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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수락산 북남 종주 : 만가대~14단지 [안전산행 129] 나나영초, 산쓰3줍, 231110

수락산 북남 종주 : 만가대~14단지 [안전산행 129] 나나영초, 산쓰3줍, 231110

 

    수락산에 자주 산행 했지만 아직도 안가본 산길이 많다. 이번엔 북쪽에서 남쪽까지 가보려 한다.

    수락산 장암동 동막골에서 상계동 동막골까지 종주도 해보았지만 진정한 최북단 출발은 아니었다.

 

    만가대 산행길이 나나영초도 궁금하다..

 

 

*** 산행코스 : 만가대길 - 동막봉 - 도정봉 - 기차바위 우회길 - 수락산 주봉 - 철모바위 - 코끼리바위 - 하강바위 - 치마바위 - 도솔봉 - 귀임봉 - 14단지

 

    휴일 아침, 집을 나섰다. 만가대입구는 승용차로 지나가 봐서 위치는 대충 알고 있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마을버스와 경전철을 이용해 갈 수가 있었다. 마을버스를 선택해 만가대입구에서 하차를 한 후 역시 인터넷 지도를 이용해 찾아갔다.  모르는 길도 인터넷을 다그치면 다 분다..

 

    버스를 이용한 경우 횡단보도를 넘어 앞의 골목길로 들어간다..

 

 

    산소를 왼쪽에 끼고 길 따라 간다..

 

 

    이 곳이 만가대코스 입구다. 화장실이 있으므로 깨끗하진 않지만 꼭 활용해야 한다. 앞으로 화장실이 안보이기 때문이다..

 

 

    나나영초가 가야할 길은 가파른 길로 표시된 코스이다.  현위치 부분이 수락산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산길 입구다.

 

 

    산에 오르기 전에 안전수칙을 읽어보고 오른다..

 

 

    야자매트길을 기분좋게 지나간다.  트랭글의 지도를 살피는데 오른쪽으로 표시된 길이 있어 찾아 보는데 지난 것 같아 내려갔다가 등산객이 있어 물어보니 좀 더 가야 한다고 알려준다.  나중에 알았는데 내가 오른 길 말고도 이 근처에 길이 있었다..

 

 

    어쨌든 등산객이 알려준 대로 가니 이런 곳이 나왔다.  여기서 나나영초는 동막봉 가파른 길을 선택한다.  노란색 화살표길은 동막봉과 도정봉 사이 고개로 가는 비교적 덜 가파른 길이다. 이정표에 동막봉은 1.3km, 도정봉은 1.7km, 기차바위는 3km라 표시되어 있다..

 

 

    가파른 길의 시작이다. 낙엽이 많이 쌓여 있다. 미끄럽다..

 

 

    가파른 길에 송신탑을 만난다. 멀리서 볼 때는 그리 크다는 생각을 안하는데 막상 앞에 서면 엄청 크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경사가 심하다 보니 밧줄길이 나온다.  올라와서 아래를 보면 한참을 밧줄 잡고 올라와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이 올라온 길을 찍은 것이다..

 

 

    급하게 오르다보니 조망이 빨리 터졌다. 사진은 의정부 민락지구로 보인다.

 

 

    다시 가파른 길에 밧줄이 있다.

 

    동막봉까지 200m 남았다고 해서 이제 긴 가파른 길은 끝난 줄 알았다. 이 능선은 만가대 능선이다. 그런데...

 

 

    끝난 것이 아니었다.  다시 시작된다. 산속의 200m는 짧은 거리가 아니다. 다시 한 번 숨을 몰아쉬며 오른다..

 

 

    오르는 길에 도정봉이 보인다..

 

 

    보이는 저 끝이 동막봉 정상이다.  수락산의 가장 북쪽에 있는 봉우리다..

 

 

    동막봉 정상은 벙커가 있다.

 

 

    동막봉을 지나쳐 도정봉을 향해 간다.  도정봉을 가기 위해선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도정봉이 앞에 보이는 봉우리다. 계단길을 한참 올라야 도정봉에 오를 수 있다..

 

 

    삼거리다.  인쪽으로 가면 만가대 가는 길이다. 나나영초는 계단을 오른다. 계단 끝나는 곳이 도정봉이다..

 

 

    계단을 오르다 지나온 동막봉을 조망해 본다. 산행이란 지나온 곳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다..

