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와 마지막 춤을 명성산 [안전산행 229] 251112, 나나영초, 산쓰3줍
- 이제 본격 오르막이다. 그래도 걱정 안한다. 쉬어가면 된다.
- 나를 보더니 도주하는 새끼뱀을 급하게 찍었는데 찾을 수가 없다. 포스팅하며 자세히 몇번을 더 보았다. 앗 보인다. 저건 독사다. 녀석 추울텐데 왜 나와서 노는 걸까?

가을철이면 억새로 유명한 명성산에 많은 등산객이 모인다. 억새밭까지는 인산인해가 되는 시기가 있지만 정상가는 능선은 등산객이 그리 많지 않다.
우리 일행은 명성산 정상까지는 당연한 일이다. 억새밭은 조금 늦은 시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간다.
*** 산행코스 : 등산로 입구 - 억새밭 - 삼각봉 - 명성산 정상 - 억새밭 - 등룡폭포 -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명성산 등산로 입구로 향했다.

일단, 명성산에 대해 알아야겠다. 궁예가 여기서 피살되었다고 그래서 산이 울었다고...

2코스 책바위 방향이 가파르고 1코스는 너덜길의 연속이다. 3코스는 통행을 금지 중이다.

우리는 2코스 가파른 길로 간다. 조망은 2코스가 멋지다.

출발하자마자 오르막이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따 엄청난 오르막이 나온다. 낙엽이 많이 쌓인 곳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경사가 심한 곳은 미끄러지면 밑으로 한참을 내려갈 수 있다. 안다치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리고 내려간 만큼 다시 올라와야 한다.

헉, 흙길에서 미끄러진 흔적이 나왔다. 아마 내려오다가 미끄러졌을 것이다.

첫번째 조망이다. 산정호수가 얌전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위 암반이 책바위다. 책같이 생겼나? 책바위로 향해 간다.

이제 본격 오르막이다. 그래도 걱정 안한다. 쉬어가면 된다.

위험구간 표지가 있다. 계단과 안전장치가 있어 힘은 들지만 그리 위험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저 조심히...

계단도 그냥 계단이 아니다. 가파르다. 난간밧줄을 잡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0경형님이 줄을 잘 잡고 간다. 산정호수의 모습도 보인다.

계단길을 오르는 동안 산정호수는 계속 보여준다.

산정호수를 바라보는 여성 등산객, 가을이 가는 것을 아쉬워 하는 듯 하다.

철발판은 미끄러지지 말라고 설치해 놓은 것 같다. 그리고 곧 철심이 박힌 바위가 나타난다.

암반 옆을 지나면 다시 계단이 나온다. 계단이 다소 힘이 들수는 있으나 못갈 정도는 아니다.

오늘 명성산 최고의 난코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쪼개진 이정표, 언제 정비 되려나... 팔각정까지는 1km 남았다. 산에서의 1km를 쉽게 보면 힘들어진다.

이 능선을 오르면,

저 멀리 황토빛 억세군락이 소나무에 걸려있는 것이 보인다.

억새밭까지는 700m 남았다. 천천히 여유롭게 가면 된다.

계단 올기전 명성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쉬면서 한번 더 보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힘은 들지만 조금 만 더 가면 가파른 계단길이 나타난다. 그래도 즐겁게 고고다.

여기까지 올라왔으면 힘든 오르막은 마친 셈이다. 그렇다고 쉬워지는 길은 아니다. 산이란 늘 긴장해야 한다.

산 오른편에 억새밭이 보인다.

명성산 정상은 2.7km 남았다. 다녀오려면 5.4km를 걸어야 한다.

3코스 자인사코스는 폐쇄상태다. 일행은 팔각정을 지나 억새밭을 오른쪽에 끼고 계속 능선으로 간다.

능선 왼편에는 케이블카 공사중이라고 ... 보기에는 공사하다가 멈춘 것 같다.

억새군락지를 아래로 두고 우리는 계속 고고다.

억새밭 맨 위에 있는 억새를 지키는 나무정령이 버티고 있다.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무엇을 바라보는 걸까? 0정 누나의 나무정령 향한 마음은 뭘까? 다음에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빛을 머금은 갈대가 가을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것 같다.

우리가 갈 곳은 명성산 정상이다. 약 2.7km를 가야 도착한다. 다시 서둘러 고고한다.

능선에서 바라본 산정호수다.

능선길이 편하지만은 않다. 아직도 오르고 내려야할 길이 남아 있다.

능선의 모습과 가는 길의 모습이다. 억새풀속길도 나오고 바위길도 나온다.

가끔 나타나는 바위길이 재밌다. 밧줄도 있어 안전하게 갈 수 있다.

삼각봉 가기전 삼거리에서 두분은 삼각봉 방향으로 오르고 나나영초는 가보지 않은 오른쪽 길로 가기로 했다. 결국 가보니 삼각봉 지나 150m 지점에서 합쳐진다. 결국 나나영초는 삼각봉을 가지 않았다. 명성산은 이제 300m 남았다.

조금 더 가면 철원군에 들어선다. 이 지도는 철원군에서 제공한 안내판이다.

