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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산속, 얼음 위 웃통까는 이유? <삼성산과 관악산2> [안전산행 94] 230305, 산쓰3줍, 나나영초

산속, 얼음 위 웃통까는 이유? <삼성산과 관악산 2>   [안전산행 94] 230305, 산쓰3줍, 나나영초

 

    '23년은 1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해 계획이 많이 틀어져 차선책을 만드느라 고민이 많았다.  선택의 폭이 크지 않았다.. 

 

    지난번에 삼성산과 관악산을 올라 초행길인 삼성산부터 무너미고개까지의 과정 <삼성산과 관악산 1> 을 포스팅 했고,  이번엔 두번째무너미고개에서 연주대를 통해 서울대 저수지로 하산하는 산행 <삼성산과 관악산 2> 를 올린다.

 

산행코스 : 무너미고개 - 학바위 능선(학바위 국기대) - 관악산 연주대 - 관악문 - 559봉 기점 - 큰골 - 서울대 버들골 풍산마당 앞(저수지 앞)

 

 

    초행길인 삼성산을 뭣도 모르고 숨가쁘게 올랐고 무너미 고개에 무사히 도착했다. 

*** 잠시 관악산에 대하여

관악산은? 
관악산(높이 632.2 m)은 1973년 관악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되면서, 명산으로서 산 이름이 구의 명칭이 되어 관악구의 상징이자 자랑이 되고 있으며, 관악구 문화유산의 대부분이 관악산에서 비롯되었다. 1968년에 건설부 고시 제34호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수많은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 서울의 명소가 되었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는 관악산은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누구나 하루 일정으로 산에 오를 수 있는데 봄에는 관악산 입구 쪽으로 벚꽃이 만발하고, 철쭉이 필 때는 철쭉제가 열리기도 한다. 봄철에 무리지어 피는 철쭉꽃과 여름의 짙은 녹음과, 계곡 깊은 곳에 동폭포, 서폭포의 물소리가 장엄하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명산 관악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관악산 정상에는 지상 레이다 관측소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지로 정할 때 연주사와 원각사 두 절을 지어 화환에 대처했다고 하는 정상의 원각사와 연주암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있는데, 아슬아슬한 벼랑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연주대는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는 곳이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삼성산에서 무너미고개까지 무사히 내려왔다.  무너미고개는 사거리로 학바위 능선을 통해 연주대에 올라갈 수 있다..

 

    무너미고개에서 학바위 능선 올라가는 초입이다. 왼쪽에 철조망이 있다.  철조망을 따라 간다..

 

    이 길이 맞는지 트랭글을 켜 놓고  의심하며 올라 가는데  앞에 이런 암반과 만난다..

 

    암봉에 올라서 내가 지나온 삼성산과 무너미고개로 내려오는 능선을 바라본다. 날씨가 아쉽지만 뭐 이정도도 감사할 일이다. 암봉 너머 직진을 한다..

 

 

    내가 가고 있는 곳이 어딜까? 그저 트랭글따라 가는데 이렇게 이정표가 나오면 확신이 간다. 나나영초는 연주대 방향으로 고고..   여기는 학바위 능선..

 

    우뚝 솟아있는 이 바위 이름이 있을것 같은데.. 이 바위가 학바위인가?  초보는 참 답답하다.. 모르니까.  나나영초가 보기엔 학같이 생기진 않았지만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일 수도 있다.  이 바위가 학바위가 맞다고 블로거 프랭글치즈님이 알려주셨다.  나나영초에게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하다..

 

    우뚝솟은 바위와 삼성산의 모습을 잠시 담아본다.. 공기가 별로 안좋다..

 

    암릉길이 나온다. 난 왼쪽으로 간다.  초행길이라 암릉을 가기가 부담스럽다..

 

    암릉 왼쪽으로 가니 밧줄이 나온다.  밧줄이 나오면 나나영초는 환영이다.  밧줄을 좀 탈줄 안다.  안전하게..  

