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강 살짝 들러 가을속 내소사, 241110 나나영초
- 바보 바보, 메모리 칩을 어젯밤 빼 놓고 오늘은 ~
문제는 찍었던 사진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허공에 대고 손가락만 눌러댄 것이다.(본문 중에서)
- 채석강 살짝 들러 가을속 내소사
- 올해 가을 단풍의 모습이 아쉬움을 많이 남긴다. 그것도 자연의 이치이니 받아들여야겠지만... (본문 중에서)
가을날 아침, 날은 흐리지만 리조트에서 기분좋게 일어났다. 아침 식사를 위해 김칠 사러 나간 나나영초는 김치만 사가지 않고 리조트 주변을 산책했다.
어제 어두울 때 들어와 잘 몰랐는데 산책로 바로 옆이 바다였다. 밥이야 좀 늦게 먹으면 어떤가? 아침 상쾌한 기분을 유지해야지..
걷는 중에 전화가 왔다. 김치 어떻게 되었는 지, 이 친구들은 김치가 친구보다 중요했다. 그럼 이제 김치사러 리조트 편의점에 간다.
아침을 거창하게 라면과 매운탕, 밥을 먹고 출발을 하려는데 주차장을 못 찾은 0철이의 활약으로 가방들고 한참을 걷기 운동했다.
채석강 주차장이 이리 찾기 어려운 줄은 미처 몰랐다. 리조트에서 나와 몇번을 돌고돌아 채석강에 왔더니 바로 옆이었다. (헐 이렇게 먼 곳이 가깝게 보이네..)
*** 채석강에 대하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는 경승지로 1976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4년 명승 '부안 채석강 · 적벽강 일원으로 승격 지정 되었다.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항(格浦港) 오른쪽 닭이봉(鷄峰)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변산팔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가 바로 이곳을 말한다.명칭은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술을 마시며 놀았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하여 ‘채석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채석강이 끝나는 북단에는 물이 맑기로 유명한 격포해수욕장이 있다. 닭이봉 꼭대기에는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보면 멀리 위도와 칠산(七山)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파랑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파식대와 해안절벽이 후퇴하면서 낙석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탐방객의 접근을 통제하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채석강 남단의 격포항의 선박을 위해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어 경관을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출처 : 채석강 - Daum 백과 > |
채석강의 진면목이랄까? 보기엔 멋있지만 마냥 구경만 즐겁게 할 수 없다. 파랑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파식대와 해안절벽이 점점 뒤로 가면서 낙석의 위험이 늘 있다. 관람시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채석강은 볼 때마다 신비롭다.
채석강을 즐기는 관광객 많다.
바다와 함께 담았다.
물이 들어왔다 빠지면 바위 홈에 물이 남아 생물들을 가두곤 한다. 사람들이 모인걸 보니 뭔가가 있나보다.
오 여기엔 물고기도 있고 말미잘도 있다. 말미잘 찾기를 권한다. 잘 못 찾으면 아래 사진을 본다.
이래도 못 찾으면...
여기선 찾을 수 있으리라.
바위 위의 웅덩이 마다 생물이 살아 움직인다. 고개를 숙이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다 그런 곳이다.
채석강의 바닥 웅덩이가 관광객들에겐 많은 호기심을 준다. 말미잘도 볼 수 있으니...
채석강의 신비로움을 즐기고, 다음 행선지 내소사로 향한다.
내소사 주차장에 들르니 부분적으로 단풍나무들이 제 역할을 한다.
자아 내소사까지 가볼까...
내소사 입구까지 식당과 기념품 판매하는 곳이 양 옆으로 펼쳐져 있다.
건립이 백제 무왕 때이니 참 오래되었다.
여기에 변산반도 국립공원 안내문도 있어 소개한다.
내소사 고려동종이 국보란다. 국보 몇호인지는 표기되어 있지 않다.
-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고, 2023년 12월 26일 국보로 승격되었다.
원래는 청림사에 봉안되었던 동종이며, 사찰이 폐사된 이후 1850년에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부안 내소사로 옮겨지게 되었다. < 출처 : 부안 내소사 동종 - Daum 백과 >
대장금도 여기서 촬영했다고?
이제 내소사로 들어간다. 관람객이 많아 사진을 찍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찍어야 한다.
최근 몇년간 단풍이 멋지지 않았다. 올해도 그렇다. 그래도 올해 단풍 아래서 찍었다.
확대했다. 음 잘 웃고 있다. 미소라도 보여야지...
내소사 경내에서 단풍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실제도 이정도 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의 친구 0철이와 단풍이다. 잘 어울린다. 0철이를 살리기 위해 사진작업을 포기했다. 있는 그대로 자연산사진이다.
내소사 전경은 단풍의 모습이다. 진짜 이럴까 고민하지 말고 그냥 즐기면 된다.
내소사 안은 보았으니 이제 내려가며 보아둔 곳에서 사진을 찍고자 한다.
허얼, 이럴수가 세상이 무너지는 듯하다.
가져온 카메라로 열심히 찍었는데 메모리가 없다고 나온다. 어젯밤 메모리를 빼놓고 안 넣었나 보다 카메라는 메모리가 들어있지 않아도 셔터는 눌린다. 그렇게 된 걸 어쩌랴? 0남이와 0철이에게 잔소리 들어야지 뭐. 문제는 찍었던 사진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허공에 대고 손가락만 눌러댄 것이다.
관광객이 참 많다. 가을 가을한 모습을 보러 왔겠지만 실망이 클 것 같다.
왔으니 연못 앞에서 한 것 한다. 사진 찍어주기 위해 연못 건너편으로 가 찍어주신 분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나도 찍어 주었다.
올해 가을 단풍의 모습이 아쉬움을 많이 남긴다. 그것도 자연의 이치이니 받아들여야겠지만...
지역에 왔으니 지역막걸리를 일단 마셔봐야지 라는 마음으로 마셨다. 내가 운전 안하니 참 편하다.
지역 특산물이 뽕엿이라 하여 먹었다. 엿이라 지만 엿인듯 아닌듯 하다.
이제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단풍 철이라 일찍 서두른다.
가는 도로 옆, 가로수 은행나무가 은행만 남긴채 잎이 떨어져 앙상할 나무가 그나마 풍성함이 남아 있다. 이번 여행이 단풍은 만족 못하지만 마음속의 가을은 우정으로 가득해 기쁨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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