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능선처럼 북한산의상능선 18km [안전산행 104] 230520, 나나영초, 산쓰3줍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산행전 마지막 연습코스로 이번에는 의상능선 코스를 잡았다.
먼저 설악동~비선대구간의 평이한 길을 상정해 북한산 둘레길 약 4km를 걸은 후, 의상능선으로 올라 북한산주능선코스, 백운봉암문(위문)에서 백운대제2공원지킴터로 하산하려한다.
그러면 약 18km가 나온다.. 이동시간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아내가 차로 사기막골 삼거리까지 데려다 주었다.
이 글을 올리는 날이 6월 25일이다. 6월 25일 점심때쯤엔 속초로 향하고 있을 것이고 26일엔 공룡능선 산행길에 있을 것이다. 일기예보는 비올 확률이 30%다. 산악이라 언제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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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코스 : 북한산둘레길(사기막골입구 - 밤골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의상능선(의상봉 - 가사당암문 - 용출봉 - 용혈봉 - 부왕동암문 - 나월봉 - 나한봉 - 청수동암문 - 문수봉 - 북한산성 주능선(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노적봉쉼터 - 위문(백운봉암문) - 백운대2공원 지킴터 - 우이동 버스종점
[1. 북한산둘레길 효자길 ~ 내시묘역길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4.5km
아내가 데려다 준 덕분에 8시 54분 사기막골 입구 둘레길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사기막야영장 입구에서 북한산 둘레길인 효자길을 계속 이용한다..
청담동이 종로구에 있는데 여기에도 청담동이란 말이 있었다고 한다..
밤골공원지킴터다. 이곳에선 백운봉암문으로 직진해 쭈욱 올라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둘레길로 계속간다. 노르딕 워킹을 즐기는 분들이 파란티를 입고 단체로 준비하고 있다. 오늘 총 3팀과 지나쳤다. 운동은 역시 좋은 것이여..
이제 1km를 왔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까지는 3.5km가 남았다.
오다보니 내시묘역길 입구다. 오늘 가고자하는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는 내시묘역길에 있다. 둘레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피한다. 내시묘역길엔 머리를 조심할 구간이 있다(오른쪽 끝사진)..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사기막삼거리부터 여기까지 4.5km다.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으니 볼일은 여기서 해결하고 가는 것이 좋다..
북한산 의상능선코스는 절대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긴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도 있다. 안전쇠바를 잡아야 하는 구간과 네발로 걸어야 하는 구간이 나온다.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겠다..
누구는 북한산의 공룡능선이라 칭하기도 한다. 난이도가 비봉보다 높다는 사람도 있다. 나나영초도 사실 그리생각한다..
[2. 의상능선길]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대서문 방향으로 똑바로 올라가면 의상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오른쪽에 나온다. 일단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먼저 의상능선길을 보고 가야한다. 까만실선이 어려운 구간이다.. 평균 경사도가 25.4%로 체력이 많이 요구된다. 21년 9월에 이어 두번째다. 아직 낯선 코스다.. 의상능선에서 바라봤던 백운대가 생각난다..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헷갈리지 않는다..
의상봉 오르는 길이 쇠바구간 등 경사가 높은 곳이 많다. 힘드니 천천히 오르면 된다..
토끼바위가 몸살이다. 저렇게 올라가서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다.
의상능선을 오르는 등산객이 많다. 힘든데 오르는 걸 보면 산에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보다..
능선의 맛을 엄청 느낀다.
의상봉 도착전 삼각산을 바라본다. 인수봉은 보이지 않으나 노적봉이 대신한다..
백운대를 당겨보았다. 오른쪽에 움푹 들어간 곳이 백운봉암문이다. 위문이라고도 한다..
정작 의상봉은 암봉이 아니다. 봉우리치곤 좀 허무하다..
의상봉에서 하산 중 여성등산객 뒤로 용출봉이 보인다.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한다. 의상능선코스는 오길게 내리고 오르는 반복구간이 몇 곳 있다..
앞 사진 사진속 분이 찍어 주셨다.
이 곳에서 잠시 알바를 했다. 화살표 방향대로 오른쪽을 갔어야 하는데 밑으로 내려갔다.
여기서 더 내려가면 절벽이다. 그래서 다시 올라가 앞사진 화살표 방향대로 진행했다..
용출봉을 가다보면 전망이 뛰어나고 다시 쇠바암봉길이 있다.
"나무 전도 주의(나무를 잡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다.. 과거엔 흙으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을텐데.. 세월이 무상하다..
용출봉이다. 해발 571m라고 적혀 있다..
비봉과 사모바위가 보이고 앞에는 응봉능선이 보인다. 응봉능선은 사모바위가 종점이다..
용출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다..
용출봉에서 용혈봉을 가기 위해 내려가야 한다..
백운대부터 산성주능선, 비봉능선까지 파노라마로 잡아봤다..
아직도 이 바위의 이름을 모른다. 과거 산행 했을때도 궁금했는데 아는 이가 없었다..
용혈봉을 오르다 용출봉을 바라보았다..
용혈봉은 이렇다..
용혈봉에서 용출봉을 바라본다. 의상능선의 오르내림을 알 수 있는 모습이다..
여기가 어디던가? 어느방향인지 잘 모르겠다.. 사진속이 어딘지 기억이 없다. 이런 이런. 찍어 놓고도..
부왕동 여장에 대한 설명이다..
증취봉 근처다. 12시 10분이 지났다. 배가 고플때가 되었다. 민생고를 해결하려고 자리를 찾으며 내려가고 있는데 식사하기 좋은 곳은 만원이다. 그래서 그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식사를 마치고 12시 30분 지나 출발한다..
