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산행길 모두 완주.. 은석암길을 마지막으로 [안전산행 89] 230123, 월, 산쓰3줍, 나나영초
안전산행을 시작하고 오늘 은석암 길을 이용하게 되면 도봉산 산행길 정상 등산로는 다 가보게 되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모든 길을 다 기억하진 못한다. 머리 나쁜 나나영초의 한계다..
가보니 은석암 옆 능선길이 다락능선 못지 않게 암봉길이 많아 재미도 있었다. 힘들지만 천천히 오르면 된다..
*** 산행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 도봉분소 - 북한산 둘레길 옛길구간 - 은석암 옆 능선 - 다락능선 쉼터 - 418쉼터 - 포대능선정상 - Y계곡 우회길 - 신선대 쉼터 - 칼바위 쉼터 - 오봉 - 송추남능선 - 여성봉 - 오봉탐방지원센터
우리 설날 다음날,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집에서 도봉산역으로 전철을 이용해 간다. 오늘은 가보지 않은 은석암길을통해 다락능선을 거쳐 자운봉과 신선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신선대 쉼터를 가려한다. 하산길은 오봉과 여성봉이 있는 송추 남능선으로 정했다. 산행을 하다보면 예정한 길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사유는 그때 그때 다르다.
오늘 산행하기 앞서 집에서 도봉산 방향 어제 낮과 밤에 찍었던 사진을 올려본다..
일요일이라선지 산행객이 참 많다. 하지만 여러길로 흩어지면 지금같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겨울엔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조금 지나서도 나뭇가지 사이로 도봉산 만장봉을 볼 수 있어 좋다..
도봉분소 앞에서 게시판의 지도를 살펴본다. 둘레길을 따라 가다가 은석암 방향으로 갈 예정이다. 노란색 실선, 화살표 길이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초행길이다. 어떤 산길일지 궁금하다. 나나영초는 이 궁금함이 좋다..
북한산 둘레길 도봉옛길 구간을 가다가,
삼거리가 나오면 자운봉 표지판을 보고 왼쪽으로 간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800m 지점이라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여기서부터 나나영초의 초행길이 시작된다.. 여기 직전부터 아이젠을 착용했다..
초행길이 능선으로 향하는 길이기에 경사가 높은 곳이 종종 나타난다..
녹야원 방향으로 가지 않고 은석암 방향으로 간다.. 물론 녹야원으로 해서도 다락능선에 갈 수는 있다..
오르막 바위 길들이 계속 나타난다. 힘들면 천천히 가면 되기에 힘들다는 생각이 그리 들지 않는다.
은석암 방향의 능선길이 다락능선 못지않다..
능선길은 출입금지 안내가 되어 있다. 굳이 이 바위길을 가는 사람이 보인다. 쫄보 나나영초는 우회길을 이용한다..
우회길 옆에 은석암이 있다. 은석암방향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보인다..
다락능선을 향한 길은 그리 쉽지않다. 쇠바가 알려준다.
쇠바를 잡고 숨을 고르며 오르면,
다락능선 쉼터가 나타난다. 쉬고 있는 등산객이 보인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앞에 두 남성이 있다. 2개월만에 올라 힘들다고 한다. 모두 아이젠이 없다. 아이젠 없으면 힘들다고 하자 자기 들이 가는 산길이 따로 있다고 한다. 내 생각엔 망월사로 가는 샛길을 생각하는 것 같다..
휴식하며 커피 몇모금을 마시고 다시 진행한다. 평소 오면 사진 찍는 전망대에서 근처를 찍어본다. 눈이 바위 위에 그대로 있다. 미끄러워 바위 위로는 가지 않았다..
자운봉과 Y계곡, 포대정상을 찍었다..
포대정상과 포대능선을 찍었다.
다락능선을 계속가면 주의할 구간이 참 많다. 아이젠 없이는 오를 수는 있어도 내려오기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 곳 또한 다락능선에서 조망이 좋은 곳 중의 하나다..
자운봉이 더욱 잘 보인다..
다시 다락능선을 가면 녹야원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만난다. 포기하고 싶으면 여기서 녹야원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겨울철엔 하얀길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아이젠 없던 사람이 돌아오고 있다. 위험해서 도저히 못 가겠다고 한다. 그렇다. 장비가 없으면 돌아오는 것이 진정한 용기다..
경사진 곳 눈 아래 얼음이 있다. 미끄러진 자국도 보인다. 나나영초는 아이젠 없이는 못간다..
겨울철엔 나뭇가지 사이로 능선들이 보여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겨울의 장점이기도 하다..
Y계곡의 모습을 담아본다.. 오늘은 Y계곡을 가지 않을 것이다. 계곡길에 눈이 얼어 미끄러울 것 같다. 나나영초는 쫄보라서 안간다..
다락능선 중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경사진 쇠바길을 간다. 앞선 등산객이 스틱을 접지 않고 오르고 있다.
요 틈을 지나서 앞 등산객에게 안전난간을 잡고 오를때는 스틱을 접고 가야 더 안전한다고 말해 주었다. 스틱을 접고 오른다. 스틱을 접지않고 오르다가 스틱에 의해 불편하고 다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하게 잘 오른다. 다른사람이 내 앞에 끼었다. 먼저 가도록 했다. 산행에선 양보가 중요하다..
안전난간 경사길을 올라 조금 가자 멀리 포대정상이 보인다.. 당겨 보았다..
사진속 빨간글자 현위치가 418안전쉼터다..
418안전쉼터에 12시13분에 도착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휴식 후 출발한다. 출발시간은 12시38분이다.
