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의 나리꽃 [안전산행 204] 250622, 나나영초, 산쓰3줍
- 나리꽃이 약용으로도 쓰이고 웰빙식품으로 관심이 높다니 모르는 것을 배웠다. 곧 까먹겠지만...
- 호암사위능선은 호암 사위능선이 아니다. 호암사 위능선이다. 붙여쓰다 보니 나나영초는
처음엔 호암 사위능선으로 오해 했었다. 한글은 이렇게 띄어쓰기가 중요하다. (본문 중에서)
사패산이 내 우거와 가까워 종종 오르는 산인데 사패산 정상에 나리꽃이 이렇게 반겨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산행을 하며 여유를 잊고 있었나 보다.
사패산에 오르면 풍경 찍는 것에 바빴다. 이번에 정상부분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우연찮게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다 핀 참나리꽃 털중나리꽃 한 송이를...
*** 참나리꽃 => 털중나리꽃으로 수정, 블친이신 풀꽃사랑s님이 알려주셨다. 몇년 전에도 나나영초의 식물에 대한 무지함을 알려 주셔서 배운 적이 있다.
"풀꽃사랑s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산행코스 : 호원동 직동공원 - 호암사 - 넓적바위 - 사패능선 범골삼거리 - 사패산 (가던길대로 하산)
오늘은 느릿느릿 준비하다가 시간이 너무 지나버렸다. 게으른 나나영초는 10시 넘어서야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은 호원직동공원입구에서 한다. 늦잠을 자거나 산행시간이 짧아야 하는 경우 나나영초는 사패산을 종종 찾는다. 산행할 때마다 다른 느낌이어서 좋다.
호원직동공원을 지나 북한산둘레길인 안골길과 만나는 토끼굴로 들어간다. 터널안은 시원하다. 나가기가 싫을 수도 있다.
북한산 둘레길 안골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나나영초는 호암사 방향으로 간다. 이쯤부터 사패산까지 약 2.9km다.
호암사 가는 길은 아스팔트 경사길이다. 경사가 심해 등산객들이 싫어하는 길이지만 가장 빨리 올라가는 구간이기도 하다. 일주문 바로 옆에 등산로가 있다.
호암사 옆길은 가파른 경사길이다. 하지만 짧으니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힘들면 쉬어간들 어떤가?
백인굴이 있다. 굴 안이 넓다. 굴 안에 들어가면 못 나온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있다.
나나영초는 사패능선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은 의정부시청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일명 호암사위능선이다.
의정부시청에서 호암사위능선을 통해 사패능선으로 오르는 등산객도 꽤 있다. 호암사 앞 경사진 포장도로가 싫어서다.
나나영초는 호암사위능선에서 아내표 냉커피 한잔을 마시고 출발한다.
참 호암사위능선은 호암 사위능선이 아니다. 호암사 위능선이다. 붙여쓰다 보니 나나영초는 처음엔 호암 사위능선으로 오해 했었다. 한글은 이렇게 띄어쓰기가 중요하다.
안전쇠바길을 지나 계속 가다보면 바위길과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나나영초는 바위길로 오른다. 두 길은 만난다. 바위길이 바로 넓적바위다.
넓적 바위의 모습이다. 넓적바위가 해발은 그리 높지 않지만 조망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다 거쳐 가곤 한다. 앞에 보이는 산 능선이 사패산1보루다. 일명 상상봉이라고도 한다.
오른쪽 길은 성불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성불사에서 사패산으로 오를 수도 있다. 나나영초가 가끔 그렇게 사패산을 가곤 한다. 오늘은 사패능선 방향으로 간다.
사패산 2보루 길이 막혀있다. 사유는 사패산 보루 시굴조사라고 한다. 사패산 보루에 대해 잠시 알고가야겠다. (아래)
*** 사패산 보루에 대하여
규모 : 둘레 0.26km * 토기편(고구려) 「남한의 고구려유적」, 2006
입지사패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가지능선을 따라 3개의 보루가 긴 삼각형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다. 1보루는 사패산에서 동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가지능선 상의 봉우리(해발 355m) 정상부에 위치한다.유적개관봉우리의 가파른 화강암 암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부분적으로 바위 사이 공간을 석축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유적의 전체 둘레는 263m가량이다.출토유물 : * 토기편(고구려)참고문헌 : 「남한의 고구려유적」, 2006해설경기도 의정부시 사패산에 위치한 고구려 보루이다. 이곳은 동쪽의 의정부 일대를 포함한 주변 지역이 한눈에 조망되며, 한강 유역에서 중랑천을 따라 북쪽의 양주 분지를 통과하거나 천보산맥의 동쪽으로 우회하여 북상하는 고대 교통로를 통제하기에 유리한 위치이다. 사패산보루군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북쪽에 해당하는 사패산(해발 552m) 정상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3개의 보루가 긴 삼각형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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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을 찾을때는 사패산 보루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고구려 유물이 발견된 보루라는 것 정도는... 3보루는 북한산 둘레길 보루길에 있다. 이 곳과는 거리가 쫌 떨어져 있다.
