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에도 봄은 오는가? [안전산행147]240407,산쓰3줍, 나나영초
명성산 하면 가을날 억새밭이다.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그렇다면 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그래서 나나영초가 봄날의 명성산을 가보았다.
오르는 길에 진달래가 군데군데 있고, 제비꽃 등의 야생화가 봄산행객을 맞아주었다.
또한, 능선에 오르면 조망이 좋다.
*** 산행코스 : 상동주차장 - 명성산 등산로 입구 - 책바위 - 팔각정 - 삼각봉 - 명선산(정상) - 삼각봉 - 팔각정 - 등룡폭포 - 비선폭포 - 명성산 등산로 입구 - 상동주차장
명성산에 대한 이야기다. 이정도는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나영초가 상동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9시20분 경이다. 상동주차장은 명성산을 오르려면 주차하기 좋은 곳이나 산정호수 관광객도 많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네비게이션에 상동주차장 검색해 찍고 오면 된다.
주차비에 대한 안내다. 친환경 차량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니까 나나영초는 1,000원이다.
9시27분 쯤 상동주차장을 출발해 길을 건너 오다가 오른쪽으로 들어오면 왼쪽에 하얀 건물이 나온다. 여기를 직진해 간다.
명성산 입구다. 1코스와 2코스로 나누어 지는데 1코스는 2코스보다는 덜 경사지만 더 긴 코스다. 나나영초는 1코스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2코스로 오른다. 2코스는 능선길이라 덜 답답함이 있다.
벌레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진드기 기피제를 잘 사용해 무시무시한 병을 예방해야겠다. 포천시에서 애쓰고 있다.
산행코스에 대한 코스 안내이다. 3코스는 막아놓고 있다. 2코스는 하산코스로 잡기엔 부담스럽다. 큰 경사와 데크계단이 많다.
앞에 분들이 가는 곳은 1코스구간이다. 등산장비없이 물어보길래 1코스를 안내해 주었다.
여기서 억새밭까지 2코스는 약 2.1km, 1코스는 3.5km 다.
2코스의 시작은 나무계단으로 시작한다.
출발을 보라색 제비꽃이 반겨준다.
진달래도 반겨준다. 땀이 나기 시작하지만 기분이 좋다.
오르는 길마다 진달래가 활짝 반긴다.
등산객이 많은 산은 쓰레기가 많다. 반대로 등산객이 많은 산에 쓰레기가 적으면 안될까? 조금만 주워와도 팍팍 줄어들텐데...
한참 온 것 같은데 주차장에서 700m 밖에 못왔다. 그렇지만 산에 있으니 좋다.
능선길이라 깔끔한 조망을 기대한다.
산정호수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이게 능선의 맛이 아니겠는가?
잠시 안내판을 본다. 산행시에 안내판과 이정표는 있을때마다 본다.
나나영초가 선택한 2코스길이다. 책바위 근처까지 왔다.
현위치 말뚝을 보면 2코스에서 시작지점이 비선폭포 근처로 약 800m 올라왔다는 표시다.
지금까지 경사가 급한 곳을 올라왔는데
더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다.
즐겨보자 경사길...
계단간 높이가 높고 경사가 높지만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산정호수의 물이 다 보인다. 이래서 능선길이 좋다.
이런 경사길도 나온다. 미끄러우니 밧줄을 잘 잡고 올라가면 된다. 잡기 싫음 말고..
안전발판(일명 호치케스 심), 한참있는 계단 경사길이 참 재밌다. 일부러라도 긍정으로 오르려 노력한다..
여기서 셀카질 한 번..
계단길이 참 많다. 안전하게 오르도록 해 준것이지만 너무 많으니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너덜길의 오르막에 안전발판과 안전밧줄이 있어 시간은 늦어지더라고 오르는 재미는 더 있는 것 같다.
너덜오르막길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넘어지면 크게 다친다.
쓰레기가 참 많다. 특히 비닐과 플라스틱류는 자연에 참 곤란하다. 산행하며 3번은 줍기(일명 산쓰3줍)를 하면 어떨까?
이렇게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고 난 후에야
억새밭 윗 부분이 보인다. 산에선 힘들었다가도 안보이던 곳이 보이면 기분이 좋아진다..
