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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체감기온 -26도의 사패산 크리스마스,211225,[안전산행30], 산쓰3줍

체감기온 -26도, 2021년 사패산의 크리스마스,211225,[안전산행30], 산쓰3줍

- '21년 사패산의 크리스마스는 체감기온 영하 26도, 최저기온 13도, 직동공원-호암사-사패산-회룡사거리-직동공원

 

나같은 초보는 무지무지 추운 기온 낮은 날 산행은 간단히...

추운날 한 곳에서 오래있지 않기...

산쓰3줍(산쓰레기 3번은 줍기)이 어렵나?  싫으면 버리지나 말지...

 

  처음엔 몰랐지만 2019년과 2020년 크리스마스에 사패산을 산행 했었다. 오늘 사패산을 오름으로써 사패산 크리스마스는 3년째 이어지게 되었다.  오늘은 최저기온 영하 13도, 체감기온이 영하 26도라고 예보되었다.  산은 기온이 더욱 낮을텐데 망설여졌다.  하지만 3년째 이어진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생각되어 집을 나섰다.

 

  코스는 오늘 너무 추워서 직동공원을 출발, 호암사, 사패산, 사패능선 회룡사거리, 회룡사, 직동공원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를 하는 것으로 정했다. 

  

  오늘 기온이 영하13도라고 하지만 카메라와 망원렌즈, 삼각대를 준비했다.  망원렌즈가 망할 무게가 좀 나간다. 

  나머지는 따스하게 먹을 수 있도록 컵라면과 누룽지, 뜨건물, 우유와 미수가루, 바나나, 오이, 귤, 커피를 준비했다. 산속기온과 바람에 대비해 두꺼운 옷도 배낭에 넣었다.  배낭무게가 12kg을 조금 넘었다.  초보로선 무담스런 무게다... 

어느 지인 왈 "오늘 날씨에 오이는 아니지 않나?" 그래서 "추운 날 식사 후 오이는 먹어봤나? 먹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라고 했다.  산에 갈때마다 오이는 꼭 챙긴다...

 

  출발기점인 호원직동공원 입구.  

 

  지점으로부터 약 980m 정도의 지점으로 호암사 표지석이 보인다.  여기부터 호암사까지 아스팔트 경사길이 시작된다.

 

  오른쪽 건물이 호암사이고, 왼쪽 계단길이 등산로이다. 범골능선까지 급경사로 나는 천천히 올라간다. 일단 땀은 나고 있었다..  여기까지는 추위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 범골능선이다.  이곳부터 사패능선까지는 급경사가 짧게 몇군데 있을뿐 그리 힘든 곳은 아니다.  하지만 산에선 항상 주의해야 한다.  

 

  범골능선 첫번째 봉우리에서 의정부 시내를 바라보며 한 컷 찍었다.   왼쪽에 불곡산이 보인다...

 

  사패능선이다.  여기부터 사패산까지는 약 0.6km로  긴거리는 아니다.  능선길이라 심한 오르막은 사패산 도착전에 잠깐 있을 뿐이다.

 

  사패산 가기위해 내려가는 길이 있다.  사패산 오면 이곳에서 항상 찍는다.  일주일 전보다 눈이 많이 녹아 산행길에는 만나지 못했다. 배낭속에 있는 아이젠은 꺼내지 않았다. 스틱은 필수다. 배낭이 무거우면 더욱 필요하다.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추운날씨에 생각보다 등산객이 많다.  심지어 어린아이 둘을 대동한 부부도 있었다.  

  몹시 차가운 바람이 분다.  카메라와 렌즈를 조립하고 삼각대를 꺼냈으나 찍기에 손이 너무 시렵다.  

 

  손이 시려워 휴대폰으로 몇장 찍었다... 도봉의 주능선과 오봉 뒤로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가 보인다.

  공기가 탁해 말끔한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요즘 계속 이렇다.

 

  수락산을 카메라에 담아보지만 맑지가 못하다...  눈만 짜증난다...

 

  카메라 망원으로 당겼다.  너무 안좋다...  왼쪽으로 오봉정상, 오봉 그 뒤편으로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가 보인다.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무슨 암울한 꿈속 같다.