범골능선에 있는 안내판이다. 초행길인 경우는 반드시 보고 지나치는 것이 좋다.
이 바위로 오르면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하산할 때 다시 들러 조망되는 곳을 찍고자 한다.
계속 올라가면 결국 사패능선에 도착한다. 삼거리를 범골삼거리라고 한다. 왼쪽으로 가면 회룡사거리를 만난다. 그 곳에서는 송추 또는 회룡역으로 하산할 수 있다. 자운봉으로 가는 포대능선도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사패산 방향으로 고고...
사패능선 범골 삼거리에는 119 구급함이 있다.
올라가고 ,
내려가야 하는 길이 있다.
여름과 가을철에는 나뭇잎들에 가려 사패산 봉우리가 잘 보이지 않으나 보이는 곳을 찾아내 한장 찍었다.
왼쪽길은 원각사로 하산하는 길이다. 나나영초는 직진 고고...
사패능선이 대체로 편한 부분이 많지만 힘든 오르막도 있다. 이 두 곳을 지나면 사패산에 거의 다다른다.
여기 정도 왔으면 거의 다 온거다. 사패산 150m 전이다. 오른쪽 하산길은 안골로 간다. 성불사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초록색 두화살표 실선길은 모두 사패산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길로 가면 안전쇠바가 있는 길이다. 여기 도봉산 바라보는 조망이 정말 좋다.
오봉과 그 뒤로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가 보인다.
드디어 사패산이다.
사패산 정상석이다. 사패산이 높지는 않으나 전망이 뛰어나고 큰 암봉이라 마음이 편안해 진다.
사패산 정상에서 도봉산 능선을 바라 보았다. 언제나 보고픈 곳이다.
수락산도 잘 보인다. 대기가 맑지 않아 안타깝지만...
의정부 시내도 보인다.
양주 불곡산이 잘 보이지만 공기가 맑지 못해 아쉽다.
누가 사패산 정상석으로 가고 있다. 나나영초가 절대 아니다. 모르는 분이다.
사패산 정상에서 나리꽃을 발견했다. 사패산 정상에 참나리꽃 털중나리꽃이 있었다니 처음봐서 신기하다. 잠시 털중나리꽃과 나나영초가 잘못 안 참나리꽃에 대하여 알아보고 간다.
*** 참나리꽃이 아니라 털중나리꽃이라고 풀꽃사랑s님이 알려주심.
*** 털중나리꽃에 대하여
- 분 류 : 백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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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리꽃에 대하여
나리꽃의 종류는 참나리, 개나리, 털중나리, 땅나리, 하늘나리, 솔나리, 말나리, 뻐꾹나리, 애기나리, 털중나리, 섬말나리, 당나리, 철포나리, 나팔나리 등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잎은 넓지 않고 길게 뻗어서 자라는 피침형이며 외떡잎식물이다. 잎이 줄기에 엇갈려 달리고 열매 대신 엽액에 어두운 색의 주아가 달리는데, 이로 번식한다.
< 출처 : 참나리 - 나무위키 > |
나리꽃이 약용으로도 쓰이고 웰빙식품으로 관심이 높다니 모르는 것을 배웠다. 곧 까먹겠지만...

이렇게 암봉 위에 나리꽃이 보였다.
털중나리꽃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사패산으로 눈을 돌린다.
사패산에서 도봉산 능선을 바라보는 것은 특별하다. 도봉산 능선과 오봉, 백운대를 바라볼 수 있다.
나나영초가 셀카로 사패산 정상석을 담아본다. 사진놀이를 하다가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사패산에서 사패능선을 타고 범골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직진하면 회룡사거리를 지나 산불감시초소, 포대능선 정상, 신선대까지 갈 수 있다. 신선대(자운봉)까지는 2.9km 거리다. 나나영초는 호암사 방향인 왼쪽으로 내려간다.
이 곳은 범골능선에 있는 봉우리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올라서면 이곳 조망도 좋다. 사패산을 볼 수 있다.
공기는 맑지 않지만 불곡산을 바라본다.
수락산의 모습도 잘 보인다.
바윗길로 내려갈 수 있다. 여기선
사패산 2보루, 1보루가 잘 보인다.
하산길이라도 넓적바위는 포기할 수 없다. 올라서서
사패산 1보루를 담고 계속 하산을 시작한다.
호암사를 지나 호암사입구 삼거리다. 이 곳은 북한산 둘레길 안골길이다. 토끼굴로 들어간다.
호원동 직동공원을 통해 입구에 도착한다.
사패산 정상을 1년이면 수차례 오르지만 정상에서 털중나리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행을 하며 가끔 본 적은 있지만 산 정상에서 그것도 암반으로 된 정상에서 본적은 없었다. 있었다면 나나영초의 관찰력이 형편없었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산정상에 오르면 풍경에만 너무 연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코 앞에 아름다운 모습이 있는데...
감사한 산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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