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산사태, 숨은벽~영봉 코스에 러브버그 출몰[안전산행 155] 240626, 산쓰3줍 나나영초
이번은 산행동기보다 산사태(낙석발생)와 북한산에 러브버그 출몰 소식을 알리려고 한다.
그렇다고 안전산행의 목적인 산길과 조망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러브버그가 많아도 이렇게 많을까 싶다.
4월 중에 백운봉암문(위문) 아래 만경대 암반지대에서 바위가 떨어지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통제되는 구간이 있다.
*** 산행코스 : 국사당(밤골 지킴터) - 숨은벽 - 틈바위(나나영초가 임의로 명명) - 백운봉암문 - 백운대피소 - 하루재 - 영봉 - 육모정지킴터 - 우이령입구
먼저 산사태 내용이다.
24.4.26기사- 해럴드 경제 일부 발췌[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는 29일 부터 북한산국립공원의 대동사~백운봉암문~용암문 구간(2.2km) 탐방로가 통제된다.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30분 경 백운봉암문 하단 30m 지점에서 산사태(낙석, 약 100톤)가 발생하여 즉시 전문가 현장점검을 실시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탐방로 통제는 복구 완료 시까지이다.이번 탐방로 통제에 따라 백운대 정상 탐방은 우이동 백운탐방지원센터~백운대피소~백운봉암문~백운대 코스를 추천한다. < 출처 : 북한산 대동사~백운봉암문~용암문 29일부터 통제 (daum.net) > |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에 대한 내용이다.
러브버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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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낙석발생과 러브버그 출몰로 이 두가지는 알고 산행을 해야할 것 같다.
북한산 밤골지킴터로 가기위해 1호선 회룡역에서 전철을 하차한 후 경전철로 환승한다. 회룡역에 경전철이 있다. 흥선역에 내려서 버스정류장 흥선브라운스톤, 더샵파크애비뉴아파트까지 걸어가 34번을 한참이나 기다렸다가 탄 후 효자2통 정류장에 내려 밤골지킴터로 간다.
오른쪽 길로 쭈욱 들어가면,
왼쪽 위에 국사당이 있고, 앞에 밤골 지킴터가 나온다.
밤골공원 게이트다. 나나영초는 게이트를 지날땐 오른쪽으로 다니는 습관이 있다. 앞에 있는 등산객은 모르는 분이다.
백운대를 숨은벽을 통해 가는 경우 4.1km 라고 이정표가 안내해 준다. 거리표시에 있어 산행을 하다보면 각종 앱과는 차이가 발생한다. 그것은 사람이 똑바로 올라가지 않아서다. 대체로 트랭글 등 산행 앱의 거리가 조금 더 나온다.
낙석이 발생하여 대동사 ~ 백운봉암문 구간과 용암문 ~ 백운봉암문 두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그러면 오늘 계획한 숨은벽능선- 백운봉암문 ~ 용암문 ~ 대동문 ~ 진달래능선은 갈 수가 없다. 일단 백운봉암문까지 가서 어디로 하산할 지는 결정하기로 하고 고고..
낙석 발생지점이 사진으로 잘 안내되어 있다. 나나영초가 평소 자주 가던 코스로 만경대에서 백운봉암문으로 갈 때 이용하던 산길이다. 우리나라의 지형상 다른 곳도 앞으로 발생할 수가 있으니 늘 주의해야 한다.
일단 북한산둘레길 효자길 구간 교현리 방향으로 간다. 목재데크 다리를 건너간다.
이 곳이 숨은벽능선을 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가야하는 길이다. 직진은 둘레길 계속구간이다.
산속 그늘진 길을 가다보면 숨은벽 안전쉼터가 나타난다. 벌써 힘들면 여기서 쉬어가도 좋다.
쉼터의 모습이다.
휴식방법과 스트레칭 방법이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스트레칭이다. 사실, 이정도로는 약하다. 관절과 목운동은 산행하면서도 자주 해 주어야 한다.
숨은벽 쉼터 이후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히 내려갈 것을 추천한다. 밤골계곡길로 갈 수 있다. 반대로 밤골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이기도 하다.
숨은벽을 간다는 것은 오르막과의 승부다. 뿌리를 앙상하게 드러낸 길도 나온다. 어쨌든 올라가 보자..
그동안 탐방로 표지판이 잘 되어 있었는데 이번은 실수같다. 탐방로 화살표를 쫒아가면 샛길 출입금지라고 적혀있다.
