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주말농장, 상추를 먹기까지.. 240427, 나나영초
- 3.27부터 4.22까지 주말농장 이야기에서 4.27까지로 추가..
근 한달간의 주말농장 이야기를 담았다.
퇴비 뿌리기부터 상추 등이 자라는 한달간의 기간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기록이래봐야 가끔 가서 사진과 글 몇자 적은 것이 전부지만 나나영초에겐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4월 22일 이후인 4월 27일까지 이틀을 추가했다. 왜냐하면 상추를 따와 맛나게 먹어서다..
[할당된 밭에 퇴비 뿌리기] 24.3.27, 수요일
이랑 위에 퇴비를 뿌리고 난 후 2주 후에 흙과 섞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내는 아마도 1주일 후에 뭔가 심을 것 같다. 항간에는 퇴비는 1주일도 괜찮다고 한다.
** 이랑 : 갈아 놓은 밭의 한 두둑과 한 고랑을 아울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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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용어도 배워야 한다.
아내가 퇴비 세포를 사 놓았다고 하여 3포를 밭에 가져다 놓았다. 퇴비는 친구 밭에서 옮긴 경험이 있어선 지 어렵지 않게 카트에 실어와 이랑 위에 적당한 간격으로 놓았다.
퇴비 비닐 아래를 커터칼로 긋고 위를 잡고 옮기면 비료가 말끔하게 아래로 떨어진다. 친구들과 할 때는 삽으로 퍽퍽 찍어서 뿌렸었다.
다 뿌린 퇴비를 삽으로 헤쳐 놓았다. 이렇게 해 놓고 사진을 아내에게 보내 검토를 받는다. 수고했다는 한마디에 만족을 한다.
[비닐멀칭과 모종심기 그리고 물 주기] 24.4.06. 토요일
장암동에 있는 화원으로 간다. 아내는 이것저것 갯수를 맞춰 산다. 난 뭐가 뭔지 잘 모른다.
아내가 산 모종이다. 3년을 끌려 다녔는데도 상추와 당귀 밖에 모르겠다. 먹는 건 잘하는데 식물이름 기억이 어렵다..
두둑간 골(고랑)을 만든다. 옆집과의 경계표시이기도 하기에 잘 파야 한다.
두둑을 고르게 한다.
비닐을 씌우고(멀칭작업) 흙으로 비닐 끝부분에 올려놓는다. 잘해서 그런지 바람에 안 날린다.
심고 물주고 다했다. 뿌듯하네.. 물론 심는 건 집사람이 했다. 구멍이 여러곳 있는 것은 나중에 물주면 흡수될 곳이다. 이제 물주러 몇번 오면 된다.
[얼마나 자랐나 살펴보기] 24.4.18. 목요일
모종을 심은 이후 비가 종종 와서 물은 따로 줄 필요가 없어 주말농장에 들르지 않았다. 그래도 궁금해 수영을 마치자 마자 갔다.
농장은 밭과 배나무가 있다. 올라오고 있는 차는 나나영초 차가 아니다.
대체로 잘 자라고 있다.
심은 것 중 제일 뒤에 있는 당귀다. 당귀의 향을 참 좋아한다. 잘 자라야 할텐데...
이건 뭔지 모르겠다. 왜이리 잘 안 자라는 걸까? 알고보니 씨를 심은 곳이 있다고 한다. 잘 안자라고 있는 곳일 것 같다.
여긴 잘 자라고 있다. 다음에는 여기에 더 심고 더 자라 수확하여 먹는 것 까지 기록하고 싶다.
농작물을 수확하기 위한 과정이다. 농사는 농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하늘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 정말 농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하시는 농부들께 다시금 감사함을 되새긴다..
당귀와 상추쌈을 고기와 먹게 될 날이 점점 다가오고있다.
[갑자기 보고 싶었다.] 24.4.26. 금요일
아침 수영을 마치고 주말농장에 가보고 싶어져 갔더니 더 자랐다. 사진 찍어 업무중인 아내에게 보내주었더니 다음날 따왔다..
몇일 전보다 더 풍성해졌다.
이것저것 이름도 모르는 것들이다. 심는 건 아내가 심었다.
이것도 상추인가?
잘 모르는 건 통과
이것도 통과
확실히 아는 것 상추
여기도 상추, 이제 먹어도 될 것 같다.
[갑자기 보고 싶었다.] 24.4.27. 토요일
아침 나나영초가 시험보러 간 사이 상추, 당귀 등을 따왔다. 그럼 당연히 오늘 저녁은 삼겹살과 목살 아니겠는가? 아내 덕분에 잠시 수고한 상추쌈을 맛나게 먹었다. 둘째와 셋째는 집에 없어서 집사람과 큰아이와 함께 즐먹했다. 나나영초의 주말농장 이야기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먹는 것이 즐거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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