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님께 인사.. 통영 12.17, 나나영초
연말이니 만큼 모두가 함께 즐기자는 의미에서 먼저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고 시작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연말이라 하여 불려갈 곳도 많고 여행스케줄도 마구 잡힌다. 문제는 블로그에 소홀해 질것 같아 걱정이 되었는데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 글은 30여년전 직장 신규직원일 때 함께 했던 친구 2명과 퇴직 후 함께한 여행이야기다..
소주 한 잔의 약속도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친구 A는 곧 정년퇴직이고 B는 내년말이 퇴직이다. 이러하니 서로의 생활영역이 다르다. 그렇지만 꼭 가자라는 마음으로 다른 약속들을 물리친 결과 함께 여행할 수 있었다. 가는 곳은 통영과 거제도이다.
무지무지 추운 23년12월17일 10시 직후 만나 차 안에서 티격태격으로 여행은 시작되었다. 친구둘이 앞에 타고 나나영초는 뒷칸을 전세냈다..
여행이란 원래 갈 때가 신나는 법이다. 소풍도 그렇지 아니한가. 서울을 벗어나니 도로주변과 산에 눈이 보인다. 나야 사는 곳이 산 밑이니 서울보다는 눈을 더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휴게소에 들렀다. 간단히 라면과 공기밥으로 아점을 해결한다..
고속도로를 내려갈수록 산정이 하얀색으로 변하고 있다. 겨울여행의 낭만이 아닐 수 없다. 산에 오르면 더욱 좋겠지만..
새로운 모습의 하얀산, 사랑스럽다..
직접 오르지 못해도 이리 아름다운 산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자연에 감사할 뿐이다. 대둔산이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찾으려는데 답이 안나온다..
남강으로 기억된다. 산이 낮을수록 눈은 보기 힘들다.
우리는 통영지구로 향한다. 오른쪽길이다. 거의 다왔다. 운전한 친구는 지친기색이 없다.
한산호텔이 2박3일간의 보금자리다.
여장을 푼 우리가 첫번째 들른 곳은 통영의 이순신 광장이다. 뒤쪽에 이순신장군의 전투모형이 보인다. 왔으니 인증샷부터 찍고 시작한다. 이런 엄숙해야 할 자리에서 실컷 웃고 있다..
한산대첩 전투군상이라고 한다. 이순신광장에 군상이 있다. 정 가운데가 이순신 장군이다..
우러러 보인다..
수군이 활시위를 당긴 모습, 리얼하다.. 전쟁, 상상만해도 무섭다. 무서움을 떨치고 전투에 임했을 당시 수군들.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싸웠을 것이다..
한산대첩 전투군상에 대한 설명이다.
한산대첩 전투 군상의 옆모습이다.
숙소 옆에 있는 음식점 트럭에 앉아 있는 개가 참 순하게도 생겼다. 춥다..
굳이 사진 한 번 찍으라고 강요하는 친구. 연기력이 너무 없다. 웃는 모습인가? 잘 생겼으니 봐준다..
멍게 비빔밥이다. 멍게를 좋아하다보니 멍게비빔밥도 좋아한다.
간단히 낮술이다. 오늘은 더이상 운전할 일이 없다. 술을 안좋아하는 나나영초도 낮술 한 잔 해본다..
숙소 바로 앞이 통영 화물항이다. 아침 해가 뜨면 멋있을 것 같다.
그래 이 모습이야. 이렇게 웃어야지. 지도를 받으니 진짜 웃음이 보인다. 영화에 도전해도 되겠다..
이순신광장을 지나 디파랑으로 향하는 다리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은 동포루가 있는 벽화마을이다..
디파랑을 가려했건만, 시간이 부족하다. 빨리 포기하고 동피랑으로 향한다.
디피랑 앞의 공장 모습이다. '삼성뒤젤사'란 간판이 이채롭다. 과거를 잘 보존하고 있는 듯 하다..
디파랑 주차장 옆에 있는 건물이다. 당장 의문은 여기는 왜 남겨두었을까다...
이제 벽화마을을 지나간다.
동피랑 벽이다..
벽화마을에 대한 설명이다. 번호와 잘 매치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벽화마을은 어디나 정겹다. 부산에도 벽화마을이 있다.
어디나 올라서야 조망은 제대로다.
동포루 성곽이다.
동피랑 벽화마을 안내도다..
정 궁금하면 번호를 찾아 확인하면 된다. 앞서 그림과 비교하면 더 재밌을 것 같다..
동포루다.
인물보다는 배경이 멋있다. 성곽과 항구를 배경으로 찍혀 보았다.
성도 몰라요. 이름도 몰라요.. 동포루에 오른 한국인이다. 표정이 밝아 양해를 구하고 한 컷 했다. 물론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승인받았다. 이 분이 우리 세명을 찍어준 분이다.
벽화마을에서 내려와 시장을 찾는 중에 매직으로 쓴 '시장가는 길' 표지판이 정겹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학생들이 보여 이 가게로 와 꿀빵인지 굴빵을 샀다..
요즘 보기드문 동네 목욕탕의 굴뚝이다. 물론 영업여부는 모른다..
술판은 숙소로 와서 계속된다. 통영의 소주는 '좋은데이'라는 것을 배운 밤이었다. 통영의 밤은 이렇게 깊어져 갔다. 친구란 서로 양보하는 사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잘 자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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