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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점심은 사패산에서... 호암사 - 사패능선 - 사패산 [안전산행 163] 240915, 나나영초, 산쓰3줍

점심은 사패산에서... 호암사 - 사패능선 - 사패산 [안전산행 163] 240915, 나나영초, 산쓰3줍

 


    연휴가 어제 14일부터 시작되었다.  오늘은 일요일, 연휴 2일차다. 

    당초 14일 북한산성을 가려 했으나 주말농장을 가게 되어 못가고 일요일 주변 산에 올라 점심을 먹으려 한다. 

    산에서 식사를 하는 건 나나영초에게 있어 특별하다. 산 정상에서 먹는 건 더더 특별하다. 느낌은 산정상에서 식사해 본 사람만 안다. 

 

 

*** 산행코스 :  호원직동공원 입구 - 호암사 - 사패능선 - 사패산 -사패능선 - 호암사 - 호원직동공원 입구

 

 

 

 

    9시 30분경, 아내가 준비해준 음식과  커피 음료를 배낭에 넣고 호원직동공원 입구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전보다 덜 더운 느낌이다.  그래도 덥다고 하니 땀 흘릴 각오를 하고 간다.  참 가는 곳은 사패산이다.  자주 간 곳이지만 산은 오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직동공원의 모습이다. 날 좋은 날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여기도 직동공원이다.

 

 

    직동공원 안내판이다.  파란색 실선이 나나영초가 가는 길이다.

 

 

    사패산 산행을 시작하는 기점이기도 한 토끼굴이다.  이 곳으로 차도 지나간다. 1호선 회룡역에서 내려 이쪽으로 오는 것이 가장 지름길이다.

 

 

    토끼굴을 지나면 북한산 둘레길인 '안골길'이다. 나나영초는 초록색 화살표, 호암사 방향으로 간다

 

 

    공포의 호암사 가는 오르막길이다. 경사가 높고 약 800m의 아스팔트로 되어있어  무더운 여름날은 신음소리를 자동으로 토해내며 올라가게 된다. 여기만 고생해서 가면 사패산까지 크게 어려움 없다. 오늘은 다행히 그 정도로 덥지는 않다.

 

 

    호암사를 지나 백인굴을 지나가면 호암사위능선에 도착한다. 

    *** 처음엔 호암 사위능선인줄 알았다. 그래서 사위와 연결된 무슨 전설이 있나 했다.  알고보니 호암사 위능선으로 읽어야 한다.(한글은 띄어쓰기가 중요하다.)

 

 

    호암사 위능선을 오르다보면 목재계단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아는 사람은 오른쪽으로 다녔으면 좋겠다. 왼쪽으로 올랐다가 하산하는 등산객과 마주치기도 한다.  오른쪽으로 올랐어도 하산하는 사람과 부딪히기도 한다.  일단 두 길이 있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오른쪽으로 다니자는 말씀이다.

 

 

    바위와 안전바 사이가 좁다.  여기서 하산하는 분과 마주친 적이 있다.

 

 

    이 곳은 넓적바위다.  나나영초가 붙인 이름으로 다른 이름이 있는 지몰라 그냥 사용하고 있다. 

 

 

    넓적바위는 산행 첫번째 전망을 보여준다.  사진은 상상봉이라고 하는 사패산1보루다.  사진상 그 오른쪽에는  사패산2보루가 있다.  사패산3보루는 회룡탐방지원센터 지나 북한산 둘레길 보루길에 있다. 

 

 

    땀이 나기 시작하지만 산길을 쭈욱 따라 가면 사패산2보루 가는길과 사패능선 가는 길이 나온다. 시간이 되면 사패산2보루에 오르는 것도 좋다.  사패산2보루가 나나영초 선정 두번째 전망 봉우리다. 

 

 

    산에선 지도안내와 이정표가 중요하다.  나나영초는 알아도 꼭 보는 편이다.  나나영초의 머리가 그리 좋지않아 그래야 다음에도 기억이 쉽다. 약 1.5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범골입구에서부터 사패산까지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위치다.

 

 

    두 길이 모두 만난다. 왼쪽은 세번째 전망봉우리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살짝 돌아가는 길이다. 왼쪽길이 잠깐 암반을 밟고 가야하는 코스지만 그리 어렵지 않아 나나영초가 종종간다.  이번에도 왼쪽 길로 간다.

