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도 충분한 남한산성 1코스 그리고 친구들 [안전산행 197]250503, 산쓰3줍, 나나영초
- [퀴즈] 청군에게 참패 당했던 남한산성에 전승문( 全勝門 )이 있다. ( X, O 문제 )
- 오늘 본의 아니게 남한산성 1코스 트래킹을 혼자했다. 친구들의 배신? 비? 어쨌든 곰탕 진한 남한산성 1코스는 환상적이었다. 친구들이 함께하지 않아 혼자만의 진한 곰탕을 맛 본 것이다. (본문 중)

요즘은 콘텐츠가 넘 많아서 고민이 많다. 금일산악대장은 민0준이다. 그냥 내가 그렇게 임명했다.
그는 역사를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조선의 역사 도서관이다.
** 사진은 연주봉 옹성으로 북문을 왼쪽으로 성문을 오르다보면 있다. 까치가 옹성곽 위에 있다.
*** 탐방코스 : 산성로타리 - 북문 - 서문 - 수어장대 - 천주사터 - 남문 - 산성로타리 (약 3.8km)


나나영촌 아침 7시 전, 집에서 나왔는데 산행 만남시간을 당초 9시에서 11시로 변경한다고 한다. 친구들이 서울과 서울근교에 퍼져있으니 출발시간이 제각각이다. 나나영초와 양평에 사는 0옥이가 가장 멀다. 나나영초는 어쩌라고, 집에 갔다가 나오라는 것이다. 이유는 비 그치는 시간에 맞춘다는 것. 이건 금일 산악대장의 횡포다. 참고로 오늘의 산악대장은 민0준이다.
횡포라지만 이번 트래킹 산악대장의 결정이니 따라야 하지만 나나영초는 이미 집에서 나왔으니 그냥 강행하기로 한다. 먼저 1코스를 돌아보면 시간상 11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나영초는 오지 않는 버스를 한참 기다렸다가 간신히 타고, 전철을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로터리에 도착했다.

이때가 9시경이다. 로터리에서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다가 9시 20분이 지나 1코스를 가기로 결정을 했다.

남한산성코스는 총 5개이다. 5코스가 7.7km로 가장 길다. 동무들 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1코스를 선택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만 가면 된다. 주황색 이정표에도 전승문(북문) 방향이 나와 있다. 나라를 빼앗길만큼 패했는데 '전승문'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뭘까 궁금해진다.

닭죽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포스팅하긴 했는데... 전승문은 150m 정도 남았다.

이정표 따라 오르면 된다. 윗사진 보이는 성문이 북문이다. 일명 전승문. 크큭 전승문...

그날의 패배를 잊지 말자며 참패를 당했으면서도 전승문이라 이름 붙이는 넌센스는 무얼까? 나나영초는 '완패문'이라 이름짓고 싶다. 당시 패전을 직시하고 후대에 남겨야 하지 않을까? 인정할 건 인정하자..
나나영초의 짧은 생각으론 사료를 통해 당시를 돌아보며 승리할 수 있었던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북문에서 나와 아래방향을 바라보았다. 경사가 많이 져 있다.

복원한 부분(사진 오른쪽)과 대비되는 이끼낀 옛날 성곽돌의 모습이다. 북문 밖에서 바라보았다.

셀카를 찍어본 후 문루로 올라갔다. 문루는 성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나나영초는 성곽길 따라 오른다.

비온 뒤라 곰탕이 진하여 스산함마저 든다.
*** 곰탕 : 보이는 곳이 곰탕국물같이 하얗다고 하여 안개짙은 날을 빗대어 말하는 등산전문용어(출처 : 나나영초)

성곽길 따라가면 대체로 성곽 밖 아래는 경사가 많이 져 당시 천혜의 요새라 할 만하다.

나무를 잘라놓았다. 아마도 작년 눈이 많이 왔을 때 부러진 나무들일 것 같다.

산성 밖의 모습은 곰탕이다. 가시거리가 몇 m나 될까?

다시 도로와 만난다.


성밖을 보면 가시거리가 많이 길어졌다.

성곽과 길이 나뉘어지지만 나나영초는 성곽길로 간다. 성곽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도로로 다니는 경우가 많다.


성곽길로 올라간다. 이곳은 장수의 길이다.

목재계단이 성곽옆에 있다. 비온 뒤는 특히 미끄럽다. 내려갈 때 조심해야 한다.

성곽길로 가다보면,

숯과 매탄터에 도착한다.

매탄터에 대한 설명이다. 지식이 막 늘어나는 것 같다.

연주봉 옹성암문과 군포지에 대한 설명이다.

옹성문을 나가면,

옹성 성곽길이 쭈욱 나온다.

연주봉 옹성에 대한 설명이다. 전략적 가치가 있는 옹성이다.

성곽길 따라 간다.

옹성 가장 높은 곳이 나온다.

왼쪽 성곽 위에 까치가 보인다.