 

    밧줄잡고 오르면 곧 이런 길을 만난다.  아직도 학바위능선이다..

 

이런 바위도 만난다.  여기서

 

 

    관악산 기상청 레이더와 방송 송신탑을 바라본다..  다시 산행을 재촉한다.

 

    이런 멋진 바위도 나온다.  학바위 능선의 암봉들은 왜이리 멋있는지 길을 못가게 한다..

 

    앗! .. 그런데, 쓰레기다.  사람이 많이오는 산은 아무래도 쓰레기가 많겠지만 이런 곳에 있는 쓰레기는 일부러 버린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

 

 

다시 한 번 멋있는 바위를 만나고 이동한다..

 

    이 곳이 삿갓승군이란다..  삿갓과 승군으로 나누어 보면 '삿간쓴 승려군인'이란 뜻인가?  잘 모르겠다.  우주선 바위라고도 하는 것 같은데..

 

    좀 걷다가 오른쪽을 보니 멀리서 보기만 했던 방송사 중계탑이 보인다.  여기를 지나면,

 

    연주암으로 가는 고개를 만나게 된다..  오늘 다닌 고개중에는 가장 높은 곳인 것 같다.. 이 고개를 넘어 좀 내려가면,

 

    목재데크가  세방향으로 있다.  나나영초는 관악산 기상레이더 관측소방향으로 간다.

 

    여기는 길이 좀 복잡하다.  하지만 이정표가 있어 이정표대로 가면된다..

 

    조금 가면 왼쪽에 기상레이더가 보인다..  곧 기상레이더관측소와 연주대사이가 나온다..  어여 가자..

 

    여기에 누가 붙여놨는지 좋은 말이 보인다.  '개인 쓰레기는 "꼭" 가져갑니다.'  참 좋은 말이다.. 

    자기 쓰레기는 반드시 가져가기를 바란다..

 

    돌계단이 한참동안 계속된다.  숨이 차다.  그래 천천히 올라가면 되지..  그런데.

 

    119구급대원들이 힘든 계단을 열심히 올라오길래 길을 비켜 줬다.  누군가 부상당했다는 것인데,  산에 와서 다치지 않도록 안전산행 하기를 바란다..

 

    이왕 연주대 근처에 왔으니 연주대를 공부하고 간다.  연주대는 629m ~~~ (이하 생략).

 

    다친 사람을 찾았다.  다른 사람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다쳤다니 안스럽다.  항상 조심할 일이다..  막걸리통 같은 기상레이더와 그 뒤로 방송사 중계탑이 보인다.  

    여기서 뒤로 가면,

 

    관악산 정상의 철탑이 보인다. 언제봐도 기분 좋다..  요기만 넘으면, 

 

    정상이다..  인증사진을 찍고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산행 출발할 때 많이 있다가 중간에 안보이더니 정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정상부분은 과천시란다.  오르는 사람들은 정상이 어느 지자체에 속하는 지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오르는 출발점을 더 찾는 것 같다.. 

 

    관악산 정상에서 기상레이더와 방송사 중계탑(철탑)을 찍어 본다.. 

 

    관악산 철탑 아래에는 삼각점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이왕 왔으니 한 번 읽어보고 간다.. 

 

    이젠 하산을 할 시간이다. 그동안 조심 조심 안전하게 열심히 왔다.  현시각 오후 3시 11분이다.  

 

    어?  젊은 남녀 한쌍이 열심히 싸운다.  꼼짝도 못하는 남자친구다..

    "무서워..  여길 어떻게 가?  여기 못가.",  아마도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산에 데려왔나보다.  고소공포증이 좀 심한것 같다.

    내가 그랬다. "내려가서 남친은 디지게 맞겠다.."  사실 긴장을 풀어 주려한 것이다..

    내가 아는한 알려주었다.  남친이 앞에 가라고..  

