐거워야 한다. 나의 즐거움은 산에서 먹는 것과 주변 조망이다.
산속에서 쓰레기는 여전히 나온다. 산쓰3줍은 계속된다. 내 쓰레기라도 되가져 오자..
[ 과거 포스팅한 다락능선과 y계곡] 다락능선과 Y계곡
다락능선과 Y계곡을 안전하게 조심히... 210909, [안전산행 15] (tistory.com)
*** 다락능선
가을이 흐르는 다락능선 포대정상 신선대 코스-211107,일[안전산행25], 산쓰3줍 (tistory.com)
다락능선 쇠바 암릉길 오르기, 보루길-심원사-다락능선-포대정상-Y계곡입구-신선대(자운봉)-마당바위-도봉탐방지원센터[안전산행41], 산쓰3줍, 220305 (tistory.com)
*** Y계곡
Y계곡 알고 가야지 : 호암사-사패·포대능선-포대정상 - Y계곡 - 신선대 - 도봉탐방센터 [안전산행 42] 220312, 산쓰3줍 (tistory.com)
이상하다. 작업중인데 나갔다 들어오면 사진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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