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산행18]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원효봉-효자비 코스 4.7km 산쓰3줍과 함께 - 210929(수)
비오는 날 비가 많이 내릴 것을 대비해 준비물을 챙겼다.
우산은 산행내내 귀찮은 짐이 되었다. 여분 티는 내가 속해 있는 클럽운동복이다. 겉옷이 젖으면 갈아입을 옷이다. 비옷이야 항상 준비해 가지고 다닌다.
오늘은 비도 오고 그래서 짧고 좀 쉽다는 원효봉을 산행했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부터 원효봉까지는 2.3km가 채 안된다. 북문까지가 약 2.5km로 안내되어 있다. 약 4.7km.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경사진 돌계단길이 대부분으로 급경사다. 쉽다는 것은 거리가 짧고, 위험구간이 다른 곳보다 덜해서 그렇게 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실제 탐방로 구간안내판에는 어려운 길로 표시되어 있다. 역시 산은 가봐야 안다.
북한산을 경기도 방향에서 가려면 대중교통 시간의 간격이 커 버스를 기다리느라 시간낭비를 많이 한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번에는 1시간 넘도록, 오늘은 약 40여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이러다보니 출발기점인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11시 15분에 출발을 하게 되었다. 어쨌든 산에 잘 도착했으니 좋은 기분을 가지며 산행을 시작했다.
둘레길 내시묘역길을 가다보면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큰 혼돈은 없다.
원효봉으로 가기 위해 북한산 둘레길 내시묘역길에서 이정표따라 보이는 길로 오른다.
가랑비가 내리는 시간 시구문과 원효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산길은 어디나 그렇든 오르막이 시작된다. 여기도 마찬가지.
시구문 도착, 원효봉까진 1km남은 건가...
과거엔 서암문이라고 했단다. 성곽길로 쭈욱 올라가면 되는데,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천천히 가면 힘들지 않다. 겁먹지는 마시라...
오르다보니 표지판이 겁을 준다. 위험구간 표시를 해놓구서... 하지만 가보면 알겠지만 천천히만 가면 딱히 어려운 구간은 없다. 일단 가보면 안다.
그런데, 또 그런데..., 이건 진짜 너무하다. 사진은 다섯장이지만 실제 쓰레기가 더 많았다는 ... 아마도 산쓰3줍이 아니라 한 열줍은 된 것 같다... 오래지 않은 쓰레기가 꽤 나왔다. 요즘 내 눈에는 쓰레기만 보이나?
이곳이 원효암 입구다. 앞에 건물이 보인다. 눈비오면 어떡하나... 원효대사가 이곳에 기거 했다고 해서 원효암이라고 하는데, 그때는 더 험했을텐데...
난 여기서 계단옆길로 갔다.
원효암 바로 앞에는 낭떠러지다. 난 무서워 더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원효암 지나 본격 원효봉 가는 능선길이다.
능선길은 이런맛 아닐까.. 내 발아래를 본다는 것...
가랑비가 오는데 운무는 자꾸 움직인다.
여기가 원효봉인 줄 알았다. 이 봉우리가 원효봉길의 진정 갑이다. 여기서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구경도 했다.
진짜 원효봉에 오니 고양이들이 반겨준다. 내가 본 고양이만 4마리다...
여기서 두마리가 보이지만 오른쪽 숲 뒤에 한마리, 내 뒤에 한 마리가 더 있다.
여기가 북문
봉오리에 대한 이야기들... 익혀두면 좋을 듯
나는 백운대 방향으로 잠시 내려갔다가 효자비방향으로 몸을 틀어 일찍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백운대까지 가서 내려 가려면 어두워질 것 같다. 안전산행을 위해 ... 난 소중하니까...
길이 막혔다.... 나무가 길 위로 쓰러져 있다. 넘을수도 있지만 참고 옆으로 잠시 우회했다.
북한산 둘레길 효자길 구간과 합류... 효자비까지 가면 오늘의 산행 끝...
산행 후 나의 생각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예보되어 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산행을 하였으나 가랑비도 아주 얇은 비가 내려 우산은 짐만 되었다... 하지만 그래서 결정한 원효봉길을 알게 되었다. 비로 인해 원효봉을 직접 만나게 된 것이다.
오르막길이 계속되나 길지는 않다. 오르며 좌우를 살피면 나름 나무속에 가려진 능선 아래를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이다. 자신의 체력에 맞춰 간다면 그리 힘든 구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다만 마지막 원효봉 바로 전 봉우리는 쇠바를 잘 잡고 오르면 생각보다 두렵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사진도 찍기 진짜 좋다. 전망 쥑인다.
산쓰10줍정도 되려나... 이미 버려진 쓰레기니 치우는 것이 먼저일터... 그럼 누구나 세번 정도는 주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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