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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수락산과 상추 : 노원골-도솔봉-수락산-도정봉-주말농장 [안전산행103]230513, 산쓰3줍, 나나영초

수락산과 상추 : 노원골-도솔봉-수락산-도정봉-주말농장 [안전산행103]230513, 산쓰3줍, 나나영초

    도봉산(사패산), 수락산, 북한산은 가까워 자주 오르는 산이다..  이번엔 수락산을 시인 천상병길이 있는 노원골부터 올라보려 한다.  최근에는 하산길로만 활용해서 다른길도 한 번 이용해 보고 싶었다.. 

    대부분 수락골로 오르지만 노원골로 오르는 분들도 꽤 있다.  이 곳으로 오르면 도솔봉을 오를 수가 있고 수락산의 명품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 사진속 철모바위 찾기

 

*** 산행코스 : 노원골 - 도솔봉 - 치마바위 - 하강바위 - 코끼리바위 - 철모바위 - 수락산 주봉 - 도정봉 - 산지정화초소(흑석초소) - 마을길(주말농장 가는 길)

 

    아침 다소 여유있게 집에서 나와 7호선 수락산역 1번 출구로 나간다.  

 

    향한 곳은 수락산 쉼터라고 하는 노원골 입구다.  잠시 계곡속으로 갔다가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수락산에 올 때마다 느끼지만 노원구 쪽에서 오르는 수락산은 재활용장이 잘 되어 있어 하산할 때 쓰레기를 버리고 갈 수 있어 좋다..

 

    천상병 산길이라는 코스도 있다.  천상병 시인을 기리기 위한 길이다..

 

    천상병님의 시 한 수를 본다..  이 외에도 여러 시가 계곡길에 있다..

 

    평소 하산할 때는 운동시설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는데 오늘은 다른 코스로 가 보기 위해 직진하시 않고 오른쪽 길로 올랐다..

 

    길따라 가다보니 배드민턴장이 나왔고 배드민턴장을 넘어가니 능선길이 나왔다..

 

    계속 고고를 하니 신기한 바위가 앞에 있다.  아 쿵..   아파..

 

    돌이 내 머리보다는 세다.  그나마 모자를 썼으니 망정이지 그냥 찢길뻔 했다.  키 150cm 이상은 허리를 숙여야 한다. 아이들도 조심..

 

    두번째 능선이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귀임봉이라는 곳이다.  왼쪽으로 능선따라 가야 한다..

 

    두번째 능선에 들어서 어떤 향기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아카시아가 탐스럽게 나를 바라보고 있다..

 

    도봉산을 조망해 본다.  곰탕끼가 있다.     

 

    나는 도솔봉방향으로 간다.  수락산을 향하다 도솔봉도 보고 가려한다..

 

    산에 자그마한 쓰레기가 있다.  요즘은 큰 거보다 작은 것이 많다. 작은 쓰레기일수록 잘 주어야 한다..

 

    자연은 이렇게 잔인하기도 하다.  과거엔 저 뿌리를 흙이 다 덮고 있었을텐데,  세월이 뿌리만 앙상하게 남겨 두었다..

 

    소나무엔 솔방울이 ...  확실히 오월이다..

 

    수락산엔 경관조망점이라고 있다..  수락산의 철모바위 등 수락산의 주능선을 조망할 수가 있다.  

 

    수락산능선에는 명품바위들이 있다.  오르면서 한 번 더 언급할 예정이다..

 

    도솔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잠시 후 오를 예정이다..

 

    수락산에서도 발견되는 쓰레기,  최소한도 인간쓰레기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솔봉 오르기전 잠시 바위 사이길이 나온다.  그리 길지 않다.  

 

    잠시 더 오르고 계단을 또 오르면 조망하기 좋은 바위가 나타난다. 사진속 바위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진을 당겨보았다.  철모바위가 확실히 보인다..

 

    밝은 녹음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나나영초는 도솔봉을 먼저 간 후 수락산으로 오를 예정이다.  

 

    도솔봉이 바로 앞에 있다.

 

        바위 위에 밧줄이 있다.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한다.  밧줄이 길지 않아 힘들진 않다..

 

    밧줄이 얼마나 안전할까 살펴본다.  저 그림자는 나나영초 것이다..