산길을 잘 모를 때는 설치한 구조물을 따라가면 그것이 길이다..
산은 숲이 많아야 한다. 북한산은 숲이 참 많아서 좋다..
조망이 좋은 곳이 나타났다. 그럼 조망해야지. 도봉산의 오봉과 주능선이 보인다. 찰칵은 참지 못하지..
데크길따라 가면 된다. 가보자..
돌계단 오르는 중에 돌 위에 까만점들이 뭘까? 왜이리 많은 지...
암봉 위를 오르면 북한산의 능선을 볼 수 있다.
숨은벽 능선은 확실히 만만치 않다. 겁많은 나나영초는 계속 무섭다.
무선송신탑인가? 이 곳을 지나면 잠시 아래로 내려간다. 산에선 목적지를 두고 내리막길이 있으면 한숨부터 나온다. 내려간 만큼 +(더하기) 알파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나나영초는 백운대 방향으로 계속 올라간다..
산길에 널부러져 있는 이것 까만점들이 뭔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러브버그들이다. 두마리가 함께 있지 않고 혼자 죽어 있다. 날라 다니며 괴롭히고 바닥에선 사체가 즐비하다. 밟기 싫지만 ...
앞사람이 갈까 말까 망설이는 것 같다. 내가 보기도 무섭다.
하지만, 거침없이 잘도 간다. 나나영초는 벌벌 떨면서 간다.
숨은벽은 재밌게도 바위능선 옆에 우회길이 있다. 능선길이 힘들면 우회길을 가면 된다..
나나영초가 지나온 길이다. 후들 거리는 다리로 여기까지 왔다..
다른 사람이 가는 걸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린다. 암반능선에서 장난해선 절대 안되겠다.
우회길이다. 숨은벽능선은 우회길이 있어 선택해 가면 된다.
이런 이런, 비닐봉지가 날아 다닌다. 비닐은 산속 자연에 큰 피해를 준다. 산행하며 조금만 신경쓰면 비닐봉지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일은 없을텐데...
안전바를 잘 잡고 내려가면 된다. 안전이 우선이니 천천히 앞을 가는 사람을 이해 해주면 된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를 내려가면 바위사이 길이 있다.
쇠바를 잘 잡고 다리를 잘 디뎌야 한다. 약간의 근력이 필요하다.
다 내려오면 돌계단 안전쇠바 길이 나온다. 바에 러브버그들이 붙어 있어 피해서 손으로 잡고 내려간다. 다 내려가서 조금 더 가면 밤골계곡길과 만난다.
오르막이 장난 아니다. 경사가 심하며 너덜바위 상태인 곳이 나타난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간다.
이런 오르막도 나타난다.
아 이제 계단이 나타났다. 저 계단만 오르면 북한산 동쪽과 서쪽의 경계인 틈바위가 나타난다.
내려가는 두분은 북한산 동쪽에 러브버그가 넘넘 많다고 한다. 내가 올라온 서쪽 또한 러브버그가 많다고 하니 자신들이 올라온 곳이 더 많다고 말한다. 그럼 저 분들은 이 곳을 다녀갔단 말인가. 곧 확인해 보아야겠다. (나나영초가 올라온 서쪽이 더 많았다.)
곧 틈바위다.
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다음부분이다.
드디어 북한산 동편이다. 러브버그부터 찾아본다. 여긴 아직 별로 안보인다.
백운대 암봉의 아랫부분이다. 나나영초를 더 없이 작게 만드는 거대한 바위덩어리다.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쇠바가 있지만 길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 곳은 백운대 가는 길과 백운봉암문(위문)으로 가는 길로 나누어 진다. 오른쪽 계단이 백운대 오르는 길이다..
저 앞이 위문이다. 12시 20분에 도착했다. 배가 고프다.
위문(백운봉암문)이 막혀있다. 거기에는 똑같은 통제 공고문이 2장이나 붙어 있다. 나나영초같이 공고문을 읽기 싫으면 대동사 ~ 백운봉암문 ~ 용암문 구간 2.2km가 통제구간으로 이를 어길시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것만 알고 가지 않으면 되겠다. 오늘 산행은 하루재를 통해 영봉과 육모정 고개가 있는 우이능선을 타고 우이동으로 하산 해야겠다. 산행에선 이렇게 계획이 바뀔 수 있다.
백운 대피소를 향해 내려간다. 위험한 바윗길이 많으니 조심해서 가야한다. 스틱(폴, 등산 지팡이)를 잘 활용하며 내려가야한다.
