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도 안전하게... 뛰기 싫었지만 달리고 나니 그런대로 기분이 좋다.
코로나19 탓도 있지만 최근 게을러진 것이 사실이다. 즐기는 운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뛰기가 싫어졌다. 산을 자주 다녀서인지는 모르겠다. 아니 솔직히 내 의지의 문제라 본다.
용인 출장중에 준비한 운동복을 입고 숙박하고 있는호텔(SR디자인호텔)에서 무조건 나갔다. 나가면 일단 걷든 뛰든 운동을 할 것 같았다.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중앙시장 앞 개천 주로(금학천)를 기점삼아 가볍게 천천히 달렸다.
오늘의 목표는 10km다. 목표의 몇%나 채울 수 있을까 나도 궁금하다. 뛰다가 멈추고 싶으면 기분좋게 멈추려 한다. 억지로 억지로 하고 싶지않다.
낯선 곳에서 달린다는 것은 그동안 못본 것을 보게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금학천에서 약 200m정도 나가면 경안천과 합류된다. 나는 북쪽방향으로 정했다. 금학천과 경안천의 합수부에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 달려갔다. 경안천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다. 둔치 주로와 체육시설은 갖춰져 있으나 풀과 나무들이 정돈되어 있지않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놔두는 것도 큰 문제는 없을 듯 하다. 물가에는 여러종류의 새들이 유유자적하고 있다. 자연이 살아 있다고 해야 하나.
용인시의 경전철도 낯선곳에서 보여준 한가지가 된다. 경전철의 모습이 예쁘기기도 하다. 천변과 도심속이 노선으로 보인다. 의정부 경전철도 중랑천, 도심, 부용천 등을 거친다. 시간되면 용인 경전철을 끝까지 타보고 싶다.
계속 달리다보면 주로가 끊긴 곳이 나온다. 그곳에선 다리를 건너 북쪽향한 우측주로로 이동했다. 주로와 자전거길이 함께 쓰이는 곳이 여러군데 있지만 천천히 잘 다니면 문제가 될 거로 보이지는 않는다. 올라가도 정비가 덜 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한편으로 물가에 있는 새들이 나를 반겨준다. 편도 5.5km지점에서 반환하였다.
반환하여 가던 길을 다시 거꾸로 달리다보니 지루해진다. 약 7km 조금넘은 지점에서 그만 멈추고 말았다. 의지박약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 받으며 달릴 필요가 있겠는가? 이쯤에서 기분 좋게 마무리 하고 숙박지까지 걸으며 사진촬영하며 갔다.
의정부시 경전철처럼 천 옆에 경전철노선이 이어진다.
달리는 모습이 영 비호감이다.
달리고 나서
달리고 나면 항상 기분이 좋다. 문제는 달리기 전이다. 오늘은 조깅으로 경안천 이모저모를 구경하며 달렸다. 달리고 나니 기분도 업되고 좋은데 시작이 왜 이리 어려운 것일까...
달리기와도 친해져야 겠다. 오늘의 목표인 10km중 7km를 달렸다. 70% 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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