    남자친구가 연애를 제대로 하고 있는것 같다..  관악산 연주대에서 사당능선방향으로 내려갈 때 고소공포증이 심한 사람들에겐 장난 아니다.  나도 전에 이곳을 처음 올 때는 두려웠었다.. 계단 밑에 까지 내가 앞서 동행하고 헤어졌다..  잘 지내길 바란다..

 

    계단을 내려와서 정상철탑을 찍었다.  내가 봐도 그리 만만한 구간은 아니다..

 

    관악산의 멋진 바위와 함께 관악문이 보인다.  나는 보이는데..

 

 

    이제 이 계단을 내려가면 부담스런 구간은 크게 없을 줄 알았는데,

 

    진흙길이 나를 기다린다.  나는 피해서 잘 이동했다..

 

    관악문 가는 길, 로프가 있다..  로프를 잡고 넘어가면 곧 관악문이다..

  

    관악문 가기전 또 또..  틈만 나면 쓰레기다..   

 

    관악문을 넘어와 관악산 정상 철탑과 푸르른 소나무를 찍었다..

 

    아직은 산속의 얼음이 모두 죽지 않았다.  이렇게 군데군데 녹지않은 얼음이 있다.  그저 조심할 뿐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갔어야 하는데  능선을 더 갔다가 돌아와 계단 밑으로 향한다..

 

    하산길은 이렇게 낙엽이 많다.  계곡길이라 냇물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쓰레기만 발견된다.. 얼마동안을 내려가니,

 

    아니 이 산중에서 왜 웃통을 까는가?  뭘 하려는 지.  이럴때 우리는 별별사람이 다 있다고 표현한다..  자신들만 있는 것이 아닌데.  물론 좀 한적하긴 한 곳이지만..

    초상권 아니 웃통권을 이유로 고소하진 않겠지. 진짜 궁금하다.  왜 저래야 하는지..

    요즘 표현으로 개싫다..

 

    얼음이 녹고 있다.  얼음아래는 물소리가 졸졸 들린다..

 

    이번엔 쓰레기 찾기다.  얼핏보면 잘 안보일 것 같다..  

 

    계곡길에 개천이 있다.  이 개천은 산의 북쪽에 있다보니 얼음이 아직 녹지 않은 곳이 많다.  

 

    이 계곡이 암반계곡개천이라고 한다.  내가 암반계곡개천으로 하산한 것이다..

 

    개천옆에는 바위가 이렇게 서 있기도 한다..

 

    암반계곡개천물이 서울대 옆 저수지에 모인다..

 

 

    저수지 앞 서울대 도로다.  도로 넘어에는 '버들골 풍산마당'이 있다.  여기서 산행을 종료하고 서울대를 헤매며 관악역까지 무사히 걸어간다.  여기서도 꽤 걸린다....

 

*** 산행을 마치고 : 이번 산행은 연주대에서 사당능선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초행길이라 길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트랭글을 활용하고 마주치는 등산객에게 묻곤 했다. 

       산행 중에는 항상 주의하며 다녀야겠다.  해빙기 산행이 특히 위험하다.

       산행이 연애에도 좋다는 것을 오늘 배웠다.  대신 둘중 한 명이 산을 확실히 잘 알아야겠다..

       다음에 관악산을 오게되면 팔봉능선을 가고싶다.

       오늘도 산쓰3줍은 계속..

 

 

초보는 늘 쉽지 않아.. <삼성산과 관악산 1> [안전산행 93] 230305, 산쓰3줍, 나나영초 (tistory.com)

 

초보는 늘 쉽지 않아.. <삼성산과 관악산 1> [안전산행 93] 230305, 산쓰3줍, 나나영초

초보는 늘 쉽지 않아.. [안전산행 93] 230305, 산쓰3줍, 나나영초 '23년은 1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해 계획이 많이 틀어져 차선책을 만드느라 고민이 많았다. 선택의 폭이 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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