부왕동 암문을 지난다.. 용출봉에서 700m를 왔고, 나한봉까지는 1.8km가 남았다..
잠시의 평지길을 지나면 다시 쇠바길이 나온다. 천천히 올라보자..
오르면 다시 또 전망이 끝내준다.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인수봉이 보인다.
내가 올라온 의상능선을 바라본다.. 의상능선은 봉우리 위로 오는 길이 대부분이라 조망이 좋다..
응봉능선 너머 기자능선이 보인다. 기자능선은 향로봉과 연결되고 응봉능선은 사모바위와 연결된다..
나한봉 치성에 대한 설명이다.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나도..
나한봉 치성에서 문수봉방향 오르는 길을 잠시 조망한다..
북한산 백운대를 나한봉치성에서 조망해 본다. 넘넘 아름답다..
청수동 암문에 도착했다. 여기서 문수봉까지는 잠깐이다. 청수동암문 위로도 길이 있다..
문수봉이다.
문수봉이다. 이 곳이 정상은 아니다.. 13시 30분 조금 지나고 있다. 9.21km 왔다.. 절반정도 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니까 사기막삼거리부터 문수봉까지 시간은 4시간 36분 걸렸다..
실제 이곳이 문수봉 정상이다.. 옆에 있다..
문수봉에서 비봉능선을 바라본다..
보현봉이다. 문수봉 바로 옆에 있는 봉우리다. 아직까지 올라본 적 없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삼각산이다.
[3. 북한산성 주능선길]
문수봉에서 내려와 대남문 방향으로 가는데 개가 있다. 북한산성주능선길 갈 때마다 개를 본다. 주변사람 말을 들으니 절에 있는 개라고 하는데 사실이라면 이렇게 놓아 길러선 안될 것 같다..
대남문이다..
성곽 문들에 대한 안내가 잘 되어 있다..
백운대와 북한산성 주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는 오봉과 도봉산이 보인다..
북한산성 주능선 길도 오르락 내리락 해야되는 곳이 몇 곳있다..
나나영초는 북한산 어디에 있든 백운대 촬영하는 것을 좋아한다. 위치에 따라 다른 백운대의 모습을 좋아한다..
북한산성 주능선 길 따라 가다보면 이렇게 칼바위능선을 볼 수 있다..
대동문에 도착했다. 공사를 시작한 지가 꽤 된 것 같은데 나나영초가 보기엔 변화가 없어 보인다..
공사안내문이다.. 공사기간을 고쳤는데 정확히 언제까지인지 아무리봐도 잘 모르겠다..
여긴 동장대다. 14시50분에 도착했다..
[4. 용암문 ~ 백운봉암문 ~ 우이동]
용암문에 도착했다. 용암문으로 가지않고 직진한다. 용암문으로 가면 소귀천계곡을 통해 우이동으로 갈 수 있다..
약간의 너덜길을 거쳐 올라오면 노적봉 쉼터에 이른다. 잠시 쉰 후 만경대 허리길로 이동한다..
만경대 허리길에서 찍은 백운대의 모습이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 만경대길을 가고 있다. 기어가기도 하고, 절뚝 거리며 쇠바를 잡고 가기도 한다. 이렇게 험한 길을 장애인의 몸으로 어떻게 갈 수가 있을까? 의지가 대단하다..
백운봉암문까지 이 사람과는 4번을 만나게 된다. 내가 앞서 가다가 다른 분들과 대화하고나면 나를 추월해 간다.
백운봉암문(위문)이다. 여기서 잠시 그를 기다렸다.
그는 독일국적이고 이름은 Binh이다. 한국말은 서투르지만 대화는 가능하다. 카톡을 한다고 해서 서로 카톡친구가 되었다. 오늘 백운대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저 몸으로.. 진정 대단하다. 나는 여기서 하산한다.. 훗날 만남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하산길은 그리 수월치 않다.. 그저 조심조심 천천히 갈 뿐이다..
인수봉 앞의 인수암을 지나고 하루재에 도착했다. 이곳은 왼쪽으로 가면 영봉을 통한 우이능선길을 갈 수 있고 직진하면 도선사로 갈 수 있다. 두 길 모두 우이동으로 간다. 나나영초는 직진길을 선택한다..
갈림길이 나온다. 백운대2공원 지킴터방향은 계속 산길이고 도선사 방향은 도선사부터 포장도로다..
나나영초는 포장도로가 싫어 백운대2공원 지킴터 방향으로 진행한다..
백운대2공원지킴터가 보인다..
아래는 도선사에서 내려오는 포장도로와 합류되는 지점이다. 이제부턴 도로를 따라 우이동 버스종점까지 가면 된다.. 산행은 우이동 버스종점에서 마무리 한다. 문수봉부터 우이동까지는 진오씨와 비봉능선을 통해 왔던 산행과 동일하다..
도착시간은 오후 5시 16분, 17.9km의 산행길이었다. 집사람이 데리러 와줘서 편하게 집에 갈 수 있었다..
이번 산행은 설악산 공룡능선 가기전 마지막 산행이다. 설악산 지역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불안하다. 모든 것은 하늘에 맡기고 기다릴 뿐이다..
[참고자료] 의상능선 - 문수봉 - 산성주능선 - 진달래능선 - 우이동 코스 (210911)
북한산 의상봉(의상능선), 문수봉, 진달래능선 코스, 산 쓰레기 세번줍기 [안전산행16] 210911, 토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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