올라가 성밖을 보지만 역시 곰탕이다. 보이는 것이 없다.

아래에 관측문이 있다. 당시 전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었다.

이제 다 봤으니 내려간다.

본 성곽이 보인다.

성곽을 밖에서 보니 이끼가 많이 끼어있다. 서문방향으로 이동한다.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란다. 지금은 아무것도 안보인다.

나나영초 외에도 성곽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다.

다시 성곽길을 간다. 곰탕은 여전했다.

성곽길 옆 꽃이 가득 피어 성곽길을 걷는 나나영초를 기분좋게 했다.

서문이다.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기 위해 나간 문이라고 한다.

우익문이라고도 한다. 성곽에서 내려와 서문을 바라본다.

인조가 나간 서문을 나나영초도 나가본다. 항복하는 마음 아니다. 치욕의 현장을 보고 싶어서다.

아래는 급경사 돌계단길이다.

문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고 이동을 다시 시작한다.

성곽 바로 옆에 이동길이 있어 편하게 이동한다.

곰탕은 여전하다.

빗물이 배수가 잘 안되는 지 모여 있는 곳이 종종나온다.

남한산성의 옛길에 대한 설명이다. 읽어보면 지식이 막 늘어날 것이다.

곰탕이 여전하다. 남한산성 1코스를 트래킹하는 사람의 모습이 오늘따라 아름답게 보인다. 날씨탓인가?

수어장대에 다 왔다.

돌바닥길을 걸어 오르니 안개 속에 음산한 느낌으로 수어장대와 청량당이 나타난다.

내부로 들어가기 전 돌아가 담밖에서 수어장대를 찍었다.

이번엔 파노라마로 잡아보았다.

수어장대와 청량당에 대한 설명이다. 지식을 넓혀본다. 갑자기 머리가 무거워지는 듯... 믿거나 말거나.

수어장대 마당에서 찍었다. 분위기가 멋지다는...

수어장대에 대해서는 꼭 알아야 한다는 나나영초다.

수어장대 마당에 있는 무망루에 대한 설명이다. 영조가 지었다고 한다.

수어장대에서 남녀커플 찾기를 해보자.
비가 내렸던 날, 안개속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데이트 하는 연인, 멋지다. 아름답다..

청량당 정문이다.
0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도착했다는 것이다. 함께 길에서 만나자 하고 부지런히 남문향해 이동했다.

다시 성곽길을 걷는다. 안개는 계속 짙기만 하다.

제 6암문에 대한 설명이다. 빨리 내려가야 하지만 볼 건 보고 가야겠다.

이제 남문을 향해 이동한다. 이제부터 성곽길이 아니라 산성 내부의 길이다. 그래서 그런지 곰탕속에 나타나는 숲과 나무들이 은근 꿈속같은 느낌을 준다.

화장실 건물이 나타나니 전설의 고향에 내가 출연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내려가면,

남한산성에서 순교한 천주교 신자들의 시신이 나갔던 문인 수구문이 나타난다.


뿌리가 드러난 나무, 땅을 지탱하기가 버거워지고 있다. 흙으로 덮었으면 좋겠다.

남한산성에 대한 내용이다. 다시 지식을 머리속에 담는다.

남한산성의 주요건물 위치다.

남문까지 왔다. 나나영초는 누비길 1구간에서 왔다. 밖으로 나가본다.

밖에서 바라본 남문이다. 남문이라는데 지화문이라 써 있다. 왜 지화문이지? 답은 아래 있다.

아 정조 3년에 개보수하면서 지화문이라 하였구나. 오늘 여러모로 유식해지는 나나영초다. 곧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1코스가 장수의 길이라고...

이제 도로 따라 올라간다. 왼쪽에 묘비가 있다.

아래있는 묘비가 질서정연하게 있다. 묘비에 대해 궁금하지만 다음에 찾아보기로 한다.

앰블런스가 올라가고 있다. 사람도 별로 없던데... 오늘도 수고하는 앰블런스 화이팅이다.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자라는 말도 함께..

부지런히 올라간다.이대로 올라가면 나나영초가 출발했던 로타리가 나타난다. 0휘와 0구, 0옥이는 도착해 있다고 했다.

0구와 0옥이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반갑다 친구야..

긴 회의결과 먼저 먹고 시작하자는 의견일치로 오늘의 산악대장 0준의 안내로 음식점으로 향한다. 지들은 산행 전이겠지만 나나영초는 산행 후다. 식사부터 다음이 시작된다.
오늘 본의 아니게 남한산성 1코스 트래킹을 혼자했다. 친구들의 배신? 비? 어쨌든 곰탕 진한 남한산성 1코스는 환상적이었다. 친구들이 함께하지 않아 혼자만의 진한 곰탕을 맛 본 것이다.
이후 북문, 연주봉옹성, 서문전망대, 수어장대, 시구문, 천주사터, 남문을 거쳐 친구들과 합류 성공했다.
남한산성 1코스는 오르막이 있으나 험하지 않아 시니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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