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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산행

수락산 명품바위, 진짜 명품인가? [안전산행 169]241019, 나나영초, 산쓰3줍

수락산 명품바위, 진짜 명품인가? [안전산행 169] 241019, 나나영초, 산쓰3줍

- 수락산 명품바위 어떻게 생겼을까? 

 

 

    수락산은 집과 가까워 종종 오르는 산이다. 멀리서 와도 7호선 수락산역, 장암역이나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내리면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수차례 올랐지만 산길은 산길대로 의미가 있다. 각 산마다 바위 형상을 보이는  대로 이름들을 붙이곤 한다.  이번엔 수락산 명품바위라고 하는 바위탐방을 목적으로 산행했다.  

 

 

*** 산행코스 : 7호선 수락산역 1번출구 - 수락골입구 - 염불사입구(시립노인요양원) - 물개바위 - 새광장 - 엄지척바위(독수리바위) - 배낭바위 - 철모바위 - 수락산 주봉(창바위) - 철모바위 - 코끼리바위 - 하강바위 - 치마바위 - 안부삼거리(도골봉 근처) - 구암약수터 - 노원골 관리사무소 

 

    10월 19일 아름다운 토요일이다. 어제 많은 비가 와선 지 대기상태가 맑다. 기분좋게 룰루랄라 하며 수락산 역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탔다.

 

 

    전철 7호선 1번 출구로 나온다.

 

 

    수락골, 벽운계곡이라 적혀있는 조형물을 보고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보이는 저 앞이 수락골 입구다. 여기서부터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양로원까지 아스팔트 길이다.

 

 

    명품바위길은 3등산로로 해서 정상을 가고 하산할 땐 4등산로를 이용한다. 그러면 명품바위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전체 거리는 안내상으로는 8.8km지만 실제 걷는 거리는 9.9km가 나왔다.

 

 

    각 지자체(여기는 노원구)에서 관리하는 산은 쓰레기 재활용을 수거하는 쓰레기 처리장이 있다. 국립공원은 없다. 쓰레기를 주워도 북한산 등 국립공원은 집까지 가져가야 한다. 이러한데 국립공원 등산객들이 쓰레기 줍기에 얼마나 호응할런지... 

    어쨌든 지방자치단체 관리 산은 대부분 쓰레기 처리장이 마련되어 있다. 북한산에서 만났던 산쓰레기 줍는 노르웨이님이 생각난다.  아 노르웨이님은 노르웨이인이 아니라 한국사람이다. 닉네임이다.

 

 

    아스팔트 길 위로 나뭇잎이 바람에 떨어져 가을을 알려준다.

 

 

    양로원 바로 전 화장실이 있다.  수락산 산행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이다. 볼일은 여기서 처리하고 가는 것이 편하다.

 

 

    나나영초는 정상방향으로 간다.

 

 

    양로원 앞까지는 아스팔트 길이었으나 이제부턴 산길이다.  돌이 많은 수락산이라 발목을 주의해야 한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간다.  넘어지면 누구만 손해?

 

 

    수락골의 길이 대부분 돌로 되어있다. 돌이 많은 수락골이다. 계곡물이 참 차가워 보인다. 

 

 

     수락골로 오르다 보니 첫번째 명품바위로 물개바위를 만났다. 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몸매 잘 빠진 물개의 모습니다. 눈이 인상적이다. 겨울엔 나뭇잎이 다 떨어져 더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나나영초가 가야하는 길이 '수락산·초록숲길'이다. 명품바위 위치를 표시했는데 배낭바위가 보이지 않는다.  배낭바위는 깔딱길 독수리 바위 위에 있다.

 

 

    계속 이런 돌길을 오른다. 조심 조심.

 

 

    새광장에 도착했다. 11시 11분이다.  빼빼로시간이다.  새들이 모인다고 해서 새광장이다.  맞나?  40여분을 걸었으니 잠시 쉬어간다.  바쁠것이 무엔가. 아직 점심 먹기는 그렇고 아내가 싸준 샌드위치와 우유를 마신다.  11시 22분 쯤 출발한다. 이제부터 깔딱길 입구까지 가파른 오르막이다.  수락산 정상까지 1.3km라지만 시간은 엄청 걸릴 것이다. 

 

 

    빨간 실선 구간의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앞서 새광장구간의 경사도가 가파르다고 했다. 깔딱고개 구간은 과거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았을 때 숨 넘어가기로 유명했던 곳이다.  그야말로 다른 산의 깔딱구간과는 비교가 안되는 곳이었다.  지금은 새광장 구간이 더 힘든 것 같다.  못 믿겠으면 체험하면 된다.

