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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북한산 진관사 계곡길 : 진관계곡, 비봉, 청수동암문, 대남문, 용암문, 우이동 [안전산행 121], 230923,나나영초,산쓰3줍

처음은 누구나 있다.. 북한산 진관계곡길[안전산행 121], 230923,나나영초,산쓰3줍

 

    먼저 추석인사를 드립니다..

 

    이번엔 진관 계곡길을 찾았다.

    진관계곡길은 왼쪽으로 응봉능선과 오른쪽으로는 기자능선을 두고 있다.

    안전산행을 시작하고서 응봉능선과 기자능선은 산행을 했으나 아직 진관계곡길은 가본 적이 없다.

 

    진관사를 지나 계곡길을 통해 비봉능선에 도착, 비봉, 청수동암문, 태고사, 용암문을 거쳐, 우이동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블로그에는 초행길인 진관계곡 위주로 작성했다..

 

 

***  산행코스 : 삼천탐방지원센터 입구 - 진관계곡 - 비봉능선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대성문 - 태고사 -  용암문 - 용암문공원 지킴터(도선사) - 우이동

 

    삼천사 입구에서 진관계곡을 거쳐 청수동암문까지의 거리 5.1km로 2시간 48분 소요되었다.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 진관계곡과 비봉능선사거리까지의 길이다. 휴식과 물공급을 잘 조절하며 이동했다.

 

< 1. 삼천사 입구 ~ 청수동암문 >

 

    입곡삼거리에서 버스를 하차하여 삼천사입구까지 걸어가다가 북한산 둘레길인 마실길 출입구로 들어간다.

 

    삼천교 입구에서 마실길 구간을 계속 따라간다.  여기부터 거리와 시간을 체크한다..

 

    진관사 입구를 가기 위해 마실길로 계속 간다. 이정표방향이 조금 다르게 찍혔다. 사진속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된다..

 

    잠시 헷갈리는 북한산둘레길 마실길 구간이다.  여기서 오른쪽 화살표길로 가야한다.

 

    안내판의 글자가 잘 보일지 모르겠다.  피시에서는 그나마 볼 수 있겠는데 모바일로는 확대해서 보아야 한다..

 

    마실길에서 진관사방향으로 몸을 틀면 진관사가 금방 나온다..

 

*** 진관사에 대해

서울특별시 은평구 북한산(北漢山)에 있는 고려전기 제8대 현종이 승려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한 사찰.

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 진관사 - Daum 백과 )

 

    진관사를 지나오면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 옆으로 간다..

 

    낙뢰발생 시 대피요령이다.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다. 사실은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다. 특히, 낙뢰 발생시 바위 위는 위험하다.  숙지할 필요가 있다. 몇년전 북한산에서 낙뢰에 의한 감전사로 사망한 사건이 바위 위에서였다.  바위 위에서 흐르는 물에 전기가 통해 감전된 것이다..

 

    진관사계곡길은 삼천사계곡길과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은 바윗길이 좀 더 많다는 것이다. 

 

        데크계단이 나온다.  번호순서대로 이동을 하면 계곡과는 조금 멀어진다.  계곡이 더욱 깊어진다..

 

    계곡 속인데도 이렇게 아래가 아찔한 부분이 나온다.  장난을 쳐서는 절대 안된다..  잘 못하면 계곡으로 쭈욱 빨려 내려갈 것 같다..

 

    진관사계곡길이 생각보다 조망이 나온다.  계곡길은 산속에 파묻혀서 조망이 안나올 줄 알았다. 안전장치가 있으나 안전장치를 너무 믿지 말아야 한다.  산에선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이제부턴 계곡이 좁아지고 본격 비봉능선을 향하는 산길이 나온다. 

 

    선택의 기로에 섰다.  참 앞에 있는 등산객은 모르는 분이다. 사실 이정표가 조금 헷갈리긴 한다.  향로봉 방향인 노란색 화살표는 기자능선의 옆을 거쳐 향로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향로봉에서 비봉으로 올 수도 있다.  나나영초는 비봉 전 사거리로 가기위해 비봉방향을 선택한다.  사전에 산길을 파악했기에 알바를 안할 수 있었다..

 

    진관사계곡길의 진수랄까. 순간 순간 너덜길이 나온다. 길지는 않아서 갈만하다..

 

    진관사 계곡의 진수다.  능선에 가까워지자 바위 급경사가 나타난다.. 

 

    바위를 넘으니 이정표에 진관공원지킴터로 부터 2.1km 왔고, 비봉과 향로봉이 500m 남았다고 알려준다..

 

    이게 뭐야? 진관계곡 쉼터에서 비봉사거리까지 300m, 비봉까지 600m 남았다고 하는데 그러면 앞에 이정표의 거리 표시는 왜 500m 남았다고 알려주는 것일까?  다른 길이 있나?  여기선 안보이는데..

