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산행 15 ㅡ 다락능선과 Y계곡을 안전하게... 210909, 목요일
코스는 망월사역ㅡ 다락능선ㅡY계곡ㅡ신선대ㅡ 마당바위ㅡ 도봉탐방센터 이다.
오늘 비예보가 없어 Y계곡을 타기에 딱 좋은 날이다. 그동안 비소식이 많아 안전을 위해 피하던 곳이다. 바위와 쇠바를 잡고 내려갔다 올라야 하기에 비가 오거나 비가 오면 피해왔다.
1. 다락능선 타고 포대정상
11시26분 기점에서 출발시작했다. 망월사역에서 원도봉산 방향으로 가다가 다락능선을 가기위해 왼쪽길 선택, 원도봉쉼터로가는 출발기점을 다리로 정했다.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 원도봉쉼터, 엄청난 경사도를 보여준다. 25%가 넘는다. 다락능선을 타고자 심원사 방향길로 접어 들었다.
심원사가 나타나면 우측길을 선택해야 한다. 능선길 초입이라 초반 경사도가 상당하다.
계속 오르다 보면 통천문? 이 좁은 구멍을 지나야 한다. 다락능선의 첫 암봉길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 좁은 틈을 지나면 첫번째 암봉길 쇠바가 나타난다. 쇠바를 잡고 오르니 전망이 트인다. 능선길의 장점.
얼마 오르지 않았지만 위아래 전경이 펼쳐진다. 멀리 수락산이 보인다. 공기가 맑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두번째 암봉길, 이후에도 계속 암봉길의 쇠바와 로프가 있다.
가지말라는 길 표시 가지말자. 능선길이라 바로 위험하다. 가지말라는 길 가면 천길 낭떠러지가 나온다.
세번째 암봉길 쇠바. 다락능선길은 암봉이 많아 팔다리의 체력이 필요함을 알고 가야한다.
세번째 암봉길을 타고나면 경사가 만만치 않은 길이 나온다.
네번째 암봉(바위)길, 조심히...
네번째 암봉길 정상에서 바라본 아래가 멋지다. 암봉을 오르고나면 이렇게 전망이 좋다..
다번째 암봉길이 이어진다..
다섯번째 암봉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포대능선 1.3km전. 난 오른쪽 길을 선택. 포대능선 방향으로 향한다.
조금 지나면 포대능선이 멋짐을 보여준다.
계단위 능선길에서 바라본 도봉산 전경, 주봉과 신선대, 포대정상이 보인다.
점심을 먹고 13시 출발
쓰레기가 있다. 보통 저런 작은 쓰레기는 등산객들이 잘 줍지 않는다. 자연이 살아 있기에 우리가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장봉이 멋짐을 뽑낸다. 이 모습만 보면 설악산 못지 않다.
도봉 주요능선에서 셀카 하나...
또 쓰레기. 특히 비닐 쓰레기가 많다.
여섯번째 암봉길. 쇠바를 잡고 갈 힘이 아직 있다.
일곱번째 암봉길부터는 힘조절을 하며 올랐다. Y계곡도 타야 하기에 천천히 간다.
여덟번째 암봉길과 쇠바. 여기가 나름 겁준 곳으로 기억된다. 암봉은 조심조심 가야한다. 조금 무서웠다는....
또또또쓰레기... 이렇게 큰쓰레기가 언제부터 있었던걸까...
암봉을 여덟 번 지났더니 좌측에 자운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배낭걸이대 삼거리 ㅡ 내가 붙인 이름이다. 여기는 포대능선 정상으로 가는길과 만월암으로 하산하는 길, 망월사역으로 내려가는 내가 올라온 다락능선길이 있다.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고 오르기 시작했다.
포대정상이 바로 저 위. 계단길 146개를 세면서 올랐다..
계단에서 보는 경관이 너무 좋아 힘든지 모르고 올랐다. 반대편에 서 있는 수락산,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가 보인다..
안내판에는 포대정상데크는 오를수 없다고 게시되어 있다.
2. Y계곡타고 신선대 ㅡ 14:40 신선대 도착
건너편 Y계곡 오르는 길, 나는 내려간다. 그리고 다시 오른다.
실제 가보니 팔과 다리 힘이 필요하다. 그런데 슬리퍼를 신고 Y계곡에 들어선 젊은사람이 있었다. 그 동행인은 그걸 방조하고 있다. 한마디 안할수 없어 슬리퍼 신고 이곳을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했지만 괜찮단다. 전문가라나? 내가 보기엔 전혀 아닌데. 또 한마디 전문가들은 슬리퍼 신고 산에 오지 않는다고 말해 주었다.
Y계곡 정상부가 더 무섭다.
멀리 사패산부터 포대정상까지, 의정부 시내도 조망된다. 여기서 셀카 하나..
Y계곡지나면 주봉과 신선대가 신선하게 보인다. 다시봐도 멋지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자운봉, 등산로가 따로 없어 오를수 없는 곳이다.
사진 한장 부탁 했더니 찍으신분 손가락도 함께 찍혔다. ㅎㅎ.. 웃어야지. 나는 성심성의껏 여러컷을 찍어 주었는데..ㅠㅠ
남녀 한쌍이 신선대 정상부분을 향해 휴대폰을 꺼내들고 한손엔 쇠바를 잡고 오르고 있다. 앗 휴대폰을 떨어뜨려 버렸다. 휴대폰이 손에서 떨어졌다는 것은 휴대폰이 천길낭떠러지로 가버린 것이다. 후회해도 늦었다. 자연앞에서 항상 조심해야지 자연을 탓할 일은 아니다.
3.신선대에서 하산길
내리막 돌길이 많아 천천히 조심 조심 하산해야 한다.
금년 3월, 내리막에서 스틱을 잘못 짚어 넘어져 오른쪽 손목이 아파 고생좀 했었다.
이제 스틱을 짚을 땐 체중을 많이 싣지 않는다.
마당바위에서 간식 후 도봉탐방센터까지 자알 하산했다.. 쓰레기는 총 다섯번 주웠다.
이제 오늘 산행을 정리해 본다...
오늘 산행은 약 7km, 5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네발로 가는 곳이 많아 거리에 비해 시간이 조금 더 나온 것 같다. 절대 무리할 필요는 없다. 10시간이 걸리면 어떤가?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휴대폰도 중요하다.
쓰레기는 5번 주웠다. 확실히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은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대신 많이 다니므로 한사람이 조금씩만 주워도 빨리 사라지지 않을까?
시간이 많이 걸렸어도 괜찮다 난 영원한 초보니까... 그래서 나는 나나영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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