 

 

    새 광장 구간, 고개를 푹 숙이고 올라가는 앞선 등산객이 보인다.  나나영초는 위와 좌우를 살피며 가는 편이다.  넘넘 힘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하늘이 보인다 깔딱고개 입구에 거의 다 왔다. 

 

 

깔딱고개길은 주로 안전바와 목재데크계단이 많다.  먼저 안전바길이다.

 

 

    앞 선 등산객이 먼저 오르고 있다. 이 곳만 지나면 조망이 펼쳐진다.

 

 

    한 암반지역을 오르자 북한산과 도봉산이 보인다. 그 가운데 있는 곳은 매월정이다. 저 능선을 타고서 수락골입구로 하산할 수 있다.

 

 

    이 곳이 최고의 난코스다.  하지만 천천히 오르면 된다.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다.

 

 

    암반지대를 오르며 다시 매월정을 조망해 본다.

 

 

    이번엔 위를 조망해 본다. 배낭바위가 보인다.  가까이 있음에도 빨리 도착되지 않는 곳이다.

 

 

    다시 산 아래를 내려다 본다.  암반지대가 계속되는 깔딱구간이 이래서 좋다.  힘은 좀 들지만 발 아래 펼쳐진 광경이 흥분을 시킨다.

 

 

    가끔 보이는 단풍은 덤이다.  아직 완전 시기가 안되었지만...   단풍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창바위, 수락산 주봉이다.

 

 

    수락산 명품바위라 하는 엄지척바위(독수리바위)다.  과연 엄지척일까? 독수리일까?

 

 

    이렇게 보면 엄지척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독수리라고 보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수락산 깔딱고개에서 바라본 오늘(24.10.19, 일)의 서울모습이다.  파노라마로 잡아 보았다. 불암산, 북한산, 도봉산이 다 보인다.  물론 시내도 보인다.

 

 

    이 곳이 나나영초의 뷰포인트다.

 

 

    이제 배낭바위다.  공식적인 명품바위는 아니지만 나나영초가 부르는 이름이다.  알고보니 어디에서는 배낭바위라 부르고 있었다.  이심전심인가보다.

 

 

    하강바위 위에 사람들이 올라서 있다. 그 앞으로 코끼리 바위가 있다. 여기선 그냥 돌덩이로 보인다. 아래서 보아야 진짜 코끼리 같다.  그러고 보니 한강도 보인다. 날이 흐리다..

 

 

    여기에 단풍이 또 숨어 있다.  그 뒤로 수락산 정상인 주봉이 보인다. 이 앞은 길이 없다. 그냥 아래로 뚝 떨어진다.

 

 

    철모바위에 도착했다. 이제 힘듬은 없다. 가장 힘든 새광장구간과 깔딱구간, 두구간을 넘어왔다. 수락산에 오면 이 곳이 식사장소다. 12시가 넘었지만 주봉을 다녀와서 식사결정을 해야겠다. 시원한 바람이 더욱 시원해졌다. 추운 느낌마저 든다.

 

 

    수락산 정상인 주봉이다. 도착시간은 12시 27분이다. 수락산역에서 주봉까지의 거리가 이정표는 3.2km지만 삼성헬쓰는 4.8km가 나왔다. 그만큼 나나영초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왔다는 것이다.

    주봉 표지석이 두개다. 과거 어떤 벌레만도 못한 인간이 표지석을 뜯어서 버렸다.  그 뒤로 두개를 설치했다.  하나는 재질이 나무로 보인다. 

 

 

    다시 철모바위로 왔다. 여기서 능선을 타고 또 다른 명품바위들을 만날 것이다.

 

 

    철모바위를 이렇게 보면 철모같지 않다.  하지만 내려가서 이 곳을 바라보면 완전 철모같다.

 

 

    철모바위를 내려가기 전 어느 등산객이 길을 물어본다.  함께 와 낙오된 회원의 위치를 모르겠다고 한다. 바위 앞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는 것이다. 바위를 보면 알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위사진을 보여주길래 봤더니 엄지척(독수리)바위 앞이다. 깔딱고개길에 있어 알려 주었다.  내가 아는 것으로 누구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굉장히 기쁜 일이다.

 

 

    능선 뒷길에 나타난 단풍모습이다.  이 곳에도 외로이 숨어 있다.

 

 

    참나무 잎이 잔뜩 깔려있다.  

 

 

    하산하며 바라보는 명품바위가 즐겁다.  여기서 엄지척(독수리)바위, 배낭바위, 철모바위가 조망된다.

