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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치악산의 차가운 톱날 : 최단코스[안전산행 131] 231128, 나나영초, 산쓰3줍

치악산의 차가운 톱날 : 최단코스[안전산행 131] 231128, 나나영초, 산쓰3줍

 

    11월28일 화요일 아침, 몇번을 가고자 했던 치악산을 가기로 하고 마침내 운전대를 원주로 향했다. 

    이틀 전 일요일에도 치악산을 가려고 하다 늦잠을 자 비교적 가까운 의상능선을 갔었다.

    이젠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황골탐방지원센터를 검색해서 네비를 따라 갔다..

 

*** 산행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 - 입석사 - 쥐너미 전망대 - 비로봉삼거리 - 비로봉

 

    황골탐방센터에서 비로봉까지 이정표거리로는 3.8km다. 왕복해봐야 7.6km다. 아무리 가팔라도 천천히 오르면 된다. 황골코스는 치악산의 다른 코스보다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자차 이용시 황골탐방지원센터까지 도로따라 올라오면 된다. 춥고 평일이라  몇대 주차되어 있지 않았다. 주차비는 후불이다..

 

 

    주차를 하고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오르는 길이 아스팔트길이다. 이런 된장, 간장...  산행을 하러와서 아스팔트길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모르지 뭐 있을 수도. 나나영초는 아니다.

 

 

   앞 차 옆에 있는 건물은 폐쇄된 화장실이다.

 

 

    오르는 중에 악어처럼 보이는 바위도 본다. 이때까지만 해도 늦은가을 분위기의 산행만 될 줄 알았다..

 

 

    아스팔트길은 계속된다. 앞서가던 사람도 짜증이 난 것 같다.  그냥 나나영초의 상상이다..

 

 

    앞에 입석대가 보인다.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윗면이 평평하다..

 

 

    신기한 나무를 잠시 본다.  문어 몸통 같다. 까치박달나무란다..

 

 

    목재데크가 나온다.  포장된 경사길보다는 계단이 낫기에 목재데크 계단으로 오른다..

 

 

    비로봉 마지막 화장실, 날씨가 추운 관계로 땀이 덜 난다. 그러니까 볼일을 여기서 꼬옥 보고가야 한다.  나나영초는 말을 참 잘 듣는다..

 

 

    겨울철에는 아이젠과 스틱(등산지팡이, 폴)이 정답이다.

 

 

    입석대 옆에 있는 입석사다.  여기까지의 거리는 1.6km다. 아스팔트 길을 거의 1.6km 걸어야 한다. 입석대도 갈 수 있다고 한다.  

 

 

    황골탐방로 문을 통해 올라간다.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것이다. 낙엽, 앙상한 가지 등 늦가을의 모습이 황량하게 느껴진다..

 

 

    황골 오르는 구간이 이렇다.  가파름이 있다. 너덜길도 돌계단길도 나온다. 발목 조심해야겠다. 늦가을의 황량함이 그대로 보여진다. 그래도 좋다.  산은 모든 것이 정답이니까..

 

 

    산길에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저 위가 황골삼거리다.

 

 

    황골삼거리에는 눈이 바닥에 많이 뿌려져 있다.  여기서 잠시쉰다.

 

 

    여기서도 경사길은 계속된다.  안내표지판에는 황골삼거리까지 경사가 심하다고 되어 있다.  이제 조금 나아질 것 같다..

 

 

    비로봉 능선 상부에는 눈이 녹지 않고 있다.

 

 

    산길에는 눈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가지 위에 눈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지 위에 상고대가 보인다.  이 정도까진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게 다가 아니다..

 

 

    나무에 예쁜 상고대가 바람의 영향으로 뾰족뾰족하게 붙어있다..

 

 

    올라갈수록 상고대 표시를 아무 곳에서나 하고 있다.

 

 

    급기야 얇은 나무가지에 길다랗게 톱날 모양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상고대를 본 적이 없는데..

 

 

    평일임에도 등산객이 꽤 있다.

 

 

    상고대라기 보다는 눈꽃이라 하는 것이 맞을 듯 하다.  나나영초는 눈상고대라고 부르기로 했다.  얼음과 눈이 함께하는 상고대를 보게 되었다..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이 보인다.  하얗다.  그 주변 상고대는 어떨까 궁금하다. 가보면 알겠지..

 

 

    앞에 가는 등산객도 나의 마음과 같을까?

 

 

    이 겨울에 박쥐가 치악산에서 눈을 맞으며 매달려 있는 것이다.  

 

 

    눈 상고대가 멋지게 나나영초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 가능할까.  얼음과 눈이 함께 엉겨 붙어 하얀색으로 치장했다.

 

 

    둥그스름한 가지에도 붙어있다.

 

 

    하늘 향해 있는 무늬가 아름답다..

 

 

    아치형태의 눈상고대, 이렇게도 가능한 것이었나...

 

 

    사슴뿔 같다..

 

 

가지가 힘이 얼마나 있어서 버티는 것일까?  여러 궁금증이 생긴다. 톱날같은 모습이다..