편한길도 나타난다. 이제 급한 경사가 다 끝난 것같다. 능선길로 안전하게 이동한다. 그치만 아주 잠시다.
허걱, 만만치 않은 경사가 있다. 잘 보면 나무가지 사이로 긴 계단이 보인다. 저 계단을 올라야 할 생각에 그만갈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산에 온 이상 당연히 올라야 할 길일 뿐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야 마음 편히 오를 수 있다.
오르막 전 아래부분에 도착했다. 여기가 3코스 하산길이다. 3코스는 자인사와 연결된다. 억새밭 700m 전이다.
지도를 잠시 살펴본다. 억새밭까지는 약 650m 남았다.
다시 계단을 올라가 보자. 산에서 똑바로 길게 설치된 계단을 만나면 지겨움이 먼저 느껴진다. 하지만 산에 오를 수 있는 것 만해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여유롭게 오르게 된다.
경사가 엄청난 계단이다. 계단의 높이가 좀 높은 편이다. 그래도 가야한다.
계단을 오르고 나면 이렇게 급경사 길이 맞이해 준다.
억새밭이 450m 정도 남았다. 억새밭까진 오르막이 없을 것 같다.
안전장치를 설치하다 남은 설치물일까? 작업이 끝났으면 얼른 치웠으면 좋겠다.
드디어 억새밭이다. 봄날의 억새밭.. 가을에 얼마나 멋지게 억새가 서서 맞이해 줄까. 기대된다. 팔각정도 보인다.
억새밭 팔각정 주변에 있는 안내판이다. 산에 표시하여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좋다. 나나영초는 등산로 입구에서 약 1.9km 정도 산행했다. 약 2.7km를 더 가야 명성산 정상이다.
1코스 방향은 여기서는 하산길이다. 나나영초는 2코스를 선택해 올라왔다. 명성산 정상을 다녀온 후에는 1코스 방향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명성산의 봄날, 억새군락지의 모습이다.
1년 후에 받는 편지 재밌을 것 같다. 그러면 10월에 와야한다.
'막끌리는 포천'에 대해 몇자 적고자 한다.
나나영초가 보기엔 '막 끌리는 포천'을 달리 표현한 것 같다. 나나영초는 막걸리를 마끌리라고 한다. 하나의 언어유희지만 재미있어 보여 그리 말하고 있다. 포천시도 그런 뜻인가? 관공서에서는 정확한 표시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정상은 아니지만 명성산을 포천에서 설치했다. 정상에 가면 행정구역상 철원이라 정상석을 철원군에서 설치했다. 두개의 지자체가 정상을 나누고 있는 산에 정상석이 두 지자체에서 각각 설치하여 두개 설치된 곳도 있다.
또 쓰레기.
봄날의 명성산 억새밭을 표현해 봤다.
억새밭을 지키는 나무 정령인가?
이리 보니 진짜 억새밭을 지키는 나무 같다. 그리 생각 하거나 말거나...
정령나무 근처로 와 억새밭을 조망해 봤다.
능선길에 진달래가 피어 있다.
노랑제비꽃도 등산객을 반겨준다.
저 아래 산정호수가 잘 보인다.
봄날 명성산 능선길이 어떨까 기대된다. 이쯤에서 준비한 물 한모금을 마신다. 얼음물을 준비했다.
노란 제비꽃이 능선길에 많이 피어있다. 밟지 않으려 조심조심 간다..
능선길에 진달래가 이 시간을 반겨준다.
진달래와 노란제비꽃이 서로 반겨주는 듯 하다. 착각일수도 있다는 것을 ~ ~
잠시 내리막길도 나온다.
능선길의 모습이다. 대부분 능선으로 간다.
헉, 산에 악어인가? 왕도마뱀인가? 동물 유투브를 너무 많이 봐서인가? 얼른 사진부터 찍었다. 움직이지 않는다. 그냥 바위였다.
삼각봉 100m 전이다.
요상하게 생긴 바위를 지나간다.
잠시 내려간다.
능선 아래 옆길이다. 안전밧줄을 잘 잡고 오른다.
명성산 정상과 삼각봉이 모두 보인다.
앗 또 쓰레기...
이 곳을 오르면,
삼각봉이 보인다.
삼각봉 마지막 언덕길이다.
삼각봉에 2명의 산행객이 있다. 인증사진 마치고 내려가는 것 같다.