 

    진관계곡 쉼터에는 심폐소생술 순서가 있다.  잘 알아두면 좋겠다.  지자체나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을 자주 한다.  교육을 한 번쯤 받아두는 것도 좋다.  나나영초는 정말 오래전에 받아서 다시 받아야 할 것 같다.  새로운 방법이 개발 되거나 변경 되었을 수 있다..

 

    비봉능선 사거리 300m를 남겨두고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호흡조절하며 천천히 오른다..

 

    이번에는 팔토씨을 확실하게 했다.  삼천사 계곡길 산행시에는 팔토씨를 준비하지 않아 풀을 팔에 닿지 않게 하려고 애쓰며 올랐다.  나나영초는 반바지와 반팔로 다리와 팔을 내놓지 않는다. 풀이 팔에 닿으면 하산이후 가려워져 참 괴롭다..

 

    코 앞이 비봉능선 사거리다.  오른쪽 길은 향로봉 방향이고, 직진은 비봉탐방지원센터(1.3km) 방향이다. 나나영초는 비봉방향(300m)으로 이동한다.  본격 능선을 타게 된다..

 

< 2. 비봉능선 사거리 ~ 청수동암문 >

 

    조금 더 올라오면 비봉능선이다.  여기서 나나영초는 왼쪽으로 간다..

 

    나나영초가 능선길을 좋아하는 이유다.  조망을 갖추어 늘 탁트임을 주기 때문이다.  날씨가 받쳐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올라서면 좋다. 비봉능선에서 바라본 서울의 산과 동네다..

 

    비봉능선길이지만 숲에 가려 길이 보이지 않는다.  앞에 우뚝 선 봉우리는 관봉이다.  관봉에서의 조망도 멋있다..  관봉은 일명 식당바위라고도 한다..  맞나?

 

    드디어 비봉에 도착했다.  비봉은 비봉능선 중에서 가장 화려하게 전망을 선물하는 곳이다. 그래서 오늘은 비봉을 올라가려 한다. 앞에 팔을 펴고 사진 찍히는 등산객이 있다.  저 곳이 사진 포인트다. 보통은 배낭을  이 근처에 두고 올라간다..

 

    비봉의 중간부분에 올라 문수봉과 보현봉을 바라본다.  

 

    가짜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 정상을 올라가려다 사람이 많아 포기한다.  올라가려면 평일 등산객이 적은 날 오는 것이 낫다. 사진은 비봉정상을 올라가는 분들이다..

 

    비봉에 오면 백운대를 찍어야 한다.  백운대와 만경대 그리고 백운대에 가려 살짝 내놓고 있는 인수봉이 보인다. 어?  사진 오른쪽 아래 사모바위가 있다..

 

    나나영초가 정말 좋아하는 전경이다.  백운대와 의상능선 끝부분, 문수봉, 보현봉 그리고 응봉능선 끝부분과 사모바위가 모두 보인다. 앞에 코풀소바위 위에서 사진촬영하는 사람들까지 이건 서비스다.  한 사진속에 많은 것이 담겼다..

 

    비봉에서 사모바위를 찍고 하산을 시작한다..

 

    비봉 코뿔소 바위 아래 가장 위험한 구간이 있다.  아빠와 아들이 안전하게 잘 내려가고 있다. 올해도 응급헬기가 떴던 곳이다.  나나영초도 심장이 쫄깃쫄깃 해진다.

 

    비봉을 지나 승가사 삼거리다.  비봉에서 400m 거리에 있다. 오른쪽길이 승가사 길이다. 나나영초는 청수동 암문을 향해 직진한다..

 

    사모바위는 응봉능선과 만난다. 사모바위가 생각보다 크다..

 

    청수동 암문가는 길이 '문수봉 쉬움'으로 팻말에 되어 있지만 나나영초는 문수봉 힘든길이라 말하고 싶다..  문수봉 오른쪽 길은 '문수봉 힘듬'으로 표시되어 있다..  

 

    비봉능선길이 이렇게 암반길도 나온다. 하지만 길지 않다.  곧 승가봉에 이를 것이다..

 

    왼쪽부터 비봉, 관봉, 사모바위가 조망되는 비봉능선 암반위다..

 

    바로 아래를 보면 휴일을 맞아 등산객이 이렇게 끊임없이 올라온다.  

 

    승가봉 암반부분이다.  그저 조심밖에 없다..

 

    통천문이다. 이 곳을 지나면 아래로 내려가는 암반길이다. 조심히...

 

    내려가기전 청수동 암문길과 문수봉을 조망해 본다.  여기서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문수봉암반길은 지난 주에 올라가서 청수동암문으로 가려한다.  청수동 암문길은 숲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제 내려간다.  안전쇠바만 잘 잡고 내려가면 문제없다.  다만 오른쪽으로 내려가도록 한다..

