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고 - 무덥다.. 가족여행, 나나영초, 240730 ~ 0801
올해 가족 여름휴가를 강릉으로 가기로 했다. 아이들이 어린시절엔 여기저기 많이 다녔으나 지금은 함께 할 기회를 갖기 어려워졌다.
큰 아이가 빠진 4명이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다. 나나영초는 도를 닦고 장풍을 익혔다.
휴가철이라 조금 일찍인 아침 9시에 출발했다.
*** 다닌 곳 : 가평휴게소 - 바람꽃 해녀마을 - 카페 시드느와 - 아바이마을앞 해변가 - 속초관광수산시장 - 한내펜션 - 커피뮤지엄 - 강릉해수욕장 - 왕산면 계곡 - 한내펜션 - 발왕산 - 집
[7월 30일] 여행 첫날
가평 휴게소까진 그리 막히지 않았다. 일찍 출발한 덕분이다. 가평휴게소 주차장엔 차량이 꽉 찼다. 우리가 일찍 출발한 것도 아니었다.
막내가 운전하니 참 편했다. 바른생활맨이라 운전도 안전하게 하는 편이다. 운전 안하는 것이 참 편하다. 가급적 운전은 안하려 한다.
멀리에는 구름이 많이 내려왔다. 비가 오고 있는 것인지 ~ ~ ~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보인다.
우리가족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바람꽃해녀마을이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다. 조금만 더 친절하면 끝내줄텐데. 아쉽다. 뒤에 울산바위가 아름답다.
토끼장이 주차장 옆에 있다. 갇혀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안스럽다.
식사를 마치고 카페 시드느와를 찾았다. 생전 구경도 못한 음료를 주문했다. 아이들의 세상과 나의 세상은 다른 것 같다.
시드느와 전경이다.
좀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둘째와 막내가 다정해 보인다. 어릴 땐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커가면서 달라졌다.
둘째와 막내가 놀고 있다. 막내가 둘째 사진 찍는 모습니다. 아이들이 크니 서로 배려도 하고 염려도 해준다. 그래서 피가 물보다 진한가 보다.
주문한 음료와 빵이다. 보기엔 맛나게 생겼다.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이다.
커피와 차를 마시고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 앞 해변가로 향했다. 오늘도 날이 덥다.
이 곳이 백상아리 등이 출현할 수 있다니 겁난다. 이 곳은 물놀이를 하면 안되는 곳이다. 나나영초는 수영을 포기한다. 말 잘 듣는 나나영초다. 오늘은 7월30일, 한창 휴가철인데 관광객이 별로 안보인다. 넘 더워서 그런가? 더우니까 물놀이를 해야 하는데...
바다물이 뭐 이리 깨끗한걸까? 발바닥에 물만 묻히고 우리는 속초관광중앙시장으로 옮겼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이다. 주차장에 주차하려고 한 세바퀴는 돌았던 것 같다.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먹거리를 여기서 준비한다.
시장 지하로 내려가 횟감인 적당한 크기의 광어를 사서 숙소로 이동한다. 멍게는 서비스란다. 싸진 않다. 그렇다고 바가지 쓴 건 아니다. 여러집에 가격 물어보고 사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가지의 우려가 있다. 바가지는 스스로 방어를 해야겠다.
* 우리가 쉴 곳 한내펜션
이틀 밤을 자야할 강릉시 왕산면 산속 깊이 들어가야 하는 펜션에 도착했다. 펜션 가는 길은 포장된 산길과 물과 숲뿐이었다. 세곳의 펜션이 자리잡고 있고 그중 가장 위에 있는 펜션이다.
우리의 숙소는 한내펜션이다. 이 곳을 여행 숙박지로 선택할 때는 인터넷을 많이 뒤져봤다. (물론 집사람이 검색 했지만...) 최신 시설보다는 산속 깊이 있고, 펜션주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곳을 골랐다. 바로 옆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른다. 둘째날 계곡물의 진수가 펼쳐진다..
강릉시 농어촌 민박 신고번호 제 2009 - 002호, 한내펜션
운영자 전화번호 648 - 1074, 010 - 6410 - 1074
펜션 내부다. 복층이다. 위층으로 올라갔던 둘째와 막내는 더워서 잠자는 것을 포기했다. 아래층에서 네 식구가 자기로 했다. 충분히 잘 수 있다.
오늘 저녁거리다. 속초관광시장에서 사온 광어회와 강원도 지역소주인 동해 밤바다를 준비했다. 식사하며 반주로 한잔 하려는 것이다.
산속 펜션의 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사진은 밝기를 최대로 해서 수정했다. 사진보다 더 깜깜하다. 두번째 날은 이번여행의 하일라이트 경포대 해수욕장을 가서 바다물맛을 느껴보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도를 닦고 장풍을 익힐 계획이다.
과거 가족여행 1,300여 km 가족사랑 여행(22.12.07~12.10)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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