대피소가 보인다.
해는 들어 오지만 식사는 해야하니까 그나마 그늘이 조금 더 있는 곳을 골라 앉는다. 러브버그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마냥 여기서 있을 수만은 없어 12시 42분경 하산을 시작한다. 나나영초는 올라오는 사람이 보이는 곳으로 내려간다.
스틱을 안전하게 짚으며 이동한다. 넘어지면 꽤나 아플 것 같다.
계단 윗부분이다. 여기선 전방에 보이는 수락산을 꼭 조망한다. 겨울처럼 멋지다.
긴 계단은 이렇게 생겼다.
인수봉 안내판 바꿀때가 되었다. 주름이 강하게 갔다. 우리말로 쎄게(세게) 갔다.
오늘 인수봉이 맑게 보인다. 그래서 한 컷 했다.
인수암을 지나자 마자 특수산악구조대 건물이 보인다.
러브버그가 익충이라고 하지만 너무 많으니 익충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몸으로 날아드는데 좋을 리가 없다. 심지어 얼굴에도 돌진한다. 그러니 익충이라지만 익충이라 여기지 않는 것이다.
하루재는 백운대 탐방센터를 통해 올라오는 곳이다. 나나영초는 영봉과 육모정 고개가 있는 우이능선을 가기로 결정해 왼쪽길로 오른다.
하루재 쉼터의 모습이다. 오늘은 평일이어선 지 사람이 별로 안보인다.
하루재에서 영봉 오르는 길이 200m라지만 경사가 심해 나나영초는 숨을 헐떡이며 빨리 오르지 못한다.
계단이 나와야 거의 다 온 것이다.
오르면 인수봉이 보인다. 사실 이곳은 영봉이라고 할 수 없다. 더 올라가야 한다. 이곳에 팻말이 있어 여기를 영봉으로 알 수도 있다.
싱가폴에서 온 아가씨들을 만났는데 사진을 찍어주었다. 나를 찍어 주겠다하여 포즈 취하러 가는데 찍혔다.
싱가폴 아가씨가 찍었다. 내 다리를 잘 생략했다. ㅎㅎ.. 난 성심성의껏 손짓, 발짓하며 찍어 주었는데...
영봉 헬기장이 우이능선 최고봉이다. 여기서 보는 오봉과 도봉산 암봉의 모습이 가장 멋지다..
수락산과 불암산도 담았다.
만경대와 인수봉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이 암봉이 우이능선 최고봉이다. 여기가 영봉 아니겠는가?
영봉에서 셀카 한판...
왼쪽으로부터 용암봉, 만경대, 인수봉이 보인다. 가장 앞에 보이는 인수봉의 정기를 느껴본다.
우이능선도 암반길들이 있으니 주의할 일이다.
우이능선에서 전망좋은 바위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다 조망된다. 아파트와 산이 잘 대조된다.
우이능선에선 이 암반길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안전쇠바를 잘 잡고 내려간다.
삼단바위(나나영초가 붙였다.)가 나온다. 오른쪽길은 조망하기 위해 가는 길이다. 왼쪽 길로 간다.
나나영초는 도봉산의 이 뷰를 참 좋아한다. 왼쪽에는 오봉, 오봉산, 오른쪽에는 자운봉, 만장봉이 솟아 있다. 오늘은 다행히 날이 맑은 편이라 조망도 맑게 나온다..
이번엔 수락산도 잡아봤다. 이정도면 잘 잡힌 편이다.
우이능선을 타면 탈수록 백운대는 가려진다. 육모정쉼터를 내려가면 안보일 것이다.
육모정고개, 쉼터를 지나 우이령길로 내려간다.
이 이정표가 있는 곳이 우이령과 만나는 삼거리(1)다. 우이령길(2)로 쭈욱 내려가면 도로 회전구간(3)이 보인다. 마침 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다리(4)를 우이령 입구로 보고 오늘 산행을 마쳤다.
오늘의 산행을 정리하면,
1. 산사태로 산행 통제구간이 있다.
2.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산행 중 너무 많았다.
3. 산행 중에 정보를 제공할 때 사실이 아닌 것을 알려서는 안되겠다.
로 정리해볼 수 있겠다.
*** 유사 산행 블로그 : 북한산 숨은벽, 영봉과 함께, 산쓰3줍... - 210919,일[안전산행17] (tistory.com)
(21년 9월 숨은벽과 영봉을 다녀온 산행기다. 그땐 밤골계곡으로 오르다 숨은벽 능선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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