 

  휴대폰사진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수락산과 우측으로 불암산이 보인다...

 

  사패산에서 바라보는 불곡산이다.  높이 않지만 산행하기엔 좋은 산인 것 같다.  두번 가봤다.  능선에서 오르다 찍은 사진보다 훨씬 잘 보인다.  

 

  망원으로는 곰탕사진만 나온다.  언제 제대로 맑은 날이 올까...  손이 시렵고 곱아서 카메라는 배낭에 넣었다.  식사시간이 되어 햇볕이 있고 바람이 덜한 장소를 찾아 내려갔다...

 

  태양도 흐릿하다...  이곳은 사패산 정상바로 아래 식사를 하며 도봉능선을 향해 휴대폰으로 찍었다.  

  이곳은 확실히 바람을 막아주는 암봉이 있고 햇볕이 있어 덜 추웠다...   작년은 이정도 추위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일단 1차 점심은 컵라면과 누룽지를 따스하게 먹고 준비해온 커피로 마무리 했다.

 

  사패산에서 회룡사거리로 가기위해 사패능선 이동 중에 소각장 굴뚝을 찍었다...  저 아래도 바람이 분다... 귀가 시려워 모자를 내리는데 딱딱한 것이 손에 잡혔다.  모자의 뒷부분이 얼었다...  땀이 나 모자가 어는 것이다...  오늘 날씨엔 충분히 얼고도 남는다. 

 

  여긴 사패능선 회룡사거리다.  이곳에선 산행객들이 쉬어가거나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라면 스프가 있는데 줍는 사람은 안보인다. 

 

  줍기 싫으면 버리지나 말지 ...

 

  오늘는 눈이 녹아선 지 산에서 쓰레기가 많이 보인다.  다 주울순 없어 나름 주웠다.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아직도 산을 다닌다니 서글퍼진다.

 

  회룡사거리 이곳에서 정리를 하는데 서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추위가 심해 손이 얼었다...  산행초기 오를땐 이정도 날씨면 산행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오늘 산행 중 가장 추웠던 곳이라 생각된다...

  포대능선방향에서 오던 단체 등산팀이 춥고 찬바람이 심해 여기서 하산하자고 하며 회룡사방향으로 내려간다.  아마도 사패산까지 가려했던 모양이다...

 

  회룡사거리에서 하산을 결정했다...  하산길 회룡목3교에서 윗 방향 능선을 향해 찍었다.

 

  회룡목3교에서 아래방향을 향해 찍었다.  개천이 말라있다.  물이 보이지 않는다.

 

  회룡사다.  사진의 왼쪽부분이 등산로이다.

 

  드디어 원점회귀..  호원동 직동공원 입구다.  사패능선 오를땐 이곳이 산행기점으로 출발하는 곳이다.

 

  집에 도착해 마지막 사진으로 셀카 하나 찍었다.

 

 

* 산쓰3줍이야기

  오늘은 오르면서 하얀휴지를 많이 보았다.  지난주 일요일 눈 길이라서 지금 보이는 하얀휴지들은 그 이후에 버려진 것으로 추측되어 진다. 일주일도 안돼 이정도로 버려진다는 것은 실망이다.

  진짜 산쓰3줍(산쓰레기 3번은 줍기)이 어렵나?  싫으면 버리지나 말지...

 

* 산행을 마치고...

  페이스북에 오늘의 추억이 떠서 봤더니 '19년, '20년 크리스마스에 사패산 올라온 것이다. 이번이 3년째인 것이다.

  '19년 크리스마스에 사패산을 찾은 것은 기억을 못했다.  이렇게 되면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사패산을 와야할 것 같다.

  내년은 오늘보다 덜 춥고, 공기가 맑은 날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쓰레기가 없기를 바래본다.

 

 

*** 사패산의 크리스마스 '20.12.25 (tistory.com)

 

사패산의 크리스마스 '20.12.25

ㅡ 2020년 크리스마스의 마스크 ... * 코스 : 직동공원 -호암사 - 범골능선 -사패능선 - 사패산 (원점회귀) 2020년 12월 25일이었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를 마치고 첫 크리스마스에 산을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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