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가 있지만(사패산, 포대정상, Y계곡, 신선대) 산행 - 1. 사패산과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까지 [안전산행157-1] 240720, 나나영초, 산쓰3줍
- 다리가 자꾸 산쪽을 향한다 -
산은 비가 오면 위험대상이다. 자연의 무서움을 알고 안전한 곳으로 다녀야겠다. 회룡사길은 계곡길이라 덜 위험한 호암사위능선길로 산행을 시작했다. 약 10.6km 예상
요즘 큰 비가 와 산행을 할 수 없었다.
비가 오면 산은 지반이 약해지고 산사태의 우려도 있어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을 가고 싶다면 아는 코스, 덜 위험한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 나나영초가 비가 오지만 산에 가고픈 마음이 간절한 상태다. 길을 가는데 다리가 자꾸 산쪽을 향한다.
만류하는 아내에겐 조금만 다녀온다고 하고 가까운 도봉산을 선택했다. 물론 코스도 위험성이 적은 곳 익히 아는 길을 정했다. 자 떠나볼까..
포스팅은 2회로 나누어 '1. 사패산 거쳐 산불감시초소까지 2. 신선대거쳐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로 한다.
*** 산행 코스 : 1) 호원 직동공원입구 - 호암사 - 사패산 - 사패능선 - 포대능선 쉼터(산불감시초소) - 2) 포대정상 - Y계곡 - 신선대 - 마당바위 - 승락사 - 도봉계곡 - 도봉탐방지원센터
비가 와서 땅이 무르거나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 산행중 미끄러지기 쉬우니 스틱(폴)을 반드시 준비한다. 비에 젖은 쇠바를 잡을 등산장갑도 준비한다. 맨손으로 빗물젖은 쇠바를 잡으면 미끄러지기 쉽다. 모자는 챙있는 것으로 하고 손수건도 챙겨 놓는다.
정리하면 스틱, 등산화 랩핑, 방수 스패츠, 등산장갑, 둥근 챙모자, 수건, 비옷, 가벼운 작은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산에 가고싶어 덤벙대다가 등산화 랩핑, 방수 스패츠, 작은 우산을 못챙겼다. 이런 바보같으니...
아침운동(수영)을 다녀온 후 방수 스패츠를 준비 못해 바지 아래단을 등산화 바깥으로 밀어 내리고 산행준비물을 챙겨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
참, 누가 나나영초에게 질문을 한다. 스틱을 배낭에 고정 시키는데 자기는 고리를 끼웠지만 스틱이 자꾸 빠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나영초는 스틱을 배낭고리에 어떻게 고정하는 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사실 누구나 나나영초처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틱을 고리안에 넣고(위쪽 두번째 사진), 고리를 돌린다.( 위쪽 세번째 사진) 그리고 둥근판 홈을 통해 둥근판 밑으로 내린(아래 첫번째 사진) 후 스틱 끝부분을 통해 끼운다.(아래 두번째 사진). 그러면 고정이 확실히 된다.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나영초는 더 이상 모른다.
산행 시작전에 영상도 준비해 봤다. 영상 보는게 더 쉬운 것 같다.
일기예보를 참조해야 한다.
11시부터 17시까지 비가 오는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지금이 11시 40분이 넘었으니 비가 오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찌하여 비가 오지 않는 것인지. 조금 늦춰질 수는 있지. '기상청이 시간까지 정확히 다 맞출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생각했다.
오늘 나나영초가 갈 능선의 모습이다. 비가 올 것 같기는 하다. 호원직동공원 입구에서 출발한다.
밤골 토끼굴이다. 호암사 갈 때는 이 곳을 지나야 한다.
토끼굴을 빠져나와 호암사 방향으로 이동한다.
아스팔트 경사길 약 800미터를 가야 한다. 앞서 가는 분이 참 잘 오른다. 쫒아가지 못할 정도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호암사 일주문 옆 계단길로 올라간다. 정상 등산로다.
오르명 백인굴을 보고 간다. 안에는 넓다. 출입금지 지역이다.
호암사 위능선과 만난다.
호암사위능선을 계속 가다보면 두개의 길을 만난다. 두 길이 앞에서 합류한다. 산행은 기본적으로 오른쪽 길이다. 물론 모르면 왼쪽으로 갈 수도 있다. 일단 우측통행이라는 것은 염두해 두고 산행해야 한다.
넓적바위(나나영초가 지은 이름)에 있는 분들이 일행이었다. 나나영초가 사진 찍는 동안 하산을 시작하는 분들이다.
넓적바위에서 의정부 도시를 조망했다.
이 곳은 사패산 1보루로 상상봉이라 불린다.
사패능선길은 오른쪽이다. 왼쪽은 사패산 2보루가 있고 틈새바위가 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 그냥 통과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사패산 2보룰 잠시 보고 간다.
