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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남한 최북단 고대산 : 주차장, 매표소(기점)- 1등산로 입구 – 문바위-대광봉-삼각봉-고대봉-군부대-표범폭포-매표소(도착점)-주차장 220219[안전산행38],산쓰3줍

  남한에서 등산가능한 최북단의 산이 고대산이라 한다. 사실 몰랐다...  강원도 전방쪽에 산이 얼마나 많은가..  내가 근무했던 대성산, 적근산도 있고...   그런데 거긴 등산이 불가한 곳인가 보다...  그래서 고대봉을 더 가고 싶었다.

 

고대산은 안내가 잘되어 있는 산이다.

아이젠은 항상 휴대해야 한다.

쓰레기가 적었던 산이다.

 

** 코스  주차장, 매표소(기점)- 1,2등산로 갈림길- 1등산로 입구 – 물합수점 – 능선삼거리-문바위-대광봉-삼각봉-고대봉-군부대-돌계단-표범폭포-2·3코스삼거리-매표소(도착점)-주차장

 

  집에서 고대산까지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 자차를 이용해서 왔다.  그래도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사전에 주차장을 찍고 왔는데 버스들이 있는 주차장으로 안내 되었다... 내가 잘못 찍었나보다.  세차하고 있는 분에게 물어보니 고개로 저기라고 알려준다.  참 불친절하다.. 정확하게 손으로 알려주면 안되나.

 

  건너편으로 이동해 주차를 하고나니 이상하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주차장 같지는 않아 보인다.

  어쨌든 주차를 하고 등산할 준비를 했다. 주변에 산행표지판이 보이지 않는다.  이상해서 주변에 있던 분에게 물으니 자세하게 알려주신다..  감사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기가 공식주차장인 줄 알았다.

 

  산행을 하고자 주차한 곳옆으로 내려가 다리건너 우측으로 쭈욱 가면 된다..

 

  잠시 고대산에 대해 공부를 하고 이동을 계속한다.  1코스로 해서 3코스로 내려올 예정이다.  

 

  헉,  이게 뭔일인가..  주차장이 있다. 그것도 잘 해 놓은 주차장이다.  무료다.  어디에도 주차요금이 적혀있지 않다.  다시 차를 가져올까 하다가 돌아가기 싫어서 그냥 오르기로 결정했다..

  사진이 바로 주차장 전경이다..  아직 주차할 공간이 여러군데 있다..  여기를 기점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등산로 입구로 향한다...  5분정도 올라가면 1, 2코스 등산로 갈림길이 나온다.

 

  앞에 보이는 하얀길이 등산로의 시작이다..  눈이 있어 아이젠을 착용한다.  고대산은 눈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아이젠 착용모습이다..  스패츠(각반)도 했다. 

  나 외에 다른 등산객은 아이젠을 준비했는지 안했는지 표지판을 보며 대화 중이다..

 

  다리를 건너 1, 2등산로 갈림길에서 나는 우측 1등산로로 간다.  2등산로는 여기서 직진방향이다.

 

  5분~10분 정도 우측길로 걸으니 1등산로가 나타난다.  돌과 눈이 보인다.  너덜길의 시작이다..

 

  코스를 보면 2.72km+3.03km로 오늘 표지판에 의하면 총 5.75km를 산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거리는 더 나온다.  시작점이 입구가 아니고, 가다가 궁금한 것도 보러가고 하다보면 그렇다...

 

  1등산로의 너덜길 아이젠을 착용해서 발이 불편하다.  그렇다고 아이젠을 벗을 수가 없다...  벗는것도 다시 신는 것도 귀찮다...  아이젠에 조금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다시 눈길이 시작된다..  아이젠을 안벗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걸으며 느끼는 거지만 안전바가 잘 되어 있다.. 그리 어렵지 않은 경사구간에도 설치를 해 놓았다..  내가 알기론 연천군 군립 산이다..  

 

  나무마다 나무이름을 잘 표시해놨다.  이 나무는 고로쇠나무라 하여 한 컷 당겼다..  

 

  오르는 길은 절대 편하지 않다..  하지만 천천히 여유로운 마음으로 산을 대하면 어려울 것 없다..

 

  물합수점이라 한다...  저렇게 이정표가 종종 나와 산행객에게 제대로 가고 있다라는 안심을 제공한다. 지차체의 노력이 엿보인다..

  물합수점은 뭘까?  궁금해진다..  