 

    밧줄을 잡고 올라와서도 여기를 지나야 하고,

 

    저 곳들을 지나야 한다. 조망이 좋다..

 

    오르는 중에 검은색 나방인지 나비인지 바위에 붙어 있다.  도망도 안간다.  만물이 열심히 생동 중임이 느껴진다..

 

    도솔봉이다. 540m란다.  이 곳은 수락산 주봉만큼의 주변을 다 볼 수는 없지만 보이는 조망만 놓고 보면 수락산주봉 못지 않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지금시간이 11시27분, 3.9km가 나왔다..  아직 점심시간이 아니다.  배는 고프지만 그냥 고고다..

 

    철모바위, 수락산주봉, 코끼리바위, 하강바위가 확실히 보인다.  왜 바위이름타령이냐면 수락산은 바위이름이 실물하고 비슷해서 알아두면 등산할 때 재밌을 것 같다..

 

    수락산의 대표바위인 철모바위 주변을 확대해 보았다. 이쪽에서 보면 진짜 철모같다..

    도봉산은 곰탕으로 흐릿해 짜증스러워 지워버렸다..

 

    올라왔던 밧줄을 다시 잡고 내려간다..

 

    능선길만 타고 가면 된다. 여기는 옆 계단으로 가면 새광장으로 가는 길이다.  수락계곡으로 통한다.나나영초는 직진이다..

    

    여기가 치마바위다.  앞에 한 사람은 치마바위를 올라가고 한 사람은 치마바위 옆길로 오르고 있다.  두 길다 만나지만 비가 왔거나 눈이 왔을 땐 치마바위를 직접 오르는 것은 위험하다. 나나영초는 옆길로 간다.. 

 

    옆길은 좁은 바위틈을 통해 간다.  이것도 재미다. 왼쪽이 치마바위다..

 

    치마바위 위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이다.  앞에는 도솔봉이 그 뒤로는 불암산이 보인다..

 

조금만 더 가면 하강바위 아래 조망터가 나온다..

 

  여기가 조망터다.  난간 앞에서 도봉산과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  공기가 맑지 못해 지체하지 않고 패쓰하다..

 

    여기는 코끼리 바위 아래다. 

 

    나나영초는 코끼리 바위를 조망하고 간다.  여기 오면 항상 코끼리를를 보고간다..

 

    철모바위가 좀 더 가까워졌다..

 

    코끼리 바위에서 철모바위를 가기 위해 잠시 내려가는 계단길이다.  과거에는 계단데크가 없어 상당한 난이도의 쇠바길이었다..

 

    보이는 바위가 철모바위다.  여기서 보면 덜 철모같다..

 

    12시 5분, 밥먹자고 올라왔으니 여기서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12시 30분에 주봉을 향해 간다.  수락산 주봉까지는 5분 거리다..

 

    여기는 수락산 정상 아래다.  앞으로 조금만 가면 목재계단이 나온다..

 

    드디어 수락산 주봉이다.  5.4km가 나왔고, 도착시간은 12시 35분이다..

 

    여기서 기차바위 우회길로 가서 도정봉까지 갔다가 주말농장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수락산 주봉의 모습이다..

 

    셀카질을 해본다..

 

    주봉에서 내려가는 방향이다..     

 

    기차바위 방향은 갈 수 없다.  여기서 도정봉 방향으로 간다..  과거 누가 기차바위 밧줄을 잘라버렸다. 이 후 지자체에서 설치하지 않고 금지하고 있다..

 

        기차바위 주변 헬기장이다..

 

    헬기장 옆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대로 가면 된다.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수락산 주봉 모습이다.  사람들이 많다..

 

    향로봉 방향이다.. 정확히 어느부분인지 모르겠다..  모르면 통과..

 

    계단데크가 길기도 하다.  얼마전에 만들어졌나보다.  

 

    기차바위 입구다.  과거에는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갔다.  

 

    도정봉 가는 능선을 잠시 바라본다. 이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도정봉은 오른쪽 능선길이다.  주봉에서 1.2km 지점이라고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다. 도정봉이 0.9km지점에 있다..   능선 사거리다.  여기는 장암동과 흑석초소 방향으로도 갈 수 있다. 

 

    도정봉을 갔다가 여기로 와서 흑석초소 방향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도정봉까지는  0.85km남았다고 한다..

