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에서 밥먹자. [안전산행 179] 241222, 나나영초, 안전산행
- 메리 크리스마스
- 친구와 사패산에서 점심약속
휴일 하루전 사패산에서 점심을 하자는 약속이 잡혔다.
가평에 있는 산을 가려했는데 친구가 산에서 식사하자는 말에 친구와 산 모두를 선택할 수 있어 느즈막하게 집에서 출발했다.
1시에 만나자고 했으니 게으름 피우며 여유있게 갈 수가 있다. 평소 1시간 20분 전후로 도착하는 곳이다.
*** 산행코스 : 호원 직동공원입구 - 토끼굴(호암사 삼거리) - 반쪽바위 - 상상바위 - 사패산2보루 - 범골삼거리 - 사패산 - 범골삼거리 - 사패산2보루 - 호암사 - 호암사삼거리 - 호원직동공원
친구와 약속을 하고 산에서 보자하니 기분 좋았다. 늑장을 부리며 여유롭게 준비했다. 여유로운 것이 언제나 좋다. 게을러도 되니까...
게으름 피우고 11시 넘어 호원동직동공원을 출발했다. 공원 앞길은 일부 눈이 있어 미끄럽다.
출발지에서 0.9km지점이다. 토끼굴을 막 나왔다. 나나영초는 호암사방향으로 가지않고 상상봉을 거쳐 산행하려고 한다. 이렇게 하면 10분에서 20분 정도 늦게 올라갈 수 있다. 상상봉길이 좀 더 험해서다.
데크에는 눈이 미끄럽게 붙어있다. 눈길엔 아이젠이 답이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은 안골계곡길이다.
둘레길에 눈이 녹지 않고 제법 미끄럼을 유도하고 있다. 미끄러질 나나영초가 아니다. 아이젠을 착용했으니까..
둘레길에 '길 없음'이라 적힌 게시물이 보인다. 샛길은 무조건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사패산으로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오른쪽 길로 간다.
상상봉길이 만만치 않다. 호원사길보다 힘들다.
이제 반쪽바위가 보인다. 칼로 썬 듯한 모습이 신비롭다.
이제 반쪽바위를 지나친다.
눈이 많이 오지 않아 길은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아직은 상상봉(사패산1보루)에 도착하지 못했다.
눈과 낙엽 쌓인 산길을 가니 아이젠 바닥에 낙엽과 눈이 들러 붙는다. 발을 털며 제거한다.
상상봉이 오른쪽에 있다. 나나영초는 사패산 2보루 방향으로 간다.
앞에 봉우리가 사패산2보루다.
사패산2보루 근처를 가면 암반길로 쉽지 않은 산길이다.
암반길 왼쪽으로 가야한다. 암반길로 험하지만 못갈 길은 아니다.
암반길은 조망이 좋다. 도봉산 방향이다.
수락산도 볼 수 있다. 오늘 사패산에서 점심 함께 하기로 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호암사로 올라 가던 중 집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장인이 평소 건강이 안좋다는 이야기는 들어 알고 있는데...
안타깝지만 어쩌겠는가. 이왕 왔으니 난 나대로 산행해야지. 수락산 북쪽 끝자락 뒤쪽에 자리잡은 산세가 멋지다.
암반길을 통과하기 위해선 앞 사람이 지나가는 바위 통로로 가는 것이 좀 수월하다. 왼쪽 바위 옆으로 돌아가는 길도 있으나 뛰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곳이 합쳐지는 곳이다.
현재까지 온 길을 정리했다.
왼쪽 길은 사패산을 가다가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나나영초는 오른쪽 길로 간다. 하산하며 전망을 즐길 예정이다. 두 길은 곧 합쳐진다.
드디어 사패능선이다. 나나영초는 사패산으로 간다. 사패산이 600m 남았다.
사패능선을 쭈욱 타고 가다보면 내리막길이 나온다. 내려가다 보면 나나영초가 사패산 봉우리를 조망하는 곳이 나온다.
사패산을 찍었다.
조금 더 확대했다.
더더 확대했다.
더더더 확대했더니 사람이 보인다.
더더더더 확대했더니 사람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넘 흔들리지만 집중해 찍었다. 어디가서 나쁜 짓 하면 안되겠다. 나도 저렇게 찍힐 수가 있다.