초록색 화살표와 노란색 화살표길이 합류된다. 나나영초는 초록색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한다. 전망있는 봉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 암반을 올라간다.
이런 이런 오르는 중에 쓰레기가 보인다.
암봉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았다. 사패산 2보루가 앞에 보이고 사패산 1보루(상상봉)이 그 오른편에 있다.
암봉에서 사패산과 갓바위를 바라보았다. 전망이 좋아 괜찮은 곳이다.
불곡산을 조망한다.
수락산이다. 정상부가 간신히 보인다.
수락산 정상부분을 당겨보았다.
이 암봉에 오르자 등산객 한 분이 쉬고 있었다. 이 분이 사진을 찍어 주었다. 배경을 잘 살려 찍었다. 영초에게 여기서라 저기서라 지시한다. 여기서 미끄러지면 끝장이라 뒤를 확인하며 후들거리는 다리를 간신히 진정시키며 섰다. 뒤에 보이는 곳은 수락산이다.
나나영초는 사패산 방향인 오른쪽으로 간다. 이 곳이 범골삼거리라고 하며 사패능선이다.
사패산 방향으로 사패능선을 계속 가다보면 갓바위가 잘 보이는 곳이 있다.
갓바위를 조망하고 잠시 내려가는 곳이 있는데 나무가지 사이로 사패산을 볼 수 있는 조망점이 있다. 여기서 확대하며 사진을 찍었다.
확대하며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다. 정상에 사람이 보인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내려간다.
나나영초는 직진한다. 사패산까지 250m 남았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안골계곡으로 간다. 나나영초는 사패산 방향으로 간다. 조금만 가면 사패산이다..
화살표 두 곳이 다 사패산으로 향한다. 오른쪽은 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왼쪽길은 시원한 도봉산 뷰를 보며 오를 수 있다.
이런 뷰를 제공한다.
바를 잡고 오르면,
오른쪽 계단길과 합류된다.
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사패산 정상에 도착한다. 13시 30분이다. 4km, 1시간 40분 걸렸다. 평소보다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아마도 넓적바위와 암봉에서 사진촬영을 하느라 그런 것 같다.
사패산에선 도봉산 능선을 보는 것이 즐겁다. 저 뒤로는 구름에 가렸으나 오봉 뒤에 삼각산이 있다.
배가 고프다. 여기서 식사를 했다. 잠시 비가 오는 것 같더니 멈추었다. 시원해서 좋았는데 금방 멈추었다.
사패산에서 늘 보는 삼각산인데 오늘은 구름으로 선명하지 않아 아쉽다.
도봉산 정상부가 구름에 가려 있다. 식사를 마치고 사패산에서 사패능선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비가 언제 온다는 것인지...
사패능선 범골삼거리다. 사패산을 갈 때 올라왔던 곳이다. 여기서 사패능선을 계속 탄다. 자운봉 방향으로 이동한다. 600m 더 가면 회룡사거리 쉼터가 있다.
이 곳이 회룡사거리 쉼터다. 왼쪽은 회룡탐방지원센터와 회룡역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 길은 송추샘을 거쳐 송추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나나영초는 포대능선방향으로 간다.
회룡사거리 쉼터에서 포대능선 방향으로 가는 능선은 안전쇠바가 있는 곳이 있다. 크게 위험하진 않지만 경사가 큰 오르막길이 종종 나온다.
마의 계단길이다. 전에 계단수를 세어본 적이 있는데 508개인지 608개였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어쨌든 계단수가 많다. 완전 헥헥 거리며 올라간다. 마의 계단길을 마치고 암반에서 잠시 휴식하며 아내가 싸준 복숭아를 먹었다.
죽은 나무가 있는 능선이다. 늘 조심히 가야한다.
능선길 이 길은 비가 오면 많이 흐를 것 같다. 아직까지 비가 오지 않고 있다. 대체 언제 온다는 건지..
앗 또 쓰레기다.
드디어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다. 도착시간은 6.9km, 15시 8분에 도착했다.
산불감시초소에 오르면 꼭 해야할 일은 의정부와 수락산을 전망하는 것이다. 영상으로 담아봤다.
수락산을 찍었다.
이번엔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과 포대정상을 조망한다.
포대능선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까지 비는 오지 않았다. 대체 언제 비 온다는 것인지. 어쨌든 산에 오르니 좋다.
여기까지 '1. 사패산과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까지'이다.
다음 2편에서는 산불감시초소에서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를 포스팅할 예정이다. 2편의 제목은 2. 신선대거쳐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이다. 2편에는 Y계곡과 신선대이야기가 펼쳐진다.
=> 나나영초가 경험한 '여름철 비와 산행' 이야기 [안전산행 00] 240713, 나나영초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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