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전산행

검단산(하남) 땀으로 목욕재계 [안전산행114] 230729, 나나영초, 산쓰3줍

검단산(하남) 땀으로 목욕재계 [안전산행114] 230729, 나나영초, 산쓰3줍

*** 목욕재계[沐浴齋戒] : 제사나 중요한 일 따위를 앞두고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을 피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일  <출처 :  dic.daum.net 어학사전 >

 

    금년 장맛비로 인해 지난 주 산행을 하지 못했다. 

    출발 한 뒤에 비가 온다면 할 수 없지만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출발하기는 내키지 않았다.

 

    장마가 끝나자 직장생활 몇년간 함께 했던 친구(현충일에 동반산행)와 연락이 닿아 폭염경보가 발령된 오늘 검단산에 가기로 했다..

 

*** 산행코스 : 5호선 검단산역 - 엄마사랑 화장실 - 검단산 -  곱돌약수터 - 현충탑 - 엄마사랑 화장실

 

 

    군자역에서 친구를 만나 5호선을 타고 검단산역에 도착해 3번 출구로 나간다.

 

    3번 출구로 나가면 인도와 공원 안의 야자매트길이 있다.

 

    야자매트를 지나 인도로 나왔다.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우회전해서 직진해 가다가 왼쪽으로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왼쪽으로 쭈욱 올라가면 

 

    검단산 관광안내소 나오고 엄마사랑화장실이 나온다.  아빠사랑화장실도 있다는 이야기다..

 

    조금가면 월남전 참전 기념탑이 있다.  당시 젊은이들이 월남에 참전해야했던 시대적 아픔을 새겨본다..

 

    2023년 검단산 등산로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는 안내현수막이다.  그런데 등산로 통행을 제한한다며 가는 길에는 안내문이 없어 그대로 진행한다.. 

 

    경사도가 낮은 야자매트와 흙길을 지나다보면 유길준 묘앞에 도착한다..

 

    유길준 묘다..

=> 유길준에 대하여
    조선 후기 최초로 일본과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정치 개혁을 단행했던 개화사상가. 본관은 기계, 자는 성무, 호는 구당 또는 천민으로 양반가에서 태어나 1870년 무렵 박규수 문하에서 개화사상을 배웠다. 신사유람단, 사절단, 견미사절단 보빙사에 참여하여 일본과 미국을 두루 시찰하고 계몽사상을 받아들였다. 1896년 아관파천 이후 일본으로 망명했다가 1907년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다. 고종의 지원으로 홍사단을 만들어 교육사업을 벌였고 <대한문전>, <노동야학독본>등을 저술하고 간행했다. 홍사단은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되었다가, 이후 1913년 안창호에 의해 부흥되었다.     **출처 : 다음백과  유길준 - Daum 백과

 

    유길준 묘소를 옆에 두고 나무계단을 오른다.  어느 산이나 경사가 있다.  더운 날이라선 지 온 몸은 땀으로 목욕한다..

 

    드디어 능선길에 들어선다.   오른쪽으로 올라야 한다.  

 

    바로 오른쪽에 약수사거리기점이라는 능선 쉼터가 있다.  주말이라선 지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다.

 

    앗 혼자서 벤치를 차지하고 누워있는 분이 있다. 나나영초는 저리 누우라고 하면 거부할텐데. 심하게 컨디션이 안좋다면 저럴 수도 있으려니 이해한다. 산에선 일단 몸의 안정이 중요하다. 간단하게 시원한 물과 커피를 마신 후 다시 이동한다..

  

    다음 쉼터에  또 벤치에 누워 계신 분이 있다.  이 분도 컨디션이 안좋은가?  날이 너무 무더워 힘들어선가?   힘들면 저렇게라도 쉬어가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다음 쉼터에 누워있는 사람 3을 또 발견 했다.  오늘 산행 중 더위 먹은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은가?  119라도 불러줘야 하나.. 

 

    검단산은 능선길에 쉼터가 많아서 좋다. 힘들만 하면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컨디션 조절 잘하며 올라야겠다.

 

    능선의 가파른 돌계단길이 나왔다.  줄을 잡아 당기며 오른다. 힘들다.  땀이 제대로 분출한다..

 

    산 길에 종이 있다.  앞선 사람이 당겨보고 간다. 누구를 위하여 종이 있는가?  그리고 왜? 누가 달았을까? 라는 궁금증이 폭발한다.  아는 사람이 없다..

 

    다시 또 돌계단길이 나온다. 천천히 가도 힘들다.  33도까지 나온다..

 

    제대로 쉴 수 있는 정자가 나왔다.  아랫길이나 윗길은 다시 합류된다.

 

    정자에는 이미 여러분이 쉬고 있었다. 우리도 잠시 쉬고 출발한다..

 

    우리가 갈 곳을 바라보았다.  저 가장 높은 곳이 검단산일 것 같다.  왠지 그런생각이 든다..