나나영초는 사패산 방향으로 고고.
사패산이 150m 남았다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오른쪽 길은 안골계곡으로 가는 하산길이다.
미끄러진 흔적이 있다. 등산화로 미끄러져 내려온 것 같다. 넘어진 흔적은 없다. 누군가 장난하며 내려온 것 같다. 장난은 노노..
이 계단길을 오르면 사패산이다.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패산 도착시간이 12시 46분이다. 친구는 호암사 아래에서 처갓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 점심은 산에서 혼자해야겠다.
사패산에 오른 등산객들의 모습이다. 보는 나도 흐믓하다. 바람은 차다. 그리고 춥다.
산을 찍어달라는 분에게 사진을 여러컷 찍어주자 나도 찍어준다고 해 폼 한 번 잡아봤다.
사패산의 그림자가 겨울날 산행의 느낌을 준다.
24년 12월 12일 사패산에서 바라본 의정부시가지다.
사패산에서 바라본 수락산 모습이다.
사패산에서 바라본 도봉산 능선이다.
사패산에서 삼각산을 바라봤다.
사패산에서 바라보이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슬로우 비디오같은 느낌이 든다.
사패산에서의 모습이다. 눈산행에서는 흰색의 등산복은 위장복 같다.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4년12월22일, 도봉산 능선을 배경으로 사패산에서의 점심 그리고 커피 한 잔.. 결국, 혼자 사패산에서 점심을 마쳤다.
자 이제 내려간다.
사람의 발길이 있었던 곳은 눈이 녹아 길이 쉽게 보인다.
사패능선 범골삼거리다. 나나영초는 호암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두 길 모두 곧 합쳐진다. 합쳐지기 전, 오른쪽 길은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나나영초는 전망을 감상하고 간다.
오르면 수락산이 가장 먼저 보인다.
확대해서 보면 이렇다.
다녀 온 사패산이 보인다. 그 오른쪽으로 갓바위도 보인다.
북쪽으로는 불곡산도 보인다. 오른쪽부터 상봉, 상투봉, 임꺽정봉..
이젠 내려간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사패산2보루다. 그 뒤로는 사패산1보루인 상상봉도 보인다. 눈길이라 조심조심 내려간다. 벌써 누가 내려갔나 보다. 발자국이 깊이 남아있다.
사패산2보루 방향에서 올라왔으나 하산할 때는 왼쪽길로 내려간다.
조금만 내려가면, 성불사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길은 성불사 지나 안골계곡으로 갈 수 있고, 사패산으로 오를 수도 있다. 오른쪽 길이 호암사 방향이다.
넓적바위다. 나나영초가 붙인 이름이다.
바위가 넓적하게 있어 산행객들이 자주 올라와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넓적바위에서 바라본 의정부 시내다. 낮은 곳이지만 전망이 있다.
상상봉인 사패산1보루도 보인다.
여기서 직진하면 의정부 시청으로 갈 수 있다. 이 능선은 호암사위능선이라고 한다. 참, 호암 사위능선이 아니고 호암사 위능선으로 읽어야 한다. 띄어읽기를 잘해야 한다. 나나영초는 처음에 호암 사위능선인 줄 알았다.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야 호암사로 갈 수 있다.
호암사를 지나 호암사삼거리에 도착했다. 나나영초는 토끼굴을 지나간다. 등산시에는 토끼굴을 나와 오른쪽으로 갔었다. 여기부터 출발점이자 도착점까지는 약 1km 정도가 된다.
직동공원의 모습이다.
호원동 직동공원 입구다. 나나영초는 출발점을 앞에 보이는 맨홀뚜껑으로 한다. 총 9.4km 등산했으며 도착시간은 14시 26분이다. 그니까 전체 소요시간은 3시간 19분이다. 오늘은 산행 중 휴식시간이 별로 없었다. 식사시간과 사진찍는 시간만 좀 걸렸을 뿐이다.
오늘 산행장소가 어제 갑자기 변경되었고, 친구를 만나지 못했지만 게으름쟁이 나나영초는 여유있게 산행준비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좀 멀리있는 산을 갈 때는 아침일찍 준비해야 한다. 그것도 먹거리를 아내가 해줘야 하기 때문에 늘 미안함을 갖고 있다.
오늘 함께하지 못한 친구네가 별일 없어야 할텐데...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고 복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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