 

 

    계단길을 언제 다 오르나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도착하는 것이 계단 길이다..

 

 

    계단을 다 오르니 도정봉이다..

 

 

    이정표 글자가 가 왜 이러나. 물론 없는 것 보다는 낫다.  

 

 

    바위 위에 도정봉이라 새겨진 표지석이 있었다.  없어진 이후로 다시 제작하지 않았나 보다..

 

 

    올라가서 보면 뜯어진 정상석의 흔적만이 남아 있다..

 

 

    도정봉 바위에서 바라본 의정부 동네다. 공기가 전혀 돕질 않는다..

 

 

    기분상 셀카는 남겨야 될 것 같아서...

 

 

    도정봉 옆바위다.  나나영초의 눈엔 이 바위가 도정봉 보다 더 높아 보인다..

 

 

    다시 이동을 시작한다..

 

 

    이 곳에 오면 늘 찍는 소나무가 있다. 휘어져 올라간 나무다.  어떻게 저리 자랄 수가 있을까. 신기하다.

 

 

나나영초는 수락산 주봉 방향으로 고고..    

 

 

    기차바위 앞에 도착했다. 기차바위는 폐쇄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위험을 무릎쓰고 오르는 등산객들이 있다. 누군가 기차바위의 로프를 끊었던 사건이 있었다. 범인은 붙잡혔지만 로프를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모범산행인 나나영초는 우회길로 접어든다. 왼쪽 길이 우회길이다..

 

 

    기차바위 우회길은 날씨가 풀렸음에도 음지가 많아 얼음이 녹지 않았다..

 

 

    계단길이다. 새로 만들어진 계단이라 말끔하다..

 

 

    헬기장 바로 앞 경사길에 흙이 마르지 않아 매우 미끄러운 길이 있다.  누군가 미끌어진 흔적이 보인다..

 

 

    수락산 주봉이 보이는 헬기장이다..

 

 

    수락산을 조망해 본다. 컬러임에도 불구하고 흑백처럼 찍혔다..

 

 

    이정표대로다.  이 곳은 오거리로 나나영초는 화살표 방향, 정상쪽으로 계속 이동한다..

 

 

    수락산 주봉은 계단길이 끝나면 도착한다..

 

 

    계단이 끝나니 수락산 주봉이 보인다. 등산객이 많이 있다.  시간은 12시36분이다.  

 

 

    나나영초는 정상 인증샷을 따로 하지않고 표지석과 주변을 찍고 하산한다..

 

 

    허기가 진다. 그래서 얼른 이동을 선택했다. 그래도 태극기는 찍고 내려간다. 다행히 이 앞에 사람이 없다. 

 

 

    보온병이 있는 위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주변 쓰레기를 주워 철모바위 방향으로 간다.

 

 

    철모바위 옆에서 하강바위와 도솔봉, 불암산을 바라본다. 시계가 별로 안좋다.  곰탕이 심하다..

 

 

    하강바위에 올라 서 있는 사람이 있다.  지금껏 하강바위를 올라가 본 적은 없다.  뒤쪽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다음엔 올라봐야겠다.

 

 

    얼마를 내려왔나. 코끼리 바위 앞이다. 철모바위를 조망해 본다.  여기서 보면 진짜 철모같이 생겼다..

 

 

    많은 산행객이 코끼리 바위를 보고 감탄한다.  진짜 아기 코끼리 닮았다..

 

 

    수락골을 바라본다. 수락골로 올라오면 깔딱고개를 거쳐 철모바위로 올라올 수 있다.  일반적인 수락산주봉 산행길이다..

 

    셀카를 찍는데 예쁜 아가씨가 순간 올라와 동시에 셀카질 하는 내모습을 바라 보았다. 본인도 멋적었는 지 죄송하다고 한다. 

    지난 번 포스팅한 사진 속 장갑에 대해 지인이 무슨 장갑이냐고 물었다. 등산할 때 쓰니 등산장갑이라 했다.  

 

 

    책가방(배낭) 바위와 철모바위가 보인다.  왼쪽 아래부분에 엄지척바위(일명 독수리바위)도 보인다..

 

 

    하강바위를 담아본다. 미끄러져 떨어질 것 같은데 오랜세월 버티고 있다. 수락산의 명품바위다. 저바위가 떨어지기 전에 다음엔 올라봐야겠다..

