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가을 날 인왕산에서 [안전산행 165] 240923, 나나영초
날이 화창하다. 요즘 가을이 다가와선 가 보다. 인왕산은 나나영초에겐 가까우면서도 먼산이다. 이번이 세번째 간다. 하도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성곽길 따라 가보려 한다.
인왕산 산행은 산성 계단길로 그리 만만치는 않다.
해발 338m로 높은 산은 아니나 계단이 대부분이며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오르면 왜 인왕상 인왕산 하는 지 알 수 있다.
*** 이동코스 : 광화문 - 수성동계곡입구 - 끊어진 성곽길 입구 - 인왕산 - 창의문 - 광화문 - 인사동 - 명동
인왕산 성곽길로 오르려면 3호선 독립문역에서 내려 무악어린이공원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나나영초는 경복궁역에 내려 세종마을 어린이집 앞을 거쳐 인왕산로로 올라가 호랑이동상을 지나 끊어진 성곽길 입구로 들어간다.
인왕산에 대하여 조금은 알고 가야겠다.
풍수지리설의 주장을 따라가다보면 한양의 도읍을 정할 때 정도전의 뜻대로 주산을 북악산으로 하지 않고 무학대사가 말한 인왕산(仁王山)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이따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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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서울, 한양의 기억을 걷다 | 김용관 | 인물과 사상사, 인왕산 - Daum 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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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인왕산 - Daum 백과 >
수성동계곡 옆길이다.
인왕산 안내도가 왼쪽에 보인다. 지도를 보고가면 좀 더 재밌다.
여기선 직진이다. 둘레길로 해서 인왕산로로 가야 황금 호랑이를 만날 수 있다.
황금 호랑이를 만난다. 그대로 직진하면,
끊어진 성곽길이 나온다. 화살표 방향으로 오르면 인왕산으로 갈 수 있다.
끊어진 성곽길에서 아래방향의 성곽이다.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인왕산 성곽길을 오르며 사진을 찍는다. 복원한 성곽이 주욱연결되어 있다.
인왕산이 암반과 함께 멋지게 우뚝 서 있다. 성곽의 모습이 마치 뱀같다.
하얀 것은 성곽이고 녹색은 나뭇가지와 잎이다. 참 암반도 있고 파란 하늘도 있다.
인왕산 성곽길을 오르다 안산을 바라보았다.
오르는 길에 성곽을 담아보았다.
인왕산 성곽길이 즐겁다. 오르는 중에 눈이 즐겁도록 해준다.
성곽 옆 계단을 오른다. 돌로 가지런하게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이제 암반을 오른다. 이 곳을 오르면 곧 정상이다. 크게 무서운 곳은 아니다. 아래 성문 안의 동네가 보인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운동화를 신고 있는 산행객이 보인다. 사실 이 산은 운동화를 신어도 크게 위험하진 않을 것 같다. 길이 잘 되어 있다.
정상에 도착전 성곽을 바라본다. 멀리 남산타워도 보인다.
날이 맑아 롯데타워도 보인다. 오늘 같이 맑은 날이 일년 중 몇날 되지 않는다.
정상이 보인다. 정상까지 성곽을 쌓았다.
인왕산 정상 팻말과 함께 서울 시내를 조망해본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어디를 둘러봐도 산이 보인다.
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가 정상이다.
정상에서 포즈를 취하는 여성, 일본인이라고 한다. 한국말을 너무 잘한다.
바위 위에 앉아 쉬고 있는 나비를 바라본다.
북한산의 능선을 잡았다. 삼각산이 잘 보인다. 공기가 맑아 잘 보인다.
느낌을 달리 해봤다. 북한산 능선과 삼각산이다.
위 사진과 비교를 해 본다. 휴대폰사진이다. 삼성폰은 파란색이 좀 더 잘 찍힌다.
하늘이 이럴 수가 있나. 겨우 9월인데..
이제 내려갈 때가 되었다. 창의문쪽으로 간다. 화살표 따라 가면 된다.
서울 시내의 모습이다. 휴대폰 사진도 참 잘 나온다. 휴대폰으로 많이 찍는다. 완성도가 높다.
이젠 카메라사진이 휴대폰사진 못지 않다고 해야하나. 이 사진은 카메라로 찍었다.
하산 길, 이런 길도 나온다.
성곽을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며 북한산을 찍었다. 휴대폰으로 찍나 카메라로 찍나 오늘은 잘 찍힌다.
내려가며 성곽 아래를 찍었다. 청와대를 지키고 있는 북악산이 보인다.
인왕산 등산로 표지판이 나오면 거의 다 내려온 거다.
청운공원으로 내려왔다.
화장실 앞에 반려견 대기소가 있다. 화장실 갈 때 줄을 매달아놓고 다녀올 수 있겠다.
윤동주 문학관이다. 유작인 '별 헤는 밤'이 떠오른다.
앗 인왕산 정상에서 봤던 일본인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이 계단만 오르면 창의문이다.
저 멀리 창의문이 보인다.
성 안에서 창의문 밖으로 나가본다.
창의문을 통해 성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다시 들어온다. 오늘의 여정은 청와대 앞, 인사동, 명동까지 쭈욱 이어진다. 산행은 여기서 마친다.
인왕산 산행은 오랜만에 했지만 느끼는 감동은 다른 산과 다를바 없다. 산 위에서 바라다보이는 모습은 늘 나나영초를 기쁘게 한다. 날씨가 나빠도 늘 그렇다.
특히, 인왕산은 조선의 건국과 의미가 깊다. 역사를 돌아본다는 생각으로 올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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