 

    가는 중에 친구가 밤나무를 바라본다.  밤이 아직 작다.  귀엽다.  내 손이 다가가면 저 바늘로 공격하겠지.  가시만 살짝 만지고 말았다. 찔리면 무지 아플 것 같다..

 

    능선길은 계속된다..  

 

    두개의 길이 나온다.  둘이서 잠시 고민한다.  이제껏 길처럼 다시 합쳐질거라고. 우리는 오른쪽 길을 선택한다.

 

    예상대로 합쳐지는 길이 나왔다.  다시 두갈래길이 나왔다.  

 

    이번에도 능선에서 합쳐질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다   오른쪽 사진이 합쳐지는 길이다. 이렇게 걷다보니,

 

    드디어 검단산에 도착했다. 지금이 11시55분,  트랭글 기준으로 검단산 입구부터 3.6km를 걸었고 1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정상이 넓어서 좋다.  

 

    전망대에서 안내도와 실제 현장을 바라본다. 아쉽 곰탕..

 

    이번엔 한강과 북한강, 남한강 두물머리 부분을 바라본다.  곰탕이 아쉽다.

 

    친구와 정상에서 사진놀이를 즐겨본다.

 

    이제 하산할 때이다..  우리는 현충탑방향으로 간다.

 

    급격한 경사로다.  조심히 천천히 내려간다.

 

 

    곱돌약수터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경사가 급해 지그재그로 길이 나 있다..  

 

    두 갈래길이 나온다. 이 두 길도 아마 만날 것 같다. 마침 올라오던 여성 등산객이 아래서 만난다고 알려준다..

    

    하산길이  계속 지그재그길이다..

 

    두길 합류지점이다.  

 

        아직도 경사길이다.  계단을 조심히 내려간다..

 

    이제 급경사가 끝났나?  

 

    쓰레기가 발견된다.  쓰레기 없는 산이 없다.. 

 

    솔라스톤이 뭔가 이 넓은 곳에 전망쉼터를 만들어놨다.  오늘 날이 더워 저 안은 열기가 더 있다. 구조물 안에는 솔라스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태양열을 이용하여 휴대폰을 충전할 수도 있다.

 

 

    휴대폰 충전기다. 휴대폰을 올려 놓으면 된다. 발전량도 표시된다.

 

    전망대에서 친구가 한강쪽을 바라보고 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보인다..

 

     호기심 가득한 나나영초..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친구가 찍은 사진이다.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한강이 보인다..

 

     화살표 방향이 하산길이다.

 

    하산길 목재가 미끄러지기 쉽다.  친구가 미끄러질 뻔 했다. 조심해야겠다..    

 

    검단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안내다.  관심가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곱돌광산 약수터가 나타났다.  "적합"이라고 큰 글씨로 적혀있다.  요즘 산의 약수터들이 부적합판정을 많이 받고 있는데 적합이라니 반갑다.  일단 약수맛을 봐야지..

 

    비가 와선 지 수량이 풍부하다.  맛은 시원하고 좋다..

 

   참나리꽃이 녹음과 도시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피어있다.  놓칠수가 없다..   *참나리꽃 맞겠지..

 

    정상에서 여기까지 0.92km라고 이정표에 적혀있다.  한참을 온 것 같은데 이제 1km도 하산 못했다..

 

        여기는 약수터 아래 씻을 수 있는 곳이다.  나와 친구는 수건에 물을 묻혔다..

 

    쓰레기 줍는 걸 친구가 찍었다.  내 쓰레기만이라도 잘 가져가기를 바란다. 나나영초의 몸은 땀으로 목욕하고 있다..

 

    "씻는 곳" 이라함은 이렇게 벗고 씻으라는 곳이 아닌 것 같은데..

 

    곱돌광산 약수터부터 하산길이 넓어졌다.  잔돌들이 많은 지역이다.  발목이 꺽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작은 계곡에 물이 많아 산을 찾은 분들이 쉬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오늘 체감기온이 35도라고 한다. 우리도 잠시  물을 적시고 간다..

 

    하산을 하다보니 현충탑까지 왔다.  열기가 화끈 화끈 올라온다. 이제 아스팔트의 더운 길을 가야한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쭈욱 내려오면, 

 

    검단산 관광안내소가 나온다..

 

    관광안내소로 들어간다.  엄마사랑 화장실도 함께 있다..  이곳에서 등산 마무리 재정비를 하고 그늘아래 휴식을 취한다..

 

    검단산은 등산과 하산하는 내내 그늘을 제공하고, 하산중에는 시원한 약수터가 있어서 무더운 날임에도 산행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특이한 점은 산속 쉼터 벤치에서 혼자 차지하고 누워 취침을 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는 것이다.  정 힘들면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면 될텐데 그것도 아닌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