 

 

    하강바위 아래다. 여기는 전망이 좋아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산과 도봉산을 전망하기 좋은 곳이다. 오늘은 시계가 불량하여 비교적 가까운 도솔봉만 찍었다..

 

 

    하강바위 옆 커다란 암반 길이다.  안전쇠바가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여기는 치마바위다.  치마바위로 내려가는 사람도 있지만 사진처럼 바위 사이로 내려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치마바위로 내려가 본다. 암반의 경사가 있어 내려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내려갈 수 있다.  경사가 적당하다.  쫄보 나나영초가 후드리 되지 않고 내려갈 수 있는 곳이다. 수락산 주봉부터 치마바위까지가 수락산 능선의 하이라이트다. 물론 나나영초의 생각이다..

 

 

    이 곳은 안부 삼거리로 새광장 방향으로 하산하면 수락골(수락산 유원지)가 나온다. 수락산의 명품바위인 물개바위를 볼 수 있다. 나나영초는 도솔봉 방향으로 잠깐 가는척 하다가 귀임봉 방향으로 가는 능선을 탄다..

 

 

    이 곳 하산길에서 수락산과 그 아래를 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포기할 수 없다.  사진에 있는 바위로 가면,

 

 

    수락산의 여기저기를 조망할 수 있다.  여기선 깔딱길, 배낭바위, 철모바위, 하강바위가 잘 보인다..

 

 

    보이는 능선이 일명 깔딱고개라 한다. 오를 때 철모바위 근처에 도착하는 길이다.

 

 

    이제 하산하는 길은 크게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사고는 평범한 곳에서 잘 난다.  다리힘도 풀리고 지쳐서 집중력도 저하되는 시점일 수 있다.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한다.  

 

 

    그리 어려운 길은 안보인다. 

 

 

    수락산 초록숲길이라고 한다.  수락산 명품바위들을 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수락산은 샛길폐쇄라고 확실하게 잘 정비했다. 북한산 보다 잘 되어 있다. 문제는 샛길이 아닌 곳이 너무 많다..

 

 

    수락산엔 산악기상관측장비가 있다.

 

 

    오른쪽 길은 영원암쪽으로 가는 방향이다. 영원암을 지나 내려가면 수락골(수락산 유원지)로 간다.

 

 

    그리 어려운 길은 없지만 이런 내리막 길은 미끄러지기 딱 쉽다.  조금만 신경써 내려오면 미끄러지지 않는 길이기도 하다.  나나영초가 여기서 딱 미끄러졌다. 배낭에 흙이 묻었는데 털지도 않고 집에 까지 갔다..

 

 

    한 번 미끄러지고 나서 정신을 확 차렸다. 귀임봉 및 14단지 방향으로 이동한다.

 

 

        바위 위에 전망대가 있어 잠시 쉴 수 있다. 벤치도 있다..

 

 

    잠시 조망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이 거대한 암반길을 내려간다..

 

 

    집중만 잘 하면 누구나 내려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마들역 방향으로 간다.

 

 

    가다보면 이렇게 태극기를 땅에 표시한 곳이 보인다. 누가 했을까. 바닥에 잘 그렸다..

 

 

    나나영초는 직진한다.  

 

 

    헉, 여기가 뱀출몰 지역이란다.  쫄보 나나영초는 겁을 잔뜩먹고 조심히 갔다. 나나영초의 눈엔 튀어나온 뿌리가 뱀같이 보인다..

 

 

    아차산 보루와 연결된 보루군 중 하나다..

 

 

    수락산 보루에서 바라본 상계동 방면이다..

 

 

    쉬운길도 조심조심..

 

    나나영초는 14단지 길로 간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내려가는 길,  한 쌍이 벤치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귀임봉에서 1km 지점이다. 여기는 서울 둘레길이다. 나나영초는 서울둘레길로 간다..

 

 

    앞에 쉼터가 보인다..

 

 

    쉼터 아래에는 데크길이 잘 되어 있다.  저 길로 많은 사람들이 오르 내리고 있다..

 

 

    오늘의 산행 종료지점인 주공14단지 위쪽 정자가 있다.  그 앞에는 시비가 있다..

 

 

    그 앞, 시비의 모습이다.  

    이 곳까지 약 10km, 4시간 35분이 소요되었다. 수락산 북남종주를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지금껏 수락산을 그냥 즐겼을 뿐이다. 수락산에 대해 한 걸음 더 다가선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