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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등 내 인생 특히 기억나는 것들

김장을 위한 112일간의 기록-1 (8월10일 ~ 11월30일), 241130, 나나영초

김장을 위한 112일간의 기록-1 (8월10일 ~ 10월1일),  241130, 나나영초

- 배추벌레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배추벌레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다. 

 

 

    장모님의 건강이 몇 년간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 김장을 마지막으로 돕겠다고 준비해서 오셨다. 

    이를 보는 사위는 마음이 아프지만 장모님의 고집을 알기에 막을 수가 없었다. 딸 또한 만류했으나 고집을 꺽지 않으시는 엄마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주말농장에서 올해 김장준비를 어떻게 했는 지, 그리고 김장의 결과물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올해 김장준비는 8월10일과 8월 17일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포스팅(아래 링크)을 했다.  그래서 8월24일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대표사진을 모았다.  인간쟁기질을 조금이지만 했다. 나나영초는 인간쟁기질을 좋아한다. 많은 운동이 되기 때문에...

 

< 8월 24일 >  퇴비를 뿌린 밭에 멀칭하고 배추모종과 무씨를 심었다.

 

    비닐 멀칭을 위해 주말농장을 찾았다. 멀칭을 하지 않으면 풀뽑기 바쁘다.  게으른 나나영초는 그래서 멀칭한다. 비가 와줘서 티비 뿌린 땅이 기름져 보인다.  물은 안줘도 될 것 같다.

 

 

    가지가 주렁주렁이다.  가지는 물만 주면 자란다더니 비가 자주 와오니 거침없이 자란다. 고맙지 뭐. 덕분에 몸에 좋은 가지를 참 많이도 먹는 중이다.

 

 

    가지를 사이에 두고 두곳의 비닐멀칭을 완료했다.  

 

 

    배추모종과 무우씨를 심고 물을 뿌렸다. 오늘 일을 마무리 한다. 백수가 되었는데 이렇게 일을 많이 시켜야 하는 지 모르겠다.  전문농사도 아니고 ...

 

< 9월 5일 >  얼마나 자랐을까  궁금증 해소차원, 그리고 하얀 가루를 뿌렸다.

 

    쪽파는 잘 자란다.  아내는 배추에 하얀 가루를 뿌렸다. 마약같은 건가?  오이 뒤에 심은 무와 쪽파가 잘 자란다. 솎아 줘야 한다는데...

 

 

     오늘도 가지는 여전히 잘 크고 있다.  상추와 가지는 따 먹기 바쁘다.  우리집은 6월부터 10월까지 상추와 가지먹기 바쁘다.

 

 

< 9월 7일 >  얼마나 컸을까?

 

    쪽파는 잘 모르겠는데 배추와 무는 많이 자란것 같다.     자라는 과정을 살피고 비교하는 것도 재밌다.

 

 

    가지는 여전히 제 멋대로 잘 자란다. 

 

 

< 9월 16일 >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  아내의 욕심.

 

    주말농장의 녹음이 짙다. 길 오른쪽에 있는 배도 잘 크고 있다.

 

 

    이렇게 보기엔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파는 빨리 큰다는 생각을 못 갖겠는데 배추와 무는 많이 풍성해졌다.  나나영초 입장에서 농사는 신비의 세계다.  

 

 

    집사람은 배추 옆에 쪽파를 심었다.  골로 다니면서 밟을까 신경 쓰인다.  욕심이 많다.

 

 

    이 분은 과학영농이라고 별명을 붙여 주었다.  퇴직하고서 시골 밭을 가꾸겠다며 주말농장에서 연습 중이다.  나나영초와는 차원이 다르다. 덕분에 많이 배운다.  곧 잊어먹지만... 

 

 

    잘 자랄까 걱정했는데 배추 옆 쪽파가 밟히지만 않으면 잘 큰다.

 

 

    옆 밭 깨 옆에 있는 배추는 벌레가 다 먹어 과장해서 배추잎이 디자인 배추가 되었다.

 

 

    파가 더디 자란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많이 컸다.

 

 

    옆 밭의 깨가 많이 자랐건만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주말농장을 포기한 모양인데 정리를 하지않아 불편하다.  사람을 봐야 뭐라 말을 할텐데...  전화할 사이는 아니고...

 

 

   가지는 오늘도 여전하다.

 

 

< 9월 21일 >  배추벌레의 반격이 시작된 날로 기록되었다.

 

    가을이 한창인 모습이 떨어진 밤에서 느껴지는 날이다.

 

 

    옆집은 배추벌레를 잡고 있다. 저렇게 하나한 잡아야 한다는데 귀차니즘의 대가 나나영초는 한숨부터 나온다.

 

 

    가지 뒤쪽에 있는 무와 쪽파는 잘 자라고 있다.

 

 

    오이는 뭐 그냥 알아서 잘 큰다.

 

 

    배추 속을 보니 배추벌레가 득시글하다. 전에도 이렇게 배추벌레가 많았었나 기억이 없다.

 

 

    배추잎이 이정도면 배추벌레에게 심하게 당한 것이다.  

 

 

    이렇게까지 해서 농사를 지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도 든다.  사 먹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파 옆에 상추를 또 심었다. 

 

 

    파가 많이 컸다.  

 

 

    배추에 하얀가루를 뿌렸다.  이것이 해충을 방지하는 약인가 보다.  이렇게 해서 배추벌레를 박멸하고 잘 키울수 있을 지 자신이 없다.  

 

 

< 10월 1일 >  배추벌레의 반격이 시작된 날로 기록되었다.

 

    가꾸고 있는 농작물이 잘 자라니 기분이 좋다.

 

 

    배추가 처참하다.  이런 배추가 잘 자라 김장배추가 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배추벌레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만 하나 하나 잡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하다보면 지겹다. 그래서 배추벌레에게 패할 수도 있다.  싸움을 시작했으면 이겨야 한다.  

 

 

    가지는 따 먹어도 먹어도 또 자란다.

 

 

    가지 뒤쪽에 있는 무와 파는 잘 자라고 있다.

 

 

    모처럼 농장주와 주말농장 참여자의 시간이다.  이날 옆 밭 참여자가 한턱 크게 쐈다.  농장에서 함께하니 우리만 있어 완전 좋았다.  이런 날이 자주 있으면 참 좋으련만. 이런 날은 아내가 운전한다. 난 즐거이 먹고 마셔주면 된다.

    여기까지는 억지로 끌려다니며 하다보니 농사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  백수지만 바쁘다. 이래서 자유인은 외롭다.

    아무리 그래도 '24년도 김장을 위한 준비는 계속 된다.

    2편에선 맛난 김장김치와 술 한잔이 기다린다.

 

 

***  김장관련 나나영초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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