 

    드디어 문수봉 쉬움 길과 문수봉 어려움 길이 나왔다. 다시 말하지만 문수봉 쉬움길은 나나영초에겐 정말 쉽지 않다.  그래서 나나영초는 문수봉 쉬움길을 힘듬길이라 표현하고 싶다..

 

    문수봉 쉬움길을 어디 가볼까?

 

    문수봉 쉬움길 즉 청수동 암문길은 애추지형으로 너덜길이 좀 된다.  쉽지 않다.  체력안배와 호흡을 잘하며 가야한다..

 

    북한산의 애추지형을 알려주고 있다.  참 친절하기도 하다.  쉽게 말해 너덜길이다..

 

    애추지형 너덜길의 진수다..

 

    너덜길을 올라오니 청수동암문이 나왔다. 문수봉은 올라가지 않을 예정이다.

 

*** 청수동 암문에 대해

청수동암문(淸水洞暗門)은 북한산의 나월봉과 문수봉 사이의 고갯마루에 위치해 있다. 1711년 숙종 37 북한산성 성곽을 축조하면서 설치한 8개의 암문(暗門) 중 하나로, 탕춘대성과 비봉에서 성 안쪽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했다. 

출처 : 청수동암문 - 위키백과

 

 

< 2. 청수동암문 ~ 용암문 ~ 우이동 >

 

    청수동암문에서 대남문으로 향한다. 대남문에서 북한산성주능선을 타지않고 북한산 서쪽방향의 안가본 길을 통해 태고사 기점으로 가서 용암문을 거쳐 우이동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여기는 대남문이다.  넘어가면 구기계곡이 나온다..

 

    대남문에서 구기분소로 방향으로 가지않고 대성암방향으로 가려고 아래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작은 돌들로 발목을 다치거나 걸리기 쉽다.

 

    이런 길을 잘못들어 대성문으로 왔다.  이거 아닌데. 알바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고자 하는 길로 가지 못했다.  하지만 여기서 길이 있다..

 

    대성문의 모습이다. 이 문을 통과해 가면 형제봉을 갈 수 있고 정릉으로 내려간다..

 

    그 반대인 서쪽방향으로 내려간다.

 

    개울이 나온다. 매장문화재를 조사하는 지역이다..

 

    계속해서 내려간다..

 

    보광사지에 대한 설명이다.

 

    보국사지에 대한 설명이다.  보광사와 보국사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알 수 있다.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 내려간다.

 

    보국문 길로 가지않고 태고사 방향으로 계속 내려간다. 

 

    이 곳이 태고사 기점이다.  여기서 계속 하산하면 중성문을 거쳐 대서문으로 해서 효자동 행정복지센터로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백운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그러면 용암문이 나올 것이다. 이제부턴 전에 산행한 길이다..

 

    나나영초는 당연 백운대방향으로 간다..

 

    백운대 방향의 길은 편하지만은 않다.  어느 산이고 오르는 길은 쉬운 법이 없다.  산이란 본래 그런 것이다.  

 

    이제 거의 다온 것 같다. 조금만 더 가면,

 

   북한산 대피소가 나온다.  번개가 치는 등 악천후엔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계속가면, 

    북한산성주능선에 도착한다.  곧이어,

 

    용암문이 나온다..

 

    용암문을 통과하여 용암문공원지킴터로 하산한다..

 

    용암문은 이렇게 생겼다.  용암문을 통과하면,

 

    급경사가 나온다.  무릎보호를 위해 스틱(폴, 등산지팡이)을 활용한다..

 

    에구구~~  이런이런 ~~  ...   비닐봉지가 떨어져 있다.  일부러 그런 것 같지는 않다. 흘린 모양이다.  나나영초도 흘릴 수 있기에 그렇게 생각한다.  자 줍자.  산쓰3줍(산 쓰레기 3번은 줍자)를 안할 수 없다..

 

    급경사길을 내려오고 평지같은 산길이 나오고 나서 용암문쉼터가 보인다.

 

    이제 용암문 공원 지킴터가 보이고 도선사가 곧이다.

 

    용암문공원지킴터다..

 

    도선사와 연결되어 있다.  이제부턴 아스팔트 길을 한참동안 걸어야 한다..

 

    잠시 우이동과 불암산을 조망해 본다.  많이 내려왔다..

 

    열심히 내려오다보니 우이동 버스종점에 가까이 왔다.

 

    여기서 오늘 12km의 등산을 마치고 마끌리로 대미를 장식한다..

 

    내가 좋아하는 배다리막걸리가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마치고 마끌리를 한 잔 할 수 있어 좋다.  

    오늘 산행은 초행길인 진관계곡과 북한산성 주능선 서쪽길을 즐산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북한산의 산길이 너무 많아 아직도 다 못다녔다. 자연을 위해선 몇개의 길은 출입금지 해도 될 것 같다.. 

    전체 12km에 5시간12분이 소요되었다.  시간과 거리는 중요치 않다.  민폐를 끼치지 않으며 얼마나 안전하게 산행 하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