 

 

    나나영초 선정 세번째 전망 봉우리에서 바라본 사패산과 갓바위의 모습이다. 왼쪽 가장 높은 곳이 사패산이다. 산이란 보는 방향에 따라서 달리 보인다.  

 

 

    이 이정표가 보인다면 사패능선에 도착한 것이다. 여기는 범골삼거리라고 한다. 범골능선이 끝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제 사패산까지는 0.6km 남았다. 

 

 

    사패능선이 평이하지는 않다.  육산이 아니다보니 바윗길이 종종 나온다.

 

 

    여기는 원각사로 갈 수 있는 길이다. 겨울철에 원각폭포가 멋지게 어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일단 사패산에서 식사를 해야 하므로 사패산으로 고고다.

 

 

    사패능선이 이런 오르막도 나타난다. 그리 길지 않으니 천천히 오르면 된다.  비 온 날은 하산시에 조심해야 할 곳이기도 하다.  미끄러져 넘어지면 정말 아플거다.

 

 

    고양이 녀석이 도망도 안가고 뭔가 열심히 먹고 있다.  산에선 고양이가 약자라고 한다.  겨울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는데 그래도 봄에 여러마리가 보이곤 한다.

 

 

    이 돌계단이 보이면 거의 다 온거다.

 

 

    사패산이 코 앞이다. 이정표상 거리는 150m 남았다.  사패산방향 두 화살표는 암반길과 계단길로 나뉜다.

 

 

    왼쪽 암반길로 가며 바라본 도봉산 능선의 모습이다. 구름이 능선의 끝에 닿아 있다. 정상 오르기 전 암반길에서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다.  구름이 산 위에 있어 신선이 내려오는 중인 것 같다. 아니면 올라가는 중인지...

 

 

    사패산 정상이다.  막상 밥 먹으러 올라 왔지만,

 

 

    전망이 우선이다.  정상 암반에서 여유롭게 뭔가를 하는 사람도 보인다.  구름과 도봉산 능선이  멋지다. 비가 오려나보다.  삭신이 쑤시진 않지만..  참 사패산 도착시간은 11시 10분이다.  1시간 35분이 소요되었다.  평소에도 1시간 30분 전후로 도착한다.  봄과 가을엔 1시간 20분 정도다.  무더운 여름엔 쉬는 시간이 많아서 좀 더 늦는 것 같다. 나나영초가 기준은 아니다.  사진 찍으며 많이 쉬며 등산하니 절대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도봉산 오봉과 삼각산을 찍었지만 구름에 가려 삼각산이 보이지 않는다.  식사를 마치고 여유롭게 사진을 찍어본다.  모두 폰사진이다.  폰의 기능이 좋아 무겁게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다.

 

 

    도봉산 능선과 구름을 찍었다.  이런 날이 일년 중 몇일이나 될까.

 

 

    도봉산 정상봉우리 자운봉과 구름이다.  신선들이 신선대에서 놀다가 자운봉으로 올라 구름을 타나 보다..

 

 

    수락산과 불암산을 바라본다. 

 

 

    11시 45분 경,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가면서 먹으려고 간식으로 과일을 좀 남겼다. 직진이다. 왼쪽은 안골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사실 안골계곡으로 갈까 좀 망설였다.  오늘 산행의 목적은 사패산에서 식사하는 것이니 그냥 집으로 간다.

 

 

    일단 돌계단길로 내려간다.  산은 오를때보다 내려갈 때 사고가 많다.

 

 

    사패능선 범골삼거리다.  여기서 자운봉방향으로 갈 지 호암사 방향으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나나영초는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호암사 방향으로 빠진다.

 

 

    이 길이 호암사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올라왔던 길이다.

 

 

    사패산2보루가 오르면 전망이 좋다. 틈새바위를 거쳐야 한다.  나나영초는 호암사방향으로 간다.

 

 

    넓적바위다. 누군가 식사를 하고 있다.  올라가지 않고 그냥 간다.

 

 

    호암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 계단길이다.

 

 

    하산길 호암사를 지나면 올랐던 아스팔트 경사가 시작된다. 무릎 안좋은 사람들이 거꾸로 내려가는 것을 종종본다.

 

 

    앞에 보이는 토끼굴로 나가면 오늘 산정상에서의 점심이벤트는 마치게 된다. 

    출발점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40분이다.  삼성헬쓰 거리 9km, 총 3시간 5분 소요 되었다. 이 정도 움직여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도 해 볼만하다.  가끔 한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