명성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명성산 정상이다. 도착시간은 13시 35분으로 3시간 49분 소요 되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아마도 처음 오르막구간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고 휴식시간이 길어서 일 것이다.

명성산 정상은 철원군에 있다.

오늘은 시계가 좋지않아 먼 곳은 멋이 없다. 산행하다보면 이런 날이 의외로 많다. 이럴땐 가까운 것 위주로 찍는다.

두분의 멋진 모습을 담았다.

이 곳이 명성산 6지점이다. 삼각봉과의 거리는 450m다.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담았다. 멋은 없지만 앞에 가장 높은 봉우리가 삼각봉일 것이다. 휴식을 마치고 13시 56분경 하산을 시작한다.

줄을 잡고 내려가는 바위길, 큰 암반이 아니라서 나나영초는 무섭지 않다.

나를 보더니 도주하는 새끼뱀을 급하게 찍었는데 찾을 수가 없다. 포스팅하며 자세히 몇번을 더 보았다. 앗 보인다. 저건 독사다. 녀석 추울텐데 왜 나와서 노는 걸까?

부지런히 능선을 가다보니 산정호수 물이 햇볕에 반사되어 빛난다. 당겨서 찍었지만 시야기 맑지 못하다.

0경 형님이 산정호수 방향을 찍는다. 아마도 빛나는 산정호수를 찍었을 것 같다. 그냥 보기는 엄청 멋있었기 때문...

다시 억새밭에 도착했다. 올해 명성산의 억새 최고 전성기는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볼 수 있어 좋다.

억새밭 정상에서 25년 11월 12일의 억새를 담아 남긴다.

빛에 빛나는 억새가 아름답다.

팔각정 앞이다.

팔각정에서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

팔각정 옆 이정표가 여러개 있다.

억새군락지에 대한 안내도다.

곧 잊어버릴 예정이지만 억새에 대해 잠시 공부하고 간다. 공부해서 남주냐라는 말이 있지만 공부해서 잊기 바쁘다.

데크계단길이 억새 사이를 뚫고 설치되어 있다.
이제 억새를 즐겨본다.








명성산의 억새가 내년을 기약하며 손을 흔들며 배웅한다.

내리막길은 너덜길이 계속된다. 중심 잘 잡고 발목 조심해야 한다.

약수터라고 하는데 약수터는 가지 않았다.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나나영초는 산정호수 방향으로 간다. 억새밭에서 700m 내려온 지점이다. 아직도 멀었다. 하산길이 더 멀게 느껴진다.

계속되는 불규칙한 돌덩이들, 하산을 힘들게 한다. 하지만 조심히 내려가면 된다.

개울물이 봄철보다는 깨끗해졌지만 아직은 다른 계곡보다 맑지는 않은 것 같다.

등룡폭포 옆 계단길이다.


등룡폭포에 도착했다.

등룡폭포를 지나 다시 하산을 서둘렀다.

계곡속에 빛이 비추니 단풍이 더욱 아름답게 빛을 발한다.

하산하는 길이 이렇다. 함께 산행해주시는 0경형님과 0정 누나가 그저 고맙다.

11월의 단풍이 아름답다. 명성산에서도 잠시지만 가는 단풍을 즐긴다.

명성산 단풍도 멋지다.

명성산 종합 안내도다. 주변도 안내되어 있다.

명성산 등산로 입구에 16시 40분경 도착했다. 0경 형님이 이정표가 훼손된 부분을 보고 있다. 이정표가 아래에 떨어져 있다.

떨어진 이정표는 2코스에 대한 부분이다.

명성산에서는 가을이 이렇게 가고 있었다.
11월의 명성산은 억새를 보기에 늦은 감이 있지만 정상을 다녀왔고, 눈을 즐겁게 하는 조망이 있었으며, 빛과 함께 어울려 빛을 발하는 억새를 만남으로 행복한 산행길이었다.
*** 과거 명성산 산행기 : 명성산에도 봄은 오는가? [안전산행147]240407,산쓰3줍, 나나영초
명성산에도 봄은 오는가? [안전산행147]240407,산쓰3줍, 나나영초
명성산에도 봄은 오는가? [안전산행147]240407,산쓰3줍, 나나영초 명성산 하면 가을날 억새밭이다.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그렇다면 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그래서 나나영초가 봄날의 명
nanayeongcho.tistory.com

'안전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앙상한 가지로 가을날의 이별을 전하는 설악산 흘림골 [안전산행 231] 251124, 산쓰3줍, 나나영초 (170) | 2025.11.30 |
|---|---|
| 일본인과 북한산 넘어가기(북한산성 수문부터 용암문, 우이동 산행길) [안전산행 230] 251113, 산쓰3줍, 나나영초 (136) | 2025.11.24 |
| 얼음골에서 출발 월악산 제비봉, 동문과 함께 [안전산행 228] 251109, 나나영초, 산쓰3줍 (162) | 2025.11.17 |
| 우와 ~ 탄성이 절로... 단풍의 습격 우이령 트래킹 [안전산행 227] 251108, 나나영초, 산쓰3줍 (123) | 2025.11.14 |
| 예상 못한 사패산 안내산행... [안전산행 226] 251102, 나나영초, 산쓰3줍 (150) | 2025.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