삼각봉의 표지석이다.
삼각봉을 뒤로 하고 명성산 정상을 향해 이동한다.
잠시 내려간다.
이제 철원땅에 들어간다. 명성산 정상은 철원에 있다.
명성상 정상이 300m 남았다. 힘내보자.
보이는 곳이 명성산 정상이다. 오르막도 심하지 않다. 천천히 가보자.
명성산 정상이다. 지점 표시도 있다.
여기서 궁예봉, 용화저수지로도 갈 수 있다. 나나영초는 삼각봉에서 왔고 삼각봉 방향으로 갈 예정이다.
명성산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온 능선을 바라보았다. 능선을 타고 왔으니 쉽게 알 수 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봉우리가 삼각봉이다.
왔던 길을 억새밭까지 다시 되돌아 간다. 12시 58분 경 식사를 한다. 조금만 더 가서 하려다보니 이제서야 식사를 한다. 여유롭게 식사를 마치고 13시 25분에 출발을 한다.
조금전에 지나왔던 능선길이라 크게 어려움은 없다. 산행하며 왔던 길을 다시 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리 좋지는 않다. 하산할 때까지 다른 길을 걷고 싶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차를 가져왔으니 ~ ~
명성산은 능선에 큰 나무가 별로 없어 능선길을 가며 이곳 저곳을 실컷 볼 수가 있다.
능선에 핀 꽃을 따라 오다보니 산정호수가 보인다.
그리고 곧 억새밭까지 왔다. 아래 황토색 부분이 억새밭이다.
억새밭을 파노라마로 잡아 보았다.
지금 시각이 14시 39분이다. 전체 8.6km정도를 왔다. 이제 이곳에서 봄날의 억새밭을 즐기며 1코스 방향으로 하산한다.
억새가 자라지 않았지만 볼만하다. 억새들 중간 중간에 있는 데크 길도 볼거리다.
억새밭 오른쪽 가쪽 길로 간다.
이쯤에서가 억새밭이 가장 넓게 보이는 것 같다. 봄날의 명성산 억새밭과 능선의 모습이다. 실제 저 능선으로 산행했다.
오른쪽으로 오다가 여기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이다.
이정표가 하산은 오른쪽으로 하라 한다. 3.5km를 더 가면 오늘 산행은 마친다.
1코스가 큰 경사는 없어도 너덜길이 많아 만만치 않다. 스틱은 꼭 필요하다. 하산시 발목, 무릎,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는 코스다.
억새밭에서 700m 내려왔다.
경고판이 눈에 띈다.
명성산 1-7이라고 이정표 아래 표시되어 있다. 이 지역을 표시한 듯 하다. 팔각정에서 1.3km 내려온 지점이다. 산정호수까지는 2.5km 남았다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아니 이게뭔가? 투명하게 맑아야할 계곡물이 뿌옇다. 석회석 물이기라도 한걸까? 광물질 때문일까? 내려가며 계속 주시해야겠다.
너덜길 등을 열심히 내려왔더니 등룡폭포 부근에 도달했다.
이정표에 '험한길' 이라고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 길은 억새밭으로 가는 험한 길이나 폐쇄되어 있다.
등룡폭포에 모인 물을 확인해 보았다. 산속의 물이 이럴수가 있을까? 내 눈이 이상있는 것일까?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등룡폭포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물이라면 용이 승천할 수 없을 것 같다.
요리보고 조리보아도 물색은 맑아지지 않는다.
진달래는 아랑곳 않고 예쁘게 피어있다.
등룡폭포의 물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아무리 보아도 물색이 이상하다. 무슨 빨래한 물 같다.
경기환경헌장이 있다. 좀 안심된다. 저 물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 않을까. 하나뿐인 지구의 환경을 잘 보전하리라 믿는다.
산지정화안내문도 있다. 더욱 안심이 된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 이겠지. 자연정화활동을 잘 할 것으로 믿는다.
안녕히 가란다. 그렇다면 거의 다 내려왔다는 것인데..
2코스로 올라갔던 곳인 등산로 입구다.
15시45분경 상동 주차장에 도착했다. 트랭글 기준 전체 12.9km, 6시간 18분 소요되었다.
오늘 산행을 정리해 보면,
1. 계곡물 색의 정체가 궁금하고,
2. 명성산의 봄날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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