 

  이제 본격 눈길이다.. 잔설정도가 아니다..  낙엽과 눈이 함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계단은 잘 되어 있다..

 

  문바위 아래라고 하는데 지도상 문바위는 다음 능선에 있다.  여기는 첫번째 능선

 

  산행길이 이런곳도 나온다.. 발이 낙엽에 팍팍 묻힌다...

 

  첫번째 능선길이다..   골짜기길은 나에겐 재미가 덜하다.  능선에서 찬바람 쏘이며 여기저기 다른 산지형을 바라보는 것이 내 재미이기에...

 

  첫번째 능선이름이 목재계단이란다..  올라가는 목재계단길이 있다..  참 잘 만들어 놨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한다.  거리가 2차 점심까지는 아닐거 같아 1,2차 점심을 한번에 한다.  배불러 못가겠으면 천천히 가면 되니까..

 

  점심을 먹고 나무계단을 오르니 이번엔 암봉길이다..  우측에 쇠바난간을 만들어 주었다.  연천군의 안전을 위한 배려가 특별해 보인다. 

 

  암봉길을 어느정도 오르니 눈길이 가득이다..  그래도 가보자..  다행히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 별로 없다.  

  눈길도 괜찮다.. 아이젠과 스틱이 있는한 두려울게 없다.

 

  이쯤에서 내가 왔노라하는 셀카를 하나...  (뭐 동물의 마킹같은거다...)

 

  여기가 문바위라는데,  바위는 안보인다.  문바위라는 이정표는 첫번째 능선 오르기전에 있었다.. 여기서는 곧 두번째 능선으로 접어들기 직전의 길이다..  문바위는 대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문바위는 휴식하기 좋게 벤치와 안내도를 잘 준비해놨다.  이정표도 잘 보이게 해 놓았다.  이제 대광봉 정상을 향해 이동한다...

 

  고대산 정상까지는 1.5km, 절반도 못왔나?  어쨌든 절반정도 남은 거 같다...

 

  저기 보이는 정자가 정상 고대봉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대광봉이라네, 그리고 삼각봉을 지나야 고대봉이 나온단다...  일단 시야에 보이니 기분은 좋다..  

 

  가는 길 나무사이로 조망이 되기 시작한다.  능선은 이기분 아니겠는가?  

 

  고대산의 장점은 표지판, 이정표가 참 많아 길을 잃어버리기 힘들다라는 것...  

  여기가 길인가 싶으면 골짜기에도 이정표가 예외없이 나타난다...

 

  드디어 대광봉(810m)이다..  여기서 2코스 길이 있다..  1코스가 2코스와 합류하는 지점이다..  나는 전방쪽에서 왔고 2코스는 오른쪽으로 가면된다.  

 

  대광봉을 지나 고대봉으로 향한다...

 

  앞에 철원평야가 보인다.  평야니까 여기선 철원평야겠거니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우린 이걸 통밥이라 하지만...

 

  산의 능선은 참 아름답다... 힘찬 소의 등처럼 힘이 느껴진다...

 

  여기가 삼각봉(815m)...  특별한 바위가 있는 것도 아니다.  사각봉에서 주변을 둘러본다...  

 

  저 앞에 보이는 편평한 곳이 고대산이라고 한다..  가는 길 큰 어려움은 없겠다 싶었는데

 

  규칙없는 돌길이 방해한다.  그래도 뭐 가는데 이정도야..  천천히 초보답게 가면 그만 인것을...

 

  드디어 고대봉에 도착했다..  물론 사진상 게시판 뒤로 올라가야 한다... 나는 이정표를 즐겁게 맞이한다..

 

  고대봉 맞은편에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이라 표지되어 있다...  전쟁의 아픔이 크다..  순국선열께 잠시 묵념하고 다시 시작한다...

 

  고대봉 정상은 사면 데크로 잘 만들어 놓았다..  여기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바람도 세차던데...

 

  여기저기 둘러본다...

 

  방향을 잘 모르겠다..  아마도 철원평야 지역같다...북쪽인가?

 

 

  고대봉 정상계단길에 눈이 많다.  내려올 땐 더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난 천하무적 스틱과 아이젠이 있다.  지금보니 나무계단이 데크까지 가는데 비스듬히 있다.  데크는 정상적이고 계단이...   아무리 카메라지만 왜곡이 심하다. 아니면 원래 이런건가...  이렇게 사진찍는 기술이 나에겐 없는데.

 

  고대산에서 보개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능선길을 타고가는 길이다.  다음엔 한 번 쯤 가보고 싶다..