 

 

    참나무 잎에도 눈상고대는 열려있다.

 

 

가는 산길에 얇은 나무가지. 쉽게 볼 수 있다. 

 

 

    톱날 모양이다. 하나 떼내어 톱질하면 잘 갈릴 것 같다.

 

 

    얇은 가지위에도 예외없이 붙어 있다..

 

 

    이 나무는 그냥 아름답다. 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이 곳은 상고대가 안보인다.  기온이 다른가 보다. 

 

 

    오르면 오를수록 산길에 눈이 많아진다.

 

 

 

    쥐너미재 전망대란다.  비로봉까지 1km가 채 남지 않았다..

 

 

    쥐너미재 전망대 모습이다.

 

 

    쥐너미재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원주시내 모습이다.

 

 

    쥐너미재 이야기다.  누가 지어냈을까?

 

 

    원주시내 모습이 왜이리 춥게 느껴질까?

 

 

    이제 산길 주변은 완전히 눈이다..

 

 

    잠시 감상타임을 갖는다.

 

 

    다시 비로봉을 향해 이동한다..

 

 

    보는 곳마다 이렇게나 아름답게 눈을 호강시켜 준다..

 

 

    아름답지 않은 가지가 없다.

 

 

눈상고대의 멋짐이다. 오늘 치악산에 오기를 잘했다.

 

 

비로봉이 저기서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무늬되어 마음속을 상쾌하게 해준다.

 

 

    비로봉도 온통 하얗다.

 

 

    비로봉 황장금표 데크다.  이 곳에서 준비한 두꺼운 페딩을 꺼낸다.  

 

 

    비로봉 황장금표에 대한 설명과 표시된 모습니다.

 

 

    잘 보이진 않지만 분명 새겨져 있다.

 

 

    안전쉼터가 보인다.  바람을 피할 수 있다.

 

 

    비로봉 주변이 낙뢰다발지역이다.  

 

 

    비로봉 삼거리에 도착했다. 비로봉까진 300m 남았다.

 

 

    비로봉삼거리에 있는 안내판이다.

 

 

    데크계단에 눈이 많이 남아있다.  쫄보 나나영초 조심하며 오른다.

 

 

    이런 길도 있다.  아이젠 없으면 오르지 않는 것이 낫다.  내리막길이 더욱 힘들것이다..

 

 

    드디어 비로봉 정상이다.

 

    마침 빛내림 현상이 보였다.

 

 

    비로봉 표지석이 비로봉임을 확신케 했다.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과 나나영초다.  손이 시려워서 호주머니에 넣었다.

 

 

    누가 오리를 가져다 놓은 걸까?  원래 있었나.  궁금해진다..

 

 

    정상 주변에 있는 톱니 나무다.  

 

    비로봉 주변에도 톱니나무들이 많다.

 

 

    세번째 돌탑을 바라본다.  

 

 

    사진 찍다보니 손이 감각이 없어졌고, 발은 시려웠다.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추운 날 하산길은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얼은 곳을 갈 때는 조심이다.

 

 

    넘넘 추워 불쌍해져버린 나나영초다..

 

 

    조심해야할 돌계단길이다..

 

 

    까마귀가 나뭇가지 위에 앉아있다. 여기 나무는 상고대가 없다.  거의 같은 지역인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보다. 쉼터에서 식사를 한다.  산에서 배고프면 안된다. 

 

 

    산 위에서 바라보이는 원주시내를 향한 빛내림이다. 

 

 

    내려와 비로봉을 찍어본다.

 

 

    왕 멋있는 빛내림이다.

 

 

    하산길에 멋진 상고대를 바라본다.  올라갈 때와 다른 느낌이다. 눈과 함께 있었는데 이젠 얼음만 보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산 중이다..

 

 

    눈 계단길, 조심 조심, 무조건...

 

 

    쥐너미재 전망대에 도착했다.

 

 

    참나무 잎이 눈과 바람과 싸우느라 지쳐보인다. 그래도 멋있다..

 

 

    톱날을 키우는 나무다..

 

    톱날들을 모아봤다. 

 

 

    오늘 산행에서 상상도 못했는데 각기 다른 모습의 상고대가 추운날 즐거움을 준다. 

 

 

    아이젠을 착용해서 하산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

 

 

    추운 겨울날 조릿대가 녹음을 지키고 있다..

 

 

    조심해야 할 길은 항상 있다.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눈은 줄어든다..

 

 

    입석사에 도착했다.  다라에 물이 얼어 있다. 인상적이다..

 

 

    지킬 것은 지키자.  누구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입산시간도...

 

 

    황골주차장에 도착했다.  차량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식사를 위해 찾아온 식당이다.  산너머남촌이라나..

    이번 산행은 생각 못한 상고대의 출현으로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또한 빛내림도 멋있었다.  손시려워 손가락 감각 없는 가운데 찍은 600여장 중에서 고르느라 시간 좀 걸렸다.

    아이젠은 겨울철 산행 필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