 

 

    독수리바위(엄지 척) 바위다.

 

 

    배낭바위다.  떨어질 듯, 떨어질 듯 버티고 있다.  두개의 바위는 깔딱길에 있다.

 

 

    이렇게 멀리 아래서 보면 진짜 철모 닮았다.

 

 

    이번엔 코끼리 바위다.  바위 위에 있는 모습이 아기코끼리를 닮았다.

 

 

    하강바위다.  미끄러져 내려갈 것 같은데 폭풍우에도 끄덕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치마바위다.  넓다란 치마처럼 넓게 펼쳐져 있다.  여기로 내려가기도 한다.  나나영초는 안전하게 뒤쪽에 있는 길을 이용하곤 한다.

 

 

    치마바위에서 바라본 도솔봉의 모습이다. 뒤로는 불암산이 보인다. 오늘은 도솔봉을 오르지 않을 것이다. 

 

 

    치마바위까지 지나쳤으면 수락산 명품바위는 다 지나왔다.  이 곳은 안부삼거리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새광장에 도착한다. 수락골로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직진이다.

 

 

    직진해 오르면 도솔봉에 갈 수 있다. 덕능고개나 동막골로도 갈 수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노원골로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노원골로 간다.

 

 

    도솔봉 아래 능선으로 오니 철모바위가 더욱 철모다워졌다.

 

 

    확대했다.

 

 

    하산하다보니 학림사 갈림길까지 왔다. 

 

 

    수락산역 방향으로 내려간다. 그래야 노원골로 간다.  수락산 산행은 전철역으로 하산하는 곳이 많아 좋다.

 

 

    송전탑이 있다.  송전탑을 끼고 내려가도 노원골로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여기서 능선으로 조금 더 간다.

 

 

    노원골을 통한 수락산역까진 2.2km 남았다. 이제 어려운 길은 없다. 모래가 깔려있는 길이라 미끄러짐에 주의하고 천천히 가면된다.  이 곳은 구암약수터 갈림길이다.

 

 

    수락산 명품바위에 배낭바위는 빠져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배낭바위도 넣고 싶다.

 

 

    내려가는 길에 야쟈매트와 군데 군데 계단이 있다.

 

 

    노원골 운동시설이다.  운동시설이 잘 되어 있다. 여긴 계속 야자매트가 깔려 있다.

 

 

    화장실이다.  그 옆에 먼지털이 에어건이 있고 재활용장이 있다. 순서대로 이용한다.  화장실, 먼지털기, 쓰레기 배출 ...  

 

 

    분리 수거함이 있어 좋다.  시인 천상병길도 있어 좋다.

 

 

    오늘 등산의 마무리 지점이다. 

 

 

    노원평 전투 대첩비, 6·25전쟁이 아니었다. 임진왜란 노원평전투 이야기다.

 

 

    자세한 내용은 안내문을 참조한다.

 

 

    수락산 쉼터 촬영을 마지막으로 오늘 산행을 마쳤다. 도착시간은  14시 20분, 삼성헬쓰 기준 거리는 9.9km(이정표 거리 7.8km)다. 3시간 50분 걸렸다. 소요시간도 준수하다.  시원한 산행이었다.  

 

 

    노원구에서 자랑하는 수락산의 명품바위를 하나하나 확인한 날이다.  산행에서 이런 재미도 괜찮은 것 같다.  나는 이 명품바위 중에서도 철모바위를 최고로 치고 싶다.  진짜 철모를 닮았다. 참, 창바위는 뺐다. 내가 보기엔 창같지 않아서...  내가 선정하면 되는 거니까... 

    수락산 명품 바위는 진짜 명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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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이런일이..." 수준의 일이, 아니 사건이 발생했다. 내 기존 잔구 헬멧이 있다.  물론 좀 되었다. 그치만 아직까지 쓸만하다. 그런데,

 

 

    아내가 바자회에서 싸게 샀다며 바람막이 고글까지 있는 헬멧을 셋트로 구입했다. 본인 것도 함께.. 겨울용으론 굿이다.

 

   

    거기에 잔구용 휴대폰케이스도 사왔다. 난 잔구에 이것저것 붙이는 것을 싫어하는데 하는 수 없이 부착했다. 사용하면 편리하긴 하다. 

    잔구장비를 아내가 챙겨준 것은 수십년 함께 살면서 처음이라 감동보다도 놀램이 컸다. 감사할 일을 아내가 앞으로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 잔구는 자전거의 줄임말, 국어사전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