 

    도정봉 능선이다. 도정봉까지는 640m 남았다..

 

    능선길은 항상 평지길이 아니다.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해야 한다.  잠시 오던 길을 되돌아 본다..

 

    지금은 출입을 금지한 기차바위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는 수락산 주봉이 보인다.  기차바위는 이제 우회해서 다녀야 한다.  

 

    가던 길을 가다보면 전망이 좋은 바위가 오른쪽에 나타난다. 이 곳을 지날때면 항상 거쳐가는 곳이다..

 

    도정봉 100m 남은 곳이다.  아무리 산길이라해도 100m면 금방이다.  일단 이 곳에서 전망을 조망해 본다..

 

    산이란 오르면 행복감이 함께 하는 곳이다.  아래를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도정봉 방향이다.  바위 위에 서 있는 사람이 보인다..

 

    등산객 2명이 서 있는 곳이 도정봉이다. 13시30분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산행한 거리는 7.4km 다. 도정봉에서 조망을 만끽하고 있는 커플이다..

 

    내 배낭이 나를 대신해 기념촬영을 한다..

 

    도정봉에서 바라본 수락산 정상부분이다..

 

    셀카 하나를 담아보고  출발..

 

    내리막길에 또아리 나무가 있다.  나무가 참 신기하게 자랐다..

 

    보라색 붓꽃이 등산로에 잘 자라고 있다..  산에서 야생화를 보면 늘 기분이 좋다..  

 

나나영초는 흑석초소 방향으로 간다.

 

    이게 뭐야?  막 흑석고개 방향으로 하산하려는데 눈 앞에 신발깔창이 나온다.  이걸 왜 여기다 버렸을까? 이건 확실히 고의적으로 버린 것이다. 산을 찾는 정신자세가 제대로 안된 사람의 소행이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사람이 많이 이용하지 않아선 지 길 옆에 풀들이 많이 자라 있다..

 

    이러한 돌 길도 나온다.  길진 않다..

 

    개천길이지만 곧 옆길로 간다..

 

    반가운 이정표다.  흑석초소가 300m만 가면 있다고 한다..

    이 곳이 흑석계곡이다.  가족단위의 물놀이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정말 하고픈말.  쓰레기는 꼬옥 가져가자..    "왜 이리 여러사람을 힘들게 하냐? 욕 나온다.."

 

    초소를 지나서 담옆으로 잠시 가면,

 

    개 산책시 안내문이 보였다.  최소한 양심을 갖고 개 산책을 다녀야 한다..

 

    담벼락 옆으로 가다가 마을로 들어서는 길이 오른쪽에 나온다..

 

    마을로 들어서는 길이다.  검은 건물 오른쪽으로 가면, 

 

    차 1대가 지나갈 수 있는 개천 옆 도로가 나온다.  여기서 산행을 종료하고 오른쪽을 쭈욱 올라가면 나나영초가 참여하고 있는 주말농장이 나온다. 오늘 물을 주러 가는 것이다..

 

    상추가 이렇게 잘 자랐다. 그냥 물만 주고 가려는데 농장주 형님이 따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난 상추를 따 본 적이 없다. 집사람이 내일 와서 딸거라고 했는데 지금 따도 늦었다고 한다.  물 주고 나서 하는 수 없이 따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가 따는 것을 보고 잡아당겨 따내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내려 눌러주면 잘 떨어진다고 한다. 시범도 보여준다..  큰 비닐봉지 두개를 주셨다.  상추 양이 참 많이 나온다.  오래 걸렸다..  대충, 물만 주고 가려했는데 ~~

 

     이렇게 깨끗이 따야 한다고~~~   역시 배워야 한다..

    한동안 상추 실컷 먹게 생겼다..

 

***산행을 마치고 

    10.7km를 산행했다.  설악산 공룡능선을 대비한 산행으론 부족한 감이 있다.  내일은 고교 총동문 등반대회가 있어 참여 하려한다. 그럼 훈련이 좀 되려나? 안될거야.  만나면 산행 조금하고 술 마실텐데...

 

    오늘 도솔봉, 수락산 주봉, 도정봉에서 바라본 전경이 작성하는 지금도 눈에 선하다.. 

    다만, 쓰레기만 없었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