 

  저정도 거리면 여름에나 가능할 듯...  지금은 해가 짧아서...

 

  고대봉 정상의 모습이다..  우측에 밥을 드시는 분이 계시다...

 

  고대봉(832m) 표지석이다..  5사단에서 만든 모양이다..

 

  여기서이 능선 근육질의 소등 같다...

 

  골짜기길

 

  내가 산행한 삼각봉과 대광봉이 보인다.

 

    산봉우리 공부다...   내일이면 잊어버리겠지만...

 

  이제 하산해야 할 시간이다...  운전도 하고 가야하니 조금이라도 일찍 내려가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  내려 가는 길이 눈길이다...  아이젠과 스틱의 힘으로 나는 즐겁게 웃으며 내려간다..  준비안된 사람들의 더듬거림이 계속된다.

 

  저 아래 군부대가 보인다.  저부대에서 왼쪽 옆길로 가라고 되어 있다..  능선길을 안타고 옆으로 가면 바람은 덜할터

 

   

드디어 부대 입구..  화살표 방향으로 간다..

 

  눈길은 계속된다...  타이어가 함께 있다.

 

  타이어 계단길로 군인들이 해 놓았을 것이다..  덕분에 좀 쉽게 내려간다..

 

  3코스 하산길이 장난이 아니다..  급경사에 눈까지 있어 여러사람이 더듬거린다...  경사가 심하다..  이 길로 오르는 것도 만만치 않겠다..  나는 1코스로 오면서 1코스가 힘들다 생각했는데 오르막으로는 3코스가 더 힘들것 같다..

 

  계속되는 급경사 내리막이다.

 

  여러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기도 한다..  비켜주기도 한다..  아이젠 없으면 진짜 위험하겠다..  어느 블로거가 한 말씀이 있다..  자신은 평소에도 아이젠을 넣어 다닌다고..  그 분의 말씀에 따라 나도 아이젠은 필수로 가지고 다닌다..

 

  계단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불규칙돌밭길도 괴롭힌다...  너덜길에서 내 육체가 너덜이가 되겠다 싶다..

 

  무슨 길인가 잊을만하면 한번씩 안내판이 나타난다..  음 내가 제대로 가고 있구나를 알려준다..  감사하다.

 

  냇가인 모양인데  얼음이 단단히 졌다...  나야 아이젠이 있으니 성큼성큼 지나간다...  

 

  계속 내려가니 표범폭표와 표범바위가 나온다.  표범바위는 못봤다..  표범바위 지난 후 표범폭포가 나오는데 냇가쪽으로 내려가야 표범폭포를 볼 수있다..

 

  이 표지판을 지나서 간다.

 

  안내판을 확인하고 어디로 내려가는 지 찾아본다.  안내판이 자주 있어 길도 몇게 없는데 확인하기 좋다.

 

  냇가 넘어 있는 거대한 바위산이 있다.  저게 표범바위인가 했는데 아닌것 같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표범폭포다..  좀 내려간다...  그러면..

 

  표범폭포가 얼음이 되어 새하얗다..  장관이다...

 

  표범폭포의 여흥을 즐기고 내려가는 길

  고대산은 어렵지 않으나, 경사도가 높다.. 산이 넓지 않고 우뚝 솟아 있어서다...  이 산은 아이젠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표범약수터  여름철엔 많은 등산객에게 큰 도움이 될터..  손으로 받아 잠시 맛본다.  음 물맛이다..

 

  표범약수의 수질검사 성적표다..  아 여기가 고대산 약수터다...  음용에 적합이라고 쓰여 있다..  똑바로 좀 붙여놓지..

 

  3등산로 입구 600m 남았다.  거의 평지다...  오늘도 이렇게 즐겁게 산행을 했다...

 

  고대산 주차장 앞이다...  사진속 우측도로가 내가 올라가기 시작했던 길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쭈욱 가면 내가 주차를 한 곳이 나타난다...  공식 주차장이 아닌것 같아  은근 신경쓰였지만 도착하니

차도 잘 있었다...

 

 

** 산행을 마치고

고대산은 경사도가 높아 편한 산은 아니다.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 천천히 쉬엄쉬엄 간다면 나같은 초보에겐 산행하기 좋은 산이다..

특히 요즘 같이 눈이 많이 남아 있을때는  아이젠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 주변의 산처럼 사람이 많이 오지 않아선 지 쓰레기가 잘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