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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주의! 멧돼지, 들개, 뱀.. [안전산행00] 230512, 산쓰3줍. 나나영초

주의! 산행 중 멧돼지, 들개, 뱀.. [안전산행00] 230512, 나나영초

 

    최근 산행 중에 동물을 자주 만났다.  처음엔 고양이 정도 만났고, 다음엔 들개를, 최근에는 멧돼지도 만났다.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등산객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도 있다.. 

    산행 중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대처요령을 공유하여 안전산행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산짐승 만난 사례]  

 

<들개 이야기>  개와 1:1 싸움은 자신이 없다.  물리면 아프다..

 

    안전산행을 시작하고서  처음으로 들개를 만난 건  '22년 1월 29일 이었다. 북한산 칼바위능선을 타고 북한산성 성곽길을 이용해  문수봉으로 갈 때이다.  갑자기 개가 나타나 다짜고짜 개짖음 한 번 없이 나에게 다가왔다.  순간 나는 전투모드로 돌입했다. 사진을 급하게 찍었다.  내 뒤로 가더니 별거 없는 지,   

 

    그냥 나를 돌아 앞으로 간다.  나나영초의 기에 눌려 도망가나 했다.   생각을 해보니 도망가는 것이 아니고 내 배낭에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을 찾아간 것 같다.  나는 육류는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배낭에 들어있는 음식냄새가 그리 맘에 안들었나 보다..

 

    같은 날, 아까 본 개가 아닌 이번엔 황구를 본다.  좀 전의 경험이 있어선 지 이번엔 가만히 있었다.  이 녀석 역시 나를 지나쳐 간다.  아마도 배낭속의 음식냄새가 자기 취향이 아닌가 보다.. 

 

    올해(2023년) 4월8일, 이번에도 북한산성주능선이다.   한커플이 식사를 하는데 누렁이 한 마리가 식사하고 있는 사람 둘 뒤에 앉아 가만이 있는 것이다.  언제 덮칠지 모르게 있는 것 같았다.  내가 동물의 왕국 유투브를 너무 많이 봐서 그렇게 생각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근처에서 식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라서 은근 공포감이 왔다.  개가 덤비면 어떡하나 하고..

    그 외에 작년 겨울에도 보았다.  그땐 식당바위라고 하는 관봉에서다. 어쨌든 이번은 섬찟했다.. 

 

=> 우리가 산에서 보는 개를 들개라고는 하지만 완전 야생화가 되지않아 사람에게 다가와 음식 주기를 바라는 것 같아 보인다..

 

<뱀 이야기> 산행하다 쉬려고 잠시 앉았는데 엉덩이를 물리면?

 

    작년(2022년) 9월 16일, 가평 민둥산 갔다가 하산 중에 만났다.  까치 살모사 같은데 어쨌든 독사 같다.  이렇게 길에 있다가 피해를 볼까봐 밀어서 숲으로 보내려는데 녀석은 아는 지 모르는 지 제 갈길을 간다..

=> 산에서 뱀을 보는 것이 어쩌다 한 번 이지만 자리를 앉을 때나 풀이 많은 곳을 지날 때는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가을..

 

<멧돼지 이야기> 멧돼지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면? 

 

     올해(2023년) 4월16일에 도봉산 포대정상을 거쳐 418쉼터에서 만월암 방향으로 하산 중에  앞서 등산객이 가지않고 멈춰 서서 알려주었다.  북한산 뿐이 아니고 도봉산, 사패산 주변에 멧돼지가 나타난다고 하더니 실제 처음 보게 되었다.. 

    결국 멧돼지는 제 갈 길을 갔지만 앞으로의 산행길이 걱정된다.  

     

 

[대처 요령]  

<들개>

    들개를 만나면 등을 보이거나 달아나지 않는다.     
    소리를 지르거나 동작을 크게 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조용히 자리를 떠난다. 
    이른시간이나 늦은 시간에는 산행을 자제한다.
    먹이를 절대로 주지 않는다.(그러나 실제로 먹이를 주지 않을 수가 있는 지 의문이다.  들개는 목적이 먹이다.  그들이 냄새를 맡으면 끝까지 쫒아 올텐데...  일단 안전이 우선이다.  119에 신고하고 당황하지 말고 음식을 던져주고 간다.  * 순전히 나나영초 사견임)

    *출처 : 안양시 들개출목지역 주의판

 

<뱀>

    7~10월에 산행 중 뱀 물림 사고가 집중되므로 이 기간 산행 시 더욱 주의한다.

    국내 뱀은 대체로 공격성이 낮아 공격을 당하지 않으면 물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발목 부위를 보호할 수 있는 등산화를 신는다.  

    일단 뱀에게 물렸을 때는 119에 지체없이 신고한다.

    독사에게 물린 경우 물린 부위에서 약 10~15cm 위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큼 느슨하게 묶어 독이 퍼지는 걸 막는다. 너무 꽉 묶으면 피가 통하지 않을 수 있다.

    물린 부위엔 깨끗한 물을 부어 독이나 이물질을 씻어내고 민간요법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출처 : 벌써 겨울잠 깬 뱀... 산행 중 '뱀' 대처법은? - 코메디닷컴 (kormedi.com) 정리

 

 

<멧돼지

 

  소리를 지르거나 움직여서 흥분시키지 않는다.

  멧돼지에게 등을 보이지 않는다.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움직이지 않는다. 

 주변의 나무나 바위가 있는 곳으로 몸을 숨긴다. 

 짝짓기 기간인 11월 ~ 12월과 새끼에게 젖 먹이는 4~5월에는 성질이 더욱 난폭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