아이젠 없는 사람이 내려오다 쉼터 앞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지금까진 미끄러지지 않았다고 일행들에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큰 사고는 어디서 일어날 지 모른다.. 장비는 부상 방지책인 것이다. 아이젠 없이는 내리막길이 더 힘들다..
포대정상을 올라가는 계단길이다. 목재 계단길이 없었을때는 어떻게 올라갔을까 생각만 해도 겁난다..
계단길은 전망이 좋아 오르다 사진을 찍은 등산객을 많이 볼 수 있다.. 일단 눈길은 조심해야 하겠다..
계단을 통해서 다양한 전망을 볼 수 있다..
도봉산에 와서 다른 곳은 몰라도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만 알면 된다..
산에서 지도는 꼬옥 보자.. 매우 도움이 된다..
포대정상에서 신선대 쉼터를 향하는 길이다.
Y계곡 입구다. 오늘은 눈이 많아 계곡길을 가지 않으려 한다. 우회한다.. 오른쪽 끝사진 하살표대로 올라가면 신선대 쉼터에 도착한다..
신선대 쉼터에서 바라본 자운봉과 신선대다..
신선대 쉼터에서 바라본 신선대의 모습이다.. 오늘은 신선대 오를계획이 없다. 쫄보인 나나영초의 결정이다..
눈이 많은 올 겨울 아이젠에게 감사한다..
도봉산 능선 서쪽은 볕이 닿지 않아 눈이 쌓인 곳과 언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뜀바위를 지나 신선대를 보니 사람이 보인다. 잘 보면 많이 보인다..
어쨌든 나나영초는 오봉방향으로 간다. 저 앞에 사람들이 보인다. 그 곳으로 나도 간다. 일단 칼바위 쉼터로 간다.
그늘지는 산길은 눈 아래에 얼음이 많다.
이 곳이 칼바위 쉼터다.
칼바위 쉼터에는 출입제한 표시와 설명이 있다. 위반자 처벌조항도 있다..
여기서 오봉까지 1km 남았다..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해가 많이 드는 곳은 눈이 녹았고, 그늘 진 곳은 눈이 남아 미끄럽다..
몸을 숙이거나 다리를 구부려야 하는 곳도 나타난다..
눈길을 이렇게 내려가야 하기도 한다. 조심 조심. 미끄러지면 한참을 굴러야 할 것 같다..
오봉을 향해 가다가 전망좋은 바위에서 삼각산(만경대, 인수봉, 백운대)을 향해 한 장 찍어본다.. 이곳에 와야만 이 모습이 찍힌다..
오봉이 300m 남았다. 물론 산길 300m는 짧은 거리가 아니다.
직진하면 오봉방향이다. 약 300m 남았다..
앞에 오봉전망대를 상징하는 송신탑이 보인다..
오봉쉼터라 해야할까 이제 100m 남았다..
오봉전망대에서 무언가는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자운봉과 신선대가 사진 정가운데 있다. 산 능선을 제대로 보는 것 같다. 음 아름답구만..
삼각산을 당겨 보았다..
오봉과 삼각산 (오봉 전망대에서)을 함께 담았다. 바라보는 조망의 기쁨을 잠시 느끼고 여성봉을 향해 하산을 시작한다. 여성봉까지 가면 사실상 오늘의 등산을 마치게 된다..
오봉부터 여성봉 지나서도 능선위의 쇠바길이 자주 있다. 쇠바를 꼭 잡고 내려가야 한다..
좁은 능선길 가운데 있는 쇠바난간길, 한 손에 잘 잡고 내려간다..
오봉쉼터 데크에서 오봉을 찍었다..
안내판에 있는 사진은 우이령 방향서 잡은 것 같은 느낌이다.. 보고 있는 곳에서 조망한 모습으로 게시판에 표시되었으면 보는 이가 쉽게 파악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심장돌연사.. 생각만 해도 무섭다. 구조요청 119만 기억하자. 주변사람도 도울 준비를 하자..
여성봉에 다 왔다. 오봉과 여성봉 사이 거리가 1.3km나 된다. 산에서 짧지 않은 거리다..
눈이 온 여성봉은 나나영초에겐 또 다른 느낌이다.. 느낌은 각 자가 다를테지만..
여성봉 뒤로 가 위에서 본 모습이다.. 인수봉과 백운대가 보인다. 날이 맑지 못해 아쉽다..
여성봉 뒤로 올라서 오봉의 완성을 본다. 다섯개의 봉우리를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여성봉에서 오봉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길은 이렇게 안전난간이 여러곳 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쇠바를 잘 잡아야 겠다..
미끄러 넘어지면 나만 아프다. 친구는 아프지 않다..
조심해서 거의 다 내려온 것 같다..
이정표를 보니 1km만 가면 오봉탐방지원센터다..
돌계단이 나오면 거의 다 온거나 마찬가지다..
울대습지 자연관찰로가 옆에 있다.
울대습지 자연관찰로에 대한 설명이 짧게 있다. 시간 되면 관람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제 하얀길만 가면 오늘의 등산 끝이다..
다 왔다. 이 곳이 오봉탐방지원센터다.. 귀가하기 위해선 여기서도 버스정류장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까짓거 가면 되지.. 오늘 약 9km에 거의 5시간이 소요되었다.
은석암길은 초행길이었고, 나머진 다녀본 산길로 알고 있었지만 항상 새롭다.
산행을 하며, 항상 느끼는 건 자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다..
*** 겨울산행은 특히 눈길 안전 외에도 몸의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그래서 부록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올려본다.. 다치거나 아프신 분 이 안계시길 바라고, 그런 분을 만나면 얼른 도울 수 있어야겠다..
[부록] 심폐소생술 시행방법 및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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