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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등 내 인생 특히 기억나는 것들

사패산의 크리스마스 '20.12.25

ㅡ 2020년 크리스마스의  마스크 ...

 

* 코스 : 직동공원 -호암사 - 범골능선 -사패능선 - 사패산 (원점회귀) 

 

  2020년 12월 25일이었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를 마치고 첫 크리스마스에 산을 가게 되었다.  답답함이 풀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 기억이 나 페이스북을 찾아봤다.  페이스북의 내용을 거의 옮겼고 약간 수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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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뒷동산이 사패산이지만 코로나19로 안방격리 14일 해제 후 첫날 크리스마스라 안 가볼 수가 없었다.

  2주간의 격리, 해제 후 가장 하고픈 것으로 당초 달리기, 산행, 사진촬영 중, 급한 마음에 달리기는 어제 밤에 해 버려서 이제부턴 한가지씩 해 나가고자 한다. (당시 노렸던 1타3피는 달리기, 등산, 사진)

 

  오늘은 등산과 사진찍기를 하고자 느즈막히 11시경 집을 나섰다. 아내의 커피, 먹을거리, 렌즈, 카메라, 작은 삼각대를 넣으니 배낭 공간이 별로 없이 무겁기만 하다. 스틱을 짚고 가는 대도 힘들다. 산공기에 얼른 익숙해져야겠다. 격리기간 중 안방공기에 너무 익숙해져선가보다.

 

2020년 크리스마스의 사패산

  사패산 정상에 오르니 바람에 날아갈 것 같다. 카메라를 꺼내 의정부 시내, 포대능선, 북한산 방향을 찍는데 손이 얼어 제대로 눌려졌는 지 모르겠다. 준비한 삼각대를 설치했지만 바람에 쓰러질 것 같아서 삼각대를 다시 접었다.

 

약간 작업한 사진

  사진이란 날씨영향을 많이 받지만 야외사진은 집중이 더 될 수가 있는 점도 있는 것 같다.

 

  포즈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런데 사패산에 선녀가 갑자기 나타나 둘이서 서로 사진 찍어주며 각종 다양한 포즈를 취한다. 산에서 보기 힘든 사람들이다. 양해를 구하고 촬영을 했다. 나에게 주어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까...

  사진은 메일로 보내주기로 하고 SNS에 올리는 것을 허락 받았다. 포즈가 너무 자연스러워 사진 욕심을 안낼 수가 없었다.

 

사패산에서 바라본 의정부

 

사패산에서 보이는 도봉산 능선

 

  바람도 세고, 기온도 낮은 사패산의 크리스마스가 2020년 코로나19, 호우·태풍 피해로 힘든 시간을 어루만져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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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 : 직동공원 -호암사 - 범골능선 -사패능선 - 사패산 (원점회귀)  왕복 6.4km, 3시간 소요

 

* 안전산행, 산쓰3줍 시작전으로 ’20.12.25 페이스북 게시글을 조금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림(’21.11.21)

 

* 허리에 통증이 있어 안전산행을 위해 금주는 처음으로 산행을 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